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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30 00:53:53
Name 상상력사전
Subject [일반] 수술 전 말도 없이 환자에게 맹장과 담낭 제거?
방금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습니다.

신해철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11월 15일에 다루고 두번째 다룬다고 하더군요

제가 중간 부분부터 봤는데 제가 못본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이 있었으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중간부터  봤을때,  그 병원에서 위밴드 제거수술을 한 사람이 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하고 나니 자기에게 말도 없이 맹장을 제거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또다른 사람은 담낭을 제거합니다.

신해철의 경우 말도 없이 쓸개를 제거합니다.

신해철 부인 증언 " 쓸개가 없으면 고기가 소화 잘 안되서 고기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없앴다"고 수술 후 의사가 말했다는군요

그 이유를 S병원 전 간호사가 나와 얘기해줍니다.

"위밴드 수술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고가의 수술이다.
하지만 S병원은 싼 가격으로 광고해 환자를 모은다.
그리고 그 차액을 메우기 위해 담낭이나 맹장을 제거하고
건강보험료를 국가에 청구한다"

이렇게 맹장,담낭 등을 떼어낸 게 일년에 한 두 건이 아니라
한달에 세네 건이랍니다.


다음포털 아고라에 올라온 "전 S병원 간호사입니다"라는 양심고백의 글도 누가 썼는지 짐작간다며
그 글에 나온 내용이 다 사실이라고 확인시켜줍니다.
다 맞는 얘기라고.

다 글에 나온 송모 여인은 병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했는데
그 이유가 '병원이 금식을 하라고 했는데 자기 맘대로 쿨피스를 먹는 등 의사지시를 지키지 않아"서랍니다.

이번 신해철씨 경우랑 같은 예. 신해철씨의 경우도 금식 하라했는데 '연예인이란 이유로 소홀했다'고
S 병원이 주장하고 있죠. 하지만 가족들이나 매니저 증언에 보면 금식하라는 말이 없었고.

마지막에는 그 병원에서 수술 잘못해서 지금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사람얘기가 나옵니다.
굉장히 위급해서 S병원 다른 의사들이 큰 병원으로 보내자 했는데 강원장이 그러면 병원이미지 나빠진다고 끌고 끌다가
식물인간이 된 얘기. 위급한데 다른 병원으로 안보내 사고난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의사들 증언을 들으려 73명에게 제작팀이 전화했지만
5명에게만 인터뷰 요청을 허락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의료소송의 어려움 전하면서

지금도 밤새면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수고 잘 알지만
사람이 죽고 사는데 환자들도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법이 바뀌어야 하지 않냐고 얘기하고 끝납니다.

의료사고를 의해 의료분쟁 조정위원회가 생겼지만 병원측이 거부하면 제대로 된 조정이 이뤄질수 없다고.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네요 보신분들 보충 설명좀)

이 문제가 한 병원과 한 사람을 악으로 모는 게 아닌가 고민된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말했습니다.
저도 이 문제가 한 개인의 악마성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강원장이라는 사람이 이해가 도통 안되네요.
돈때문에 무리하게 수술하고 하다가도 사람이 한 두명 죽어나가면
거기서 정신차리지 않나요?

돈때문에 말도 없이 맹장, 담낭 떼어내고 수술 후 처치 어설프게 하다가
신해철과 똑같은 과정으로 죽은 사람도 있고 식물인간 된 사람도 있는데도
도대체 뭔 깡으로 그런 두루뭉술 처치와 수술을 계속 해나간 걸까요?

그리고 저는 이 사건으로 강원장이 타격을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취재진이 병원가보니 여전히 강원장은 수술로 바쁘더만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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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한
14/11/30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부터 다 봤는데 기가 차더군요.
병원장은 완전 싸이코 패스가 아닌지 싶고.

신해철씨의 직접 사인은 복통 때문에 수술을 하는데 덧붙여 환자 동의 없이 엉뚱한 위 절제술을 했는데 또 위 절제술이 의학 교과서에 안나오는 전혀 안전성이 검증 되지 않은 수술이랍니다. 이 병원 홈피에서는 특별한 수술로 크게 광고중이고.
위와 접합된 조직을 많이 뜯어 내야 하기 때문에 심장과 소장에 연결된 막에 구멍이 나면서 음식물이 심장에 가서 염증 발생.
유명인 수술하는 김에 같이 수술해서 광고에 써 먹으려 한걸로 추정됩니다.

어느 병원이라도 의료 사고가 안 나란 법은 없지만 어느 정도 큰 개인병원이 원장이 TV에 많이 나오고 연예인들로 광고하는 병원은 1순위로 피해야겠더군요.

아 추가로 더 기억 나는 건 이렇게 멋대로 수술해 놓고 바로 신해철은 고열과 흉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원장 회진 때만 되면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놔서 정신이 헤롱거리게 만들고 아무 질문이나 항의도 못 해봄.

