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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9 17:29
협치라는 단어를 쓰는데에서 이미 교회를 정치 세력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거 참 어쩌다가 세속국가에서 한낮 종교따위가...
16/08/09 18:17
오히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 세속국가의 수가 훨씬 적어요.
독일 기민당, 유럽의회 다수당이면서 유럽의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이 세운 정당인 유럽인민당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16/08/09 19:29
종교따위가....이건 순진한 시각이죠. 어쨌든 종교는 호불호를 가지고 있는 단체고 집단입니다. 기독교 정도면 개중에서는 아주 큰 집단이고요. 그런 집단을 정치인이 신경안쓴다? 그럴리가 없죠.
16/08/09 21:35
세속국가라는 것이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 뿐이지 사회 내의 세력이나 조직으로서 일반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죠.
16/08/09 17:29
사람이 미워보이니까 쓰는 말 하나하나 꼬투리 잡고 싶어지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와의 협치'라... 협치... 흠... 좋게 들리지는 않네요.
16/08/09 17:33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행보 아닌가요?
기독교계 언론사와 인터뷰하는데 거기다 대고 난 기독교 싫어한다고 하는거 자체가 더 말이 안되는 일이지.. 이건 애시당초 까일 거리도 아닌듯 보입니다. 정치인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것 뿐이니까요. 솔직히 인터뷰 보면 그냥 너무나 뻔한 이야기만 한거 같은데요.
16/08/09 19:52
????
박원순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을 자주 하는 (심지어 개신교에 안 좋은 감정도 많은) 사람이긴 합니다만, 댓글을 보니 님의 성향을 알고 있음에도 실소가 나오는군요. 그럼 저기서 박 시장은 뭐라고 대답해야 정답이었던 걸까요?
16/08/09 17:34
협치라는 말에 지나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서울 구석구석에 있는 교회인프라를 이용하는건 나쁜게 아니니깐요. 교회를 도서관과 어린이집으로 활 용하는건 좋네요. 교회야 말로 지역 생태계, 지역커뮤니케이션이니... 다만 청년수당을 현금으로 주는건 마음에 안드네요.. 복지카드 형식으로 줘서 추적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16/08/09 19:56
메갈리아가 기독교만큼 힘이 있을리가 없죠.
비교가능성을 따지면 저와 월드클래스 격투가(....)를 비교하는 쪽이 훨씬 차이가 적을겁니다. 동원력에서 당장 중형 교회 하나만도 못할텐데요.
16/08/09 17:35
뭐 그냥 당연한 얘기를 한 것 뿐인데, 워딩을 잘못 고르긴 했네요. 그냥 협조, 협력... 정도로 썼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실제로 어린이집이나 각종 복지시설들을 기독교계 재단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고. 박원순씨가 그렇게 어리버리한 인물은 아닌데, 요즈음 보이는 행보를 보면 실망스러운게 많긴 합니다.
16/08/09 22:56
그냥 이게 맞는 것 같아요.
박원순 시장도 뭐랄까. 온갖 잡다한 일들에 둘러싸여서 자기 길을 잠시 혼란스럽게 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네요. 그냥 워딩의 문제라고 봐요.
16/08/09 17:36
협치라고 하면서 예를 든것도 교회 부지 내 어린이집을 짓고 에너지절약운동, 작은 도서관설치 같은 일들 뿐이니
의미를 굳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교회의 인프라 생태계를 이용 복지등을 하겠다 정도일뿐 이걸 과대해석해서 깔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6/08/09 17:38
뭐 딱히 문제될만한 점이 있는건가요? 그럼 저 인터뷰에서 "기독교? X까" 할수도 없는거고, 협치라는 단어만 뺀다면 포멀한 인터뷰인데, 이게 까임의 대상거리나 되나 ㅡㅡ;;;
16/08/09 17:39
강남역 추모 문제나 메갈 문제로 미움을 사서 그런거 같습니다그런 문제가 없었으면 적어도 이런 인터뷰로 까일일은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16/08/09 17:40
이거야말로 집토끼는 내다버리고 잡을 수 없는 산토끼를 쫓아가는 전형적인 실패사례군요.
