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15 20:45:40
Name Survivor
File #1 MV5BMTYxMjk0NDg4Ml5BMl5BanBnXkFtZTgwODcyNjA5OTE@__V1_UX182_CR0,0,182,268_AL_.jpg (12.1 KB), Download : 72
Subject [일반]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_ 내 인생 최고의 영화 ( 스포 있음 )


몇주 전부터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케이시 애플렉이 왜 그렇게 오스카 프론트러너로 명성이 자자한지
도대체 뭐 때문에 미국 평론가들이 그렇게들 극찬을 하는건지
근데 제 인생 최고의 영화를 만난것 같습니다


리 ( 케이시 애플렉 ) 의 형이 죽으면서 영화는 전개됩니다
보스턴의 추운 겨울을 살아가는 리는 잡역부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와중 ...
그의 형이 죽게 되고 맨체스터로 날아가면서 그에 따른 감정 변화 , 조카와 전부인과 만나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정말 간략한 스토리죠 .

케이시 애플렉 .. 연기로만 보자면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관객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몰입시키는 그의 슬픈 눈을 이용한 감정연기와 갑자기 터지는 분노는
영화를 몰입시키죠 .  진짜 이렇게 담백하고 우울하게 연기하면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걸 케이시를 통해
알았습니다 .  굿윌헌팅 이후 2번째로 케이시를 본건데 조금 과장을 해서 오스카 프론트러너들 중 연기는 톱이라고 봅니다
정말 리의 마음이 이해가 가게 연기를 했어요

그리고 루카스 헤지스 ( 리 조카 ) 도 신인이라곤 믿을수없는 정도의 영화를 망치지 않고 살려주는 훌룡한 연기를 했어요
하이틴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드럼씬이라던가 두명의 여자친구 , 리와의 감정 유대
특히 i'm working on it 은 최고였고요 크크

영화는 관객을 지루하다싶으면서도 빠져들게 합니다
카메라 앵글은 특유의 의외성으로 실력을 보여주고
각본도 재밌는 대사로 약간의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명대사도 많았고요

맨체스터의 그 서민적이고 담백하고 꾸미지 않는 풍경은 ... 예술이었어요
뭔가 소서민들의 쉼터라는 이미지를 풍기게 하는데 너무 그게 와닿더라고요 ...
' 리 ' 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유대 , 과거 떡밥 , 자연환경 , 두명의 여자친구 등등
보는 137분이 아깝지 않았고 저에게는 그야말로 ' 감동 ' 이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 것 같네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15 23:14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좋게 봤네요. 두고두고 기억될 듯 합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전체가 하나의 이름입니다) 라는 동네는 보스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작은 동네에요. (맨체스터로 날아간다는 표현을 쓰셨길래)
리콜한방
17/02/16 00:13
수정 아이콘
영화 참 좋았고 애플렉 연기도 어마무지 했는데 이후 케이시 애플렉의 성추행 사건 전말을 알고 난 후의 그 찝찝함이란..
꼭 오스카 수상 실패했으면 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782 [일반] 호텔요금 내리면 재산세 깎아준다? [27] 아라가키6867 17/02/23 6867 1
70781 [일반] 세종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탐관오리 [38] 삭제됨10540 17/02/23 10540 17
70780 [일반] 경찰, 헌법재판관 '24시간 근접경호 '시작 [32] 서현129291 17/02/23 9291 2
70779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3) 그래픽카드 편 [24] 이슬먹고살죠14368 17/02/23 14368 28
70778 [일반] 통일은 대박 [113] 고타마시타르타12560 17/02/23 12560 2
70777 [일반] 귀함의 무사항해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129] ChrisTheLee25604 17/02/23 25604 76
70776 [일반] 일본의 특정비밀보호법에 대한 글입니다. [46] 고통은없나11626 17/02/23 11626 10
70775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2) CPU, 메인보드, RAM 편 [44] 이슬먹고살죠15469 17/02/23 15469 20
70774 [일반] [존 윅 : 리로드] 액션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42] 꽃이나까잡숴8880 17/02/23 8880 4
70773 [일반] 문재인 “병역 면탈자, 고위공직서 원천 배제” [114] ZeroOne13186 17/02/23 13186 5
70772 [일반] 오늘자 리얼미터_안희정 선의 결과는? [59] Lv313062 17/02/23 13062 0
70771 [일반]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이유 [9] 서현1214068 17/02/23 14068 6
70769 [일반] [X-MEN] 울버린3편 "로건" 예고편 모음 [21] 빵pro점쟁이6132 17/02/23 6132 1
70768 [일반] 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8) [10] 삭제됨6442 17/02/23 6442 5
70767 [일반] 제갈량과 관우는 친했습니까? [44] roobiya9634 17/02/23 9634 5
70766 [일반] 안희정의 '연정론과 선의론'은 급조된 것만은 아닙니다. [54] re4gt7359 17/02/22 7359 5
70765 [일반] 이제 탄핵정국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지만 돌발 상황이 우려 됩니다. [15] 마블DC6773 17/02/22 6773 0
70764 [일반] 정치는 선택인가 [2] minyuhee4536 17/02/22 4536 5
70763 [일반] AMD, 라이젠의 클럭당 성능이 전세대 대비 52% 향상 [81] 치열하게11354 17/02/22 11354 0
70762 [일반] 인도, 12억 전국민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 수집 착수 [23] 군디츠마라8930 17/02/22 8930 1
70761 [일반] 와..어떡하지? [13] 삭제됨5482 17/02/22 5482 9
70760 [일반] LCHF와 운동병행은 잘 계산하고 해야되겠네요.. [20] 카롱카롱11421 17/02/22 11421 0
70759 [일반] 안희정에게 바랍니다 [77] 김테란8992 17/02/22 8992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