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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4 15:42
아직은 우리나라에 이슬람 문제가 크지 않아서 그걸 따라하기는 힘들고, 동성애 프레임 부터 써먹는거겠죠 뭐...
자기보신이 최우선이니까요.
17/07/14 15:48
미리 밑밥 까는거죠. 동성애 프레임도 종북프레임 한창 써먹을때 언급 안했던건 아니니까요. 그때 밑밥 열심히 깔다가 요즘와서 대규모로 써먹는것처럼요.
17/07/14 15:44
그냥 이해가 안가는게...
종교계에서 왜 꼭 적을 만들어서 비난하고 공격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가만있음 되는거 아닌가..싶고.. 교리때문이다라고 하면 지금 다투는 내용들이 여타 다른 교리들보다 더 심각하게 문제된다고 생각하는지... 왜들 저럴까요. 모지리...
17/07/14 15:47
종교계 만의 특성은 아니고 그냥 인간사 보편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
가만히 있기 어려운 분들과, 그 분들을 쉽게 이용하려 하는 분들의 콜라보를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 지금의 형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작년에 썼던 글인데 함 읽어보셔요.` https://pgr21.net/?b=8&n=70080
17/07/14 15:53
흑흑 반 전 총장님 좀만 더 버텨서 이슈화 좀 크게 시켜주시지.. 거목이라면서 도끼질 한방에 그렇게 사라지실줄이야...
17/07/14 16:14
쿠마님 아래 미러쉴드님 댓글도 그렇고 저도 예수님이 살아계셨다면 퀴어들을 지지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동성애 싫어하는 개신교인들은 자신들의 동성애 혐오 근거를 성경, 종교 교리에서 찾는데 성경 혹은 교리에 혹시 동성애 하지 말란 내용이 직접적으로 있나요? 제가 성경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동성애 하지 말란 내용이 있는게 아니라 그 당시 권력자들의 탐욕적인 행동의 대표 사례가 어린 소년들을 상대로 한 남색이였기 때문에 남색하지 말라고 적혀있었을 것 같은데... 여자와 여자관의 관계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 안하셨을 것 같고요.
17/07/14 16:24
창세기에 소돔을 멸하는 부분에 그런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그 부분 내용은 현대의 사람으로써 이해하는게 도저히 말이 안되는 부분이기때문에 동성애 비판으로 쓰는건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17/07/14 16:30
일단 전 그 부분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지만(그런 생각을 하는 롯 조차도) 소돔이 멸망할정도로 타락하는것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거나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텍스트로 '이것을 금한다'라고 명시적인것은 없지만 맥락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죠 물론 전 구약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신자입니다만...
17/07/14 16:45
그러니까 그 해석이 막상 성경적 근거가 하나도 없고, 과거부터의 성소수자 혐오가 반영된 해석입니다.
1. 그 사건이 있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소돔을 망하게 하려고 생각하셨습니다. 창세기 19장 13절 [천사들이 소돔에 방문한 것 자체가 소돔을 멸망시키려고 보내신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2. 그렇다면 소돔이 망해야 할 만큼 뭘 그리 잘못했느냐 하면, 창세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소돔의 잘못에 관해 언급하는 구절들을 보고 추론할 수 있는데요, 에스겔 16장 49~50절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 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 예레미야 23장 14절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구약에서도 그렇지만, 신약에서도 소돔이 여러번 언급되는 동안 남색이든 동성애든 언급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마태복음 10장에서 소돔이 언급되는데, 이 맥락은 나그네에 대한 대접의 맥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나그네를 환대하지 않는 그 성이, 소돔보다 강한 벌을 받게 될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14~15절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정말 소돔의 문제가 '남색'이나 '동성애'였다면, 성경에서 수많은 언급이 있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그와 비슷한 취지의 무언가가 언급되었을텐데, 다른 잘못들은 언급되어도 남색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아도 소돔의 중요한 잘못이 '남색'이라고 볼 '성경적' 근거가 없습니다. 해당 구절도 '동성애를 하려 한' 사건이 아니고 '나그네를 학대하려 한' 장면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7/07/14 17:23
주류해석이 그렇긴 하죠. 히브리어 원어를 읽어보면 굉장히 얼토당토않은 해석이긴 합니다만.
