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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9 00:00:36
Name 이사무
Subject [일반]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셔서 아래 첨언을 달았습니다)


2000년 초기의 PGR 과 지금은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당시엔  동성애자 관련글만 올라와도  패죽이겠다, 정신병이다,  성도착증이다,  내 가족이면 의절한다.
지금 이라면 상상도 못 할 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오던 시절이었죠. 지금은 기록도 안 남은 과거의 기억들이지요.

분명 바뀌었습니다.  점진적인지 급진적인지 모르겠지만  PGR 만 놓고 보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어지간한  호모포비아 분들의  직설적인 말들은  여기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되도 않는 논리를 하던 분들도 이젠 많이 줄었습니다.



-  이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냐 라고 하신다면


전혀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성소수자들은 가정, 학교, 직장 에서 차별 받고 있고 그로 인한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성결혼이나 그에 따른 합당한 권리를 아무 것도 가지지 못 하고 있고요.
간단히 말하면 같은 인간으로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 하고 있는 거죠.  아무 것도 변한 건 없습니다.








-  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데... 뭐가 문제냐


예. 많은 분들이 지지하시죠.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지는 하지만 아무 행동은 하지 않으신 분 들이 거의 다 입니다.
지금도 성소수자라고 하면   홍석천이 혼자 성소수자 인권을 향상시키고
(정작 홍석천 본인은 실제로 일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이라고 하죠)
인권단체나, 성소수자 단체들이 뭘 어떻게 해온지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번 PGR 에서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행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 근거로  왜  MB 박근혜 에겐 안 했냐라는 분 들이 계신데
직접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음지에 있는 그들을 위해 음지에서 힘쓰는 분들은 계속 존재했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  나는 성소수자들을 지지했는데  이번 일로 지지를 철회한다.  문제가 많다. 실망이다 라고 하신 분들 께 묻고싶습니다.
대체 성소수자들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요?

그들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차별금지법을 지지한다고 하시겠죠.
그런데 저걸 지금 지지할 방법이 있으신가요?  
현재  동성결혼은 상당수 국가 (특히 선진국이라고 불리는)에서  거의 허용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물론 그들 역시 여러 과정을 오랜시간 겪으며 나온 결과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둘 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결국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을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 거의 대다수는  결국 아무 지지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법안이든 사회이슈든 뭐가 나와야  지지를 하든 말든 하죠.

말로는 지지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께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가서 시위를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성소수자들을 지지한다고 하시면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고려 하실수 있다는 겁니다.

점진적으로 사회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리고 그 말도 맞습니다. 저도 10년 전에도 여기 PGR 에서 주장했던 내용이구요.
그런데 이미 많이 달라졌습니다.  방송에서도  예전엔 변태 취급당하던 동성애자들을 조심스레 다루고, 금기시 되던 것들도 조금은 언급이 되고요.  아예 존재조차도 모르거나 인식도 안 되던 그들이 이제는 적어도 우리 사회 어딘가에 살고는 있다는 건 다들 알게 됐습니다.

그럼 다음 스텝으로 가야죠. 적어도  성소수자들이 같은 인간이고 그들이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걸 동의하신다면 말이죠.
동성결혼이 당장 무리라 생각된다면 차별금지법이라도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데  14년 전에 준비된 안건이  아직도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 많이 바뀌었고  좋아졌다는 데 말이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난하던 것도 이젠 웃길만큼  압도적인 지지율이 야권 주자들에게 몰려있고,  다들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껏 잡은 기회....  괜히 내 일도 아니고  남 일인 성소수자 문제 건드렸다가 역풍 맞을까 두려우신 건가요?
이렇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마저 말을 못 꺼낸다면 우리는 언제 이 얘기를 꺼낼 수 있을까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청년들의 취업문제,  저소득층의 복지문제,  부의 양극화 문제,  안보문제  모두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나라 꼴이 말이 아니고 저 중 아무것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죠.

그러니 저거부터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경제만 살리면 되지'

그것과 똑같습니다.  누군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인권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 한다면, 당연히 우선시 되고 배려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본인들의 이익, 우선 문제라고 생각되는 이슈가 우선이고 누군가에겐 목숨과 같은 권리를 무시한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여러 분이 생각하시는 안건이 선행되면  그럼 다음은 성소수자들 차례가 올까요?  

사회적인 인식이 변해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서 총대를 매고  결국 이슈화를 해야할 문제입니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충분히 꾸준히 계속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몰랐을 뿐이지요.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르면서  그들의 노력을 폄하면 안되죠. 그들을 할 만큼 해왔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려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선 주자들을  정의, 인권 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누군가의 인생을 짓밟는 문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을 지지하셨다면, 그리고 지금도 지지하신다면  적어도  저런 행동을 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선 비판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지금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안희정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가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B 때도 박근혜 때도 시위는 참가했습니다.   4대강이  서울 사는 제게 불이익을 주지 않았고 ,  최순실 패거리의 만횡이 제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갔습니다.  그게 옳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문재인(안희정) 후보들이 당선이 돼야  지금보다는 공정한 국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의  이번 한기총 발언에 대해서 더 비난하는 겁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집단에 가서  머리를 조아리며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 따윈 없을 거다 라는 얘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문재인이나 안희정이 당선이 되고 대선공약을 싸그리 무시했던 박근혜처럼  말을 지키지 않고 성소수자들을 위해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겁니다.  설사 저 말을 지켜주지 않더라도 애초에 황교안 같은 사람이 되는 거보다  결과적으로 성소수자들에게 더 좋은 나라가 될 거라 믿습니다.

그렇다고  문재인이나 기타 후보들의 저런 발언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안 되는 이유를 붙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입장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하지만 차별을 금지하자는 정말 원론적이고 당연한 것 조차,  유력 정치인들이 외면한다면 더 이상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사회 전반적인 인식변화 분명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도적인 것도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말로는 성소수자를 지지한다고 하는데,  지지를 구체적으로 할 방법도 없고  그 방법을 제시해줄  정치인들 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지를 한다는 입장이시면 적어도 비판해야죠. 법안을 만들고 실행시킬 정치인들을 압박해야죠.
국민을 이끌 지도자가 될 후보들에게도 말을 해야죠. 그 들이 신경쓰고  바꾸게 만들어야죠.









-  좀 얌전하게 하면 안되냐


이 이상 어떻게 얌전하게 합니까.   성소수자들이 폭력시위를 했습니까 아니면  누구에게 피해를 줬습니까.
매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떡밥 던져주는 퀴어퍼레이드....  그거 직접 가보신 분들 몇이나 되십니까.
정말 참가자들 모두가 원색적이고 선정적이고  불쾌합니까?   극히 일부가 한 걸 그거만 논하죠.

뭐 이 얘긴 워낙 여러 번 반복된 문제니 길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역서, 해외, 당위성 등등)
다만, 저렇게 라도 하지않으면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가지십니까? 단순히 지지한다 이런 거 말고요.

이번 문재인 후보의 포럼에서 방해한 것들에 대해서 말해보죠.
과연 그들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불법행위를 저질렀습니까?

문재인이  전경련에 가서   최저임금 더 낮추고, 비정규직은 마음대로  회사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비정규직, 청년 취업준비생, 알바생 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거기 참가했다던 다른 단체에 해당되는 소수자들에게는 문재인 후보가  등을 돌리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은 같은 소수자이고 아예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받지 못 하는 데 오히려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됐습니다.

그래서 가서 항의하고 발언한게 고작 몇 분 입니다.
어제 오바마 대통령 얘기하시던분도 계신데.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혼도 지지했고 성소수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사람입니다.
정 반대의 경우죠.

여당(기존 새누리) 정치인들에게  대놓고 함부로 말하거나 그들이 봉변을 당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즐기거나 통쾌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들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시위자들이 난입해서 소란 피운게 한 두번도 아닌데
왜 성소수자들은  이리 더 심하게 엄격하게 질타를 받아야하는 건가요?
심지어 한기총에서 문재인이 한 발언도 모르시는 분들도  그들을 질타하시더군요.

무례한 거 맞죠. 그걸 누가 아니랍니까. 그런데 애초에 그런 일을 안 하게 만들었다고는 생각 안 하시는 건지요.
그들을 위해 해준 건 아무 것도 없으면서  항의마저 우리 입맛대로 하라는 겁니까?




-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죠?


똑같은 나라에서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결혼도 못 하고 법적인 대우도 못 받고,  평생을 차별과 혐오를 받으며 사는 분 들 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해주는 건 없으면서 너무 과도한 걸 요구한다고 생각 안 하시나요?

법적으로 허가받고 아무 문제 없는 퀴어퍼레이드도  문제
자신들의 존재 자체가 무시 당해서  꼴랑 2~3분  항의해도 문제
정작 아무 문제도 없던 군소정당 사람들에게  허위 기사에 낚여서 비난하고.... 실망하고
그럼 지지한다는 분들 이 원하시는 건 뭔가요.

지지는 하고싶은데  지지할 방법은 없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 이건가요?
그게 아니라  지지는 해야하는 분위긴데, 어떻게든 안 할 방법이 없나 라고 보입니다.

지지를 하신다면서, 정작 그들의 음지에서의 발버둥은 아예 관심도 없고,
그들을 도울 힘을 가진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선 관대하면서  뭘 어떻게 도우시겠다는 건데요


차라리 대놓고 호모포비아 발언을 하는 분 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죠.
그런데 정작 지지한다고 말은 하면서 오만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정작 지지활동은 어찌 하시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첨언:    사실 왜곡하고 SNS 로 난리친 분들을 옹호할 생각 없습니다. 사실을 왜곡했다면 분명 욕먹어야하고 지적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길게적다보니 분명 중요한 사안인데 제가 빠뜨렸네요. 제 실수고 필력 부족입니다. 죄송합니다.
         단, 애초에 그들에게 원인제공을 한 것도 문 후보였고 행사상에서의 그 정도 해프닝은 문제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아래 댓글에서 그걸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본문에 그 사항에 대해선 제가 빠뜨려서  첨언합니다.


다크나이트님의 지적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우선 위에 제가 오해하게 쓴 부분이 있다면 먼저 사과드립니다.
저는 모든 소극적 지지자분들을 비판한 것이 아닙니다. 이건 지적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 의도가 그랬습니다.
이번 사태는 위에 첨언에서 언급했듯이 사실을 왜곡한 건 관련자들이 분명 잘못을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SNS 가 왜곡임을 비난하면서 그 전에 왜곡된 기사에  낚이고 군소정당 과  다른 성소수자분들을 비난한 분들에게 부탁드리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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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와댄스
17/02/19 00:07
수정 아이콘
sns로 신나게 선날승을 한 게 화룡점정 아닌가요. 왜 그 부분은 쏙 빼놓고 말씀하시는지....

짹짹이랑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끝나고 일정을 뒤루 미루면서 40분이나 더 남아서 질의응답 시간 충실히 가진 사람을 무슨 탄압, 불통의 아이콘으로 몰아서 자기네끼리 신나게 조리돌림 하고 왜곡하고 다른 소수자 단체는 악질 문빠처럼 왜곡해서 여기저기 퍼나르려고 하던데 그 이상 얌전하게 할 방법이 없는 건가요.
이사무
17/02/19 00:26
수정 아이콘
그건 분명 잘못입니다. 아래 달무리님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그런 조작이나 왜곡은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애초에 원인제공을 문재인 후보가 했다는 걸 지적하고 싶었고, 녹색당/노동당에 대한 오해 그리고 성소수자들의 과거 노력을 모른 체 비난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탱구와댄스
17/02/19 00:33
수정 아이콘
전 정말로 급박하다면 누구라도 어느정도는 과격한 시위를 해도 충분히 다 그럴만하다고 봅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해도 된다고 보고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는 그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 쪽이 다른 사회적 약자가 되거나(어제 같이 끼어드는 정도는 괜찮은데 만약 그걸 넘어서 포럼 진행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인 경우) 급진적인 것을 넘어서 거짓된 정보로 왜곡을 해서 선동하고 그런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그 자리에 황교안이 있었어도 그 경우 아닌 것은 아닌 거니까요.