마지막에 나온 다른 돌아가셨다는 분은 바로 종합 병원 가면 살수도 있었을 텐데 소문 못나게 5일이나 잡아 놔서 종합병원 갔을 때는 뇌랑 폐랑 또 다른 장기 하나가 이미 정지 상태...... 사실상 살인이라고 생각 되네요.
상상력사전
14/11/30 01:07
수정 아이콘
연예인과의 연계는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요? 조형기, 홍석천, 이용식 등등 연예인과 같이 찍은 사진도 참 많더군요
가라한
14/11/30 01:09
수정 아이콘
이 원장이 TV에도 많이 출연하고 하니 실력 있어 보이고 방송국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많았겠죠. 아무래도 수술비도 좀 싸게 해 준다던가.
그래놓고 수술 끝난 기념으로 같이 사진만 찍으면 얼마든지 홍보에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14/11/30 10:19
수정 아이콘
연예인들이 알아서 찾아갑니다.
연예인은 진료비안받는 병원이 있거든요...
가라한
14/11/30 01: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또 하나 느낀 건 이 원장이 의사 마인드 보다는 비지니스 마인드로 똘똘 뭉친 인간이란 점입니다.
그네 아줌마는 어쩐지 모르겠는데 MB가 열심히 추진하던 먹거리 의료 산업과 의료 영리화의 결말을 미리 보는 것 같았습니다.
포켓토이
14/11/30 01:14
수정 아이콘
한달에 서너건이라.. 그러고도 여지껏 장사 잘 해 왔다니..
대한민국 시스템이 썩을대로 썩어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수술한 사람들이 다 호구에 소시민들이더라도 뭔가 문제가 터지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 불만과 고발을 무마해온걸까요? 그냥 원장이 싸이코일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의 비리와 얽힌 배경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뒤를 봐주지 않고서야...
14/11/30 01:17
수정 아이콘
(삭제) 73명 중에 5명이라... 그나마 신해철이니까 5명 나왔지 아니었으면 한명도 안나왔겠죠
개인적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의료사고에 대해서 환자입증이 아닌 의사입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원래는 의사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이었는데 특히 낮은 수가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보는 눈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입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의료사고에서 이를 이용한 의사들의 행태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해서 반드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1/30 01:18
수정 아이콘
신대철이 격앙되서 울부짖던거를 조롱하던 그 의사들의 페이스북이 떠올라서 더 짜증났습니다.
탑망하면정글책임
14/11/30 01:34
수정 아이콘
결론은 대학병원 가라..
작은 아무무
14/11/30 01:44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도 병원 나름입니다

아직도 우리집은 C모 대학병원이라면 치를 떱니다....
상상력사전
14/11/30 02:30
수정 아이콘
왜요?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작은 아무무
14/11/30 03:14
수정 아이콘
할머니 관련해서 일이 많았던 터라;; (제가 학생일때 이야기라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할머니가 아프셔서 처음 앰뷸런스 불렀을 때 그 차가 C모 병원으로 간게 그렇게 큰 재앙이 될 줄이야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 두개였다는데.......)

그 뒤에 할아버지,큰어머니 아프실 때는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C모 병원 최근에 리모델링만 잔뜩 해놨지 실속이 없어요 (오해하지 않게 C모 병원이라 썼는데 둘다 C병원이네요....중X대 병원입니다)
몽키매직
14/11/30 13:58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 나름이라기 보다 의사 나름이라는 게 좀 더 맞을 겁니다.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편차가 가장 크다고 보는게...
불량공돌이
14/11/30 08:58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병원이라기보다는 연구하는 병원이라는 느낌이강해서...
패닉상태
14/12/01 10:03
수정 아이콘
크크..케바케죠..
전 서울대병원에 치를 떱니다.
오진하는 놈이나 그걸 감싸는 놈이나..
3년동안 엑스레이 사진하나 제대로 판독못하는 양반이 무슨 교수에 의사라고..
손연재
14/11/30 01:36
수정 아이콘
개쓰레기 같은 놈들
세상의빛
14/11/30 01:49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의사로서 복잡한 심정입니다.

의사가 가져야하는 최소한의 도덕성이 실종된 현실을
확인해야 해서 슬픕니다.
방송에서 나온대로 위밴드 제거수술을 하면서
보험급여 청구목적으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장기를 떼어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강세훈은 의사로서 기본적인 자격도 없습니다.

오지랖이지만 국민 여러분께 의료인으로써 송구스럽네요. 죄송합니다
14/11/30 02:00
수정 아이콘
더 얼척 없던건 자문요청 75명 의사중 인터뷰를 허락한 의사는 5명이였다는겁니다. 이것도 신해철씨 사건이길래 5명이라도 있었기 망정이지 일반인이였다면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본인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이제 누굴 믿고 몸을 맡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의빛
14/11/30 02:11
수정 아이콘
명치님이 제게 죄송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문을 거절하신 분들은 복잡한 일에 얽히기 싫어서 그랬을 겁니다.
그게 옳은 행동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14/11/30 02: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복잡한 일에 얽히기 싫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심하게 말하자면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의료사고 승소률도 그렇고 뒷면게 깊게 사린 카르텔을 생각하자면 복잡한 일에 얽히기 싫다는 그 말이 어떻게 보면 더 화가나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뮤지션의 죽음에 의사들도 쉴드치기 힘들어진 사건에 저정도의 허락이 가해진것 자체가 솔직히 현재 의료계가 어떤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빛
14/11/30 02:3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변명이죠.
저의 어설픈 대답 때문에 더 화가 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14/11/30 02:3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하... 그 분이 돌아가신것도 그런데 이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신거 때문에 제가 괜히 생사람잡는것 같네요...

뭐 올해는 뭐 이렇게 개인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슬픈일이 이리도 많은지...

그리고 왜 이렇게 썩어빠진 사회가 눈앞에 아른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거믄별
14/11/30 01:58
수정 아이콘
보는 내내 제 입에서 쌍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도 여러차례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을 때마다
어떤 수술을 받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입원을 하기 전과 하고 나서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묻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복용을 중단하자는 이야기를 그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닌 복용 약과 관련된 의사와 이야기하고 처리하더군요.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어떤 약을 처방했고 모양과 이름, 효능을 프린트해서 주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에는 지겨워서 짜증을 낼 정도로 바이탈체크, 수술부위 체크, 혈액검사, X-ray, 그리고 MRI 까지 찍더군요.

