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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1 19:13
안철수까진 좋습니다. 결선서 안철수와 문재인이 붙게되면 참 행복할 듯 하네요. 유엔 사무총장 10년이나 했던 반기문도 들어와서 20일만에 나가리될 한국 정치판에서 단신으로 들어와 초기에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면도 많이 보였고 굳이 안해도될 일도 하고 욕먹을 짓도 많이 했지만 탄핵 국면에서부터는 뭐랄까 좀 각좀 제대로 재고 잘 행동하는듯 싶더군요. 사실 탄핵 국면 자체로만 보면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더 큰 활약 했다고 봅니다. 다들 찾아보시진 않으시겠지만 안철수 발의한 법들 보면 상당히 괜찮고 의미있는 법안들 많고 요새 하는 얘기들도 나름 알찬거 같아요.
17/02/01 19:14
논리적으로 이 사람과 이 사람의 포지션이 비슷하니까 색깔이 슷하니까 이렇게 된다 보다는
반기문이는 잘할꺼여~ 라던 표가 어디서 왜 나왔냐를 생각해봤을 때 그냥 새누리로 가지 않을까요?
17/02/01 19:17
반기문이 아무것도 안해도 새누리 지지율이 몰렸고 반기문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지지율 폭락한 거 보면 대중은 반기문을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선한 정치개혁가보다는 보수 후보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정치 개혁이고 이것만 놓고 보면 안철수랑 포지션이 곂치는데 솔직히 박근혜 게이트 아니었으면 이런 말 했을까도 의문이고 새누리 입성해서 무난하게 대선 치뤘을거라 추측. 아마 대부분의 대중들 인식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고 반기문이 안철수랑 합쳤으면 오히려 합산 지지율이 더 떨어져 나갔을리라 봅니다. 결론은 그 표는 안철수가 아니라 다른 데 갈 확률이 더 높다. 아마도 황교안이 많이 가져갈 거 같고 유승민 안희정 안철수에게 조금 갈 거 같습니다.
17/02/01 19:25
사실 이 할배 독일가는게 주로 자기맘대로 안될때 도망가는건데(박근혜한테 버려지고도 독일감)
오늘 독일 간다는 기사 봤을때 왜갔지? 했는데 반기문이 똮~~~
17/02/01 21:03
김종인의 문제는 자기가 문재인급 플레이어일 때는 통하는 수를 내놓는 주제에 박덕한 사나이죠.
머리는 문재인과 자신이 동급을 상정했는데 정작 본인은 그냥 듣보.
17/02/01 19:22
이미 문황안 3자 대결에서 황이 2위를 하는 결과가 나왔고, 그 수치도 반기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철수에게 떨어질 떡고물은 얼마 안 된다는 이야기죠.
17/02/01 19:23
황교안에게 대부분 갈거라 생각합니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보수성향이 대다수인 반기문 지지자들이 민주당 - 국민의당 출신인 안철수에게 가리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7/02/01 19:35
제 아는 사람 한명은, 박근혜의 말을 믿는건지 공격받고있고 탄핵이 언론과 검찰에 의해 만들어진거라고 얘기하는데
다음 대통령은 반기문이어야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반기문 불출마 보고 뭔생각을 했을지 다음에 한번 물어나봐야겠네요.
17/02/01 19:35
똑같이 뉴페이스였지만 안철수는 청년층의 지지를 받는 뉴페이스였고, 반기문은 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뉴페이스였죠.