그 부분만 아니라면 솔직히 이 글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고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정말 넘으면 안되는 선은 있는 법이고 그 정도는 지켜야겠죠.
이사무
17/02/19 00:38
수정 아이콘
예 저도 SNS 건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만약 왜곡이 있었고 그렇다면 그 건 분명히 잘못입니다. 질타받아야하고 해선 안 될 행동입니다.
탱구와댄스님 말씀처럼 그런데 어제 포럼 상황은 그리 문제가 있진 않았어요. 그리고 그 문제를 야기한 문 후보에 대한 원망이나 아쉬움도 있고요.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저런 날조 왜곡은 분명 절대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지만 애초에 그들의 노력과 현실은 제대로 알지도 않고
또한 SNS 가 왜곡이라하지만 정작 왜곡 기사에 낚여서 비난했던 것들은 또 지금 넘어가고 있죠.
달무리
17/02/19 00:08
수정 아이콘
굉장히 공격적인 글이네요. 마치 이번 탄핵시위를 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은 사람으로 몰고가는듯하네요.
자신이 지지하는 쪽이 명백히 잘못했음에도 자신쪽에 이득이 된다는 이유로 감싸고 돌기만하면 메갈과 다른게 뭐죠?
왜 지지한다고 하면 꼭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야한다고 하는거죠?
개개인에게 주변에 성소수자가 있다면 그들을 포용하는 정도로 소극적인 지지도 부족한가요? 너무 욕심이 많은거 아닌가요?
이사무
17/02/19 00:14
수정 아이콘
공격적이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소극적인 지지도 분명 나쁜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명백히 잘못을 했다는 데에는 동의를 못 하겠습니다.
어제 문제가 됐던 건 두개 였습니다. 녹색, 노동당의 활동이 그 하나 였는데 그건 아무 문제 없음으로 홍승식님의 글 처럼 밝혀졌습니다.
그럼, 성소수자 연대 분들이 항의한 게 문제시라는 건데 2~3분 정도 말끊고 항의한게 그리 명백히 잘못 한 건가요?
원인 제공은 문 후보 측이 먼저 한 것인데요. 박원순 시장도 같은 건으로 논란이 있었고 많은 비난과 문제제기를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제, 오늘 PGR에서 지지한다는 분들 중 일부 분들은 과거 성소수자 연대에서 활동한 것들 아예 모르고, 노동당/녹색당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도 모르고, 심지어 문재인 후보가 발언한 것도 모른 채 그들의 태도만 가지고 비난하시더군요.

모든 소극적 지지자 분들을 힐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지를 하지만 어제 같은 일에 비판을 하실 거면
제대로 아시고 비판하셨음 하는 글입니다.
달무리
17/02/19 00:21
수정 아이콘
'2~분 정도 말끊고 항의한게 그리 명백히 말못인가요?' 라니요
그 이후에 트위터올리고 영상끊어서 조작해서 올리고 이러한 행동은 왜 빼놓는거죠?
님이야말로 왜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성소수자측이 아닌 행사측의 손을 들어줬는지 모르는거 아닌지?
그리고 또, '약자'라고 해서 생판 타인에게 뭔갈 맡긴듯이 '요구'를 하지 마세요.
그러한 행동은 부탁으로 시작하는겁니다.
이사무
17/02/19 00:25
수정 아이콘
아 위에 분도 그걸 지적하셨는데, 그건 분명 잘못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해요.
근데 저는 그보다 애초에 인과관계 면에서 문재인이 원인 제공을 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부탁이라..... 흑인들의 노예 해방도 부탁을 해야하고, 여성들의 인권 운동도 부탁을 해야 가능한 거였나요?
적어도 노예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여자도 동등한 인간이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면 그에 맞는 태도 (행동이 아닙니다)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달무리
17/02/19 00:35
수정 아이콘
문재인측이 원인제공을 했다니 할말이 없네요
다른 유세행사도 아니고 그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는 성소수자와 비슷하거나 더욱 절박한 사정이 있는 단체들이었는데 그러한 행사에 난입한것도 모자라 트위터로 선동과 날조를 했는데 원인제공이라뇨... 어쩜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는지.
이사무
17/02/19 00:5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한기총에서의 발언이 원인이 된 건 맞다고 봅니다.
선동 날조는 분명 잘못이고요.
17/02/19 02:58
수정 아이콘
이사무님/ 정부나 입법부 등에게는 요구할 수 있겠죠..
하지만 옆에 있는 평범한 소시민한테는 같이 동참하자고 '부탁'해야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권력층에 노예해방이나 소수자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있어도, 일반 시민에게 노예해방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여성인권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건가요?

최근 신문에서 고려인 4세부터 국적취득이 제한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3세까지는 허용)
그분들이 고려인 4세의 국적 자동취득을 지지하느냐 물으면 지지한다고 답하겠습니다. 그럼 이후에 뭔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제가 잘못된 것인가요.
그들이 제게 같이 동참하고 행동해 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나요..
어떤 주제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하는 것은 '부탁'으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이사무
17/02/19 03:03
수정 아이콘
제 글과 댓글 다시 읽어주세요
소극적지지자들에게 너도나도 참여하라는 글 아닙니다

제 글의 대상은 지지를 한다면서
정작 그들의 과거 행적은 모르고
원인이된 발단도 외면하고
심지어 왜곡 선동을 가지고 마땅한 비판을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왜곡당한 글에 낚여서 지지한다는 분들을 폄한 분들이 대상입니다

지지하는 사람을 비판하려면
제대로 알고 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7/02/19 03: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부탁이라..... 흑인들의 노예 해방도 부탁을 해야하고, 여성들의 인권 운동도 부탁을 해야 가능한 거였나요? ]

제 댓글 다시 읽어주세요..이사무님이 하신 위 댓글 내용 중 이 부분이 납득이 안 가서 단 댓글이었습니다.
탱구와댄스
17/02/19 00:2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냥 사건이 있는 그대로 알려졌으면 애초에 훈훈하게 끝날 사안이었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는 저 소동이 있고 나서도 행사가 끝난 다음 따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누고 말을 했다고 하니까요. 오히려 양쪽에 다 훈훈하게 끝날 수 있었죠. 성소수자 단체쪽은 그만큼 이슈화가 됐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이고 문재인측도 사건을 잘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악질적인 왜곡과 선동이 뒤따르고 그 와중에 어떤 xx는 후원계좌 올려놓고 후원금 모집하고 있고 그러던데 대체 어떻게 다수의 3자 입장에서 호의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진짜 이성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너무 무리한 요구죠.
이사무
17/02/19 00:27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그건 분명 문제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태보다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원인제공이 된 사태도요.
다크 나이트
17/02/19 00:32
수정 아이콘
첫번째.죄송하지만 그런 효과를 거두고 싶으셨다면 이런식으로 글을 쓰시는것 자체가 역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흑인운동의 변천과정을 생각하자면 이게 과연 효과적이였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님이 그냥 잘못이라고 넘어간 그 문제 때문에 기껏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올 창구를 스스로 막아버렸죠.
그건 전략적으로 큰 패착입니다. 그리고 이건 그 원론 그 이상의 문제고요.
이사무
17/02/19 00:35
수정 아이콘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SNS 건은 분명 잘못입니다. 옹호 할 생각도 없어요.
하지만 애초에 차별금지법을 제대로 시행했거나 그에 대한 올바른 입장표명을 했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 일이라고 봅니다. 그게 아쉽고, 또한 소수자들의 현실, 노력은 외면하고
결국 SNS 와 그 영상 가지고 비난하는 게 안타까워서요
다크 나이트
17/02/19 00:38
수정 아이콘
그 영상을 그렇게 배포한것 자체가 패착이라는겁니다. 결국 SNS 와 그 영상 가지고 비난하는 게 안타깝다고요?
그러면 하지 말았어야죠. 그게 오히려 약점을 주고 반대여론을 키워버린 큰 일이란걸 생각도 못하고 했다면 별 생각 없이 우리가 명분이 있어라고만 생각하고 객기 부린 꼴이죠. 명분을 돌려도 모자랄 판에 명분을 잃게 만들어버리는 일을 했으니 당연히 반발이 나오죠. 안타까울거 없어요. 잘못한것에 대해서 비판받고 있는거니까요.
이사무
17/02/19 00:44
수정 아이콘
그 영상과 더불어 녹색당/ 노동당 분들과 엮여서 쓰인 기사에 낚여서 비난하신 분들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겁니다.
전 욕먹을 건 욕먹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저 SNS 가 문제면 욕먹어야죠. 그리고 비난받아야죠.

그런데 어제 낚시 기사에 끌려서 저것과 관계 없는 성소수자들, 그리고 군소정당분들 욕하신 분들은
한 두분 제외하곤 거의 아무 말씀이 없으시죠. 전 그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물론 아래 다크나이트님 댓글에 달았지만 그런 분들이 아니라 모든 소극적 지지자 분들에 대한 글로 읽혔다면 그건 제 필력 부족입니다. 죄송합니다
다크 나이트
17/02/19 00:48
수정 아이콘
이사무 님// 인터넷이란 속성이 원래 그렇죠. 하다보면 당사자들은 숨어있고 제 3자들끼리 싸우게 됩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지만 제 인터넷 경험으로는 그런사람들 일일히 다 상대 못한다는겁니다.
더군다나 그런사람들을 타겟으로 글을 쓴다고 해도 글이란게 쓰면 쓸수록 논점에 벗어나기 쉽고 오해를 부르기 쉬워진다는겁니다. 전 이 글을 이런식으로 해석했습니다. 물론 아니시겠죠. 저도 이런 오해 받아봤고요. 근데 그게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진짜 제대로 잘하지 못할거라면 이런식의 글은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王天君
17/02/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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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의 말 덧붙입니다.

'A Riot Is the Language of the Unheard': 9 MLK Quotes the Mainstream Me...
The words of the real MLK were far more radical than today's cherry-picked lines.
www.alternet.org


"First, I must confess that over the past few years I have been gravely disappointed with the white moderate. I have almost reached the regrettable conclusion that the Negro's great stumbling block in his stride toward freedom is not the White Citizen's Counciler or the Ku Klux Klanner, but the white moderate, who is more devoted to "order" than to justice; who prefers a negative peace which is the absence of tension to a positive peace which is the presence of justice; who constantly says: "I agree with you in the goal you seek, but I cannot agree with your methods of direct action"; who paternalistically believes he can set the timetable for another man's freedom; who lives by a mythical concept of time and who constantly advises the Negro to wait for a "more convenient season." Shallow understanding from people of good will is more frustrating than absolute misunderstanding from people of ill will. Lukewarm acceptance is much more bewildering than outright rejection."

"먼저, 저는 지난 몇년 간 백인 온건주의자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했다는 걸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도달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닿게되어 유감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자유를 향해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던 흑인들을 방해하는 것은 백인 시민들의 의회도, KKK단도 아닙니다. 바로 정의보다 "질서"에 더욱 심려를 기울이고, 정의가 실재하는 긍정적 평화보다 긍정적 평화의 긴장이 부재한 부정적평화를 선호하는, 백인 온건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계속 말합니다. "나는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는 동의하나, 즉각적 행동으로 옮기려는 그 수단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어버이가 타이르듯, 다른 이의 자유를 위한 계획표를 직접 짜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때가 오리라는 신화 같은 개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흑인에게 "더 용이한 때"를 기다리라며 흑인들을 가르치려합니다. 선의를 가진 이들의 텅빈 이해는 악의를 가진 이들의 확고한 오해보다 더 절망적입니다. 미적지근한 관용은 노골적인 거부보다 더 혼란스럽습니다."
17/02/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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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14:10:30
Name 王天君
Subject 죄송합니다.
https://pgr21.net/?b=8&n=64001
큰 분란을 일으켰네요.
일단 약속을 드리자면, 전 한동안은( 최소 1년?) 피지알에서 다른 회원의 글에 댓글을 달진 않을 겁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지, 어기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17/02/19 00:17
수정 아이콘
곧 1년인데 아쉽네요
인간_개놈
17/02/1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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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그래도 몇달이나 참으신게 어딥니까
서동북남
17/02/19 00:16
수정 아이콘
2016/03/10 14:10:30
Name 王天君
Subject 죄송합니다.
https://pgr21.net/?b=8&n=64001
큰 분란을 일으켰네요.
일단 약속을 드리자면, 전 한동안은( 최소 1년?) 피지알에서 다른 회원의 글에 댓글을 달진 않을 겁니다.