득표와 연결되는 보수교계에서 박원순에게 표를 주는 일은 죽어도 없을텐데요.
16/08/09 17:42
그런데 이런 인터뷰가 왜 집토끼는 내다버리는 인터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토끼들이 다 기독교 안티인것도 아니고... 인터뷰 내용도 그냥 기독교 난 싫어하지 않는다는 뻔하디 뻔한 수준의 인터뷰인데..
16/08/09 22:59
여러모로 세세한 분석이 필요한 말씀이시죠.
경상도는 아시다시피 불교세력이 강하고, 실제로 불교인이 다른 종교인보다 많은 지역임에도 새누리 지지 지역이기도 하죠. 나머지 전라도와 수도권은 경상도 보다 기독교인 비율이 높을 뿐더러 야당이 강세인 지역이 많습니다. (인구가 적은 충청도 및 강원도, 제주도는 일단 제외) 그러니 조금 더 세세한 분석이 필요한 게 사실이죠. 말씀하신 것과는 안맞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16/08/09 17:44
원래 대체적으로 새누리 지지자들 쪽에 개신교 신자들이 다수 포진되어있고,
민주당 같은 야당 쪽은 천주교와 불교쪽 신자들이 다수 포진되어있기 때문에 딱히 틀린 말은 아닌듯. 한국 정치-종교계 구도는 새누리 (개신교) vs 야당 (천주교, 불교) 구도라서. 사실과 다른 자료를 댓글로 다는 자체는 실수일 수도 있지만, 이후 사실 관계에 대한 지적이 나왔음에도 무시하시는 것은 정상적인 게시판 이용으로 보기 힘듭니다.(벌점 4점)
16/08/09 18:03
이 조사 결과는 사실 종교보다 지역적인 차이가 더 큰거로 보입니다.(불교가 경상도에서 더 흥하는 편이니...)
이정도면 종교별 지지율은 차이가 없다봐도 됩니다
16/08/09 18:11
'한국에서는 불교 신자들이 개신교나 카톨릭 신자들보다 더 많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불교 신자들이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군요.
16/08/09 20:01
전라도가 개신교나 카톨릭이 강세고 경상도에서 불교가 강세니까요.
종교보다는 지역과의 연관에 의한 지지도라고 해석하는 쪽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16/08/09 20:1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뜬금없이 새누리 (개신교) vs 야당 (천주교, 불교) 라는 구도가 나와서요.
그렇게 해석될만한 근거는 정당지지도를 봐서는 전혀 없는데..
16/08/09 18:14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102901070330124001
'종교별로 불교인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많이 지지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기독교를 믿는 경우가 많았다.' 라네요.
16/08/09 18:47
실제로는 딱히 기독교 인이라고 더 새누리를 지지하는건 아닌데
예전에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해버리신 모 대통령님 때문에 새누리 = 기독교 이미지가 박혀 버린것 아닌가 싶네요.
16/08/09 18:57
한국 주류 기독교계는 반공을 연결고리삼아 보수세력과 같이 성장해왔죠.
다만 신자들은 정치적인 영역의 경우 갈수록 교계의 영향을 덜 받는 추세로 봅니다.
16/08/09 19:37
그냥 경상도가 기독교세가 약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동성애 반대비율도 낮은편이죠. 정치성향보다 오히려 종교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걸 반증하는 자료기도합니다.
16/08/09 19:21
그건 호남쪽이 영남쪽에 비해 기독교 비율이 높아서 그런건데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111201030830307001 이 기사 참고하시죠.
16/08/09 19:36
님이 가져온 기사에도
◇종교별·지역별·세대별로 복잡하게 얽힌 정당지지율 = 김태영 엠브레인 정치사회조사부장은 “대체로 불교 신자는 새누리당을, 기독교 신자는 새정치연합을, 천주교 신자는 새정치연합과 야권신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복잡한 다른 변수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고 나오는데요? 대체 어디에 박원순 지지자들 중에 극렬한 기독교 안티가 많다는게 있나요?