지지층이 겹친다는 것에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베도 박근혜 빨다가 반기문으로 갈아탔다가 황교안으로 정착한 거 보면 여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2/01 19:37
반기문 지지자는 대부분 보수진영이었을꺼고
그거 제외하고 일부 중도와 진보측 지지자는 데려가겠죠 근데 그것도 다 안철수로 안갈껍니다
17/02/01 19:43
기존 반기문 지지층은 코어 보수 지지층이죠
반기문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황교안은 급부상했고 안철수는 큰 변화 없습니다 새 인물을 선호하는 정치혐오층 중심이라고 가정해도 이미 헌 인물이 된 안철수에게 다시 갈까요
17/02/01 20:07
안철수 의원이 바라는 구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지지율 구성요소 자체가 다르거든요. 현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을 지탱하는 기반은 호남 내 반문정서인데... 비호남 보수층이 다수인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그대로 흡수하기는 난이도가 높습니다. 모순되게도 반총장 지지율을 흡수하려면 현 지지층을 약화시키는 정치행보를 해야해서....
특정 정당에 입당하거나 특정 계파와 동질성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로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지라 그대로 흩어지기 딱 좋은 구도입니다. 반총장 지지율을 쪼개보면 상당히 재미있는게 비정치권명망가 선호도 + 충청일부(충북중심) + 보수코어의 총합인지라... 일단 오늘 하마평에 오르는 안희정 지사 (충남 기대주) 나 유승민 의원(보수 코어에서 멀어진)이 짧은 시간안에 반사이익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나마 유의미한 이동이 가능한 인물은 황교안 대행인데... 반총장을 지지하던 보수코어 그룹의 경우 당장의 대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쏠릴 가능성 정도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황대행은 엄청 설레일텐데... 반총장 지지율의 절반 아니 1/3이라도 얻어낸다면 10%대 지지율이 꿈이 아니죠. 이정도면 현 자칭 보수그룹 대권주자를 넘어선다는;;;;;
17/02/01 20:09
한국 호남비토층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국민의당출신인 안철수한테 안갈 사람도 꽤 많을겁니다.. 그리고 반기문 지지율이 거의 15%까지 빠졌는데 이정도면 중도나 정치무관심층 대부분이 빠졌다는 거라서요
17/02/01 20:13
반기문 지지층은 '새누리지지층이지만 친박은 아니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권 재창출'이 가장 큰 동력이구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야합도 가능한 유연한 집단이지만, 한가지는 거부합니다. 바로 '호남'이죠.
만약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을 나온다면 흡수가능할겁니다.
17/02/01 20:31
이 표 자체는 황교안에게 갈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은 가장 이득보는건 안철수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 구도인데.. 거의 50%이루어졌다고 보거든요. 황교안 총리야 딩장 10% 넘어간다해도 이번 대선 출마는 안할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의전 좋아하는 분이고, 지금 누릴거 다 누렸는데, 굳이 흙탕물에 들어가서 고생할리가 없죠) 충남의 아들 안희정은 일단 당내 경선을 뚫어야 한다 했을때, 이제 나올만한 후보는 유승민, 안철수 밖에 없습니다. TK의 유승민 VS 호남의 안철수로 단일화 대결해서 이긴 후보가 문재인이랑 단일 후보를 한다고 한다면 이제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죠. 보수는 안철수 편에 들것이고, 호남도 어차피 후보가 둘이라면, 몰표는 안나오겠죠. (당장 비문정서가 있다는건 총선에서 드러났으니깐요 )
17/02/01 21:04
[속보] jtbc 긴급설문조사
차기 대선주자 황교안 12.1% 로 상승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서네요 유승민은 2배 로 늘었는데 4.7% 아이고!!
17/02/01 21:07
JTBC 여론조사는... 듣다보니 리얼미터라서 그다지 별로;;; 믿음이 안가네요.
당장 문재인이 아무 요인 없이 너무 떨어진 것도 이상하고... 며칠 이후 봐야하겠어요. 문항마다 하도 다른 분석이 가능해서;;;
17/02/01 21:08
리얼미터 지난주에 문재인후보 33%인가 그랬는데 지금은 26.8% 무려 6.2% 추락했습니다...
이거 신뢰도에...의심이 갑니다.