저 글 쓸 때는 왕천군이었고 지금은 왕천쿤이신가요?
파이몬
17/02/19 00:42
수정 아이콘
왕천군4 이신 듯
요르문간드
17/02/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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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이 아니라 4과문이었나보죠
아케미
17/02/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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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
Been & hive
17/02/1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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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들이 집권 여당인건 확실합니다만, 그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게(현재의 시위 기조는 매우 훌륭한 편이라 봅니다.) 정당화 되지는 않죠.
상당수 진보세력들은 -차라리 김선동 전 의원처럼 날치기를 당해서 그런거면 이해라도 합니다- 국민들에게 총을 싸대고 고문했던 5공화국때에 사고가 멈추신거같습니다. 최악의 국정농단이 벌어졌어도 6공화국은 그래도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 남아있어요.
급진적인 세력들이 뽕맞아서 조직화된 단체가 나치,일제,소련,북괴,ISIL이죠. 급진주의를 배격하는건 간단하게 결과가 매우 거지같기 때문입니다.
Rorschach
17/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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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하는 이유는 뭔데요? 나참...
말코비치
17/02/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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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이유로 몇년간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여러 소수자 운동을 접해왔던 입장에서 느낀 게 있습니다. 격렬하지 않은 소수자 운동은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겁니다.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퀴어퍼레이드 때 일부 참가자들이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옷을 입고, 몇몇 청소년들이 수능날 기자회견을 열어서 '수능을 거부한다'고 선언하는 정도는 해야 이 사회는 눈꼽만큼 움직입니다
이사무
17/02/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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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작 다수는 자신 들에게 피해가 가지않고 불쾌하지 않는 선에서 그들이 이쁘고 아름답게 항의하길 바라는 거 같습니다.
MirrorShield
17/02/19 01:11
수정 아이콘
피해가 가지 않고 불쾌하지 않기를 원하는 이유는 [신경쓰고싶지 않아서] 니까요.

격렬한 운동을 하면 자꾸 눈에 밟히니까 짜증난다 꺼져라 그겁니다.
말코비치
17/02/1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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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분들은 신경써 달라고 일부러 저런 행동들을 하는거죠
MirrorShield
17/02/19 02:38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신경써달라고 그러는거니..
물푸레나무
17/02/19 00:15
수정 아이콘
온라인상에서 외치는 인간의 존엄성 인격체 인류애라든가
지고지순한 극선 혹은 완전무결한 백옥그자체와 같은 삶
기타등등
동감도 수긍도 긍정도
어느하나 할가치도 없는 가식이요 위선인지를 생생히
체험해서인지 이런류의 주제가 나오면 그냥패스합니다
이사무
17/02/19 00:17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겐 가식이고 위선일 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끔찍한 현실이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2/19 00:15
수정 아이콘
세상에 이슈가 얼마나 많고 지지할거, 반대할거 얼마나 많은데 그거에 대해 모두 다 뭔가하거나 일부러 관심가져야 하나요? 어디 계속 그렇게 '잠재적, 소극적 지지자'들을 매도해보십시오. 그게 싫어서라도 등돌릴걸요. 90년대에 운동권이 몰락한 이유 중의 하나가 그렇게 훈계하듯, 다그치듯 사람들을 대했던 탓이죠.
이사무
17/02/19 00:19
수정 아이콘
제 필력이 딸렸나보네요. 위에 달무리님에 단 댓글처럼 소극적 지지자 전부를 매도한 게 아닙니다.
지지를 표명하시면서 불합리하게 성소수자분들에게 힐난하신 분들에게 쓴 글입니다.
다크 나이트
17/02/19 00:33
수정 아이콘
[예. 많은 분들이 지지하시죠.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지는 하지만 아무 행동은 하지 않으신 분 들이 거의 다 입니다.
지금도 성소수자라고 하면 홍석천이 혼자 성소수자 인권을 향상시키고
(정작 홍석천 본인은 실제로 일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이라고 하죠)
인권단체나, 성소수자 단체들이 뭘 어떻게 해온지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번 PGR 에서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행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 근거로 왜 MB 박근혜 에겐 안 했냐라는 분 들이 계신데
직접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음지에 있는 그들을 위해 음지에서 힘쓰는 분들은 계속 존재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이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큽니다.
이사무
17/02/19 00:41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전 말씀해주신 아래 두줄이 주 얘기 였습니다.
비판도 좋은데 비판을 하실 거면 좀 알아보고 얘기해달란 얘기였고요.
SNS 건 왜곡.조작 비판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잘못된 기사에 낚여서 어제 노동당/녹색당에 대해서, 그리고 성소수자들이 그 동안 해온 일들에 대해선 힐난하신 분들께 드린 말이었습니다. 모든 소극적 지지자 분들에 대한 건 아니었고요.

그럼에도 그리 읽혔다면 제 필력 부족이겠지요.
이미 쓴 글이고 지금와서 수정한다면 이미 댓글 다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그대로 둬야 겠지요?;
다크 나이트
17/02/19 00:44
수정 아이콘
수정한다고 예의 없는거 아닙니다. 수정했다는 표시만 남겨두면 그게 예의니 아니니 따질 견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위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제가 어째서 화가 났는지는 대충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무
17/02/19 00:48
수정 아이콘
첨언으로 다시 달았습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저는 모든 소극적 지지자 분들을 비판한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필력 부족이었고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다크 나이트
17/02/19 00:52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솔직히 이 사건에 댓글다는건 이게 처음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너무 심력 소모가 커서 사건의 흐름만보고 글을 안보았거든요. 어떤 생각이신지는 어느정도 알겠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 글이 과연 의도하신 목적을 이룰수 있냐는겁니다. 전 거기에 비판적이였고요.
아 화가난 이유가 한가지 더 있는데 전 님이 그 패착을 너무 작게 본다는것이였죠.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대의명분을 싸그리채 날려버린 행동을 너무 작게 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사무
17/02/19 00:56
수정 아이콘
작게 보진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 외에도 노력하던 사람들은 계속 있어왔고, 원인이 된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박원순, 반기문과 달리 별 비판없이 왜곡한 sns 건만 질타를 받는 게 아니라고 봐서요. 게다가 군소정당 분과 관련없는 성소수자들은 똑같이 왜곡된 기사에 이유 없이 욕먹었고요. 지지를 하시고 그걸 비판하신다면 적어도 인과관계와 다른 현실도 보셔야 하지 않나 싶어서 쓴 글입니다.
다크 나이트
17/02/19 01:01
수정 아이콘
그것에 대해서 말씀드린게 위의 댓글입니다. 과연 그런글이 말씀하신대로 느껴질수 있냐?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게
저 위의 댓글입니다. 너무 감정적이였어요.
성소수자들의 문제가 급한건 맞지만 그게 1순위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 그들에게 적어도 이해가 되게 이야가 했을려면 위의 글처럼 쓰면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7/02/19 00:17
수정 아이콘
경제 논리 역으로 적용해보세요. 경제가 시급하니깐 다른 가치는 일단 미루자. 절박하다고 들이대는 논리가 허용되면 피보는 건 다수가 아니라 소수입니다. 그러니깐 급하다고 어떤 가치를 들이대며 다른 가치를 밀어내는 모든 행동이 부당하다는 겁니다. 그날 다른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를 우선한 행동을 보였던 것은 그래서 비판받고 지적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나저나 관련글 댓글화...는 왜 항상 저만 지적당하는거죠;;
하심군
17/02/19 00:19
수정 아이콘
운영진과 활동하시는 시간이 겹치니 운영진이 되라는 계시입니다
마스터충달
17/02/19 00:20
수정 아이콘
안 겹쳐야 운영진으로서 메리트가 있는 거 아닐까요? 흐흐
하심군
17/02/19 00:21
수정 아이콘
겹치니까 그 분이 빠지시잖아요 (...)
17/02/19 00:18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오히려 전횡을 하는게 아니가 싶습니다. 존중받고 싶으세요? 그러면 먼저 남을 먼저 존중하세요.
이사무
17/02/19 00:22
수정 아이콘
제가 성소수자라는 얘긴 없는데요. 그리고 전횡을 뭘 했다는 건가요;
17/02/19 00:23
수정 아이콘
님에게 하는 말이 아닌데 오해하게 댓글을 달았네요.
하심군
17/02/19 00:1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이게 최선 같더군요. 법과 양심이 허용하는 한에서 이익을 따라가세요 이정희의 길이든 김문수의 길이든 폭탄테러를 하든 얼굴에 분칠을 해서 백인들앞에서 꼬리를 흔들든 간에 자기 이익에 더 맞는 집단에 묻어가세요. 저는 제 이익과 같은 분이라면 같이 갈 용의가 있습니다. 아니면 법과 양심이 허용하는 선에서 두들길겁니다. 판단은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저는 지금의 미소지니집단과 녹색당 집단은 제이익을 가로막는 것 같더군요.
17/02/19 00:19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아래 마스터충달님의 리플로 가야 된다에 일단 한 표입니다.
글에 대한 평가는 그 다음에 하던가 말던가 하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글이 리플이 아닌 따로 글로 나와야 될 정도로 특별하다고 느껴지진 않는군요.
해나루
17/02/19 00:21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이야기는 많았어도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 자체를 철회하겠다.. 류의 댓글은 잘 못본거 같습니다.
오해가 있다면 그걸 설명해주시면 되는거지 이런 글은 일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 만드는 그런 느낌이예요
서동북남
17/02/19 00:21
수정 아이콘
이 글이나.. 문재인 유세장 가서 행패부리던 그 동성애자나..
세츠나
17/02/19 00:22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말이야 맞는 말씀이고 급진적 운동이 반감을 부르거나 어그로를 끌기도 하지만 반대로 강한 무브가 일절 없어도 결국 뒤로 물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급진적 활동이 일절 없는 운동이 성공하긴 하는가?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행동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생각했을 때 실착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결국 모든 행동은 바둑처럼 실착, 패착, 완착이 존재한다고 봐요. 항상 묘수만 둘 수도 없고 항상 강수를 둘 수도 없지만 수를 뒀으면 그 수에 대한 계산과 평가도 있어야겠죠. 둘 수 있는 수였지만 결과적으로 실착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적어도 이 일로 인해 저는 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식의 발언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뭐 대단한 지지를 표명해온 것도 아니지만 그저 사람들 중의 하나가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지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다만 같은 생각이나 위치를 공유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무작정 잘했다고만 하기보다 냉정한 평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무
17/02/19 02:16
수정 아이콘
예 실착도 맞고 욕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일이란게 10만큼 잘못했다고 10만큼 욕먹는 게 아니고, 20만큼 먹기도하고 5만큼 먹기도하자나요;
욕 먹을 일은 욕먹고, 대신 욕 안 먹어야 하는 일은 안 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욕한 분들은 별 말 없으시더라구요
라이징썬더
17/02/19 00:22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거 관련된 글이 몇개인가요?