16/08/10 08:28
그러니까 호남쪽이 영남쪽에 비해 기독교 비율이 높아서 기독교신자가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한 거잖아요?
그 기사 바로 밑에 “불교는 영남, 천주교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인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고 나와있고 그리고 그 밑에 "기독교 신자의 경우 좀 복잡하다. 기독교는 지역적 분포에서 호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념적으로는 보수적이나 지지정당에서는 야권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더 아래로 내려가보면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신자는 광주·전라, 자영업과 주부에서 많았고, 불교 신자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농림어업, 블루칼라, 주부에서, 천주교 신자는 서울, 경기·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고 같은 기사에서 몇 번씩이나 언급하고 있는데 그건 다 스킵하고 입맛에 맞는 문장만 잘라서 가져와놓고 무슨 얘기를 하자는건지.... 참 여전하네요. 그냥 닉네임을 보고도 처음에 댓글을 받아준 제 실수네요.
16/08/09 17:42
사실 서울시장이 행정직이자 선출직인 정치인데
솔직히 이제까지 호불호가 전혀 없는 행보는 아니지만 요즘 피지알에 올라오는 글들은 좀 과하게 깔 꺼리는 찾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16/08/09 17:43
개신교 계통인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임를 감안해야겠죠. 대한민국, 특히 서울같은 인구많고 좁은 곳에서 현실 정치를 함에 있어 교회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무시하긴 힘듭니다.
16/08/09 17:45
메갈관련된 글에 그간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별 관계없는 여기 댓글에도 일부 박시장에 대한 과한 비난이 섞인걸 보면 반메갈을 핑계로 해서 파시즘을 퍼트리는 사람이 많긴 한거 같습니다..
16/08/09 17:45
뭐 그냥 별 문제없는거 같은데요?
제목이 조금 딴지거 걸릴수 있겠지만, 제목을 박시장이 짓는것도 아니고...내용은 상생하겠다 원론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요즘 유난히 박시장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16/08/09 17:46
뭐가 문제인가요 이게?
“교회와의 협치 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제가 저출산 문제 해결 차원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1000개 짓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데 서울시 힘만으론 도저히 어렵더군요. 그래서 교회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실제로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32곳이 개원했는데 이 중 교회의 협조로 마련된 게 55곳이나 됩니다. 교회가 땅을 제공하면 서울시는 그곳에 건물을 짓고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개별 교회들과 그리고 몇몇 교단과 협력하여 에코마일리지란 에너지 절약운동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150만명이 가입했습니다. 또 교회 안의 작은도서관 설치운동 등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좋은일을 하고 있는건 분명하구요
16/08/09 17:46
다만 지난번 인권조례안사태때 사실 박원순도 친동성애파인데 교회눈치때문에 어쩔수 없는 거임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달라질거임 이라는 의견은 소용 없는걸로...
대통령되고 동성애는 철저히 쌩까실거 같으시네요
16/08/09 17:46
평범한 발언을 해도 까이는 수준이 되었군요
뭐 자업자득입니다만 한 지역 시장이 안티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대권의식한다고 하는 건 너무 갖다붙이기 아닌가요
16/08/09 17:48
비개신교인 시선에는 개신교가 충분한 정치단체로 보일걸요.
