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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6 02:47:30
Name 같이걸을까
Subject [일반] 안녕하세요 방금 꿈을 꿨어요
첫 자게 글을 꿈 이야기로 쓰네요
그냥 꿈 내용이 신기해서 와 이 사람은 이런 꿈도 꾸는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우리 가족이 어딘가를 놀라 가게 되었습니다
갈 땐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올 땐 술을 드셔서 제가 하게 되었죠

출발할 때 좀 피곤하다 느꼈지만, 운전을 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중 뭔가 멀어지면서
눈앞에 보이는 도로 풍경이 멀어지면서
정신이 돌아오니 무슨 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 주차하다 졸았나? 하면서 주위를 보는데
너무 꽉 끼게 들어가서 밖에서 유도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보려 하는데
어라
문은 열었는데 몸은 나가지지 않습니다
....칫 결계인가...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밖에서 어떤 분이 지금 사고 나서 그렇다고 알려줍니다
??
그러면서 사고 난 게 인지가 됩니다
졸음운전이었던 거죠

밖으로 몸이 안 나가지는 이유도 알게 됬습니다
아직 아버지랑 저는 차에서 구조가 안된 거죠
....대에박...
뭔가 딱딱 맞습니다, 저승이라고 막 이유 없이 안나가지고 가둬져 있고 그러지 않아요
차 안에서 아버지와 저는 아니 저 혼자는 신기해 합니다.

차에서 나가지고 시골 분위기가 나는 동내에 집으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아직 몸이 자유롭게 움직여지진 않고 누워있습니다.

옆에 여동생이 있네요
자기는 사고 나고 문을열고 밖으로 나왔다고 자랑을 합니다.
맨 첨에 차에 아버지와 저만있던게 이해됩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다리가 움직여집니다.
몸이 좀 편해지면서
어떤 분이 부릅니다

사무실로 들어가게 되고 그분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사고 난 것 사고나서 실려 가고 그런 것들 말이죠
어머니는 아픈데 없이 구조되셨습니다.
한번에 세 명이 누워있다고 생각하니
어머니 생각에 기분이 슬퍼집니다.

잘 안 움직이던 곳도 점점 움직여지고
중간중간 사무실에서 불러 설명을 해줍니다.
니 주위는 어떤 모습이고 누가 있고 이런것들 말이죠
신기한 게 설명해주면 그 장면이 머리에 그려집니다.
안 움직이던 몸은 이제 치료가 되면서
더 잘 움직일 거라 알려도 주십니다.

그렇게 며칠 지낸 것 같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서 구경할 수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무슨 스캔뿌린마냥 동네가 보이더군요
물론 집 밖으로 안 나갔습니다
무서우니깐요...

몸은 더더욱 편해지는 가운데
간호사분이 오십니다.
근데 이번엔 사무실이 아니라
시체실에서 저희를 찾는다네요

가는 도중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빠가 없다면 어떻게 내가 버티지 그렇다고 동생이라 생각하면 그것도 미친 정신적 혼란입니다.
그럼 난데 나 없으면 남은 가족 어떻게 하지? 가는 길 내내 질질 짜면서 갑니다.
맨날 소리만 빽빽 지르던 동생도 아깝습니다
평소엔 절대로 못 할 깍지끼고 손잡기를...동생하고 합니다

동생, 아버지 순으로 들어갔다 나오십니다.
두분다 아니라고 하시네요
그럼 난데...앞에 두 사람이 아니란 안도감과 나라는 슬픔이 같이 느껴집니다.
문열고 나오시는 아버지보고 먼저 간다고 말하는데
잠이 깹니다.

꿈일 뿐인데도 산 건가 하면서 몸을 움직여봅니다.
다행이네요
일어나서 안방과 동생 방에 가서 모두 숨 잘 쉬시며 주무시는 걸 확인하고
다시 방으로 왔습니다.
잠이 확 깨는 꿈이네요...
꿈에서 깨고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하게 잊혀지기 전에 적느라 ;;
신기한 꿈을 꾸어서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어 적었습니다
쓰고나니 시간이 늦었네요
편안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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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02:5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괴담 한 편 읽은 기분이네요.
같이걸을까
15/05/06 09:44
수정 아이콘
그렇죠?크크 괴담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tannenbaum
15/05/06 03:21
수정 아이콘
이런거 너무 좋아요 ^오^
같이걸을까
15/05/06 09: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
아리마스
15/05/06 03:2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꿈일기를 쓰곤 했어요. 꿈에서 깨어날때, 모든것이 흐리멍텅하고 꿈에서 꾸었던 것들이 안개처럼 이리저리 나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이 조금씩 조금씩 식어가는 기묘한 상태가 참 좋았거든요.
같이걸을까
15/05/06 09:47
수정 아이콘
맞아요 깨어날때 아직도 꿈속같은 기분.
일기까지 쓰셨다니, 전 일어나서 조금만 지나도 금방 기억이 안나서 흑흑
저 신경쓰여요
15/05/06 04:00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열성적으로 꿈 일기를 썼던 입장에서 이런 것이 아주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꿈에서 보내신 며칠 동안, 그 며칠 안의 순간순간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껴지셨나요? 아니면 꿈 특유의 인지로써 '아 며칠이 지났구나'하고 납득하게 되신 건가요?
같이걸을까
15/05/06 09:51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니 깨고나서 기록할때 시간이 지나서 나아졌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며칠이지났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꿈꿀땐 장면장면이 지난다란 느낌?
인셉션에서 언제부터 사거리에 앉아있던건지 몰랐던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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