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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29 10:48:09
Name 남편
File #1 수정됨_IMGP1004.jpg (58.5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 나는 펜탁스


펜탁스 유저들에게 한참 회자되는 말이 있었죠.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 나는 펜탁스’

다양한 이유로 펜탁스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역시 다양한 이유로 남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있는 바디.. 낮은 인지도.. 특유의 색감..

유저가 적다보니 중고 매물 구하기 어려운 부분 등등..

그런데도 왜 전 아직까지 펜탁스를 쓰고 있는 걸까요?

..

DSLR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원 3학기 때.. 대략 10여년 전이군요.

학부생 연합MT에 교수님과 동행하면서부터였지요.

학번은 한 학번 아래지만 나이가 같아 친구 먹고 있는 녀석과

새로 오신 교수님이 캐논 DSLR을 들고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지요.

그 와중에 교수님이 저보고 사진 한 장 찍어보라고 카메라를 주시더군요.

(기종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렌즈에 빨간 띠만 기억에 남습니다.)

생각 없이 친한 후배 커플을 포커싱 해서 사진을 찍었고 금방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MT 끝나고 교수님이 파일 하나를 보내주시더라고요. 제가 찍은 사진이라고요.

그동안 제가 쓰던 니콘 쿨픽스 3700에서는 볼 수 없었던 쨍함과

아웃포커스로 날려버린 배경이.. 마치 제 손에서 예술작품이 탄생한 느낌을 주더군요.

그 사진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DSLR을 구하자.

..

주변에 DSLR 유저들이 별로 없던 때였지만

마침 나이도 같고 태어났을 때부터 모유의 50%를 착취했던 제 동생이 펜탁스 SLR을 사용중이었고,

수동 렌즈 몇 개를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펜탁스 DSLR이 어떤지에 대해 물어봤고, 형님을 생각하는 제 동생은 깝치지 말고 캐논이나 쓰라더군요.

..

당시 학비 대면서 대학원 다니기도 빠듯한 상황이라 제 기준에서 비싼 DSLR을 사는데 무작정 아무거나 살 수 없더군요.

인터넷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정보들을 알아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대중적인 기종들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제가 수전증이 있다보니 손떨림방지기능이 무척 중요하게 느껴졌는데..

당시 바디에 손떨림방지기능이 붙어 있는 기종은 소니와 펜탁스 뿐이었습니다.

캐논이나 니콘은 렌즈에 손떨방이 붙어 있었지요.

그리고 여러 사이트에서 이야기 하는 ‘우주 최강 번들’이라는 이야기..

게다가 동생의 말에 대한 반발심리가 더해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끌려 결국 펜탁스 K100d super를 중고로 영입하게 됩니다.

..

사진에 대해 일자무식인 상태에서

수동렌즈인 리케논 50.4로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사진들을 찍어대며 사진에 대해 배우고..

m50.4, 40리밋, 43리밋, 35리밋으로 넘어왔습니다.

기존에 쓰던 바디는 몇 번의 추락으로 인한 고장으로 지금은 펜탁스 유저들 사이에서 이른바 ‘노영일’이라 불리는

(노란색 바디에, 모델명이 K-01이라서.. 검은색 K-01은 김영일이라 부르더군요.)

미러리스 같지 않은 미러리스를 사용중이고요.

전문적으로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상의 기록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남겨보자는 생각에

가끔 외출할 때 동행하는 정도입니다.

거의 대부분 주력 단렌즈를 바디캡 대용으로 꼽아서 그것만 가지고 찍고 있고요.

..

인지도도 없고.. AF는 느리고.. 중고렌즈 구하기도 힘들고.. 그 와중에도 펜탁스를 계속 쓰고 있네요.

(43리밋은 구하는데 세 달 걸렸나.. 35리밋도 두 달 이상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펜탁스를 고집하고 있는지.. ‘빠심’이라는 게 이런 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남들한테 이야기 할 때는 펜탁스의 미니멀리즘 철학이 어쩌고 저쩌고.. K마운트의 철학이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만..

사실 별 이유 없거든요.

그저 첫 DSLR.. 그리고 사진 배워오면서 즐거웠던 추억.. 그 덕분에 아직도 펜탁스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네요.

소니 미러리스와 RX100에 홀렸던 시기도 있지만,

결국 포기하고 K-3II 후속 기종이 언제 나오는지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첫 사랑의 기억이 오래 가는 것도 이런 기분일까요?

..

며칠 전에 야간 사진 촬영하다가 AF 못 잡고 방황하는 카메라 때문에 기변이나 해볼까 해서 사이트 방황하다가

카메라가 무슨 죄냐. 내 내공 탓이지. 정 안 되면 MF로 찍지 뭐.. 라는 생각과..