제가 받았던 이것들을 고 신해철 씨는 제대로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다는 것에 아직까지도 덜덜 떨립니다.
CT, 초음파 촬영, MRI 촬영까지 가야 진단이 가능한 상황도 아니었고 단순히 X-ray 만으로도 위험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하...
동급생
14/11/30 03:20
수정 아이콘
신해철 씨 팬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장외에서 나서는지 모르겠어요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지 않나요...
어차피 사법부에서 나선 만큼 법정에서 알아서 잘 판결할 거라고 봅니다
하긴 한국이 이런 성향이라 배심원 제도도 잘 정착되지 않는 거겠지만..
마이클조던
14/11/30 08:40
수정 아이콘
의료사고는 원고가 패소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은 재판이니까요. 이런 전문적인 부분을 일반인이 증명하기도 어렵고 변호사중에서도 의료자격을 가진 분들이 극히 드물고 의사들이 증언조차 잘 안해주려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이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신해철씨와 거의 똑같은 사고를 당한 분은 병원측에서 말하는 원고의 실수가 있다는 변명이 받아들여져서 패소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병원 압수수색하는것도 신해철씨 사건이라 가능했던거지 일반인들이 당할때는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요... 일반인이면 증거 확보조차 어려운게 의료사고랍니다. 재판부도 의료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한게 사실이라 의사들 증언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죠. 더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너무 강력하게 작용하니 이런 사고에서 완벽하게 죄를 입증할 증거 찾는거조차 힘들구요.
세종머앟괴꺼솟
14/11/30 11:04
수정 아이콘
법이 제대로 돌아갈거란 기대가 없는 나라니까 그러는거에요.. 그알 1년만 봐도 할 수가 없는 순진한 소리를 하시네요.
열역학제2법칙
14/11/30 17:13
수정 아이콘
1년이나 필요하군요...
9th_avenue
14/11/30 14:18
수정 아이콘
댓글의 다른부분은 차치하고, 무죄추정은 법리에서 쓰이는 논리지. 그 외 일반사회 여론에 적용하는 논리는 아닙니다.
BetterSuweet
14/11/30 04:36
수정 아이콘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이번에는 강원장을 강하게 처벌하는 방향으로 사법부,의사협회도 결정을 내리겠지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거 같네요. 정보 불균형상태에 놓일수 밖에 없는 의료분쟁. 그리고 이러한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에 없는 의사들의 카르텔은 앞으로도 견고할거고, 많은 피해자들이 이제까지처럼 이슈조차 되지못하고 잊혀지겠죠.

오히려 이런 움직임은 의사들의 진료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사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텐데-;
히로카나카지마
14/11/30 06:56
수정 아이콘
막장이네 막장
츄지Heart
14/11/30 07:29
수정 아이콘
일단 강원장 맹장, 담낭부터 제거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할 듯...
보드타고싶다
14/11/30 08:42
수정 아이콘
딴거보다 인터뷰허락이 자문의원75명중에 5명이라니... 에휴 전부 국세청에서 출동했으면좋겠네요
14/11/30 09:02
수정 아이콘
조사 더 들어가야겠네요;
14/11/30 09:08
수정 아이콘
수술 집도의 배 열고 위떼고 식도와 십이지장 이어주고 싶습니다.
연주&지후&정연
14/11/30 09:28
수정 아이콘
방송 보는 내내..미친 의사가 아닐까 싶더군요..
그리고 다행히..(라고 믿고 싶습니다) 저 의사 딱 한 명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의사 같지 않은 의사에게 걸려서, 아까운 생명을 잃은 마왕과 그리고 다른 피해 입으신 환자분들과 보호자들을 생각하면
참 그렇더군요....

의사 카르텔 관련해서는 의협 차원에서 나서지 않는 한 일개 의사가 다른 의사의 집도 관련해서 뭐라고 하는 것 자체가 편한 상황은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수가 너무 적더군요. 우리 같은....일반 사람들은 과연 의료사고에 있어서 어떤 대우를 받을까 하니
정말 갑갑해지더군요...
보다 양심있고 그른 것은 그르다 말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보니...그냥 그런 생각은 드는군요
고 신해철 씨의 미망인 되시는 분의 인터뷰를 보니...역시 마왕의 안사람 답다.......
14/11/30 09:43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는 자기가 스트레스 받으면 고의로 환자의 얼굴을 완전히 망쳐놓는 성형의사도 나왔었죠. 악의적으로 재수술도 안되는 방식을 씁니다.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이 더 무서웠어요.
14/11/30 10:12
수정 아이콘
이걸 보니 생각난건데 어릴때 아랫배가 너무 심하게 아파서 동네 큰병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낼 수술하자더군요
부모님이 의심하셔서 좀 더 큰 병원 가보니 그냥 장염 심하게 걸린거 뿐이라고 ;;

그이후 그병원 다신 안갑니다
하늘을 봐요
14/11/30 13:55
수정 아이콘
저랑 반대네요. 20년도 전에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갔더니 장염진단..
약 먹으면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아침에 세수하다 기절해서 병원갔더니 맹장이라는데 이미 터져서 복막염됨.
당연하겠지만 복막염 이후에 장폐색까지 와서 개고생..
이게 9살때인데 어머니는 본인이 의사인데 막내 아들이 저 모양이 될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동내병원에 보냈다고 계속 자책하시면서 괴로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괴로웠던 기억이....
순규하라민아쑥
14/11/30 10:31
수정 아이콘
의료사고를 의해 의료분쟁 조정위원회가 생겼지만 병원측이 거부하면 제대로 된 조정이 이뤄질수 없다고.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네요 보신분들 보충 설명좀) -> 맞습니다.
제가 올해 수술할 때 수술 전에 제대로 고지 받지 못한 상태로 230만원 가량 되는 비급여 약품을 사용했길래(사용 여부를 환자가 선택하게 되어있는 약품입니다) 알아봤다가 포기했습니다.
꼬질이아빠
14/11/30 13:14
수정 아이콘
비급여 약물은 대부분 보험공단의 기준탓입니다. 현재 비급여 약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의사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전혀 없기때문에 불필요한 약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구요. 오히려 필요한 약이지만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비급여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사용할때 환자에게 일일이 설명하면 좋겠고 그래야 하자만 현 의료시스템상 그렇게 할 인력이 없죠
순규하라민아쑥
14/11/30 14:12
수정 아이콘
자세히 적어야 겠군요. 사용 여부를 환자가 선택하도록 되어있는 약품에 대해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시스템이니 인력이니 환자가 알 필요도 없는, 단순히 의사 과실이었습니다.
교수-중참 의사-의사 팀 중에 마지막 의사가 설명했어야 하는데 까먹고 안했다고 셋 다모두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소송 걸라]더군요 크크크...
뇌종양 재발해서 두번째 수술했는데, 나중에 재발하면 또 수술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소송 걸 수 있겠습니까? 크크크
꼬질이아빠
14/11/30 19:32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라면 명백한 과실이네요. 제가 말한 경우로 고민하는 경우가 주변에 좀 있어서 노파심에 댓글달았습니다.이미 잘 알아보신거 같은데 괜한 참견을 했네요
도라귀염
14/11/30 16:59
수정 아이콘
아따 직접 피해자분이 정황설명까지 하는데 같은 직종 커버치는 보험공단탓 드립은 좀 그만하시죠
꼬질이아빠
14/11/30 19:28
수정 아이콘
커버칠 생각 없습니다. 비급여 약물을 대부분 오해하고 있고 순규하라민아쑥님도 그런경우이면 그렇게 신경쓸 필요없다는 의미로 쓴 글이구요(그래서 대부분이라고 썼구요)
정황설명은 제 댓글 다음에 쓰신글이니 제가 모른상태에서 글쓰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당사자분이 이렇게 나오면 이해하겠지만 지나가면서 툭 던지는 말은 좀 불쾌하군요
아수라발발타
14/11/30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넋두리 한번 해야 겠습니다