논점이 다른 글도 아니고 관련글 댓글화 좀 했으면 합니다.
Nate Smith
17/02/19 00:23
수정 아이콘
광역도발
서동북남
17/02/19 00: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 논리가 딱 어디서 보던 논리네요. 메갈이라고 아십니까?
마제카이
17/02/19 00:26
수정 아이콘
어느 이슈건 5000만이라는 국민들에겐 전부 급하고 중요한 이슈들이죠. 심지어 탄핵기각을 외치는 것마저요.
그런데 이글은 내 이슈가 이만큼 급하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정도의 행위를 해도 봐달라는.. 정도밖에는 못 읽겠네요..
서로의 이슈와 급박함을 이해하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 내 이슈가 먼저 혹은 내가 더 준비해왔으니.. 가 되어버리면 대결양상으로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EmotionSickness
17/02/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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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초기부터 피지알을 하셨다면 관련글 댓글화 규정은 익숙하실 법도 합니다만.
이사무
17/02/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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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관련글 댓글 계속꾸준히 써왔고요. 마스터 충달님, 홍승식님 글에 너무 장문으로 댓글을 써서, 오히려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해서 썼습니다. 만약 위배된다면 제재받을 생각이고 운영진 분들 처리대로 할 생각입니다.
17/02/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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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하지 않을테니. 그냥 알아서들 하세요.
동성이라 혼인신고 못하는 사람보다. 각종 사회적 문제로 사실혼 관계지만. 혼인신고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이는데요
아니. 사실혼도 아니고. 그냥 독수공방하는 사람들이 더더 많구요.
원래 관심도 없었지만. 이번 이슈로. 관심은 가졌네요. 아주 부정적인 시선으로.
이사무
17/02/19 01:00
수정 아이콘
사실혼 관계인 사람들도 법적인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가집니다.
소득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못하는 청년들의 문제는 똑같습니다. 왜 성소수자 청년들은 취업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보시죠?
그들도 똑같이 어려운 청년들인데 문제는 그걸 넘어서도 그들에겐 아예 결혼과 그에 관한 법적인 보장 자체를 받지 못한 다는 겁니다.
애초에 관심도 없으셨을테고 어차피 부정적이셨겠죠
키르히아이스
17/02/19 21:29
수정 아이콘
우와
'애초에 관심도 없으셨을테고 어차피 부정적이셨겠죠' 라니
관심법도 쓰십니까?
지금 하시는 행동과 글이 성소수자 권리개선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까?
앞서 다른분들이 많이 지적들 하셨지만 90년대 학생운동권이랑 똑같은 행동을 하고 계시네요
계속 그렇게 외로운 투쟁 해보세요. 영원히 '외로운'투쟁일겁니다.
Overfitting
17/02/19 00: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글이 올라오는 것은 어린 아이의 떼쓰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아픔이 없고 행복한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 같이 약자이고 힘든 시대이기 때문에 서로 연대하고 시대 정신을 공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연대는 소극적인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하지, 어떤 연대가 내가 더 힘드니 내 것만 챙겨줘~ 라는 생각의 글에 공유하고 같이 힘을 합치려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힐난했던 녹색당과 성소수자 여러분의 방식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당대당으로 먼저 연대를 제시하고, 정치 세력을 확장시켜서 올바르게 쟁취하는 것이 타협의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문제를 둘째로 하고 정치 공학적으로는 오히려 지금의 상황으로 힐난을 받는 것이 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계산을 이미 하였기 때문에 한기총에서 문재인 후보가 그런 언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오히려 야당이 집권해도 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더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사무
17/02/19 00:53
수정 아이콘
녹색당분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아래 홍승식님 글 읽어보셨는지요)
포럼이 아니라 민주당사 앞에서 같이 항의 시위를 한 거 뿐이고요. 그 정도는 당연히 할 수있는 범주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공학적이라... 힐난을 받는 게 어찌 더 이득이 될까요? 딴지나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요.
Overfitting
17/02/19 01:10
수정 아이콘
기독교 인구의 표가 빠져나가는 수를 생각해보면 표 계산으로는 소수의 힐난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무
17/02/19 01:12
수정 아이콘
예 정치적으로 보면 기독교 쪽 인구는 30%는 될 테고, 성소수자들은 7~8%니까요.
게다가 본문에 언급했듯이, 문재인, 안희정 등이 저런 발언을 해도 황교안 같은 사람이 되는 거보단 무조건 나으니
결국 그 7~8%도 이탈하지 않을 표들이고요.
변태인게어때
17/02/19 00:3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퀴어퍼레이드가 성 소수자라서 욕먹습니까. 엉덩이 까고 더럽게 놀아서 욕먹지..
삶은 고해
17/02/19 00:53
수정 아이콘
닉보고 터졌습니다
무적다크아칸
17/02/19 00:55
수정 아이콘
진심 동의합니다
이사무
17/02/19 01: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노는 사람들은 참가자들 중 극 소수고요. 그리고 해외에서는 같은 퀴어퍼레이드라도 훨씬 선정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선 주최 측에서도 앞으로 반영할 거로 알고요.
17/02/19 01:34
수정 아이콘
길거리 남녀간에 애정행각도 좋게 안보는 사람이 많은나라에서 해외에서는 더 선정적으로 한다고 하는게 좋은얘긴 아닌거같습니다
이사무
17/02/19 01:40
수정 아이콘
애정행각이라하시지만 20년 전만해도 남녀가 손잡고 길걸어도 훈계받던 시절이 있었죠;;
물론 저런 노출이 무조건 긍정적이란 건 아닙니다. 이유가 있고 메세지가 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제죠.
하지만 그게 문제면 법적으로 소송을 걸거나 시청이나 경찰청에 문의를 넣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행사였구요.
그럼에도 하니님 같은 분들을 배려해서 주최측에선 그런 선정적인 의상을 가급적 통제하려고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17/02/19 02:05
수정 아이콘
저야 퍼레이드하는 이유듣고 나쁘게 보는건 사라졌지만 싫어하는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가급적 통제할려고 하는건 다행이네요
이사무
17/02/19 02:07
수정 아이콘
네 그리고 성소수자들이라고 모두 노출증에 문란하고 밝히는 사람....일리가 없지않습니까 흐흐;;
저건 그냥 축제고요. 이유는 둘째치고 삼바축제처럼 보시면 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죠.
아마 그들 내부에서도 저런 거에 대해 질색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 거로 압니다.
변태인게어때
17/02/19 02:44
수정 아이콘
일부든 어쨌든 그런걸 했다는게 문제가 되죠. 이게 성소수자라서 오히려 이해해주고 넘어간거지 반대였으면 넘어갈 일이랍니까?
이사무
17/02/19 03:29
수정 아이콘
반대도 별 문제 없었는데요
삼바나 해외 민속축제나 그런 거 초빙하면
선정적 복장인 거 많은데요
그리고 티비만 틀어도 아이돌들이 야한 옷 입고 나오던 거도 부지기수고요
북두가슴곰
17/02/19 00:42
수정 아이콘
그들의 방식이 타인의 반발심을 자극하는 거라면, 반발하는 수밖에요.
아이오아이
17/02/19 00:43
수정 아이콘
0. 지지한다는건 적어도 그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겠다, 싫어하지 않겠단 선언입니다. 이게 그렇게 부족한 행동인지 모르겠네요.
1. 퀴어퍼레이드 일부가 선정적인게 문제죠. 모두가 그러고 다니면 그건 미친집단이구요.
2. 난입한 행위 자체를 문제삼은 사람은 극소수죠. 난입해서 깽판쳤고 그래서 이목을 끌었고 따로 약속되지 않은 시간까지 배정받아서 의견을 전한게 진실인데 난입한 단체와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말을 어떻게 전했죠? 그 자리에서 나중에라고 말한 사람들또한 본인들 만큼 소수자의 위치에 있던 사람임을 철저하게 숨기고 문재인 지지자들이 본인들의 입을 막았다고 선동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이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사실을 왜곡해서 퍼트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사실과 다른 거짓을 전하면서 내 얘기가 화가 나면 돈 좀 보내달라고 구걸하지 않았습니까?
욕 먹은 이유도 진실을 교묘히 숨기고 선동한것때문인데 이 글에서 조차 왜 욕먹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이유는 없네요.
이사무
17/02/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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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바축제가 미친집단 은 아닙니다. 그리고 타 국가의 퀴어퍼레이드는 한국보다 훨씬 선정적입니다.
그리고 선정적인 이유에 대해선 예전 퀴어퍼레이드 글에서 논박했구요..

2. 첨언과 댓글에서 누차 반복했습니다만 그 건은 욕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대상은 그 건이 아니구요.
김광진
17/02/19 00:45
수정 아이콘
인권신장은 강력한 힘을가진 누군가가 행동한다고 그 부분만 순식간에 개선될수있는 문제가아닙니다.
여기엔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있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정치.... 모두가 다 비정상화된 대한민국에서 동성애문제만 쏙빼서 개선할수있는 방법은 세종대왕이 살아돌아와도 안됩니다.

지금 진보단체나 정당이 취할 스텐스는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입니다.
어떤 문제든 일의 경중을 나누기는 힘들지만 해결순서는 논리적으로 판단할수 있습니다. 동성애문제는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볼때 해결순서에서 상당히 뒤에있습니다.
중요하지않아서가 아니라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합성높은 문제에 가장 상위에 위치한게 정권교체입니다.
종교의 비정상화, 경제의 비정상화, 정치의 비정상화 이 모든문제의 비정상화를 초래한 최순실과 현정부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동성애 문제를 사람들이 잊지않도록 계속 언급하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죠
근데 마치 야당 제1후보가 인권에대해 무지한 후보인냥 매도해서 언성높이면 이 가장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저는 문재인이 되어도 좋고 안철수가 되어도 좋고 이재명, 안희정이 되어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그게아닙니다. 힘을합쳐서 이 비정상화를 초래한 상대와 싸워도 모자란 에너지를 너무 과도하게 낭비하는게 눈에 보여서 안타까울따름이지요
절박할수록 냉철한 머리가 필요합니다, 가슴과 머리가 둘다 뜨거우면 될일도 안되거든요
이사무
17/02/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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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옳은 말씀입니다. 저도 비슷한 취지로 썼습니다. 그들의 현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노력을 잊지말아주세요 라는 거죠.
원인이 복합적인 것도 맞고 순위가 밀릴 수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만, 밀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인 거죠
진산월(陳山月)
17/02/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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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야 하는데요?
그러는 님들께서는 저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셨나요? 저와 세상을 떠난 제 와이프가 학교폭력을 당해서 고등학교를 갖 졸업한 지금까지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 아들을 위해서 님들께서는 무엇을 해주셨나요?

학교, 경찰, 국회의원, 병원, 시민단체... 그 누구도 뚜렷한 해결책은 커녕 무조건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가해자들 보다 더 밉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선택이 무언줄 아십니까? 아시죠?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부천에서 충청도로 생활기반을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원인의 백퍼센트는 아니었겠지만 암투병중이던 와이프도 결국 세상을 떠나고, 지쳐버린 저는 아들에게 알게 모르게 어쩌면 더 폭력적으로 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밤새도록 고민하기도 합니다. 님들은 어디 계셨습니까. 저와 제 가족이 고통에 몸부림 칠 때 님들은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저는 지금도 길 가다가도 아이든 어른이든 누군가가 보다 약한자들에게 말이든 육체적이든 폭력적인 모습을 대할 때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해서 달려들곤 합니다.

그나마 예전엔 뭣도 모르고 혐오하다가 이제는 인정하고 그들(성소수자)을 차별하는 마음은 없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합니까. 길거리에 나가서 피켓이라도 들고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시위라도 해야 하나요?
이사무
17/02/1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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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에도 달았고 댓글로도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우선 모든 소극적 지지자분들에 대한 글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읽혔다면 그건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왜곡 선동을 옹호하자는 거도 아니고 그 들의 잘못을 덮자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성소수자들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이전 정치인들에겐 뭘 했냐, 왜 문재인에게만 그러냐 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에 지지자분들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진산월(陳山月)
17/02/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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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너무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려요...