17/02/01 21:14
오늘 MBN 의뢰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앱 조사 비율이 74%더군요. 조사마다 어떤 때는 40%, 어떤 때는 50% 오늘은 74% 아주 널뛰기를 해대니 이젠 추세조차도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가 됐습니다.
17/02/01 21:17
근데 안희정과 문재인은 지지층이 꽤나 겹쳐서.. 출마선언이 꽤나 화제됐었다는걸볼때 (타이밍도 괜찮았죠. 이재명 시장보다도 하루 더 빨라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고) 그렇게 이상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둘다 민주당경선에 나오는게 야권입장에선 희소식이라고 보구요.
17/02/01 21:11
JTBC에선 뭐 일단 안희정 출마선언의 컨벤션효과로 비슷한 성향의 문재인 지지가 이탈한걸로 분석은 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그걸로 문대표의 저 하락세가 온전히 설명되는지는 의문입니다.
17/02/01 21:14
황교안은 제생각에도 대선 못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처럼 친박 비토가 심한 시점+대선은 박근혜 탄핵인용 직후죠. 친박의 핵심이었고, 결정적으로 현재 권한대행이라 대선에 나갈려면 국정 때려치우고 나가야되는데 이건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결격사유죠. 황교안은 막상 나오면 지지율 처참할거라고 봅니다. 새누리는 지금이라도 후보 찾아 미는게 나을텐데 그럴 사람도 없고 황교안이 가만히 보고있을 것 같지도 않네요.
17/02/01 21:17
반기문이 본격적으로 검증받기 시작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는데 그 때 중도, 진도 지지율은 상당수 빠져나갔다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현재 반기문이 떠나고 남은 그 지지율을 이어받는 쪽은 황교안이나 유승민이겠죠. 여기에 충청 지역표를 흡수할 수 있는 안희정 정도겠고요. 마침 방금 jtbc발표도 이와 유사하게 나왔네요.
17/02/01 21:24
전혀 아닙니다. 당장 저번에 jtbc에서 반기문과 안철수가 단일화하기가 엄청 어려운 이유로 안철수가 반기문을 지지하면 안철수 지지층의 60% 이상이 그러면 안철수 더는 지지 안한다라고 답했고 반기문 지지층 역시 반기문이 안철수 지지하면 대다수가 그러면 반기문 지지 안한다라고 했습니다.
둘의 지지층은 확실하게 성향이 다릅니다. 반기문 지지하는 사람들중 충청도라 지지하는 세력 빼면 대다수는 황교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가겠죠
17/02/01 21:27
안희정 충남지사(11.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0.5%),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9.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9%), 손학규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3.0%), 남경필 경기지사(2.0%),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1.9%) 순이다.
반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을 가장 많이 지지한다고 합니다.
17/02/01 21:33
당장은 황총리로 가겠지만 결국 황총리는 안나올거라고 봐서
안철수로 이동할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저러나 문재인의 이번 대선은 꽃길일듯.. 상대방들이 알아서 추풍낙엽 떨어져나가네요.
17/02/01 21:52
그런데 티비조선에 의하면 아직도 문재인 대세론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특히 박통의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보수대결집이 일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대선정국이 다시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통에 대한 동정표가 상당할 것이라 하던데요
17/02/01 21:34
유승민과 안철수가 단일화하면 문재인과 붙어볼만 하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네요.
글쎄요.. 제 생각엔 1 + 1 = 1.1~1.2 될까 말까로 생각되는데요. 둘이 단일화했을때 각 진영에서 떨어져나갈 표가 어마어마 할겁니다.
17/02/02 10:4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상 호남과 TK가 합친다고 그 표들이 합쳐질거 같지 않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국민의 당의 대안인 민주당이 있거든요.
17/02/01 21:41
반기문 사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문재인의 대항마로 선정될 후보가 안철수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는다는거죠.