우리엄마 부산의 위생병원에서 암인거 같다고 큰병원 가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엄마 저보고 살려달라며 내일당장 원자력병원에 데려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너무 급작스런 상황이라 우선 진료기록이 있는 동아대병원에 위생병원차트를 가지고 다시 검사를 위해 갔습니다

몇년전 일이지만 이름도 다 기억합니다 이모 의사 저희 3형제를 모아 놓고 이건 어렸을적 결핵 앓은 자욱이다

조직검사는 위험하고 암일 가능성은 마른하늘에 벼락 떨어질 확률이다......

1년뒤 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온몸에 암이 퍼져서 변변한 수술도 못해보고....

엄마 미안해요....
상상력사전
14/11/30 14:17
수정 아이콘
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어려운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위처럼
14/11/30 11:57
수정 아이콘
의사들이 스스로를 특권층이 아니며 대중과 연대하고 함께하며 수가를 정상화시키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악법을 개정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제대로 찬물을 끼얹는 짓이기도 하죠. 인간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놈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의료계 내의 부조리를 모두 악법과 수가의 문제로 돌리기 전에 이런 부분들을 먼저 손수 도려내야 할 겁니다. 종합병원에서 호된 꼴 당한 피해자들 주변에 정말 흔하죠(치료받은 사람만큼이나) 대중이 정말로 의료 정상화를 향해 함께 이해해주길 바란다면(대중 없이는 어차피 하지도 못할 일이고) 이런 일에 있어서 '의료카르텔'같은 면모를 내부적으로 부숴야 할 겁니다. 그걸 못한다면 아무도 의료계의 고충을 이해하려 하지 않겠죠.
서흔(書痕)
14/11/30 12:35
수정 아이콘
애휴 이제 진찰받을 때도 서너 병원에 크로스체킹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꼬질이아빠
14/11/30 13:10
수정 아이콘
방송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맹장은 간혹 제거해주기는 합니다. 가끔 원하는 사람도 있구요
하지만(수술쪽을 잘 모르기는 합니다만) 담낭을 환자 동의 없이 제거한다는 건 처음 들어봤네요.
저게 사실이라면 매우 특이한 경우이고 저 원장이 매우 나쁜거지 그걸 의사 전체로 일반화 하기는 아직 성급한 것 같습니다.
for(int Miracle)
14/11/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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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예전에 본 의료드라마 종합병원2의 정하윤(김정은 씨가 역할 맡으셨죠.)이 생각납니다.
과거에 의료사고로 아버지가 죽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소송을 접어야했었던 장면, 그것으로 인한 원망으로 의료전문변호사가 되어 의사 비리 발라내려고했죠.

맥락은 다르지만 이런 의사들 보니까 정말 무섭긴하더라고요. 의료소송하면 이기기가 힘들테고..
이제 누굴믿어야할지.
정하윤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몽키매직
14/11/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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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의료계 카르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들 만큼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모래알 같은 집단이 없는데... 정말 카르텔이 있는지조차 궁금하긴 하네요. 가장 중요한 수가 분쟁에서조차 정부 편 드는 의사들이 있어서 뭘 할 수 없는 지경인데요. 동일 과 내에서도 뭉치지 못해서 정치력을 행사하지 못하는게 의사 집단입니다. 카르텔요?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네요.

인터뷰 거부는 자유 아닙니까? 인터뷰 거부하면 카르텔 이야기 들어야 되나요. 언론의 기본 디폴트 태도가 의사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이기 때문에 반대로 의사도 인터뷰에 대해서는 기본 디폴트 상태가 거부입니다. 언론의 인터뷰 내용 날조는 패시브 스킬이고요. 이거 한 두 번 당해보면 다시는 인터뷰 안하게 됩니다. 거의 유도심문 하듯한 인터뷰를 거부하지도 말고 그냥 하라는 게 더 폭력적입니다. 피지알 분위기만 보아도 알만하지 않나요?

의료 분쟁이 갈수록 많아지고, 환자측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법의 기본 원칙을 깨고 피고인(의료인) 입증으로 가면, 안 그래도 초토화 되어가는 중요과들은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그외 흉부외과등..) 상황이 더 처참해질 겁니다. 애초에 사고가 점점 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인력 부족인데요.
14/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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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셨으며면 자유의지에 의한 거부가 아닌 걸 잘 아실텐데요 거부한 의사들 얘기 들어보면 자유의지가 아니라 협회의 방침이라고 나왔습니다
몽키매직
14/1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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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로 거부하고 협회 핑계를 댔을 수도 있고... 잘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그 협회의 실체가 궁금하네요. 카르텔 운운할 정도의 협회인건지. 그리고 얼마의 의사가 그 구실로 인터뷰 거부를 한 건지도.