저도 변했고, 세상도 앞으로 차차 변하길 바랍니다.
이사무
17/02/19 01:38
수정 아이콘
네 함부로 말씀드릴 수도 없고, 제 본문글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씀하신 진산월님의 일들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힘내시란 말도 함부로 드리는 게 아닌가 싶어 송구스럽습니다.
17/02/19 00:46
수정 아이콘
솔직한 감상으론
알겠습니다. 더 열심히 지지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라는 생각보단
그냥 더 이상 관심 안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17/02/19 05:16
수정 아이콘
2222
파이몬
17/02/19 00:49
수정 아이콘
지지 한다하면 행동해야하지 않냐?
그냥 지지를 하지 않겠습니다.. 저 먹고 살기도 바쁘군요.
이사무
17/02/19 01:01
수정 아이콘
예. 잘못 한 것(왜곡) 말고 그 외 모든 것을 모르시거나 외면하면서 지지한다고 말하는 거보다
차라리 안 한다고 하는 게 낫죠.
17/02/19 00:52
수정 아이콘
자꾸 오바마 이야기를 하시니 몇자 적습니다. 오바마가 동성혼을 위하여!!!를 외치며 대통령 당선되었습니까. 그동안 철저하게 이슈회피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되어서도. 재선이후 후기에 진보적 연방대법관 임명해서 우회적 지원을 한게 전부에요. 결과적으로 오바마의 정치적 업적 중 동성혼이 들어가 있는겁니다. 잘못알고 계세요. 그 기반도 30년간의 끊임없는 사회적 여론조성과 30개 주에서 동성혼 합헌판결이 기반한 결과입니다. 어라?? 이게 민주당 스텐스랑 차이가 있나??

그리고 박원순 시장건에 대해서도 이왕 나왔으니 몇 자 적습니다. LGBT 운동의 업적에 인권선언 조항 빠졌다고 분노하신 성소수자 단체께서 서울시청 점거. 아무 지원없이 보수교계한테 두들겨 맞는 통에 결국 여론에 몰려 철회하니 서울시청 재점거. 어쩌라는 겁니까. 그때 그 성소수자연대는 박시장 두들겨 터질때 어디에 있었답니까. 부족한 반보라도 나간 이후 다음 걸음을 걷자라는게 그리 수용못할 전략입니까.

완벽한 한보가 아닌 반보를 나아갔다고 부족하다고 패고, 대신 싸워주기를 바라면서 아무런 지지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보수교계 좋아서 찾아가는거 아닙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한국에서 교회와 척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면 그대로 합니다. 설마 극성페미니스트인 진선미 의원이 자기 신념 접고 혼인신고 하고 보수교계 찾아가 지지 부탁하는게 수정주의자라서 그런 겁니까.

결국 패배했을때는 가치있는 패배는 커녕 패배한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비난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제는 그걸 보완해서 나오니 진보적 선명성이 부족하다고 하면 어쩝니까.
이사무
17/02/19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히 정치적으론 박원순/ 문재인의 행동이 이해 못할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 박원순 시장 이슈 때도 저는 똑같은 논조로 달았거든요. 분명히 실망스럽고 아쉽지만 저 행보가 이해못할 현실은 아니다 라고요.
이번에도 같습니다. 문재인이 그런 발언을 한 건 분명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더 유리한 상황임에 실망스럽고, 더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포럼에서의 행동은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왜곡 선동은 동의하지 않고요.
아케미
17/02/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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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댓글화로 사라질 것 같아서 아쉽긴 한데, 뭐 댓글화하면 댓글도 같이 옮겨 주실 거라 믿고...
성소수자 단체들이 무엇을 해 왔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대신 몇 개만 검색해 왔으니 링크 참조를 부탁드립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1759.html (교육부)
http://www.lgbtpride.or.kr/xe/index.php?mid=anoucement&document_srl=71374 (민간기업)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7118 (김무성 의원 및 박영선 의원)
http://beminor.com/detail.php?number=8688&thread=04r01r01&reply_order=chan (여성가족부 및 대전광역시)

저도 검색해 보고서야 이것저것 알게 되었기에 다른 분들께 뭐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 제가 일하는 현장에서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는 주제에 투쟁과 연대를 논하는 것도 부끄럽고... 다만 틈나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이사무
17/02/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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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모든 분들이 다 열심히 참여하고 시위하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을 비판/ 비난 할 거면 비판할 건 제대로 비판해야하지만, 제대로 알고 비판하라는 거지요.
sns 건은 비판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왜 문재인에게만 그러느냐 라는 비판이 틀렸다는 거구요.
17/02/19 01:08
수정 아이콘
글을 잘 쓰지 못하는 편이지만 여기까지의 흐름을 보고 한가지 말하자면,
제가 보기에 지금 이 사건이 크게 커지게 된 이유는 문재인이 나름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행보를 보였음에도 한 부분만 잘라서 선날승을 시전한 부분일 겁니다

헌데 글쓴 분의 리플을 보면 (제 눈이 편협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잘못이 맞지만 그게 아니라...'같은 느낌으로 읽힙니다

문제는 그 너무 쿨하게 넘어가시는 그 부분이 사람들의 분노를 가져 온 시발점이라는 거지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그렇게 넘기시고 글쓴 분의 의도를 말하시려고 해도 당연히 제대로 된 토론이 되지 않는 게 아닌가요??

내일도 일이 있어서 답이 달려도 대답은 드리지 못할 것 같기에 적지 않으려 했으나 뜬금없는 욕구로 남겨봅니다
이사무
17/02/19 01:11
수정 아이콘
저는 sns 건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그 인과관계에서 마지막 단계의 것이고 시작은 문재인의 발언이었고, 성소수자들의 지난활동과 현실을 보면 포럼에서까지의 행동에 대한 비난은 과도하거나 잘못된 것이다 라는 것이고
저나 그 분들에게 화를 내시는 분들은 sns 건을 중심으로 두고 저렇게 날조 하는데 쟤네를 지지할 가치가 있냐 라는 것이겠지요.

화내시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근데 화를 내고 비난하시기 전에 욕먹을 만큼만 욕하시고, 그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왜곡말고;)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선 좀 알고 말하셨음 좋겠다는 거지요
17/02/19 01:08
수정 아이콘
저도 2000대초반 게이가 자신을 강간할 것 같아서 혐오한다는 등의 글을 이곳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몰상식한 이야기는 더 이상 pgr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금식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하는 사회를 좀 믿어주시는게 어떨까요?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치고 힘들어가는 사람들이 꼭 성소수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교조적인 설교는 제 경험으로는 더 큰 반발을 불러오기만 합니다. 알고 계신 지식등을 바탕으로 좀 더 쉽고 이해를 구하는 글을 적어주시는게 지금에서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법으로 제정되어서 사회에 긍정적 변화가 오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 정도 사회 전체에서 이해와 수긍이 따라야 좀 더 적은 혼란으로 경험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사무
17/02/19 01:20
수정 아이콘
음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인식을 바꾸는데 성소수자나 관련 지지자 분들의 엄청난 노력과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아무 일도 없이 아무 노력도 없이 변한 게 아니에요. 당시에도 엄청나게 많은 모욕과 반대가 있었구요.
그 당시에도 똑같이 설교하지말라, 니가 뭔데 가르치냐 니가 알면 잘 알려줘야지 왜 우리가 알아서 알아야 하냐..... 등의 얘기가 많았죠
그렇게 10년도 더 넘게 지났습니다. 14년전에 되려던 차별금지법은 오히려 후퇴했구요.
제 발언이 거슬릴 분들이 많으신 거도 잘 알고 있고, 또 제가 글을 잘못 쓴 부분이 있음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이 아닌 남의 일에 기분좋게 들어주는 경우는 그다지 본 경험이 없습니다.
결국 나에게 피해가 가지않아야하고 내 기분에 맞춰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온화하고 안전하고 쉽게 쉽게 세상이 바뀌진않더라고요;
17/02/19 01:12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이번에 깽판?친 그들과 겹쳐 보이네요.

내가 하는말이 맞고 내게 정의가 있으면
수단방법 따위는 사소한 일일 뿐이겠죠?

최근 관련 주제의 글이 많이 올라왔고
어디까지가 한 카테고리이고 관련글인지가 애매한 글도 많았지만
이 글은 어떻게 봐도 아래 충달님 글에대한 반론/연장선상에 있는 글이라는게
내용으로 보나 아랫글 리플로 보나 뻔히 보이는데요.

내가 할 말 많고 내 말이 맞-다고 느끼-고 내 억울함 풀 수 있으면
관련글 댓글화라는 모두의 합의따위는 좀 무시해도 상관없나요?

게다가 지지자랍시고 니들이 뭘 했냐는 식으로 나오면 ..

네 그냥 지지 안할게요.
내 앞가림하기도 바쁜데
나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저런 소리 들어가며 지지할 이유가 없잖아요.
관심 끊으면 그만인데.
이사무
17/02/19 01:21
수정 아이콘
수단 방법이 잘됐다는 얘긴 안 했는데요.
왜곡건 은 분명 잘못이라고 위에 계속 댓글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얘길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건 분명 비판+ 비난 받을 일이지만 그거 말고 그 이전의 그들의 노력과 현실을 모른채 심지어 그 일과 관계없는 노동/녹색당 사람들
그리고 다른 성소수자들 까지 비난하던 분들에게 말한 겁니다
17/02/19 02:44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면 절차나 예의등은 무시해도 좋다는 식의 태도와
이사무님의 이 글에서의 태도가 겹쳐 보인다는 겁니다.

[장문으로 댓글을 달고 일일히 맞춰서 대응을 했었으나.... 그냥 한번에 의견 피력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아래 직접 말쓴하신 내용인데 ..

관련글 댓글화라는 피지알의 기조를 모르실 리 없을텐데
그럼에도 댓글로 남겨야 할 내용을 그냥 한번에 새 글로 의견 피력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하신 이유가 뭔가요?
결국 내 목소리를 내기 좀 편하니까 이거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서 구성원간에 합의된 내용따위 좀 무시해도 그만이였을 거구요.

잘못인 줄 알면 하질 말아야죠.
뻔히 잘못된 걸 알면서 다 저질러놓고 그래 그부분은 내가 잘못했어. 이런 인정이 뭔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도 그래 그건 잘못이지만 그게 어쩌고 저쩌고 ~~~ 이런 수준까지 가버리면 .. 이건 뭐 ..

이사무님은 그 얘길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내가 정의니까 문제있는 수단방법을 써서라도 내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그런 태도 말입니다.
이사무
17/02/19 02:49
수정 아이콘
아래 다른 분들 댓글에도 말했지만
관련글에 댓글 장문으로 계속 달 았습니다
그런데 타인분 글에 장문 댓글질 하자니
주객이 전도 된 것 같고 작성자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더군요

또한 댓글에서 밝혔듯이 제글이 문제가 된다면 운영진 처분에 따라 달게 벌점이든 삭제든 받겠습니다
어니닷
17/02/19 01:17
수정 아이콘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죠? 정말 묻고 싶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겁니까? 문재인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비난하면서, 그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마냥 한풀이 하지말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명확하게 애기하세요.

동성애자대해 진보적 입장을 견지하는 심상정을 찍자고 애기하시던가,
아니면 문재인에게 다같이 쳐들어가서 동성결혼 허용해달라고 윽박지르자라고 애기하시던가,
명확하게 애기하세요. 도대체 어떻하자는건지 몰르겠습니다만.

우린 사회적 약자니까, 오래 기달려 왔으니까, 우리가 어떤 진상을 부리건 너희들은 다 감내해야되 머 이런건가요?
이사무
17/02/19 01:2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을 지지해도 좋고 (저도 지지합니다) 심상정을 지지해도 좋습니다.
황교안을 지지해도 좋구요.