예전부터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그런 시선으로 많이 보는데요 뭘 그럼 저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놓고 개신교인들과 척질발언을 해야하나요? 들어가보니 그냥 정치가가 할법한 인터뷰를 했던데
16/08/09 17:48
결국 인터뷰 내용 다 요약해보면
1. 교회의 인프라, 생태계 좀 이용해서 복지정책에 쓸테니 협조해줘. 2. 퀴어 축제는 서울광장 신청하면 누구나 다 이용 가능한거라서 막을 수 없어. 기독교도 사랑과 포용이라는 정신으로 이해해주길 바래. 3. 봉은사역 논란도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한거고 내가 결정할 권한이 없어. 강남구에서 재심의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는 해볼께. 4. 대신 기독교를 위해서 기독교 건물들 중 가치있는 건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서 보존해줄께. 5. 나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안티는 아니고 내 아들과 며느리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야. 나도 민주화운동으로 수감되었을때 성경책 읽고 감동받았어. 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질 생각은 없어. 6. 청년수당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이미 충분히 협의했는데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어. 그래도 청년수당은 원할히 추진되도록 할거야. 7. 서울 시민들로부터 대권 출마설이 나오는 데 지금은 현 상황에서는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게. 하지만 대권 안 나간다고는 안했다. 결국 기독교 위하는 척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 딱 박원순스러운 인터뷰인데요? 이게 왜 기독교 옹호하는 인터뷰인양 까이는건가요? 기독교 띄워주는 척 하지만 결국 박원순이 자기가 원하는건 다 하겠다 라는 인터뷰 아닌가요? 딱 요약하면 퀴어축제 신청하는것도 안 막을거다, 봉은사역 논란 내 소관 아니다, 교회 생태계 이용좀 하게 도와줘, 기독교 신앙 지금 가질 단계는 아니야 대신 기독교 건물중 가치있는거 문화유산으로 지정은 해줄께 인데
16/08/09 18:16
전부 동의합니다만....
과연 개신교가 도서관과 어린이집 제공 수준으로 멈출까요? 한국 개신교 습성을 고려하면 개신교회에서 이런 꿀같은 기회를 버리고 순순히 어린이집 역할에서 그칠거라 생각하긴 좀..... 전 기본적으로 주체성이 확립되기 전 특히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종교를 강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나머지는 100프로 동의합니다.
16/08/09 18:20
그래서 박원순이 협치라는 말을 꺼내고 바로 도서관 어린이집 이야기를 꺼내며 그 선을 그은거라고 봅니다.
그냥 협치라는 말만 꺼냈으면 개신교가 다른 생각을 할수가 있으니 도서관 어린이집 이야기를 꺼내며 너희와의 협치는 여기까지야 라고 한계를 그은거라고 봐요. 개신교가 그이상 더 나가면 박원순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16/08/09 17:52
교회가 개똥인데 교회랑 협의를 한다니... 그냥 종교니까 뭔가 신성 불가침으로 틀을 만들고 거기랑 협의하는 좋게 좋게 그림을 보는건 진짜 개똥만도 못한겁니다. 서울시가 시 단위로 교회에 뭔가 할 수 없으니까 교회에서 하는 봉사 같은 부분에 대한 협의 이런게 아니라면 그냥 골때리는거죠.
개혁이 필요한 단체랑 협의한다는게 얼마나 웃긴 이야깁니까? 엄밀하게 고만 고만한 수준의 신학 정도로 성도들을 틀어막고 대충 유지만 하는게 소위 주류 교회의 모습인데 정말 답답하네요.
16/08/09 19:27
일종의 사상검증이긴 하죠. 최대한 피하는게 좋은데 당연히 계속 대답을 유도할테니.. 아직은 박원순 시장이 뭐라도 좀 잘 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안타깝네요
16/08/09 18:08
서울시도 교회만큼이나 개혁이 필요한 단체일텐데... 삼성 군대 서울시 교회 다 엉망인 집단인데 개혁은 개혁이고 정치할건 해야죠.
16/08/09 18:12
개똥이건 말건 서울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속해있는 단체들과 시의 목적을 위해 협의한다는게 잘못인거 같진 않습니다. 별의별 시덥잖은 이익단체와도 협의하는게 관료들이 하는 일인데요. 사실 개혁이 필요하지 않은 단체가 어딨나요? 더 나아가서 빙상 협회, 태권도 협회,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 이런데는 진짜 뿌리를 뽑아내야할 곳이지만 그런 곳과도 정부나 지차체는 필요한 일을 위해 협의하고 일을 합니다. 교회가 무슨 메갈이나 불법 단체도 아니고 말이죠.