그리고 역시 방송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인터뷰에 응하게 되면 동료의사건 뭐건 그냥 솔직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게 보통의 의사입니다. 방송에서 개인 의사로서의 의견을 말하는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긴 해서, 인터뷰 자체를 꺼리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14/11/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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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었네요 이부분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에서도 의사들이 인터뷰를 거부하고 침묵한다면 일반대중들이 의사를 나쁘게 인식하더라도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몽키매직
14/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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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객관적이지 못한게 문제죠.
저런 부분은 더 명확하게 하고 넘어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뭉뚱그려 넘어가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쟁을 만든거죠.
14/1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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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사건에 대한 전공의 75명중에 5명만 응답을 했다는건 사실아닙니까? 여기서 자유의지든 협회의 방침이든 달라질건 별로 없다고 봅니다
몽키매직
14/1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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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수가 적은 것은 어떠한 건을 놓고 해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응답 수가 적다고 그걸로 뭔가를 확신하는 것이 논리의 비약입니다.
14/1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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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글에서는 무엇을 확신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부이유가 무엇이든 이같은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의사에 대한 불신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몽키매직
14/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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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침묵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의사만큼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 직업이 얼마나 있나요.
14/1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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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대해 처벌받는 범죄자도 본인은 억울하다고 말하는게 당연합니다만 그게 정당하지는 않죠. 인간 본성을 핑계로 무지와 증오를 옹호하고 계십니다
14/1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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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님// 이 사건에 대해서는 왜 안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몽키매직
14/1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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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니까요.

저만해도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모르는 기준이 있었을 수도 있고, 모르는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고, 고인은 말을 할 수 없으니, 설명을 어디까지 들었는지도 모르겠고. 이상한 부분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 영역으로 가보면 동료 의사가 보기에 얼핏 이상해보이지만 정상적인 진료인 경우도 많아서 이것만으로 단정지을 수도 없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의료인의 입장이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이 사건을 보는 의료인들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14/11/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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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님// 다른 의사들의 인터뷰에 나온만큼만 물어본 거라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사항이라 여겨집니다
몽키매직
14/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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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 오히려 인터뷰에 응한 의사들이 더 신기합니다.
왜 이렇게 단정지으려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의료만큼 불확실성이 높은 영역에서요.
경험 많은 의사일수록 입이 무겁습니다.
이걸 뭐 어떻게 더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14/11/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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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키 님// 두 분 말씀하시는데 끼어드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남 일에 그렇게 쉽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박원순 아들 mri 사진 사건만 해도 확신에 차서 공격하던 의사가 순식간에 바보가 되었는데요. 제가 매스컴을 타본 적은 없지만 타봤던 사람 중에서 악의적 편집에 욕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저 같아도 방송국 인터뷰라면 어지간하면 대답 안할 것 같습니다.
14/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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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부의 경우는 의사들이 서로 챙겨준다기 보다는... ( 사실 가벼운 사안의 경우는 좀 봐주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만, 이정도 사안에는 그럴수 없죠. )
누가봐도 뻔히 소송으로 갈게 뻔한 사안에서 증언을 해주면 법정에 불려나가야 될일이 있을수도 있고, 본인의 이야기에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도 있고...
이건 비단 의료계 쪽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죠. 증언해주는 사람이 손해보는 상황... 이게 바껴야 됩니다.
곧내려갈게요
14/11/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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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 수술을 하러 갔는데, 말없이 맹장을 떼고, 해당수술에 대한 차트에는 위밴드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고 맹장에 대한 언급만 있더군요.
인터뷰에 응해준 의사 분이 그걸 보고 헛웃음 지으십디다. "왜 이런지 모르겠네" 라며...

다른 의사분은 X-ray 사진을 보시더니, 이걸 보고도 퇴원 시켰을리가 없다. 아마 자신의 수술에 대한 확신 때문에 사진을 안봤을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PD가 "보고도 퇴원시켰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물으니 그 의사분이, "그럴리는 없다. 아무리 그런 의사라도 그럴 리는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부위의 감염은 치사율이 50%라는 또 다른 의사분의 설명을 곁들이니, 마치 그 늬앙스가 제 귀에는 그렇게 질 나쁜 사람이 의사 사회에 존재 할 리 없다는 믿음을 애써 지키고 싶은것 처럼 들렸습니다.
14/11/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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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응한 사람이 적다고 의사 카르텔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인터뷰 한 번 응했다가 자신이 한 말이 전혀 다른 말로 왜곡되어 욕먹는 사례 한두번 보십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민감한 일에 있어서 인터뷰 거부하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의사 카르텔이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의사 카르텔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보다 백 배는 더 더러운 것이 언론 카르텔이라는거 모르진 않으실텐데요.
그리고 의사 수가 10만이 넘은 것이 벌써 몇 년 전 일이고, 이미 의사들 간 경쟁은 극한까지 와있습니다. 의사 카르텔 같은거 조직해서 서로 감싸줄 상황도 아닙니다. 저런 식의 의사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것이 대부분 의사들의 심정이지, 감싸줄 생각하는 의사는 가까운 지인이거나 경제적 연대가 있지 않은 이상은 전혀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상상력사전
14/11/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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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단순히 75명중 5명만 응했다라고 나온 게 아니에요 거절하는 의사 몇분의 전화 목소리가 나왔어요 협회(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 일에 나서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고 이런 일에 나서 같은 업종 사람 끌어내리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14/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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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에서 이 일에 나서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다고요? 협회 소속인 사람조차 모르는 얘기를 대체 어디로 들으신 것입니까? 근거 있습니까?
상상력사전
14/1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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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찾아보세요 방송에서 어제 그렇게 나와서 저도 그 대목을 본거에요
몽키매직
14/11/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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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금시 초문이네요.