안희정은 경선만 뚫으면 문재인보다 더 무서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이지만 정작 경선에서 문재인을 이길 확률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황교안은 일단 출마를 하려면 대통령 권한대행부터 그만둬야 하는데 그 순간부터 야4당의 총공세가 있을 것이고 국민들도 좋게 보지 않을 겁니다. 거기에 친박후보로 나가봐야 당선불가능이고 tk군소당이 거의 확정적인 새누리당이 황교안에게 딜을 걸어서 차후에 보장해줄 수 있는 것도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는 결국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이 셋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 안철수하고 유승민은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하고 문재인과 1대1 승부를 벌일겁니다. 지금 황교안과 안희정으로 간 표는 다시 공중에 붕뜨게 되는거고요. 물론 이런 1대1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문재인이 이길 확률이 확실히 더 높아보이지만 정치는 생물이니까 오늘 반기문이 사퇴했던것처럼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겠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근혜의 탄핵이 헌재에서 통과되고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이 세명만 남게 된다면 지금같이 파죽지세를 보여주는 문재인 대세론은 유지되기 힘들지 않나 싶네요.
17/02/01 21:50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1대1 승부를 벌이게 된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최고입니다만 유승민, 안철수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과연 그렇게 클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각 진영에서 떨어져나갈 표가 크지 않을까요? 유승민이 수그리는 모양새가 되어야 호남민심은 수긍할 것이나 영남민심은 그렇지 않겠죠
현재 호남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인데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 호남이 잘나가는 문재인 놔두고 안철수, 유승민 단일화카드를 얼마나 선호할지 모르겠습니다
17/02/01 22:05
돌돌이님의 생각과 비슷하게 저도 안철수가 유승민과의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하고 싶다면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려 거의 강제적 단일화를 해야될 듯 싶습니다.
저도 여전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훨씬 높고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려면 험난한 고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을 안철수보다 높게 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봤을때 황교안-반기문을 지지한 보수층은 저 3명만 남으면 대부분 부동층으로 이동할것 같고 유승민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될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17/02/01 21:43
반기문, 뽕에 취해서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퇴로가 아직 남아있긴한데 곧 사라질거다 라고 제가 예상한지 딱 일주일되었네요..
퇴로가 사라지기 전에 물러났군요. 이쯤에서 판세를 점검해보자면. 어쨌든, 문-안 대결이 될 확률이 높아졌네요. 일단 이대로 다자구도로 갈겁니다. 바른정당 유승민과 단일화 경선할거냐를 포인트로 보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그건 안철수 스타일상 그리되긴 힘듭니다. 안철수는,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은 대선후보낼 자격이 없고 자격있는곳은 국민의당과 민주당밖에 없다. 라고 했죠. 문재인이 집권하면 나라망한다라는 식으로, 어떻게든 문재인을 막아라. 가 아니라.. 정권교체는 상수인데, 내가 더 나은 정권교체이다. 이런 포지션입니다. 이러면 안철수 스타일상, 단지 선거공학적으로 문을 꺽기위해서 바른정당과 단일화경선? 연대? 그런일 없을겁니다. 혹시모르죠 그쪽에서 숙이고 들어온다면... 하지만 그럴일 없으니까요.. 원래 보수쪽은 반기문으로 모여서 완주될거라 봤는데, 반이 포기하고 돌아갔고. 이젠. 상황에서는 보수쪽 누가 후보라도, 문재인 상대로는 가망이 진짜 없는데, 새누리당후보, 바른정당 후보 두개가 서로 내가 보수적자라고 외치면서 양분할거고... 결국 다자구도로 가지만, 탄핵인용되고 본격 대선 국면으로 레이스벌이면 쏠림 현상이 올겁니다. 반노반문 비토정서가 뿌리깊은 호남올드층하고, 참여정부 정책으로 크게 데여서 고생한 계층 종북공작에 넘어가서 문재인이라면 불안에 떠는 보수층.. 이런 포지션의 유권자들은 어떻게든 문이 되는것만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서 막고 싶을거고, 표쏠림되는 기준은 문을 꺽을 가능성이 누가 높은가로 결정되겠죠. 이건 지금 여론조사에서나온 표면적인 지지율로만 봐서는 그 누구도 문을 꺽을 견적이 아예 답이 안나오지만, 안이라면 vs문 양자대결에서 단지 지지율로만 해석할수없는 변수들을 제법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게 제 예측대로 진행되어도 최종적으로 문이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쪽에서도 완주는 할거거든요.. .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시나리오, 이번 대선에서 문이 되고, 안은 야당의 리더가 되는것, 에 한층 가까워지긴했네요. 문이 당선되면 딱 세가지, 결선투표제도, 대통령중임제, 검찰개혁 이 3가지만 되면 더 이상 바라는건 없습니다.