소돔을 남색과 연결짓는 부분은 쿠마님이 안 짚고 넘어가서 보충 설명합니다. 창세기 19장 5절이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라는 말씀인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말씀은 상관하리라. 입니다. 이 상관하리라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야다(히브리어를 몰라서 원어로 쓸 수는 없습니다)'인데, 그 '야다'라는 말에 강간하다라는 의미가 함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남색으로 연결합니다. 단어 사전으로 치면 한 여섯 번째 우선순위쯤 되는 의미고, 주 단어는 인간 관계를 맺는다. 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강간하리라, 라는 말이 더 말이 안 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19장 8절에 있습니다. 롯이 '내게는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는데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내리니..'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증거입니다. 저 본문의 해석을 그대로 적용하자면 자기 두 딸을 강간하도록 내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제가 워낙 신학을 야매로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저 부분은 쿠마님의 말씀처럼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는 것과 약자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에 대한 의미가 더 강합니다.
17/07/14 16:29
제 친구중 한명은 성실한 교회주의자인데, 동성애에 대해 꽤 놀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예수가 여행중에 도시에 들러 한 노인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예수의 뛰어난 외모가 소문나자 유력자들이 찾아와 예수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동성애 대상으로 쓰기 위해서죠. 그러자 노인이 자기 딸을 내어줄테니 예수를 건드리지 말라고 간곡했으나, 유력자들은 여자는 필요없고 오직 예수만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노인의 일가를 제외한 도시의 모두에게 천벌을 내렸다고. 동성애는 단순한 악행이 아니라 신성을 범하려 한 궁극의 절대악이라는 믿음이라고 하겠습니다?
17/07/14 16:33
말씀하신 일화는 예수님과 관련된 일화는 아니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소돔 일화에 나온 내용이 좀 각색된 것 같습니다.
친구분이 좀 착오가 있으셨던 게 아닌가...
17/07/14 16:50
음 친구분 성경을 다시 보셔야...
성경에서 예수님은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 관련 이슈에 대해서 이렇든 저렇든 말씀하신 바가 없고, 관련 일화도 없습니다.
17/07/14 16:58
그 천사가 미래에 오실 예수였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이 그렇게 생각하신 건가 싶네요.
물론 성경에는 그런 해석이 없으나, 일부 주석에는 그런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17/07/14 16:33
예수가 아니고 위에서 말했든 구약 창세기에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할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재미를 보겠다고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이 보낸 천사둘이었고 손님의 털끗하나 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처녀인 자기딸 둘을 내놓겠다는 정신나간 사람은 그 진실성으로 구원을 받은 롯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봐도 이부분은 과연 이게 한 종교의 정경으로 쓰일수 있는가 회의감이 들게하는데
그런 부분이 한둘이 아니긴 하죠...
17/07/14 16:56
사사기 19장 24~25절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게다가 이 사건에선 실제로 나그네가 자신 대신 끌어내놓은 여성(나그네의 첩)을 밤새 능욕하고 결국 여성은 죽는 것으로 마무리되죠. 이런 장면이 '동성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방문자를 욕보이려 하는 기존 거주민들의 그릇된 욕망임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17/07/14 17:23
이건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인데요, 완전히 똑같은 플롯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다른 것이 있다면 동성애가 아니라 손님대접과 연관지어서 인간의 모습으로 찾아온 신을 유일하게 대접해 준 사람의 집이 대홍수(혹은 아마겟돈으로 불리는 재앙)에서 혼자 살아남아서 파르테논 신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외경에도 저런 이야기는 없을텐데, 어디서 예수의 이야기라고 확언하는지 전 전혀 모르겠습니다.
17/07/14 18:28
예수가 아니라 천사란 걸 다른 분이 써 주셨고....
성경 특히 구약에 이상한거 진짜 많습니다 보다보면 레알 먼 과거에는 성경을 수음용 반찬으로 썼을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롯의 딸들이 아버지 취하게 만든뒤 XX 하는거랑 자기 아내가 윤간당하게 한뒤 시체를 나눠서 어쩌구 했다는 에피소드가 가장 꼴....아니 충격이었음
17/07/14 16:30
레위기랑 로마서에서 동성 성교를 하지 말라는 내용은 본거 같은데 딱 집어서 동성애를 하지 말라라고 나온게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17/07/14 16:31
1. 성경에서 '성적 지향'으로서의 동성애를 금하는 구절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는 '성적 지향'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으니까요. 2. 성경에서 금지되는 것은 육체적 행위로서의 '남색'입니다. (그리고 로마서 1장 26~27절의 연결성으로 비추어보아, 남성과 남성간의 성행위 뿐 아니라 여성과 여성간 성행위도 터부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3. 이 '남색'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논점이죠. 주인없는사냥개님과 같이 해석하기도 하고, 문자 그대로 남성과 남성간의 성행위는 무조건 잘못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17/07/14 15:53
관련하여 몇 가지...