그 협회가 의사협회 혹은 병원협회가 아니거나,
인터뷰 거부한 사람이 대충 둘러댄거거나
언론에서 날조한 거겠죠.
14/11/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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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협회가 수도 없이 많은데, 거기서 나온 협회라는 것이 정말 의협이라는 근거도 없고, 그 인터뷰한 사람이 진실을 말했다는 근거도 없으며, 언론에서 악의적 편집을 하지 않았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상상력사전 님은 제대로 된 근거도 없는 방송만을 보고 특정 집단을 쓰레기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겁니다.
상상력사전
14/1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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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쓰레기 집단이라고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제 원글에도 그런 내용은 없고 현재 환자들이 불리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고요. 탕수님이 전혀 그럴리가 없다고 확언하시니 지금 덧글 단 사람들 중 일부가 카르델 얘기하는 배경을 알려드리려고 방송내용 한 대목을 얘기해드린겁니다
전소된사랑
14/1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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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보이는 의료업계 종사자로 보이는 분들을 보면 꽤나 피해의식이 느껴지네요. 언론에 대한 불신이야 충분히 납득은 갑니다만 의료업계가 먹고 살기 힘들어진 문제때문에 의료분쟁에 있어 객관성을 확보해야할 당위성이 없어지진 않죠.
몽키매직
14/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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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쟁에서 애초에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대 의료라고 하더라도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처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의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담당 의사의 판단에 대한 평가는 동료 의사조차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선에서 중재를 할 것이냐는 문제만이 있죠. 그래서 분쟁조정위원회 같은 걸 만드는거고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의료 환경이 좋다면 의사에게 신의성실의 원칙 등으로 추궁할 거리가 훨씬 많아지겠습니다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반대로 의사를 좀 더 보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객관성을 무리하게라도 확보하자' 에서 피고인 입증으로 바꾸자라는 주장을 하는 게 반대의 극단적인 주장인데, 이건 사실 법 원칙에 어긋나는 첫 사례가 될 거라 실제로 이렇게 될 가능성도 없을 뿐더러 헬게이트를 여는 지름길입니다.
몽키매직
14/11/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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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부연을 하자면, 의료 분쟁에서 의료인에게 얼마나 부담을 지우는 것이 적절한가의 문제는 어느 사회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감정의 영역이 섞여 있는 부분이다보니, 논의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고... 큰 문제 중 하나는 이러한 부담이 의료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의사가 방어적인 진료에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 되느냐의 문제와 직결이 되어서요.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알아주는 A 대학병원 소아 백혈병 치료 성적과 또 다른 B 대학병원의 소아 백혈병 치료 성적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들어가 보면 A 대학병원의 경우 상당한 권위가 있어 환자들이 신뢰를 하여 부작용을 감수하고 공격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반면, B 대학병원의 경우 부작용에 의한 사망 사례가 발생하였을 경우 언론에 의한 공격 및 소송 부담으로 인하여 극단적인 방어적 진료를 하게 되어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요약해 말하면 의료분쟁시 의사에게 불리 -> 방어적진료 경향 -> 치료성적 저하 이런 관계가 있어 쉽사리 손대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전소된사랑
14/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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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 확보라는 측면에 대해 애초에 볼 것 없이 불가능이라고 전제를 하고 말씀하셔서 조금 불편하네요.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반박할 수 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기에 정말 수 많은 의사를 만난 경험상, 좋은 의사는 있지만 나쁜 의사는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률의 문제일테고 나쁜 의사라는 인간이 있다면 의사라 부를 수 없을 테니까요. 직업인으로서의 의사를 신뢰하고 응원하지만 직업군으로서 의사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몽키매직
14/11/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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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의료의 많은 부분이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워서요. 주치의의 역할이 아직도 크게 중요하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주치의 이외에는 해당 환자에 대해서 주치의만큼 이해하고 있는 환자가 없다는 이야기니까요.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도 expert opinion 이 의학의 한 축인 걸 보면... 말 다 한거죠.

의학 자체의 성격이 그렇다기보다 개개의 사건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하기에는 의학이 아직 그만큼 발전하지 못한 쪽에 가깝긴 합니다만...
도라귀염
14/1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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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게 걔네들사이에 여러가지 수가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대규모 언플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일반 직장인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상상하기 힘든 수입이죠
몽키매직
14/11/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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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억측이네요. 언플은 한 적도 없고 당한 적만 많습니다. 애초에 정치력을 발휘할 정도로 뭉치는 집단도 아니고요. 그리고 수입이 상상하기 힘든건 과거 의사나 그렇고요. 현재 페이닥터 시장은 레드오션입니다. 대형병원은 소수를 빼고 전부 적자고요. 보험진료 과목의 개인의원 파산이 너무 많아서 1차 병원의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면 대학병원 수련의 시급은 최저임금도 안됩니다.

대규모 언플... 하고 싶네요. 좀 일반인들도 현실을 알아야 수가 정상화도 되고 하죠.

그리고 그 일반직장인 만큼 시급도 받아보고 싶네요. 잠도 좀 자고요.
14/1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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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환자 입증에서 의사입증으로 바꾸는 건 어떤지 물어보고 싶네요 물론 소송이 빗발칠 우려가 있긴하지만 환자가 의료사고에 대한 근거를 전혀 찾을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적어도 일정규모 이상의 병원에 대해서는 의사입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규모의병원이야 로펌이하든지 변호사가 하든지 의사의 소송에대한 번거로움을 어느정도는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환자의 의료사고에 대한 1%도 안되는 승소판결은 정말 말도안된다고 봅니다
몽키매직
14/11/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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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레벨의 법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환자를 보호하려고, 의료인의 기본권을 무시하면 안되죠;

무엇보다도 실제 정말 억울한 분들의 소송에서 보상이 제대로 될 가능성 보다는 감정적인 소송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생명을 다루는 중요과들 기피 현상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부작용이 훨씬 클 거라 확신합니다.
(뭐, 이미 기피현상이 돌이킬 수 없는 정도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규모의 병원 말씀하셨는데, 그 규모의 병원들 상당수가 대규모 적자인 상황에서 소송 담당 부서에 따로 투자하라는 말씀이신건지.
교과서적인 치료로 유명한 서울대병원도 한 분기 적자가 수백억입니다.
14/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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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대의 승소확률은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현재상황으로는 오히려 환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승소확률이 거의 없어 소송을 피하고있죠 그런데도 1%입니다 병원의 책임이 무서워진다고 해서 환자들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로가 아예 없는건 더 말이 안돼죠
몽키매직
14/1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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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 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의료 소송의 대부분은 감정에서 나온 소송이라, 환자 가족분들이 감정을 정리한 후에 별 다른 이유없이 소를 취하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멜키님이 생각하시는 명확하게 시비를 가려야 하는 소송 자체의 비율이 작습니다.
그나마 그 안에서도 설명이 부족한 현실에서 오는 오해인 경우가 많고요.