17/02/01 22:25
진짜 그런식으로 공약을 파기한다면, 민주당은 결국 옛날 열린우리당처럼 망해갈겁니다.
현재 민주당 지지층의 스펙트럼이 꽤 넓은데 그렇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뭐랄까 열성지지층은 아니어도, 참여정부의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거든요. 그 기회를 그렇게 차버리면, 결국 코어를 싸고있는 두터운 중도성향 지지층이 해체되면서, 정말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거고 이후 선거에서 꽤 세게 심판을 받을겁니다.
17/02/01 22:32
개헌뿐만이 아니라 지금 더민당과 문재인은 넘칠정도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만큼의 능력이 없다면 결국 그 모든건 다 냉소와 역풍으로 되돌아오게 될겁니다.
특히 더민당과 문재인에게 너무 과도할 정도의 기대를 걸고 있는 젊은층들은 더더욱 그렇겠죠. 문재인이 집권한다 해도 국회는 여전히 여소야대이고 비토층은 지지층만큼이나 두텁습니다. 그리고 지르는 공약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결국 증세가 필요한 공약들인데 현재 한국인들의 인식으로는 증세에 증자만 나와도 상당수는 지지에서 이탈하게 될 확률도 높아보이고요.
17/02/01 22:41
문재인의 많은 공약들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정운영을 잘할거라는 것에는 솔직히 아예 마음을 비웠고, 남긴게 딱 위 3가지-결선투표,중임제,검찰개혁-입니다. 이거마저 안하면 이 이후론, 일단 저 개인으로써는 그쪽 세력엔 일말의 기대도 남기지 않게되겠죠.
17/02/01 21:50
별내용은 아니라서 댓글화하는데 오늘 지하철에서 등산다녀오시는 옆에 앉으셨던 어르신 카톡을 얼핏 보게 됐는데 '하늘이 점지한 황교안. 오바마와는 다르게 통큰 트럼프는 한국의 황교안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라는 찌라시같은 자료를 퍼뜨리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쪽에서는 황교안쪽으로 돌린게 아닐지 싶기도 하고. 근데 이걸 반 전총장이 불출마하기 전에 본 거라 그쪽에서 알고 그런건지 모르고 그런건지 아니면 이걸 알고 반 전총장이 결심한건진 모르겠네요.
17/02/01 22:24
반기문 한국 들어오기 전부터 박O모에서는 반기문 디스, 황교안 찬양 모드 였었죠. 반기문이 박근혜한테 선긋는 모습 보이자마자 반기문 욕하면서 역시 대통령감은 황교안 밖에 없다면서... 모 신문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하는데 좌표 찍어서 황교안 압도적인 1위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역시 황교안이다 하면서 정신승리 하는 모습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는...
17/02/02 08:47
강성 새누리인 저희 집안 어르신들 (아버지가 경북 포항 출신)도 반기문은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된다, 노무현 끄나풀이다 이런 말씀 하시더라구요. 황교안이 해야 한다고.....
17/02/01 22:06
너무 쉬워졌는데요...