16/08/09 18:56
교회가 진짜 "개똥"같은 곳인지 여부는 둘째치고, 백번 양보해서 교회가 실제로 "개똥"같은 곳이라고 가정해도 서울시장이 그곳을 개혁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거죠. 불법적인 일을 했다면 경찰, 검찰에서 처리할 일이고 세금을 안 냈으면 국세청에서 할 일이고, 한국 교회의 신학 수준이 낮다면 그건 교회내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죠. 서울 시장이 나서서 그걸 처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교회와 협치를 한다는 말도 거의 원론적인 립서비스 수준이고 오히려 교회를 이용해서 서울시민들에게 혜택이 되게끔 하겠다는 건데 이건 서울시민들이 칭찬해줄 일이지, 딱히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6/08/09 17:52
이거보다는 삼국카페랑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여성시대의 광고를 허가하라고 서울메트로에 압박한게 안좋게 보이더군요. 이건 별 일 아닌듯.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uhan&no=2513632 여성시대와도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너무 여성 편향적같네요. 저 광고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은 듣고 싶지 않은건지...
16/08/09 17:55
정치인 박원순 정말 싫어하는데 이번 인터뷰는 박시장 잘못은 없어 보이네요. 질문이 거의 동네 양아치 수준인데 일일히 답변해준것만해도 보살 마인드 아닌가요? 정상적인 인터뷰였으면
[1000만명이 사는 이 거대 도시의 시장으로서 저의 책무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평등하고 존엄하며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물론 그분들의 권리를 지켜드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박시장의 이 대답에서 퀴어 축제 관련 질문은 끝이죠. 저렇게 원론적으로 완벽한 답변을 했는데 더 나아가서 실무적인것까지 일일히 다 따지듯 물어보고 있는데 대꾸 해주는 박시장이 천사처럼 보이네요. 봉은사 역 이름 관련 질문도 진짜 코미디고 크크크크. 결과적으로 박시장 답변이 이상한게 몇개 보이기는 하는데, 애초에 질문이 그런 대답이 나올수밖에 없도록 유도한거라 정당방위라고 생각합니다. 저 인터뷰어처럼 서울에서 뭐만 했다 하면 세세한것까지 따져서 박원순한테 직접 트집잡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박원순이 그 이야기들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인터뷰속에서 해줬네요. "서울시장이 역명 선정에 개입할 정도로 여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질문 수준 하고는 서울시장이 동네 이방인줄 아나; 에휴
16/08/09 17:58
얼마전 노점상건도 그렇고 악의적으로 까는 느낌이 강하군요. 부천시에서 실시한 정책이었고 정부가 주는 상까지 받은 정책인데 그걸 서울시에서 하려고 하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12년간 47억 들여도 해결 못한 ‘노점상 문제’…부천시, 지속 대화로 상생방안 찾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726600 "부천시는 고민 끝에 ‘노점 양성화 정책’을 내놨다. 노점 허용구역을 지정해 합법적으로 영업토록 하는 내용이다" "부천시는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갈등해결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양성화 정책은 이후 서울시, 전남 여수시, 대구시 등 30여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16/08/09 18:43
부천 시민 입장에서 정말 시장 잘 뽑았구나 느끼게 해준 일 중 하나였죠.
이걸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하자 갑자기 앞뒤 뚝 잘라 이상하게 호도하면서 아 여론조작이 이런 거구나 뼈저리게 실감....
16/08/10 08:32
이건 위에서도 나온 얘기입니다만, 허용된 노점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걸 성공사례라고 벤치마킹하는거라면 당연히 비판받아야죠.
16/08/09 18:01
전 박원순이 진짜 대단하고 교활한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교회 치켜세우는듯하면서 교회에서 빼먹을건 다 빼먹고 반면에 퀴어축제, 봉은사역문제는 어쩔수없다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게...
16/08/09 18:00
그리고 박원순이 인권헌장 자기 입으로 한대놓고 표류 좌초 시킨거야 정치인 인생 끝날때까지 욕먹어도 모자란 일이지만 그거하고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 마냥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거하곤 별개죠. 솔직히 말해서 서울 시장은 행정가에요. 퀴어 퍼레이드에 마냥 긍정적인 답변을 할거면 시장 때려치고 총선이나 나오는게 맞죠. 저렇게 에둘러 말할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만약 박원순이 박영선처럼 입 털고 다니면 그건 탄핵감인데요.