또 한가지 아셔야 될 것이, 의료 소송의 경우 타 소송에 비하여 합의로 해결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의료 전문 변호사들이 말하는 이유는 의료인 측에서 소송으로 시간 끌리는 것을 피하고 싶어, 과실 유무와 관계 없이 일찍 합의해주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원고 측에 좋은 조건으로 합의되는 경우를 전부 포함하면 승소율이 상당히 높을 겁니다. 예전에 얼추 비율을 들은 바 있으나, 레퍼런스가 있는 정보인지 확실하지 않아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의료 소송은 특수성이 있어 다른 종류의 소송과는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제가 여기서 구구절절이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의료 소송에 대한 자료를 좀더 찾아보시고 논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이클조던
14/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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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입증하는것은 아니라고 보니만 어느쪽에 잘못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수술과정에서 확보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술 전에 촬영 동의서를 받아서 수술과정촬영을 원하는 환자는 추가로 촬영장비 이용에 대한 돈을 더 내더라도 기록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뀌어야 할것 같네요.
원래 이런 사건에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 만든다고 다수의 의사들이 같이 피해볼 수 밖에 없죠. 그만큼 상황이 심각해 보이기도 하구요.
몽키매직
14/11/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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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기는 합니다. 단위 진료당 (?) 기록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죠.
예전에는 없었던 간단한 시술에 대한 설명 및 동의서 작성도 많이 늘었고요.

다만,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는 기록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은 다소 우려스럽긴 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현재 대학병원 의사의 메인 작업이라고 보시면 될 정도...)
우리나라 의료에서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습니다.
14/11/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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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건당 남기는 기록의 수가 적다고 생각하고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 한 명당 보는 환자의 수를 줄여야겠고, 그러려면 의료비를 올려야겠고;;;
그런데 이건 불가능하니 답이 없다고 봅니다.

현실은 점점 더 쥐어짜다가 쥐어짤 의사가 없을때쯤 후회하겠죠..
몽키매직
14/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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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기록에 쏟는 시간 비율이 높은 이유가 보는 환자수가 많기 때문이죠...
이 문제는 수가 문제와 직결이 되고, 결론은 '수가 정상화가 필요함' 으로 나게 되죠.
다람쥐
14/11/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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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승소율이 1%밖에 안되나요?
방송상 형사사건으로 기소율이 1%라는걸로 이해했는데요. 민사사건 승소율은 그보다는 훨씬 높을겁니다. 물론 충분히 보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ㅠㅠ
혹시 승소율이 1%라는 자료가 나왔다면 알려주세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14/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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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정말 소름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일이 터지나... 사실이면 건강보험공단에 다 기록 남아있을테고 사건 알아보기가 어렵진 않겠네요. 여러모로 이상해 보이는 경우인데 제대로 밝혀지길..
몽키매직
14/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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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수술한 환자에서 차후 맹장염이 생길 경우 수술이 어려워져 어차피 기능도 없는 맹장을 같이 떼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지만,

담낭을 같이 떼어내는 것은 처음 들어보고 왜 그랬는지도 궁금하네요.

의문점이 한 둘이 아닌 사건이라...
뭐라 정리할 수가 없음...
마이클조던
14/11/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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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위밴드 수술을 다른 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람들을 모은후에 손해보는 금액을 매꿀려고 보험수가가 적용되는 맹장수술등으로 속여서 보험금을 타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의료보험공단에서도 자체 수사 들어갔다고 하니 간호사 증언이 거짓이 아닌것 같아요.
몽키매직
14/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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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보험 관련 문제는 법정이 판단해주겠죠.
제가 궁금한 건 실제로 떼어 냈다면 왜?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도 사실은 고 신해철씨 사건과는 다소 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이클조던
14/1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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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신 몽키매직님이 왜? 라고 할 정도니 일반인들은 아무래도 간호사 증언쪽을 믿을것 같네요.
곧내려갈게요
14/11/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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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이외에도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수술을 해왔다는 점에서 신해철씨가 사전에 동의 한적 없는 위주름성형술을 시술 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으니까요. 이 위주름성형 때문에 천공이 생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강원장은 X-ray 사진상 심장쪽에 천공이 뻔히 보이는 환자를 퇴원시켰으니까. 별개로만 볼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몽키매직
14/1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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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서의 핵심은 불필요한 수술을 했다/아니다 의 논쟁 보다도 (이것도 사실이라면 문제긴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대처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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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의사의 합병증에 대한 대처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포함해야 할거 같은데요.
몽키매직
14/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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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법한 일이 아닙니다. 별개라고 봅니다.
환자의 사망 가능성 앞에서 무언가를 숨기려고 하는 의사... 아니 인간은 없습니다.
각종 불법 시술자들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거 인지하면 제도권 병원으로 환자 보냅니다.

