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가야 했던 관계로 2부 행사가 시작되던 7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첫 집회 참가라(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는 부끄럽게도 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때였고, 08년 촛불시위 때는 군대에 있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두근대는 감정도 있었고, 설마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에 내리고 역을 나서자마자 광장을 꽉 메운 인파에 압도되더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시위에 나오신 분들 가운데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셨더군요. 가족단위로 나오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솔로인 저는 그저......)

몇몇 분들이 우려하신 불상사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있는 동안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인파를 보고 집에 갈때는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도 살짝 들긴 들었는데, 다행히 광화문역을 지나 종로 3가 환승하고부터는 상당히 여유있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마 피지알러 분들 가운데서도 시위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12일 시위는 참석이 가능할려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늦게라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