그냥 시장으로서 할 수 있었고 '반드시' 했어야 하는걸 입은 잔뜩 털어놓고 순도 100% 자기 이미지 관리 때문에 표류시킨걸로 계속 까야지 안되는것까지 해달라고 얘기하면 결국 내편 안 들어주냐고 징징대는것밖에 안되죠.
16/08/09 18:23
요즘 자게에선 박원순 실책 하나라도 눈에 들어오면 바로 공격 들어가더라구요.
정치인으로서의 선호도는 그렇다쳐도 몇몇 무조건 까고 보자는 분들이 있는데 과하긴 합니다.
16/08/09 18:11
야권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자는 뭘해도 사상검증 받을수 밖에 없을겁니다.
예수, 부처, 공자가 후보로 나서도 깔사람은 깔거에요. 예수는 성매매합법화로 부처는 금수저 논란으로 공자는 반미친중정책으로 물고 늘어질걸요.
16/08/09 18:19
1. 대선이 다가오고 박시장이 대권에 대한 야욕을 보임
2. 인권 헌장 폐지라는 역대급 삽질 3. 여성 인권 관련 여시/메갈측 옹호로 보일 수 있는 입장 PGR이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이 많고 '[일부] 약자집단' 인권에 민감한 사람이 많고 메갈 여시 싫어하는 남자들이 많으니까 1, 2, 3번이 다 치명타죠 1로 인해 문안새 팬덤에서 견제하고 2로 인해 '[일부] 약자집단' 인권에 민감하신 분들이 비토하고 3번 때문에 한남들이 비토하니까...
16/08/09 18:19
교회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역으로 해당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약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각각의 종교들이 특히나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목적에 선교의 의미가 있는데 이를 우대하는 정책은 한시적이어야 하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는 인정되지만 종교를 우대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16/08/09 18:24
첫 문단만 보면 기사가 아니라 서울시 홍보유인물에서 발췌한 걸로 착각하겠네요.
교계의 힘이 대단해요. 서울시장한테 자기네들 말 잘들었다고 기사로 칭찬까지 해주고.. 최근 박원순시장의 행보가 실망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이 인터뷰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고 오히려 교회에 대한 반감만 커집니다.
16/08/09 18:27
저도 박원순시장 안좋게 보는 사람입니다만 이번 인터뷰는 굉장히 적절하게 끊고맺는게 잘 된 인터뷰라고 느껴집니다. 인터뷰 잘하는거랑 정치 잘하는거랑은 별개긴 하지만요.
16/08/09 18:39
본문에 깔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편의점이나 치킨집 보다 많은게 교회입니다. 고려시대 개경에 절간 숫자보다 서울에 교회가 더 많을 겁니다 그 시설의 일부를 이용할수 있게 협업하면 당연히 서울시 입장에서는 큰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데요. 목사 중에 기사에 언급되는 쓰레기들도 많지만 진짜 성직자도 있기는 있을 겁니다. 세금까지 내면 참 좋겠지만... '내가 원래는 누구 팬이었는데 말이야 오늘부터 욕해야 겠어' 전형적인 골수 안티들이 쓰는 말투죠
16/08/09 18:40
혐오사이트 폐쇄 권한을 서울시가 가져야 한다고 했을 때는 이게 뭔 현 대통령급 수준의 소리냐고 죽어라고 욕했지만
이 인터뷰는 문제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오히려 기독교 언론의 답정너식 질문공격에 아주 선방했다고 평가해도 될 정도.
16/08/09 18:58
할만한 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기독교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않아서 기독교와 '협치' 한다는 제목만 보고 까려고 한 것은 아닌지...
16/08/09 18:59
인터뷰는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인의 이미지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뭐 오유에서까지 전시행정 달인이라고 까이는 걸 보면..