그런데 성소수자를 지지하면서 문재인의 최근 발언을 묵과하고, 그에 따른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건 인과관계가 잘못됐다는 거죠.
소극적으로 지지하셔도 좋습니다. 아무 발언 안하셔도 좋구요. 그건 선택이고 권리죠.
그런데 지지를 하신다면서 sns 왜곡 선동건 이란 잘못을 지적하는 건 분명 합당한 일이지만, 그 원인이 된 문후보의 발언이나
그들이 해온 사회활동에 대해서 폄하는 건 잘못됐다는 겁니다.
어니닷
17/02/19 01:44
수정 아이콘
첫째, 성소수자에 대해 지지한다고해서 지지하는 다른 모든 사람, 단체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용을 가지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애기하는건 극단적 진영논리일뿐입니다.
저는 동물보호에 지대한 관심이 있고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모든 동물보호단체의 활동, 행태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의해야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뿐입니다.
성소수자에 대해 지지한다고 해도 문후보의 발언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이의를 제기한 단체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비판할수도 있는겁니다.

둘째,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일뿐입니다.
동물보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지하십니까?
문제가 되었던 그 포럼에서 이후 질의응답시간에 성소수자에 대해 애기할 때 제가 난입하여 유기견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요? 자문해보세요.
이사무
17/02/19 02:05
수정 아이콘
첫째 건에 대해 답드리면, 무조건 관용 안합니다.
첨언도 그렇고 제 댓글 방향을 다시 봐주세요. 전 sns 건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비판받고 욕먹어야한다고 썼습니다.
문후보의 건에 대해선 전 아니라고 답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죠.
근데 전 차별금지법에 관한 건...... 정말 사회구성원의 기본적인 인권 문제고 정말 큰 문제라고 보거든요.
동성애가 찬성 / 반대 가 당연히 될 수 없는 사안이듯이 저건 타협이고 뭐고 할 건 이 아니라고 봅니다.


둘째 건에 대해서, 답드립니다.
필수 아닙니다. 소극적 지지 인정합니다. 당연합니다.
근데 제가 말한 건 지지를 한다고 하면서 근거없는 비난과 비방을 하는 분들에 대한 성토였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글을 잘못 써서 오해를 야기했다면 그건 제 불찰입니다
Eulbsyar
17/02/19 01:19
수정 아이콘
[이제 같은 내용으로 글 여러개 안 봤으면 합니다.]
순규성소민아쑥
17/02/19 01:43
수정 아이콘
워낙 민감한 문제라 눈팅만 주로 하고 끼어들지 않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관련글 댓글화나 페이지당 동일 글 수 제한에만 안걸리면 뭐 다른글과 특별히 다른 취급 받을 이유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뭐...지금은 좀 많긴 하네요. ^^;; 운영진의 조치가 있지 않을까요.
언어물리
17/02/19 01:20
수정 아이콘
똑같은 메시지도 어떤 형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메시지를 수용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달리 생각해볼 수 있겠죠. 솔직히 본문의 내용에는 상당히 동의하는데 너무 이 내용의 전달방식이;; 안타깝습니다.
이사무
17/02/19 01:25
수정 아이콘
거슬릴 수도 있는 거 잘 알고, 반감 가질 내용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리고 다크나이트님의 지적처럼 제가 오해를 가지게 쓴 부분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20년 가까이 좋게 좋게 얘기하고 좋게 좋게 설득하고.... 참고 참고 돌려말하고, 해도 결국 바뀔 사람은 뭘 해도 바뀌고
그대로인 사람은 그대로더라구요. 제 글이 역효과를 가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또 다른 지지자 분들이나 성소수자분들이 절 원망할 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누군가의 부족함을 말할 때 그걸 기분좋게 듣게 말하는 것고 굉장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지만, 벌써 20여년을 반복해오면서 저 역시 꼰대화되고 어느 정도 선을 긋게 된듯 싶습니다.
언어물리
17/02/19 01:2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사회는 많이 변했습니다. 당장 이 피지알만 해도 10년 전과 지금 성소수자에 대한 분위기는 정말 다릅니다. 바뀔 사람은 바뀌었거나 바뀌는 중이고, 바뀌지 않는 사람은 혐오발언을 함부로 입밖으로 못 뱉게 되었죠.
이사무
17/02/19 01:33
수정 아이콘
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피지알에서 대략 15년간 제가 관련주제로 쓴 글과 댓글이 몇 갠데요.
(이미 삭제돼서 거의 다 사라진 글과 댓글들이지만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봅니다.
어느 한계가 있더라구요. 내가 어떤 노력과 피해를 보지 않는 한 에서의 지지는 인정하되, 내게 어떤 부분이 침해가 되는 순간 급격하게 선회하는 부분을 많이 봤습니다. 이번 일도 그런 맥락으로 보고 있고요.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그들의 잘못이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되 왜 그런일이 생겼는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 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비판하시라는 부탁인 거구요.

과거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같은 것도 참 힘든 일들이었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가는 건 무척 힘든 거 같습니다.
언어물리
17/02/19 01:3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 글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는데, 의미있는 글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사무
17/02/19 02:00
수정 아이콘
제가 감사하죠;;; 솔직히 글을 쓰면서도 매타작 당하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일일히 피드백하는 거도 중노동이긴 합니다;; 20초반 중반 때만해도 안 힘들었는데 30후반이 되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거든요 흐흐;

그럼에도 지적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17/02/19 01:29
수정 아이콘
이사무님은 정치인 압박을 위해 무얼 하십니까? 일일이 비판하고 법안제정 시위 모조리 참가하고 sns찾아가서 댓글달고 시민단체 가입하고 사무실에 매일같이 전화 거십니까? 노동법 국정교과서 사시존폐 대북정책 위안부 부동산정책 각종 비리 등등 이슈마다 모조리?
그럼 훈계 인정합니다
이사무
17/02/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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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과 댓글을 제대로 읽으신 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사람이면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면 모를 수도 있고 참여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극적 지지자분들도 이해하고요.
그런데 제가 뭐라하는 건, 지지를 한다면서 잘못된 사실과 그들의 과거 노력을 모른 체 힐난하는 걸 비판한 겁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 sns 왜곡 선동도 뭐라 하면 안되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비판하세요. 그리고 욕하셔야죠.

그런데 동시에 문재인 후보의 한기총 발언이나 차별금지법 사안, 그리고 성소수자 분들의 과거 행동들에 대해서는
비판하실거면 제대로 알고 하셔야 한다는 얘깁니다.
17/02/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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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다 읽을 생각도 없고요.

도대체 지지한다고 해놓고 뭘 했냐?, 말로는 지지하기 쉽다. 다음 스텝으로 가자. 글 말미엔 정치인 압박하자 비판하자.

소극적 지지자가 무슨 뜻인지 모르시나 했는데 글이라도 수정하셨으니 다행이네요.
사자포월
17/02/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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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에서 님과 대화하면서 이런 사태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바로 이렇게 되니까 좀 벙찌는군요.
얼마 전에 한 말을 반복하자면 반박하더라도 상대를 도덕적으로 그리고 반PC로 몰면 거기에 "전선"이 형성되고 이렇게 되면 자신들의 잠재적 동지를 잃습니다.
이게 일종의 프레임인데 종북몰이처럼 우리편에게 힘이 있고 상대를 고립시키는 용도로 쓰면 유용할지 몰라도 소수파가 이런 걸 하면 자폭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반발하는 사람에게 너는 애초에 이 이슈에 관심도 없던 가짜 진보였다고 하면 완전히 잃는 겁니다.
같은 말을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원래 사람 마음 얻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17/02/1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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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news/4733140
추가로 이사무님께 드립니다. 그놈의 [동성애를 지지하지는 않지만]이라는 문구는 문대표측에서는 [한적 없다고] 하고 한기총에서는 [했다고 하니] 어느쪽 말이 올바른지는 각자 판단에....

"문 전 대표는 동성혼은 국민정서상이나 현행 법체계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다른 성적지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차별되어서는 안 되도록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추가 입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을 막아야 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너무 염려 안하셔도 괜찮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게 문재인 전 대표의 한기총 발언입니다.

우회한건 사실인데 그 우회한것 조차 용납 못하겠다만 진짜 어쩔수 없는 거겠습니다만. 적어도 이정도 대우를 받을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정말 화나는건 문재인을 참여정부를 승계하고 12년 대선 동성혼 이슈를 그대로 흡수해서 공격을 받으면서도 정체성을 지켰던 그리고 패배했던 4년의 국회의원 기간동안 성소수자 이벤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어 힘을 실어준 평생 인권변호사로 살았던 그 사람이. 고작 선거철 약간의 립서비스성 우회조차 용납 못하겠다 진정성을 의심해야 할 정도라.... 세상 불공평하고 문재인한텐 가장 불공평한건 진작에 알았지만 정말 피눈물이납니다.
이사무
17/02/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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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차별금지법에 대한 건은 문 후보측이 말한 것도 별 다른게 없다고 보입니다.
차별금지법이 기독교 단체 쪽의 반발로 성소수자 부분이 누락된 걸로 압니다. 그리고 지금 문 후보 측 발언도 보면 동성혼 뿐만 아니라
동성애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입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차별금지법, 동성혼 모두 변화 없이 가겠다는 얘기구요;;;;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그럼에도 저 역시 문후보 지지합니다. 저 사람이 가장 이길 확률이 높고 안희정과 더불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문재인의 인생을 비난하는 것도 그 이력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훌륭한 사람인 걸 아는데, 누군가에겐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를 결정적인 순간에 저리 밝혀서 실망해서 한 행동들이고 발언인데
문재인의 과거 행동을 알고 지지하시는 Mizuna 님 처럼 기대했던 성소수자나 그 지지자들에겐 큰 타격이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이건 박원순 시장도 마찬가지였자나요. (이 분은 최근 행보가 정말 실망이지만요)
저 문재인 안싫어합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 경선도 그를 지지할 거구요. 그리고 저런 행동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실망한 것도 사실이구요.
17/02/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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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전략의 차이입니다. 차별금지법 논란의 핵심은 1. 반대세력의 너무도 완강한 반대 2. 입법하기위한 국회내 세력부족 3. 차별금지법의 효용성 정도 입니다. 사실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차별금지법 자체가 꽤 다양한 부분에서 갈립니다. 가장 큰 핵심은 처벌조항을 집어 넣느냐 마느냐 차이겠죠. 보통 정가에서 논의되는 차별금지법은 처벌조항이 없어요.

이런 환경여건을 고려해서 기존 인권보호법에는 차별조항이 있기에 기존 법규를 준수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 전략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는 있겠는데 성소수자보호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마타도어한 이번 땡깡은 봐주기 어렵습니다. 전 이사무님이 말씀하신 sns상의 잘못이 그 어떤것 보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비열했어요. 제가 참지 못할만큼. 전 앞으로 문재인한테 장난질친 시민단체들을 그 어떤 방식으로든 절대 지원하지 않을 겁니다.

방향은 같아도 방법론은 다릅니다. 남의 방법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들이 직접 하던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지원하면 될 일이지 왜 문재인한테 땡깡을 부립니까. 전 그걸 가장 못마땅해합니다. 문재인은 신이 아니에요. 그리고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들만을 위한 대통령이 될수도 없구요. 범국민적 동의라는 틀이 없으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상당히 제한됩니다. 혹자는 우리편 박근혜를 바랄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합리적입니까. 전 그건 아니라고 봐요.

문재인이 해줄 수 있는건 진보적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주는것 그리고 기존에 갖추어진 조건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관리하는 정도 입니다. 그거만 해도 정말 많은 분야의 진보를 구현할 수 있어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방법은 하나. 직접 제도권에 들어와 세력화를 하는 것.
SighNoMore
17/02/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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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발언을 '립서비스성 우회'라고 해석하는 것은 상당히 선해해주는 것 아닌지요. 문재인은 신이 아니기에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저는 실수라고 생각하고요. 그 실수에 대해 비판정도는 받아도 되는 것 아닌가요?

