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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06 23:07:52
Name Leeka
Subject [일반] 서울 메트로의 점수 평가 기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6&aid=0010325226

작업 중 경상자 발생 - 0.05
작업 중 중상자 발생 - 0.1
작업 중 사망자 발생 - 0.2
열차 10분 지연 - 1

작업 중에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감점되는 점수보다
열차가 10분 지연되었을 때 감점되는 점수가 5배 높다고 합니다.


왜 지하철에서 그런 인명 사고들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는 규정인것 같네요..

지하철이 지연되면 분명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고.. 도미노처럼 여파가 커집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 목숨에 비교할 정도로 큰 일은 아닐것 같은데.... 규정이 참 무섭네요..

유게에 올리면 안될것 같은 내용이라 자게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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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naphile
16/06/06 23:08
수정 아이콘
하하하;; 미쳤군요.
하심군
16/06/06 23:12
수정 아이콘
저러니 늙으면 죽어야지 소리가 나오죠. 언제적 사고를 가지고 경영을 하는건지.
소와소나무
16/06/06 23:17
수정 아이콘
저 기준 만든 인간 정말 미친거 아닙니까;; 애초에 부상자 발생보다 열차 지연이 더 높은 점수인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카미트리아
16/06/06 23:25
수정 아이콘
미쳤네요...진짜 그 말 말고 할 말이 없네요...

현실은 다르다고 할지라도 안전이 최우선이 원칙이고
그걸 공식적으로는 말하는데 여긴 그것도 아니네요 ..

바닥 밑에 지하실 있네요
CoMbI COLa
16/06/06 23:26
수정 아이콘
참나... 규정은 제대로 박혀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것도 아니고 규정부터가 시궁창이었군요.
김성수
16/06/06 23:39
수정 아이콘
부상자 발생 감점을 높게 줘도 지연 감점 및 다른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기본 수칙과 기업 문화 때문에 무리하다가 사고날 수도 있다고 보는지라 애초에 개인적인 판단으로 안전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연을 하여도 감점 규정을 감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이 있어야했고 그렇게 하여 오히려 위험 요소를 없애는 것에 가점을 줘야하는 사안이라 봅니다. (물론 권한 줘 놓고 충분히 허용되어야 할만한 사항을 뒤집을 거라면 무의미하고요. 그건 권한을 줬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 그리고 이정도로 안전을 우선시 했다면 애초에 업무 우선 순위나 시스템 자체가 안전 위주로 돌아가서 지금보다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었겠죠.

외부 압력에 의해 점수 바꾸고 뭐 설치하고 인력 충원하고 해도 어차피 언젠가 예기치 못한 사건은 또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회사가 아무리 안전을 중시해도 사고는 날 수 있지만 안전을 정말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규정 위에 있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의 확률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이고 직원들이 느끼는 안전감의 체감도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도 이미 더 빨리 드러나고 보완됐겠고요.
즐겁게삽시다
16/06/06 23:59
수정 아이콘
ㅠㅠ 너무 슬픈 기준이네요
16/06/06 23:59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사람을 갈아버리는 규정이네요.
구경꾼
16/06/07 00:2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진짜 그냥 부품 수준이네요.
이슈가 되었으니 잠잠해지고 그대로 가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고쳐지길 바랍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06/07 07:10
수정 아이콘
제 예상에는 규정 초기에는 열차지연이 0.1점이었지만 열차 지연에 대한 페널티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정을 거쳐 규정이 누더기가 되면서 주요 관리지표인 열차지연 페널티는 계속 올라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면서 역전된게 아닐까 합니다.

사고에 대한 별도 규정이 있기 바랄 뿐입니다.. 그 마저도 없다면 심각한 것이겠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6/07 08:26
수정 아이콘
처참 참담 참람 절망 좌절 격노 분노 수치 ...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네요.

그깟 수백명 10분 늦는다고 그게 한명 생명하고 비교할수 있는건가요? 화재라면 모를까.. ;;

누군가 잘아시는 분이 열차가 10분지연되면 지하철 공사가 욕먹는거 말고, 크나큰 안전상의 위험이 뭐가 있는지 (사람 목숨값 5배를 감당할 수 있을정도로..)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같아요.. 너무 부끄럽고 비참하네요. 악성 루머이길 기대합니다.
존 맥러플린
16/06/07 10:55
수정 아이콘
아예 비교대상이 아니죠. 수백명의 10분이 아니고 1억명의 10분이라면 한사람 목숨값을 할까요? 목숨값을 경시한게 문제지 서비스품질을 중시하는게 문제는 아닐텐데요.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6/06/07 08: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민성..빨리빨리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함이 분명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역직원 누가 다치건 말건
자기 급한게 최우선이라는거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지하철이나 기차가 정시율이 지켜지는 나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3~4분만 지연되면 그날 코레일 홈페이지에 불만 민원이 넘쳐납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인지 국민신문고나 청와대 홈피까지에도 지연 관련 불만글을
엄청나게 올리다보니 그 결과가 이렇게까지 된게 아닌가싶군요.