16/08/09 19:02
문제될 건 전혀 없다고 봅니다. 협치라는 말은 거의 립서비스 수준이고 오히려 교회를 이용해서 서울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겠다는 건데요.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칭찬해줄 만한 일이죠.
한국 기독교계에 부정적인 모습들이 여럿 보인다 할지라도 그건 해당 해당 행정부처와 기독교 내부에서 해결할 일인거지 서울시장이 나서는 건 오히려 국가의 종교간섭이죠. 한국기독교에서 불법적이고 규정에 어긋나는 짓을 한다면야 당연히 해당 부서와 지자체에서 법에 따라서 제재해야 겠지만 그 외의 일은 부흥을 하든 망하든 서울시장은 나설 수도 없고, 나서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16/08/09 19:04
야당 정치인에게 지나친 선명성을 요구하는 인터넷 여론이 싫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중도층이고, 집권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정의당 등의 진보정당의 백스탭 (정치공학적으로 진보정당은 항상 민주당 계열 표를 일정 부분 가져갑니다. 새누리당 표일 리가 없지요) 을 막아가면서 과반수를 얻어야 합니다. 온라인 지지자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이것은 서울시장도 똑같고, 국회의원도 똑같습니다.
16/08/09 19:24
아무리 기사 전문을 반복 읽어봐도 그다지 문제될 게 없어보이는데...;; 기독교 짱~! 저 좀 도와줘요~~ 이런 것도 아닌데 반응들이 영 안 좋네요.
16/08/09 19:32
박원순 시장이 기독교 눈치보는거야 예전 동성애 관련 발언때부터 익히 알려졌던거고....
그거와는 별개로 이 기사가 기독교가 대한민국을 통치하게 하겠다!...는 내용도 아닌데 몇몇 반응은 이상하네요. '세속국가에서 종교 따위가'라니...박원순 시장이 세속국가 간판 떼고 기독교 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나요?
16/08/09 21:30
이정도면 깔끔하지 않나요??
뭘 바라신건지...? 나는 기독교가 싫다!!퀴어짱짱!!이걸 바라신건지... 나는 퀴어극혐이다. 기독교가 짱짱♥교인들이여 나에게 지지를 달라!!이걸 바란건지... 까는 빠를 만들죠. 박원순에 대한 호감도가 +10돠었네요.
16/08/09 21:37
비판하는 사람들 자기라면 과연 박원순과 다르게 얘기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박원순이 밉게 보인다 하더라도 이번 인터뷰는 까일게 없게 보이네요
16/08/09 22:06
특별한 과오도 없는데 일어나는 박원순혐오론
국정원은 역시 대단한 집단입니다 난 아니야 난 내자의로서 판단해 하는거야라는 거대한 틀을 모두에게 뒤집어 씌워 이루어낸 이쾌거를 보면 다음 대선이 정말 깜깜 그자체네요
16/08/09 22:16
아무튼 피지알이 무슨 안티기독사이트도 아닌데 그저 기독교라면 먼지나게 까려는 분들 노리는 글로 밖에 안보이네요.
저 인터뷰 깔거 하나도 없습니다. 괜한 시비 글 올려서 쌈 붙이지 마시지요.
16/08/09 23:05
메갈 여시 옹호(?) 혐의만 없었어도 국정원 문건도 있고하니 어지간한 디스정도는 국정원 짓이라며 뭉뚱그리고
순풍이 불었을텐데... 메갈 하나로 전부 어그러지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감이 안와서 손절 못한거면, 그냥 거기가 정치인생 오르막 끝 내리막길 시작이라 생각되네요.
16/08/10 01:05
옹호가 아니라 척을 지지 않는 정도인거 같은데 그것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한국에서 기독교계열이 천만에 육박하고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메이져 개신교 교회의 신도도 최소 700만이 넘습니다. 정치는 현실이에요. 인정하고 들어갈 건 하고 들어가야죠. 한국에서 영남패권을 부정하고 4자필승론으로 가서 망하는 건 이미 DJ가 잘 보여줬고 700만중 일부가 맘에 안든다고 적으로 돌리는 건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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