오랜 시간 함께 해주는 카메라에 대한 애틋함에 끄적끄적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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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9 11:0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묵혀두었던 팬탁스 KP에 대한 로망이 다시 끓어오릅니다!
17/07/29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KP 때문에 고민하다가 K-3III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네랴님
17/07/29 11:06
수정 아이콘
전 아버지가 쓰시던 FE2때문에 니콘행 열차를 탔네요..
17/07/29 11:13
수정 아이콘
이래서 첫 경험이 중요한가봐요.
Carrusel
17/07/29 11:08
수정 아이콘
이제는 오래되서 모델명도 잊어버린 펜탁 필카를 들고 누나 졸업식에 갔다가 필름을 잘못 넣어서 대학졸업사진 다날려버린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500만화소 디카가 나올때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멀리했었죠;;
17/07/29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후배 펜탁스 필카 빌려서 사진 찍었다가 인화해보니 사진이 한 장도 안 찍혀 있어서.. 그 이후로는 필카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하하.
지바고
17/07/29 11:52
수정 아이콘
이분 뭘 좀 아시는분이네요 크크
덕분에 짱박아놨던 필름카메라 super어쩌구랑.. 이젠 유물이된 K10D와 아직도 쓸만할것 같은 FA*28-70꺼내봤습니다.
펜탁스 풀프레임 사서 스타렌즈 물리고 싶어요.
리밋 렌즈 너무 단단하고 이쁘죵.. 스타85 써보다가 팔았었는디 정말 좋더라구요. 풀프레임이 아니라 넘 초점거리가 멀지만 ㅜㅜ 리밋43 리밋77도 좋고...
17/07/29 16:01
수정 아이콘
풀프레임 K-1이 나왔지만, 돈이 없어서 못 쓰고 있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쓰기 힘들다는 생각에 평생 안고 가려 생각했던 43리밋을 넘겨버렸네요. ㅠㅠ
17/07/29 11:58
수정 아이콘
전 캐논을 열심히 썼는데
지금은 후지가 끌리네요
하지만 돈이 없잖아?
17/07/29 16:02
수정 아이콘
그쵸. 우리가 가오도 있고 자존심도 있는데.. 돈이 없네요. ㅠㅠ
17/07/30 08:40
수정 아이콘
저도 후지의 색감이 제일좋아요
17/07/29 12:0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k마운트를 삼성dslr과 공유해서 저렴하고 성능좋은 랜즈군이 많았죠. 물론 삼성이 dslr사업을 접었죠.(이제 한화라고 해야하나... 폰에 기술이 남아있으니 삼성이라고 해야하나...)
17/07/29 16:03
수정 아이콘
네. 펜탁스와 쌍둥이 바디들이나 렌즈들이 좀 있었고 요즘도 가끔 장터에서 보이긴 하더라고요.
영혼의공원
17/07/29 12:17
수정 아이콘
미놀타에서 소니로 넘어 왔는데 지금은 그냥 아이폰이네요
17/07/29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핸드폰 사진을 제일 많이 찍긴 합니다.
17/07/29 12: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펜포에서 활동좀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 첫 DSLR이 K100D 였습니다.
그거 쓰다가 삼성 GX10으로 넘어갔었죠.
결국 다 처분하고 소니꺼 쓰다가 DSLR 접었지만.....
그 특유의 색감이 참 좋죠.
17/07/29 16:03
수정 아이콘
몇 년 신경 안쓰다가 간만에 가보니 펜포가 사라졌더군요. ㅠㅠ
17/07/29 16:09
수정 아이콘
접속은 되는데요..... 사용자수가 시체수준인거 같긴 한데.....

http://www.penfo.co.kr/
17/07/29 16:11
수정 아이콘
6~7년 전만 했어도 꾸준히 갔었는데.. 어쩌다 이리 됐는지 좀 슬프네요.
17/07/29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 때, 나름 신방과니까 카메라 하나 있어야지 하면서 카메라 고르던 도중 ;; DSLR 은 전문가용 이라서 한번 찍고 나면 무조건 설정을 바꿔가며
찍어야 되는줄 알고 올림푸스 하이엔드를 샀었는데 ..크크 물론 첫 디카는 소니 사이버샷이었구요.

