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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30 02:08:18
Name aDayInTheLife
Subject [일반] 슈퍼소닉 보고 왔습니다.
슈퍼소닉은 오아시스의 초창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결성 당시인 1991년부터 1996년 8월의 넵워스 공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무명 밴드에서 25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세계 최고의 밴드’ 까지의 여정을 되게 꼼꼼하면서도 코믹하게 담아냈습니다. 어렸을 때 사진부터 밴드 초창기 연습실 영상, 공연 영상 등을 되게 세세하게 사용하면서 갤러거 형제의 말빨을 통해 그 당시 여러 가지 의미로 가장 핫했던 밴드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재치 넘치는 화면에 더해서 독설가들의 말빨+당시 여러모로 막나가던 밴드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그 자체로도 굉장히 재밌게, 즐겁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브릿팝 열풍이 불던 그 시기에 대한 회고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술과 담배, 마약에 취하고 가정 환경이 어떻든, 당장 패기 넘치게 내가 로큰롤 스타라고 외칠 수 있던 그 특유의 낙관성과 긍정적인 노래들만이 이뤄 낼 수 있던 그 ‘정점’에 대한 회고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사자들도 그 시기가 최고였음을 인정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인터넷이 없는, 비즈니스가 없던 마지막 콘서트에 대한 회고이고, 그 들뜨고 긍정적이었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넵워스 공연 이듬해엔 오아시스 3집 ‘Be Here Now'가 나왔고 다들 아시다시피 분위기가 1, 2집과는 되게 많이 달랐죠. 1997년은 ’OK Computer'나 ‘Urban Hymns’가 나왔던 해이기도 하네요.
========
요새 어쩌다보니 영화관에 자주 가게 됬네요. 흐흐 근데 이러면 또 몇주간 또 안가지게 되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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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느님
16/11/30 03:21
수정 아이콘
오아시스 팬으로써 재미있게 봤습니다.
실물은 해체 이후 리암따로 노엘따로 봐서 언젠가 재결합하게 된다면 완전체 오아시스 꼭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옛 오아시스 완전체를 간접적으로 봤네요 -_-흐
aDayInTheLife
16/11/30 09:42
수정 아이콘
저는 오아시스란 밴드를 알고 나니까 해체해있더라고요.ㅠㅠ
로랑보두앵
16/11/30 03:51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가 개봉했군요, 혹시 재결합에 관한 부분은 다루고있지 않나요?
aDayInTheLife
16/11/30 09:41
수정 아이콘
1996년에서 끝나는 영화라 전혀 없습니다..
16/11/30 04:50
수정 아이콘
08년도 내한공연 잡혔을때 전날 w호텔가서 리암 노엘이랑 사진찍고 전멤버 싸인 다 받고
내한공연도 20번대 잡아서 맨앞줄에서 스텐딩에 있었는데 리암이 맨 앞에 나와서 땀흥건한 손으로 손잡아 줬는데 동경하던 백인의 누린내가 그리 좋을줄이야..
그리고 한 5년은 안오겠지 했는데 여름에 바로 지산락페에 와서 연속2번봤던적이 있었네요. 그리고 바로 해체.
추억이네요 저도 보러가야겠어요!
왕십리독수리
16/11/30 07:29
수정 아이콘
그 호텔에 저도 있었죠. 전 맴버 싸인을 다 받았습니다
aDayInTheLife
16/11/30 09:43
수정 아이콘
내한공연... 재결합하면 오긴 오겠죠?
커피스푼
16/11/30 04:59
수정 아이콘
비틀즈 투어링 이어 개봉에 콜드플레이 내한 발표, 또 슈퍼소닉 국내개봉까지 음악팬으로서 매달 이벤트 같은 컨텐츠들이 나와줘서 정말 좋네요.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16/11/30 09:42
수정 아이콘
지방인데 거의 끝물이더라고요.ㅠㅠ
즐겁게삽시다
16/11/30 09:41
수정 아이콘
으 이거 하는 극장이 거의 없네요ㅠㅠ
aDayInTheLife
16/11/30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마지막 상영에 겨우ㅠㅠ
16/11/30 12:46
수정 아이콘
메탈을 주로 들어서 그런지 이거보고나니 메탈리카 다큐영화를 보고싶단 생각이 더 오래남더군요. 같이 보러갔던 여친님은 완전히 심취했었지만...

영화자체는 재미있습니다. 거의 최소 십분당 한번씩 f-word가 나오는것도 그렇고. 극의 테이스트 자체는 참 좋았어요. 다만 오아시스의 팬이 아니라서 그런지(정확히는 그들의 음악도 온전히 제취향은 아닌지라) 팬의 마음으로 뭔가를 자극하는 기분은 잘 안들더군요.
aDayInTheLife
16/11/30 12: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온전히 밴드의 이야기만 집중하다보니 밴드의 팬이 아니거나 음악이 안맞으면 어쩔 수 없죠. 흐흐
TheHobbit
16/11/30 15:13
수정 아이콘
이대형 얘기인줄..
aDayInTheLife
16/11/30 15:29
수정 아이콘
이대형 선수 얘기면 스연게로....
근데 밴드 이야기도 스연게로 가야하나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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