1. 감리교는 작년 말에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였는데, 이 때 목사 및 교인의 동성애, 혹은 동성애 지지를 금지하는 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강경한 움직임은 대한민국 주요 교단 중에 감리교가 제일 빨랐습니다. (더 보수적인 교단들도 있는데, 좀 의외였죠)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1246
17/07/14 16:00
워미.. 무섭네요.
개인적으로 숨어 교회생활하거나 상처받고 떠난 동성애자들을 위한 신앙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건 혹 존재하지 않는가요? 커밍아웃 하지 않은 사람들도 비밀보장받으며 온라인으로라도 예배 같이 드리면서 온오프로 리더에게 케어받고 서로간은 교제한다던지...
17/07/14 16:07
-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주로 다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알려진 곳은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ODMCC 등이 있는데, 이 두 곳은 이번 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니까 방문/구경해보시고 자료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9번, 21번 부스) -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계속 함께하며 성소수자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교회들이 있습니다. (길찾는교회나, 아래 댓글에서 소개한 향린공동체 등) - 그 외에도 문의하신 내용에 관련하여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건 저도 참여하고 있는 일이라 홍보글 규정에 걸릴까 조심스러워서 아직 링크는 드리지 못하는데, 문의 후 허락이 떨어지면 링크 소개하겠습니다.
17/07/14 15:54
그나마 감리교가 최소한 교리상으론 합리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러하니..
목회자수는 넘쳐나고 교인수는 줄고 미자립교회는 2/3가 넘어가는데 대형교회들은 중소교회 교인 빼먹어 흥하고 있으니 비판의 목소리가 들릴리가요. 우린 잘 하고 있는데 망하는 느네가 등신이지 라고 생각하지. 부담금 %를 교회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묵살된것으로 아네요.
17/07/14 15:58
2. 반면, (당연한 얘기지만) 감리교단에서도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함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감리교 퀴어함께'라는 그룹이 있는데요, (정식명칭: 성소수자 배제와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감리교 목회자 및 평신도 모임) 이 그룹에서 본문에 언급된 임보라목사님 이단시비건에 대하여 발표한 성명을 이곳에 옮겨옵니다. --------------------------------------------- <마녀의 망치>를 불태워라 -임보라 목사에 대한 8개 교단 이단성 조사에 대한 '성소수자 배제와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감리교 목회자 및 평신도 모임'의 입장-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여자는 마녀다. 열심히 다니는 사람도 마녀일지 모른다.” <마녀의 망치>(Malleus Maleficarum, witches' hammer), 하인리히 크레이머/자콥 스프렝거 한국의 기독교 반동성애 운동단체들은 본래 북한인권을 주장하던 단체로서, 자극적인 혐오 선동과 성소수자들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유포해 2007년 이래 무려 7차례에 걸쳐 차별금지법 입안 시도를 봉쇄하며 이슈를 키워 왔으며 군형법 폐지 논란, 퀴어축제, 김조광수-김승환 부부 혼인소송 등에 적극 항의하며 만행을 저질러 왔다. 이는 성소수자 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아동 등 한국사회 인권 역사의 모든 진보를 저지하고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던 중 지난 대선을 거치며 성소수자 문제가 진보/보수를 가르는 핵심 아젠다로 떠오르자 이들의 혐오사상은 보수교계를 거세게 뒤흔들어놓고 있다. 기감, 예장 합동, 통합, 대신, 고신, 합신, 기성, 기침 등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에 나선 것은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6월 20일 전명구 감독회장과 사회평신도국 산하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윤보환 감독의 이름으로 ‘군동성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형법 92조 6항이 폐기 된다면 군대 안에 항문성교로 질병이 만연하게 될 것이다.”라며 근거없는 낭설을 유포했다. 이 성명서가 어떤 과정을 통해 감리회를 대표하는 감독회장 이름으로 발표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재판법에 의해 동성애를 지지/동조하면 견책, 근신 또는 정직으로 처벌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토론마저 불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임보라 목사가 이단성 조사에 의해 이단으로 판단된다면 [987]제3조(범과의 종류) 7항 “이단 종파에 찬동협조하거나 집회에 참석한 혐의가 있을 때”와 [988]제4조(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8항 “이단사상을 설교 또는 저술하였을 때” 에 저촉돼 최고 처벌수위가 출교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번 이단 시비의 목적은 검토와 논쟁을 통해 무엇이 ‘정통’인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토론과 논쟁의 여지를 정치적 판단에 근거해 봉쇄하는 것이다. 8개나 되는 교단이 자신들의 권력을 자랑하듯 연합체를 이룬 것도 퀴어 이슈가 찬/반으로 나뉘어 논란이 커지자 ‘연합’을 명분으로 이를 일축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보수정치와 이득을 공유하며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반동성애 세력의 손을 들어주었다. 