떼라고 표현하셨지만, 사실상 문재인의 이번 발언에 대한 비판이 가해진 것 아니겠습니까. 유권자로서 하나의 요구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성소수자 단체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문재인에게 요구하는 이외에 다른 방법도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은, 그것이 문재인이 이 사안에 대해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 문재인에게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으로 나아가는 것도 무척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7/02/1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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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가능한 요구를 하라는 겁니다. 현실여건상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문재인이 안들어주면 마타도어 갈겨대면 그걸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줘야 겠습니까.
SighNoMore
17/02/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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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당한 행동이기는 한데, 이게 '마타도어'라고 표현될 정도의 상당성이 있는 행동이었나요?
그리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받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의 입법이 불가능한 요구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17/02/1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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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마타도어 였습니다. 덕분에 sns상에서는 문재인은 호모포비아 소리까지 듣고 있으니 참 대단한 성과죠. 짜집기 동영상에 후원금구걸. 포럼 동영상이 없었으면 눈뜨고 당할뻔 했네요.

서로 입장차이겠죠. 전 이정도의 우회전략은 충분히 가능하고 또 선거철에는 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이고 어떤분은 한기총 대문을 박차가 나와야 한다고 할수도 있는거구요. 서로의 입장에서 비판 옹호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각자의 방법론이 다를뿐 서로의 방향은 같으니까요. 뭐가 더 합리적이었는지는 결과가 증명하겠죠.
이사무
17/02/1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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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건은 잘못이라고 계속 저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문재인에게 말하면 안되나요?
박원순도 당시 호되게 비판당했고요
반기문도 총장 당시에 말한것과 다르게
한기총서 저리말해서 욕 엄청 먹었습니다
문재인은 말씀처럼 신이 아닙니다.

다른 정치인과 똑같이 욕먹을 말 했음 비판받아야죠.
17/0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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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무님이 비판하는 지점을 전 비판받을 부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방어하는 거 뿐이에요.
이사무
17/02/1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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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미즈나 님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제가 가장 큰문제라는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는거라 이건 평행선 일듯 합니다
17/02/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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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나 동성애나 그 자체로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당연히 충분히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죠.
그런데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나중에는 안보장사라는 말 처럼 동성애장사라는 말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인식이 생길수도 있다고 봐요.
이사무
17/02/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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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든 열심히 논의되어야 하고 이슈화 돼야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문제입니다. 그럼 안되죠.
그런데 동성애문제는 이용할만한 가치도 없을 정도로 아예 무관심인 상태가 사실 맞는 말입니다.

거듭 밝히지만 sns 왜곡건 은 분명 잘못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발언도 분명 실망스러운 발언이고, 이 논란이 촉발된 기사 역시 왜곡된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건에서 성소수자분들을 비난하던 지지자 분들 중에 지금 그 기사에 대한 댓글에서 말한 걸 다시 언급하신 분들은 몇 분 없으시더라구요.
17/02/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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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왜곡에 관한 내용은 어딜가면 볼 수 있나요?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여서 부탁드립니다.
이사무
17/02/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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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홍승식님 글 보시면 관련 내용 있습니다.
참고로 처음 올라온 500개 댓글 달린 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 죄 없는 ) 노동/녹색당분들 엄청 욕먹었구요. 성소수자 연대 ....라지만 실제 성소수자분들 거기랑 별 관련없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덩달아 욕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건이 아니더라도 소수자 + 지지자들이 노력해왔던 건 사실인데 그걸 모른 체
왜 문재인에게만 그러냐 라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몇 몇 PGR 내 성 소수자 분들이 의견 표력도 하셨었죠;
17/02/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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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일련의 정치적 행위들에 애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성 소수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공인된 단체 같은게 필요한데, 먼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해 보이네요.
MirrorShield
17/02/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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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장사라는 말이 있다고 해서 사회적 인식이 나쁘던가요? 그건 그냥 핑계일 뿐입니다.
17/02/19 09:26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 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오해를 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대 같은게 있었죠.
그리고 정말 자식을 잃은 찟어지는 마음이었음에도 몇년간 버티고 버티며 목소리를 낸 결과 알아준거죠.

하지만 동성애는 단체를 만들면 정말 물리적인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교회 쪽 반발이 심하니까요.

만약 동성애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공인된 단체 같은걸 만들면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MirrorShield
17/02/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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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세월호도 [부모의 마음]이라는 공감대를 다수에게 얻기 쉬운 부분을 이용했기에 언론에서 많이 다뤄줬고, 그게 가능했다고 보긴 합니다.

차별받는 [동성애자의 마음]은 대부분의 이성애자에게 공감을 얻긴 힘든 주제니까요. 목소리를 내더라도 묻히기가 쉽죠.
아틸라
17/02/1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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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근혜한테 찍소리 못하더니 문재인은 만만해서 그런다.' 또는
500플글의 잘못된 본문사진에 낚여서 '저러니까 원외정당이다 쯔쯔' 또는
'저러니까 성소수자들이 싫어지려한다 빠가 까를 만든다.' 또는
'거악과의 대결을 위해선 일단 어쩔 수 없지 않나?'
와 같은 댓글반응을 저격하는데는 충분히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본문을 읽으며 든 생각은 너무 광범위한 사람들을 자극하는거 아닌가?였습니다.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근거가 부족한 비판을 한] 사람들을 따끔하게 만들기에는 참 좋은 글이었지만, 잘 알아보진 않았지만 [그냥 지켜보고 있던, 또는 장소의 부적절함이나 이후의 sns를 통한 날조행위만 가지고 비판한] 사람들에게까지 같이 공격받는 느낌을 줄 것 같네요.

주제넘은 충고일진 몰라도 이 글을 쓰시고 일일히 피드백하시기보단, 차라리 제가 위에 언급한 댓글들에 찾아간 다음 일일히 맞춰서 대응하시는게 더 효과적이었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글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기총이라는 단체에 대해 글을 하나 써보고 싶은데.. 시간도 여유가 없고 필력도 안따라줘서 엄두가 안나네요 크크
이사무
17/02/19 02:00
수정 아이콘
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래서 홍승식님 글, 마스터 충달님 글에 장문으로 댓글을 달고 일일히 맞춰서 대응을 했었으나....
그냥 한번에 의견 피력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아틸라님 말씀처럼 그게 실수일수도 있고 오만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전자를 비판하려고 쓴 글인데, 후자의 분들 경우는 음.... 그냥 지켜보는 분들은 전혀~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처음 제 글이 잘못 쓰여진 점, 그리고 제 첨언이나 댓글을 아예 읽지않고 댓글을 쓰신 분들 때문에 지켜보는 분들까지 울컥하시게 만든 점은 송구스럽습니다
Eyelight
17/02/19 02:44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따르자면.. 그래서 뭘 어떻게 해달란 겁니까?

소수자가 별건가요. 쉽게 말해 다 야근하는 직장에서 혼자 빨리 가도, 정시퇴근 장려하는 직장에서 굳이 꾸역꾸역 남아 있어도 이상한 놈 유별난 놈 불편한 놈 되는 겁니다. 나랑 다르니까 저놈 별나 불편해.. 이게 소수잡니다.

소수자가 왜 불편하냐. 되도 않는 예를 들어 볼게요. 제가 발 사이즈가 300인데 신발 사이즈 보통 280까지만 나와서 무턱대고 나오면 못 삽니다. 길 다니면 신발이 잠수함이야~ 도둑놈 발이야 어쩌고 저쩌고. 실제로도 구하긴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럼 '우리 불편하니까 법으로 신발가게에 300까지 비치하게 해줘' 여기까진 썩 마음에 안 들어도 이해하시겠죠. 그런데 '난 신발 문제가 제일 불편한데 왜 너희는 적극적으로 300까지 놓자고 힘을 실어 주지 않아? 그럼 너네도 소극적으로 방조하는거지' 라고 나오면 뭐라 대답해야 하나요.

원래 소수의 편에 서 있다는 건 불편한 겁니다. 저도, 다른 분들도 경제적, 정치적, 지적, 성적 취향, 윤리적 척도 등등 여러 측면에서 소수의 입장에 서 있을 때가 있고 그런 불편함을 감내하고 버티면서 사는 겁니다. 더 나아질거라 생각하면서요.

자연계나 역사의 실례들을 보면 다수자가 소수자를 씨 말려 없애버린 사건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존엄하다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근거 없다고 봅니다만) 믿음과 함께 실제로도 세상은 소수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뭘 더 어떻게 해 달라는 겁니까. 성소수자만 참는 게 아니라, 어떤 분류이든 소수자는 대개 불편하고 다들 그걸 참고 있는데 자기들만 불편하다 먼저 해결해달라 아우성이고 그걸 탓하면 호모포비아 부역자로 몰아버리니 참 답답합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구요. 확실히 인간은 한 번 얻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줄 모르는 법인가 봅니다. 애초에 당연히 가졌어야 하는 것이 이제야 왔다고 생각할 뿐이죠.
이사무
17/02/19 02:51
수정 아이콘
뭘 얻었고 뭘 당연히 가졌나요
성소수자들은 아무 것도 현재 얻은 게 없습니다
Eyelight
17/02/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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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적으로 제도가 바뀌어야만 확실히 얻은 건가요?
본문에 쓰셨듯 PGR 2000년 초기만 해도 '동성애자? 게이들 주변에 있으면 패죽인다 정신병이다 의절한다' 얘기 나오는데, 지금은 베이스가 '취향은 존중한다. 개인의 자유니까' 잖아요. 애초 한국사회에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지와 논의가 시작된 것도 채 20년이 안되었을 건데요. 우리의 인식이 이 정도로 빨리 바뀌어 간다는 건데 그걸 얻었다는 생각은 안하시죠. 지금 10년 20년 전만큼 불편하겠습니까? 개선되고 있는 거지요. 이렇게 인식이 바뀌고 어느 순간 제도가 바뀌겠지요 그게 큰 흐름이라면요. 그게 당장 지금이냐 조금 더 지나서냐의 차이만 있겠죠.
이사무
17/02/1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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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대놓고 혐오하고 모욕해도 합법입니다

평생을 같이살다 죽어도 유산은
다른 친족이 가져갑니다
배우자가 긴급수술을 하는데 동의서를 쓸 수 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성정체성을 이유로 따돌림당하고 잘려도 문제제기 할 수 없습니다

인식이 좋아진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이 도움될 일은 아무것도 변하지않았습니다
Eyelight
17/02/1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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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윗 댓글에서 마지막 부분만 첨언합니다.

우리 인식이 이만큼 바뀌어 왔다면 제도도 조만간 바뀔 거라 확신합니다. 그게 당장 오늘이냐 내일이냐의 차이일 뿐이겠지요.
17/02/1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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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기본적으로 인식은 자신을 구속하는 법을 따라갈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실내 흡연도 있고(피시방이나 술집에서 담배 못핀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빨랐을까요 법이 빨랐을까요. 당장 시행 전 이건 너무하다라는 글도 피지알에서 본 듯 합니다) 김영란 법 같은 경우에도 가타부타 말 많았지만 어찌되었던 시행이 되자 관행이란 이름으로 주고받던 사람들이 강제로나마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죠. 크게는 최근 논의 중인 개헌조차도 그게 시행된 후에야 대다수 사람들 인식이 바뀌지 당연히 그 전, 지금은 익숙한 5년 대통령제에 사람들의 인식이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누군가를 차별하면 법적으로 안된다는 제재가 따르면 인식은 훨씬 더 빠르게 전환될 수 있겠죠.
Eyelight
17/02/1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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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엔 아니요 라고 적어주셨는데, 막상 내용을 보면 제 생각과 많이 다르진 않네요. 아래 달아주신 댓글에 대한 답변과 함께 제 생각을 좀 보탤게요.

1. 일단,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것' 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간단히 제 생각을 보탤게요.