개헌선확보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치던 지난총선의 새누리당 반대버전이네요. 이정도까지 오면 외부요인만으론 상황을 바꿀수 없죠. 내부적인 크나큰 삽질이 연거푸 터지기 전엔 너무 쉬워서 불안할 정도에요.
17/02/01 22:08
김종인을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탈당해서 출마선언을 한다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적어도 안철수 이상의 지지율은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7/02/01 22:16
오히려 김종인을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거 같습니다. 김종인이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김종인은 인기가 말그대로 없습니다. 일단 젊은 야권지지층에게 김종인은 그냥 꼰대 이미지입니다. 그렇다면 중장년층인데, 이쪽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여기저기 들러붙어다니는 철새이미지죠. 이런 사람인데 아무리 안철수가 많이 가라앉았기로소니 안철수 이상의 지지율이 나온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17/02/01 22:13
그냥 다자구도간 지지율이 말해준다고 봅니다.
지금 안철수 전 대표를 5% 가까운 차이까지 벌려나가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안철수랑 단일화를 해 줄지조차 의문이고 하더라도 시너지효과가 온전히 날 지도 모르겠구요. 결정적으로 지금 범 보수계열이랑 안 전 대표랑 단일화 한다고 하면 국민의당 코어 지지층 중 상당수가 민주당 후보쪽으로 이탈할 겁니다. 민주당이 밉고 문재인이 밉지만 호남 어르신들도 민정당 1g라도 묻으면 그건 절대로 표 못 주는 이유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철수형님이 꿈꾸는 구도에 본인 당의 지지층이 아주 강력한 억제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철수형 소망대로 1:1 구도가 나온다면... 아마 대한민국 대선 역사상 양자구도에서 가장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17/02/01 22:18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당 비례대표 득표율을 사람들이 너무 무시하는거 같아요. 그 사람들 상당수가 반기문한테 기울었던건데, 이제 반기문을 잃은 그 표들이 어디로 갈까, 생각해보면 상당부분은 안철수한테 갈 겁니다. 물론 안철수는 그 때에 비해 호남표를 잃겠죠. 그러나, 새누리 표가 줄어든만큼, 그 표들 상당부분은 역시 안철수가 흡수할거에요. 황교안이 나올지 안 나올지 단언은 하고 싶지 않은데, 새누리에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새누리의 표 자체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 상당수는 문재인과 민주당을 싫어하니 안철수를 찍을 수 밖에요. 안철수 입장에서 이번 대선 계산 안나오는 대선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그가 될 수 있는 각 상당부분 섰어요.
문재인은 중도 공략 잘 못하면 진짜로 안철수한테 말리지 않는다는 보장 없습니다. 아직도 대선은 최소 3개월 남았고 요동치기에 충분해요. 그런데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미 다 이긴양 하는 거 보면 저로서는 좀 답답합니다.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서 2위까지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17/02/01 23:20
저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찍었던 사람들이 이번에 반기문 지지를 했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친박에서 낙점한 후보로 시작했던 양반이고 구체적인 수치말고 추이를 보면 반기문이 빠지면 황교안이 오르지 안철수가 오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번 총선에 국민의당 찍은 비례표는 안철수의 지분이 가장 높긴 하겠지만 이재명 문재인 안희정등 야권 후보들에게 골고루 퍼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총선 국민의당 비례표자체가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지지해서 던진 표도 있지만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던진표도 절반이상 된다고 보거든요 그게 고스란히 안철수에게 간다고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17/02/01 23:42
반기문이란 인물을 보수후보로 보느냐 보수 + 중도 후보로 보느냐가 관건이지만, 이제 그가 사퇴한 이상 그런 분석은 무의미하고...