14세기부터 17세기 말까지 유럽을 휩쓴 마녀사냥 광풍은 바이에른에서 단 한 명의 마녀가 체포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소한 것처럼 보였던 마녀재판은 50만명에 이르는 여성과 남성을 학살하는 데 이르렀다.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가 현실화된다면 한국교회에서는 혐오에 사로잡힌 반동성애 세력의 비이성적 공포가 이단과 정통을 가르는 잣대, 즉 현대판 <마녀의 망치>로 기능할 것이다. 이것이 광기로 발전하면 과연 한국교회는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동성혼 합법화 결정 이후 전 세계 퀴어운동은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이에 지난 20년간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의 지난한 투쟁을 외면하고 때로 앞장서서 반대 해 온 한국교회는 크나큰 신학적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는 성소수자 문제를 앞서 고민한 서구 교회와 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간신히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작은 신학적 대화의 노력마저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서의 가르침에 배반했던 과거에 직면해 해결하지 않은 채 이대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이상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한국교계와 감리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 8개 교단 이대위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를 즉각 멈추라. 1. 한국교회는 퀴어신학에 대한 안전한 대화와 토론의 장을 보장하라. 1. 감리회는 교리와 장정을 개정해 성소수자 차별법을 철회하라. 2017년 7월 성소수자 배제와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감리교 목회자 및 평신도 모임
17/07/14 16:02
딴소리지만 퀴어 축제 보면서 생각난건 항문노출은 공연음란죄인가 아닌가. 외국에도 그런법이 있는가.
노출해도 괜찮은거라면 앞으로 인류 선진 문화는 성기노출, 나체로 돌아다녀도 괜찮게 될까. 정도 생각들이 들더군요.
17/07/14 16:34
퀴어 축제 이야기가 나와서요. 전 동성애에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하는 소리에요.
새로 글팔정도로 긴 글 적을 자신도 없고요
17/07/14 16:38
궁금하신 점에 대해서만 답변드리면, 장소와 상황에 따른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하철에 비키니를 입고 타면 문제가 되겠지만, 해수욕장에서는 상관없는거랑 똑같죠. 대신 공연음란죄 대신 경범죄로 처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17/07/14 17:31
생각해보니 아무리 개방적이라도 나체로 돌아다니는건 문제가 있군요. 위생적인 문제가....
최소 팬티는 입어야 말씀대로 장소에 따라 구애받을거같네요. 근데 지하철에 비키니 입고 타도 상관없지 않나요? 잡혀가나...
17/07/14 17:28
전에 한국 퀴어축제 엉덩이 벌리는 하는 짤을 보고 찾아본거긴한데 그런 몇몇 또라이야 어디든 있는 법이니
퍼포먼스로 하는거같진 않아요. 그 뒤로 검색해서 본 사진들은 없었어요. 그냥 입고다니는 짤만
17/07/14 16:40
저도 딱히 좋게 보진 않지만, 서양쪽에서는 시위할때 노출을 함으로써 더욱 강하게 자신의 신념을 어필하는 그런 문화가 좀 있습니다. (굳이 퀴어축제뿐만이 아니라 시위에서요) 그걸 수입한거죠.
17/07/14 16:05
슬프네요..
저는 아직도 제 신앙에 대한 믿음이 확고합니다만 20대 초반에 목사님께 트랜스젠더임을 말했다가 "기도와 믿음으로 이겨내자"라는 말을 듣고 교회로 가는 발걸음을 끊었어요. 내가 듣고 싶었던 건 "그런 너도 사랑하신다"였는데..
17/07/14 16:09
3. 임보라 목사님 이단시비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향린교회·강남향린교회·들꽃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이상 '향린공동체')에서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2029
17/07/14 18:44
정말 웃기지만 몇천년동안 한반도에 영향 1도 없었던 종교가
근 100년?안에 이렇게 주류종교가 되어서 여기저기 휘두른 다는게 참 재미있네요 차라리 저는 솔직히 우리나라에 영향많이 준 단군왕검을 믿겠어요. 한반도에는 와본적도 없는 존재자체도 알지도 못하는 분을 믿기 보다는요
17/07/14 19:12
포장이야 한반도에 영향력이 없었으나 그 내용은 신라 말기, 고려 말기의 불교, 조선 말기의 유교하고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전통종교로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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