그렇게 6D, 5D mark4 를 쓰다가 소니 A7R2 로 정착해서 요새 즐겁게 사진 생활 하고 있네요!
17/07/29 16:04
수정 아이콘
풀프레임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17/07/29 12:55
수정 아이콘
중고 K100D 사서 우왕 하면서 찍다가 K-01(노영일) 거쳐서 K-5 썻었는데..그러다 무거워서 후지로 넘어왔어요. 아직도 펜탁스 MX는 갖고있죠
17/07/29 16:05
수정 아이콘
후지도 요새 많이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7/07/29 13:54
수정 아이콘
제 첫 DSLR이 *IST DL2였는데 산게 딱 10년 전이네요. 스르륵 펜탁스 포럼에서 열심히 활동했는데...
17/07/29 16:06
수정 아이콘
펜탁스포럼도 참 좋았는데.. 어디로 간건지.. ㅠㅠ
이워비
17/07/29 14:53
수정 아이콘
사진관심있을땐 캐논은 특유의 술먹은얼굴 현상때문에 인물사진찍기 어렵단소리들엇었는데 이젠아닌가봅니다 여자는 캐논이러니 크크
멋들어진 사진을 올려주시는분들을 보면 다시 카메라에 손대고싶다가도 스스로의 무재능에 포기하곤 합니다.
17/07/29 16:06
수정 아이콘
한 10년 전쯤에 많이 하던 말이었는데.. 요즘도 이 말을 쓰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치키타
17/07/29 14:55
수정 아이콘
지금은 a9로 소니가 치고 나가는 수순 같습니다...
캐넌은 육두막으로 좀 평이 안좋고 소니가 a7m3이 어떻게 나오느냐 따라 dslr시대가 어떻게 될지 결정될것 같네요
17/07/29 16:09
수정 아이콘
슬슬 대세는 소니인 것 같습니다. 데세랄이건 미러리스건..
아리아
17/07/29 15:39
수정 아이콘
여자는 소니아닌가요??
유럽여행하면 다 소니 미러리스 가지고 다니던데 크크크크
17/07/29 16:09
수정 아이콘
소니가 치고 올라오기 전만 했어도 캐논 추천 많이 했었죠.
눈이내리면
17/07/29 15:42
수정 아이콘
펜탁스 mx가 제 대학시절 첫 카메라였어요. 남대문 효성카메라에서 사가지고 나올때의 설레이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7/07/29 16:10
수정 아이콘
펜탁스 필카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아픈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크리스 세일
17/07/29 15:43
수정 아이콘
여기 펜탁스Q에 투자하신분은 없겠죠? 아마 없을거야. 아니 없어야 합니다....
17/07/29 16:10
수정 아이콘
이러니 펜탁스가 이 모양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ㅠㅠ
Zakk WyldE
17/07/29 17:3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커플은 소니!!
모지후
17/07/30 03:02
수정 아이콘
고딩 때부터 DSLR 유저를 꿈꿔왔으나
현실은 캐논 필카 (canon g3-ql. 그것도 rf카메라) 유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필름값에 투덜대다가 막상 의도치 않은 현상물을 보면 필카가 손에 안떨어지더군요.
바다의별
17/07/30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스포매틱으로 필름카메라를 시작해서 k100d 가 제 첫 dslr이였는데 애기 낳고는 af속도 때문에 결국 소니로....펜탁스 진짜 좋아요. 특유의 색감도 좋고 넓은 뷰파인더, 느린 af마저 좋아했어요.
리나시타
17/08/01 02:38
수정 아이콘
저한테 카메라 하면 니콘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쓰시던 필카도 니콘이었고 몰랐었는데 집에 d90도 있었더라구요
물론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지 않으시게 되면서 매우 자연스럽게 두 기종은 다 제 방 제습함으로 들어왔구요 크크
하지만 제 메인 바디는 소니랑 후지입니다?
집에 d90이 있다는걸 알고 몇번 찍어보니 '아 이래서 카메라를 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괜히 욕심이 나더군요
2010년쯤이었다면 d90으로 만족하면서 찍었겠지만 해외에서 몇년간 살다가 와서 아버지께서 d90을 사셨던걸 몰랐던지라 집에 d90이 있단걸 처음 알았을때는 2015년이었고 그땐 더 좋은 카메라들이 많다보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한 욕심이 났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a7이 저렴한 풀프레임 카메라라는걸 알게되고 무작정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러리스랑 dslr의 차이도 잘 모르면서 그냥 풀프레임이 좋다는 말만 듣고 덜컥 사버렸던 제 스스로가 지금 생각하면 꽤나 웃깁니다 크크
뭐 덕분에 소니와 미러리스가 익숙해지고 지금은 a7m2랑 x70을 메인으로 쓰고 있구요
펜탁스도 한번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습니다
온갖 제조사들 바디를 다 써봤는데 펜탁스만 못써봤네요...(라이카 이상급은 일단 제외하구요)
펜탁스는 써본적도 없으면서 k-1 티저가 나왔을땐 저도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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