메트로나 코레일이나 일부러 고객들 엿먹이려 지하철이나 기차 지연시킬까요?
정비불량으로 인한 지연이야 욕먹어 마땅하지만 지연 사유의 95프로 이상이
문닫힐때 손이나 발 집어넣는 손님..
문닫히고 출발하는데도 출입문에 바짝 붙어 문열어달라고 문짝 때리는 손님..
열차 출발시간 다됐는데 표끊으러와서 무전기로 열차 잡아달라는 손님 등등이
매 역마다 쌓이고 쌓이니 누적이 되어 지연이 되는데
문 안열어주면 안열어준다고 민원.
그냥 출발하면 그냥 출발했다고 민원.

열차 10분이상 지연되면 직원도 당장 경위서 쓰고 지연방지대책 세우고
전 직원 교육시켜 사인받아야하고 등등 안그래도 바쁜데 더 힘들어집니다 ㅠㅠ

제발 지하철이건 기차건 시간 여유좀 두고 미리와서 승차준비해주세요.
그게 여러분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하게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추가)아..이제 성과연봉제가 통과되었으니 지연에 관한 감점기준은 더욱 강화됐으면
강화됐지 약화되진 않을거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16/06/07 09:44
수정 아이콘
뭐 메트로만 그럴까요..
전반적으로 평가항목에서 안전은 생각보다 비중이 낮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만한 그리고
바로 수정이 가능한 항목에 점수 가중치가 더 높은기업들이 훨씬 많을겁니다.
각종 서비스 기사분들 푸념들어보면 뭐 대충 상황이야 알만하죠.
사회분위기를 바꿔야할텐데 바꾸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나만 아니면돼... 참 우리가 웃고 즐기는 예능에서 이런걸 너무 대놓고 보여주니까 그냥 기저에 깔린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니 우리 기저에 이렇게 깔려있어서 웃고 즐기는 예능에서 보여주는걸까요..
최강삼성
16/06/07 10:01
수정 아이콘
충격적이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6/07 10:13
수정 아이콘
100번 양보해서 , 100% 회복가능한 경상이야 감점을 덜준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는 중상이나 사망이 고작 몇백명 몇분 늦는것보다 못하다는건, 이성적으로는 납득이 안됩니다.

공론화해서 이런거 좀 바꿨으면 해요.
16/06/07 10:35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하급 부속품이네요..
-안군-
16/06/07 10: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안전규정을 높혀서 지연이 많아지는 상황이 돼면, 과연 사람들이 그걸 납득해줄런지.. 하...
가끔은, 상위층의 하위층에 대한 핍박(?) 보다, 하위층끼리의 핍박이 더 심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다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인데, 배려보다는 서로 물어뜯는게 더 일상화 되어있으니...
16/06/07 11:17
수정 아이콘
평범한 한국화된 기업이네요.
지금이시간
16/06/07 11:18
수정 아이콘
추측하기에 이게 아마 그냥 SLA(서비스 수준 평가) 협약 같은데요.
운영 위탁사업하면서 업체와 계약할 때 별도로 체결하는, 업체에게 이 정도로 품질 수준으로 관리하라고 형식적으로 만드는 지표인데 관심이 없죠.
저거 달성 못한다고 의회 지적당하는 것도 아니고, 성과평가/업무평가 같은 구속력도 보통 없어요. 시장, 사장이 저 지표를 하나하나 다 살펴 볼 일도 없고...

물론 중요하지 않다해서 저렇게 지표와 목표치를 구성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굳이 저렇게 한 이유를 살펴보자면, 서울 메트로 담당 공무원도 저런 사고가 비재한 것을 아니까 해당 점수를 일부러 낮춘게 아닌가 싶어요.
사고가 많으니 점수를 높이면 SLA 총점이 낮아지고, 보고하면 욕 먹을 테니까요. 원래는 해당 점수를 높여서 업체에게 페널티라도 줘야하지만 ;;
그리고 열차 지연은 대국민 서비스 품질에 직접 연관되니 당연히 성과 평가에도 들어가고 그렇겠지만,
하청 업체 사고는 성과 평가와 무관할 겁니다. 지금은 뉴스로 관심이 증가해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씁쓸하네요.
지금이시간
16/06/07 11:22
수정 아이콘
아 계약특수조건에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군요. 그럼 SLA는 아니네요 ;;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기사 좀 잘 읽어보고 댓글 달걸...
어쨌든 사고가 비재하니 점수를 낮춘 것은 다를거 없죠.
계약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냥 싼 가격에 문제(열차지연) 안 일으키는 업체와 계약하면 그만인 거라...
지금까지는 인명사고가 서울시 및 서울메트로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유인나
16/06/07 11:23
수정 아이콘
와... 이게 정말 같은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는 자각을 가지고 기준을 잡은건지 싶네요.
아무리 이윤을 위한 기업화라지만 정말 추하고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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