안철수에게 다 간다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그렇지만, 반기문의 지지표중에서 중도표는 상당부분 안철수가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말씀대로 중도표가 이재명 안희정에게 나뉘었다 하더라도, 결국 문재인으로 후보가 정리되는 순간 어느정도는 이탈할 것이라는 점도 같이 봐야겠지요. 반기문 사퇴로 황교안이 더 득이냐 안철수가 더 득이냐 라는 점은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안철수로서는 당장의 표로서도 적지 않은 이익을 얻었거니와, 중도포지션의 대표주자로서 자기 입지를 더 공고히 했다는 점엥서 대선레이스를 달릴 동력을 적잖이 얻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7/02/01 22:21
박지원이나 김종인 같은 모사들이 자꾸 움직이지만 그들은 판을 움직일 여지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결국 박지원은 안철수 백업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고 김종인은 모르겠네요. 저는 아직 김종인 좋게 보는지라, 민주당에 남았으면 좋겠는데.
17/02/01 22:27
반기문 물러나니 안철수쪽 변수 언급이 늘어나는군요....지지율 계속 빠지고 있는데 대 연정을 통해 상황이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길 기대하는건 지지자로써 뭐 당연한 기대감이겠지만... 반기문 물러나고 가장 큰 이익을 본건 황교안입니다...황교안 출마 안하면 새누리에서 후보 안내나요 이인제라도 나옴니다 반기문 지지층은 박근혜 탄핵 후 갈길 잃은 노년층 tk중심 보수층입니다 이표가 호남당으로 흘러들어갈리가...
17/02/01 22:31
제 생각이랑 거의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반기문 총장님 표는 상당수가 새누리당에서 누굴 내던 새누리당으로 갈 지분이 가장 크다고 보입니다. 황교안 권한대행께서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원유철 형님이든 우리 피닉제 형님이든지 누구간에요.
17/02/01 22:35
저는 안철수 지지자 아닙니다. 대통령해서는 안될사람이라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문재인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문재인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상황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유의하고 염두에는 둬야 한다는 겁니다. 안철수 지지자들 설레는군요 하는 식으로 조롱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안철수 지지자 아닌 사람을 도맷금 지우는 것이기도 하고, 안철수 지지자들이라도 조롱하는 자체가 바람직한것도 아니구요
17/02/01 22:58
그런데 반기문 대신 황교안 넣은 설문조사 봐도 큰 차이가 없더군요. 그냥 반기문이 조금 약해진 수준으로 판이 되지 않을까...마 그리 봅니다.
17/02/01 23:10
일단 보수정당이 후보를 안낼리가 없죠. 어차피 새누리당은 아예 사라지지 않을테고 결국 누군가를 중심으로 재건을 시도할텐데 당선될 가능성이 제로여도 대선레이스 2위찍고 완주하면 차기 새누리당 간판, 얼굴마담이 될수 있는 좋은 기회죠.
박근혜는 무너졌지만 그렇다고 친박의 잔당들이 모두 소탕된것도 아니고 그들은 여전히 무시할수 없는 코어지지층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수의 분열이 일어났지만 결국 대통령 후보라도 낼수있을만큼 살아남은건 친박이고 황교안의 지지율이 그 증거죠. 만약정권교체가 실현되서 교체된 정권이 밥값을 못할때가 새누리에겐 호기가 될테고 그때를 기다리겠죠. 게다가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 이명박근혜로 인해 10년동안 생겨난 한국사회의 불균형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을 풀어줘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는데 굉장히 쉽지 않은 과제라는점을 본다면 새누리를 포함한 보수진영이 후보를 안낼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냥 안철수는 본인의 능력과 정치력은 차치하고라도 코어지지층이 호남내 비문 or 전통적인 호남 토호 지지층이라는 한계가 너무 크죠. 포지션 자체가 보수진영 표를 흡수할수가 없으니까요. 양자구도가 되면야 친문 vs 비문 구도가 되서 안철수도 아예 답이 없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양자구도 될 가능성 자체가 극히 낮죠. 새누리가 후보를 안낼리가 없으니까요.
17/02/02 02:28
한 때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총선 끝나고 야당에선 문과 안 양자구도였지만 보수층의 대안으로 반기문이 갑툭튀하면서 안의 지지율이 바닥을 쳤죠.