인간의 존엄성이란 개념이 나온 게 한 200년도 안 되었죠? 애초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 있긴 합니까? 있다면 눈 2개 코 1개 입 1개 손가락 5개 정도겠지요. 나머지는 다 얻어낸(쟁취한) 것이지요.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도, 고대 국가 체계도, 과거 대가족/핵가족의 가정 형태도, 청동기/철기 문명도 우리가 역사 속에서 하나씩 쟁취한 거지 원래 갖고 있던 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그래서 이제 성소수자도 결혼할 권리를 각 국에서 차례차례 얻어나가고 있는 거고, 저는 그게 전세계적인 흐름이니 우리도 곧 그리 될 거라고 확신하는 겁니다.

2. 인식과 제도가 서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반전 님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구요.

저는 3자 입장이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겠지만, 중요한 건 오늘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결국 대세이니 얻게 될 거라고 봅니다. 나아졌지? 좋아진 줄도 알아야지 옛날 생각 못하고 쯧쯧.. 이 아니구요. 계속 나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란 얘깁니다.

당장 오늘이 아니면 세상 무너지는 게 아니고, 어차피 얻어낼 건데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거죠.

당장 한 달 안에 결혼해야만 하거나, 이십 년을 기다려 온 사람에겐 와닿지 않을 얘기인지라 조심스럽긴 합니다.
17/02/19 04:15
수정 아이콘
동성 결혼은 아직 어려울 수 있는데요.

원래 파이어 된 문재인 포럼에서 소수자 단체가 주장했던 것도 동성 결혼이 아니라 그들을 차별하지말아달라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문재인씨가 입장을 후퇴한 것에 대해 반발한 겁니다. 저도 위 댓글은 차별금지법를 가정하고 썼구요.

저는 그들이 무언가 권리를 얻는것도 아니고(그조차도 당연하지만 혼인은 아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누가 누군가를 차별하지않아야 한다는 헌법에도 이미 규정된 소극적 방어적 법률에 대해서까지 기다려라 라고 말하는건 저 또한 제3자입장이지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건 바로 해야죠.
17/02/19 02: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당연히 가졌어야 하는 것이 이제야 왔다고 생각할 뿐이죠.

라는 말은 좀 충격인데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졌어야 할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란 말은 또 뭡니까? 흑인이 노예해방 시켜줬다고 백인들에게 고마워해야합니까? 당연히 가졌어야 하는 것이 이제야 왔다고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뭘 생각해야해요? 님이 말한 두루뭉실한 소수자들 중에 법적으로 결혼이 금지되어있는 소수자가 있습니까? 지금 성소수자들이 무슨 자리를 요구하고나 돈을 달라고 했나요? 저 자리에 가신 분들도 그렇고 그냥 성소수자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법을 제정해달라는 게 그렇게나 큰 요구인가요?
홍승식
17/02/19 10:27
수정 아이콘
예시가 잘못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우리 불편하니까 법으로 신발가게에 300까지 비치하게 해줘' 가 아니라 현재 법적으로 280 넘는 신발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러니까 '제발 신발 300까지 만들수 있게 해주세요' 가 맞는 말이죠.
그런데 아직 신발 300은 만들 필요가 없다 라고 하는 유력 후보에게 가서 항의하는 거죠.
Samothrace
17/02/19 02:47
수정 아이콘
부시에게 신발 던진 이라크 기자에 대해서는 통쾌해하고 즐거워하면서 이번 건에 대해서는 불쾌해하죠. 저도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이번 건은 욕먹어도 쌉니다
이사무
17/02/19 02:53
수정 아이콘
왜곡 건은 잘못이 분명한데
문재인의 발언과 그에대한 항의는 충분히 문제제기 가능하다고 봅니다.
17/02/19 02:57
수정 아이콘
이런말씀 드리면 좀 죄송하지만 저는 이번 이슈가 정말 꿀잼이네요 크크
저와 성향이 완전 다른 두 집단이 이리도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게요
SighNoMore
17/02/19 03:12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들이 그렇게 많은 걸 요구한 건가요? 차별금지법 취지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합리적 이유없는 차별을 받지 않게 하겠다'라는 소극적 자유를 보장해주겠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달라거나 하는 식의 국가의 적극적 조치를 특별하게 요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차별받지 않게 해달라는 최소한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건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까지 필요한 사안도 아니죠.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잖아요. 그런 점에서 헌법 11조가 구체화 된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문재인은 성소수자들이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시적으로 거부한거죠. 성소수자 단체의 이번 행동은 형식적으로 잘못이 있었기에 부당한 것이지, 비판의 내용 자체가 부당한 비판이라고 한다면, 정치인의 입장에 대해 어떤 비판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호리호리
17/02/19 05:42
수정 아이콘
요구는 협박이 아니고 문재인은 후보이지 대통령이 아닙니다.

작은지지를보내는 사람들이 마음에안드시면
어쩔까요?

이번일이 황교안 대행의 행사에서 벌어졌다면 인정합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되어 연설할때라면 인정합니다.

지지가아닌 공격이 후보자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까요..

저는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다들 그냥 사람이네요.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

내 지지는 해준것이없으니
부정하고 거부해도 티가안날거에요

그렇잖아요?

당연한것을얻는과정인데.. 힘내서 쟁취하시고
마음으로나마 지지하고 내주변의 사람들에게
차별없이 있던 소시민들을 싸잡아 비난하시니

국민투표라도 생기면 조용히 거부하는 한사람이 될것같아요.

목소리를 내지않는 사람들의 공감이
사회적 함의가됩니다.

무었을 하였냐구요?
저에게 뭘해주셨어요?
SighNoMore
17/02/19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문재인에 대한 비판을 막지말라 하였는데, 싸잡아 비난당한 소시민들은 어디서 튀어나온 것이며,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하지 말라는 요구를 하려면 귀하에게 무언가를 해드려야 하는 건가요?
호리호리
17/02/20 08:00
수정 아이콘
글 연결 관계가 잘못되었네요
SighNoMore님에게 드리는 내용은 아닙니다
속상하셨다면 사과드려요
해피나루
17/02/19 06:33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이슈도 그렇고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러니까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악플을 달만한 행동을 해놓고선 악플이 달리면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수가 있느냐고 되려 화를 낸다는겁니다. 어느쪽이던 확실히 해야죠.
17/02/19 07:05
수정 아이콘
이쪽 측의 논리를 보면 참 웃긴게 본인들 행동의 과격함을 알면서도 그 과격함에 대해 비판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배제하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죠... 그것과 함께 [알지도 못하면서 소극적 지지 할거면 차라리 지지 하지 말라]는 오만함까지... 본인들의 과격한 행동에 따른 결과에는 책임을 져야지 그런 거 없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옳은데 니네가 이해를 못한다 혹은 소극적 지지자들은 잘못 하고 있다 등의 훈계조로 말을 하는 오만함은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지지를 위해서는 설득을 해야지 남을 나쁜 놈으로 매도하면 소극적 지지층 마저도 돌아설 겁니다... 그래놓고 나중에는 지지도 안 해준다고 나쁜 놈이라고 하겠지요...
signature
17/02/19 08:22
수정 아이콘
잘못하면 까이는게 차별 받지 않는 겁니다
잘못해도 넘어가는건 보호 받는거죠

그럼 보호해달라고 해야죠
차별이라 하지말고요
17/02/19 08:57
수정 아이콘
네 덕분에 수많은 잠재적/소극적 지지자들은 등돌리게 되었네요.
인권문제에서 고작 몇십년가지고 결과를 보려고 하다니 참네
이런 방식은 그냥 성소수자들이 더욱더 외면받게 만들뿐입니다.
이 글만봐도 탱킹력이 엄청난데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17/02/19 09:33
수정 아이콘
흠...
17/02/19 09:55
수정 아이콘
좀 발상이 극단적이네요
17/02/19 10:09
수정 아이콘
피지알 보면서 재밌는건, 성소수자가 아니면서 그네들에게(혹은 여자가 아니면서 페미들에게) 감정이입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선민의식에 찌들어 있어요.
'여러 메갈 트친을 두신 그분'을 비롯해서.
1일3똥
17/02/19 12:33
수정 아이콘
욕나오는 댓글이네요
Agnus Dei
17/02/19 15:12
수정 아이콘
윗댓글이 정상은 아니지만, 메갈 관련해서 님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건 좀...
17/02/19 18:41
수정 아이콘
왜요?
17/02/19 10: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건 반대로 묻고 싶은 질문인데요...

어떻게 해주시길 원하는 건가요?
닭장군
17/02/19 14:11
수정 아이콘
이건 보니까 애초에 SNS에서 광수급 언플을 한것 때문에 욕먹는거였더군요. 그럼 문재인이고 자시고 간에 이미 이야기 끝난거죠.
이사무
17/02/19 14:20
수정 아이콘
아뇨 그건에 대해선 저도 조금도 옹호 할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pgr서 처음 벌어진 일련의 글과 댓글을보면 전혀 관계도 없는 정당, 소수자들에 대한 폭언

그리고 문재인의 발언이 원인이 됐고 그 부적절성에 대해선 아예 언급도 제대로 안됐죠

선동? 왜곡? 욕하고 욕먹어야죠
근데 자신들은 왜곡된 기사를 보고 낚여서
폭언한거 왜 사과도 없고 문재인의 발언에 대해 언급이 없는 건가요

전 그걸 지적하는 겁니다
17/02/19 14:53
수정 아이콘
그 글에서 왜곡 된 건 포럼에서 연설 끊고 외친게 노동당 및 녹색당이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노동당과 녹색당 관계자가 아닌 성 소수자 단체가 행사 중간에 항의 표시를 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그들에게 순서를 지켜라. 연설 후에 이야기 하겠다고 했고 그 후에 실제로 예정에도 없던 40분을 더 들여가면서 소통을 했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성 소수자 단체 분들은 SNS에서 문재인이 말을 씹었다 나중에 미룬다고 언플 했지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의 부적절 성에 대해서도 웃긴 게 반기문 전 총장이 한기총 가서 비슷한 발언을 했을때는 별 문제가 없거나 옹호 해 주시는 분도 있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발언 했을때는 (그마저도 한기총과 문 전 대표측의 주장이 약간 다릅니다)는 극딜 먹는 게 그럴 만 하다고 하더군요...
이사무
17/02/19 14:58
수정 아이콘
박원순도 어마어마하게 까였구요.
반기문도 총장시절 동성애 관련으로 인정받아놓고 딴소리 한다고 역시 기름장어라고
엄청 욕먹었습니다

문재인측이 말하는게 한기총과 뉘앙스는 다르지만 차별금지법에 대해 아무 변화 없을 거라고 말한 건 양측 모두 같습니다.

물론 sns건은 말할 가치도 없이 잘못입니다
전 그거 옹호하는 글 쓴 게 아니구요
닭장군
17/02/19 15:21
수정 아이콘
아 다시 읽어보니 그렇네요. 음... 그러면, '나중에 게임'에 한정해서는 끝났다고 하면 되겠군요.

저도 처음에 정당관계자들의 소행인줄알고 진보정당 씨를 말리려고 작정했나 싶어서 뜨악 했는데 아니라고 해서 안도했었습니다. 흐흐. 아직 정의당 당적 안버리고 유지하고 있거든요. 제발 삽질좀 하지 마라고 매일매일 가슴졸이며 살고 있는데 진보정당들 이런거 하나하나 뜰때마다 죽겠어요 아주.

반기문도 LGBT로 칭찬받던 양반이고(저는 그런면이 있는줄 몰라서 좀 놀랐습니다.), 문재인도 그간 행적을 보면 그 문제를 모르는 바는 아닐테니 아마 둘 다 전략적인 수사가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의 관심법이니 그점은 따로 이야기를 더 해보는게 맞겠군요. 문재인의 언행 자체는 논란이 생길만 하죠. 또 '단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저런식의 항의가 한계이기도 하고 그정도는 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거니까 괜찮죠. 마 그렇게 봅니다.

하루빨리 이 사회에서 광수가 퇴출되면 좋겠네요.
동네형
17/02/19 16:02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짹짹성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총앤뀨
17/02/19 22: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지나치게 과격하고 다른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면 결국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역효과가 나겠지요. 미국은 그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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