허나 지금은 그때와 달리 현재의 안은 그들의 대체자로 하기에는 지지율이 미미하여 표를 주기에도 애매해졌죠.
17/02/02 10:00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지지율에 교집합으로 걸려있던 안철수씨 지지세력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간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안철수씨 지지세의 코어는 지금 나오는 6~7%의 지지이고, 나머지는 바람에 따라 옮겨가는 부동층입니다. 반기문이 갖고있던 15~20%사이의 지지율은 보수진영 지지세의 규합이었고 호남정당의 후보인 안철수는 그 표를 먹기 쉽지 않죠. 황교안 권한대행이 일시적으로 갖고 갔다가 이합집산에 따라 찢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철수씨가 보수쪽을 만약 아우르는 후보로 나간다면 지지를 받을 순 있죠.
17/02/02 11:10
향후 진행 예측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강해보겠습니다.
제 예측은 국민의당 입장에서 바라본겁니다. 다시한번 짚고 넘어갈건, 국민의당은 문을 꺽기위해 보수쪽과 연대하는 식으로는 못갑니다 표계산을 가감해서 정치공학적으로봐도 그렇고 안철수 스타일도 그렇고요. 기본전략은 [호남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호남을 지키는 역할은 호남다선의원들의 몫, 외연확장은 안철수의 몫입니다. 이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한데 손학규과 정운찬을 받아들이면서 중도외연확장의 물꼬를 트는 와중에 신규유입세력과 기존 중진들과 당내역학관계의 무게중심을 잘잡아주게되면 아주 불가능한것도 아닙니다. 큰 실책 없다치고, 간단한 표계산을 해보죠. 안철수 코어지지층은 안철수가 새정연 탈당전즈음인 7퍼센트 전후인데 이건 절대 안바뀌는 최저치고 호남에서 아무리망해도 난닝구정서가 있어서 30프로는 가져갑니다. 중도외연확장에 소소한 성과를이루면 쏠림표없이도 자력으로 전체적으로 지지율 20프로 가까이 가져갈수있다는게 무리한 예측이 아닙니다. 총선때 비례득표수는 안철수에게는 여론조사로는 잘 잡히지않는 힘이 제법 숨겨져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다른당 상황에 눈을 돌려보면, 민주당은 당내경선끝나고 나면 다른 대선주자들은 여론조사에 이름 못올리고요. 새누리당, 바른정당은 중도로 확장성이 제로라서 지지율이 요동치더라도 한계가 분명한데 안철수는 요동치는 와중에 어떤 임계점을 넘으면 가속의 찬스가 있어요. 안철수는 호남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중도기반이기때문입니다. 반기문이 물러난이상 이렇게만 가면 안철수의 2등 가능성을 예견할수 있게되는거죠. 막판에 이렇게 정리되면 이후에는 보수표중에 울며겨자먹기로 문재인만은 안되~~하고 2등에게 가는 표가 제법나오는시나리오입니다. 새누리당 바른정당에서 완주안하면 문을 꺽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럴리가 없으니 막판 표쏠림 다 더하고 나면 대략 문:안:보수1:보수2 비율이 최종적으로 4:3:2:1 선에서 정리될겁니다. 제 예측에 큰 변동이 생기면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17/02/02 11:26
안철수가 개헌에 관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아주 일찌감치 제시한 상태입니다.
대선공약에 개헌사항을 담고 1년동안 국민공론화과정을 거쳐 지방선거와함께 국민투표죠. 개헌은 시기와 방법의 문제일뿐 개헌자체는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치세력이 동의하는 사안이고요. 개헌특위도 있으니 국회차원에서 논의야 있겠지만 대선전 개헌은 불가능하죠. 무슨개헌안이든 국회의 문턱을 넘으려면 200석 필요한데 민주당동의안하면 애초에 불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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