이 사건은 그냥 담당 의사가 합병증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합병증이 경증이라고 판단했거나... (천공 중에서도 microperforation 은 조치 없이 금식만 하고 경과관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식을 어겼다고 하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아 이쪽으로 밀고 있는 듯 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1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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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능성이 높"겠지만 어제 방송을 보아서는
강원장의 인간으로써의 자격마저 까보고 싶은 의구심이 사라지질 않네요.
몽키매직
14/11/30 17:03
수정 아이콘
인간성을 떠나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그러지 않습니다. 요즘 같이 방어진료가 혈안인 시대에...
중대한 합병증이 생겼는데 감당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지 않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상상력 내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반대의 경우는 수 없이 많죠. 굳이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하지 않은데 걱정이 앞서서 혹은 만의 하나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 먼저 환자를 보내는 일들이...
곧내려갈게요
14/11/30 17:20
수정 아이콘
문외한의 상상력으로는 환자의 동의 없는 위주름성형술이 사실이라면,
X-ray 로 천공을 보았을때 '위주름성형술에 대한 소송'을 피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그 판단이 합병증에 대한 치료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의심마저 드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냥 '그럴리가 없다' 라는 말은 저같은 문외한들에게 어떤 안심도 주지 못 합니다.
어제 방송상으로는 맹장도 모자라서 쓸개도 떼버리는 사람이 그런짓도 못하랴 라는 생각밖에 안들거든요.
차라리 의료계에서 나서서 저 사람을 확실히 털고 가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저만 해도 어제 방송 보면서 의사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의대생 친구들 의사되면 그 친구들 위주로, 진료도 크로스첵도 해봐야는 생각밖에...
가라한
14/12/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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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님께서 방송을 직접 보신게 아니라 여기 글들만 보신데다가 상식선에서의 의사를 기준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계속 의문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의문이랄 것도 없습니다.
sky 병원이던가요? 거기 강원장은 몽키매직님 같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로서의 기본을 지키려 하는 그런 상식적인 의사가 아니에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아니라 거대 병원을 망하지 않게 운영해야 하는 사업자 마인드 뿐입니다.
병원 운영 압박에 성격이 바뀐건지 원래 사이코 패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는 개 싸이코인 인간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 자극적으로 편집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일단 TV에 나온 증언자가 너무 많아요.
서로 모르는 증언자끼리 중첩되는 증언이 많아서 크로스 체킹도 충분히 된 상황이구요.

신해철씨 사망 사건은 검증되지 않은 방식의 위축소 수술을 환자 동의 없이 시술해서 발생한 사망 사고이고( 아마 홍보에 써먹을 목적이었겠죠.) 이런식의 시술이 이전부터 엄청나게 많았다는 건 본글에도 나와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증언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당 보험금 청구로 돈 떼먹으려고 상습적으로 맹장 제거, 맹장이 없으면 담낭 제거를 한 것입니다.
여기 언급 하신 분들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 신해철씨 사건으로 이슈 되면서 이미 건보 공단에서 조사 들어 갔구요.
건보 공단에서 조사 들어간 건 위 축소술과 맹장 수술이 같이 된 26건 뿐이지만 다른 피해자 경우를 보면 실제로는 위 축소술을 해 놓고는 공단 제출 서류에는 위 축소술 없이 맹장 수술로만 기록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 26건은 빙산의 극히 일각일 뿐이구요.

신해철씨 퇴원 당일 X-ray를 찍었는데 x-ray 상 심장에 공기차고 염증 생긴게 그냥 나옵니다.
그 사진 찍은 당일 퇴원 시켰습니다.
인터뷰에 응하신 의사 분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데요.
어떤 의사도 이 사진 보고 그냥 퇴원 시킬 의사는 없다고들 하시더군요. 죽을 확률이 50% 넘는 상황인데.
x-ray만 찍고 안 봤을지도 모른다라고 다들 추측 하시던데.

제 생각에 마지막에 나온 신해철씨와 비슷한 최근에 사망한 환자를 보면 ( 아주 단순한 수술이라고 시작 => 아주 오래 걸림 => 가족이 수술 후 종합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막음 => 5일 후에야 종합 병원에 가니 뇌, 폐 등 이미 기능 정지 ) 일부러라도 충분히 그럴 인간입니다.
이 원장은 의사나 인간이 아니라 x8 개 XX일 뿐입니다.

제 직업이 말하자면 보통 기준으로는 상상도 못할만큼 엄청나게 비싼 장비가 문제 생기면 고치는 거라 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아니라 기계긴 하지만 어찌 보면 의사랑 하는 일이 비슷합니다.
물론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워낙 고가 장비다 보니 혹시라도 사고치면 그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어서 의사 분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합니다만 이번 건은 그런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저런 싸이코한테 당했는데도 어디가서 하소연 할 데도 없는 상황은 고쳐야죠.
싸이코 원장한테 수술 받고 신해철씨와 거의 똑 같은 케이스로 사망한 송 모 여인은 소송 패소로 병원비 1억 천만원을 내야 했습니다.
몽키매직
14/12/01 01:42
수정 아이콘
가라한 님//
저도 이 사건에 대해서 어느 쪽을 옹호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뭐가 어찌된건지 궁금한게 더 앞서네요... 진심으로 뭐가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함...

그것과는 별개로, 말씀하시는 이상한 의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례도 꽤 많을 걸로 생각됩니다만, 반대의 경우도 상상 외로 많으며, 법은 양쪽 모두를 보호해야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생명을 다루는 과목들의 경우 의사의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소송 건이 상당히 많으며, 그 중 대부분의 의사의 과실이 누가 보아도 없습니다. 일반인이 보호 받아야 하는 만큼 의사도 보호 받아야죠...
가라한
14/12/01 12:56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 님//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제가 하는 일이 어찌 보면 의사랑 비슷한 면이 있다보니 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잘 이해가 갑니다.
저희도 하도 진상 고객들이 많아서 가장 힘든게 그런데서 오는 스트레스죠.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희도 사고 치면 장난 아니어서 심지어 기계도 이런데 사람 목숨 다루는 의사 분들은 진짜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 봤습니다.

그렇지만 의료 사고 검증이나 보상 체계 바꾸자는게 무조건 의사들이 죽어나라는 의도는 아닌거죠.
뭔가 양쪽이 다 페어하고 합리적으로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야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건 답니 아니지 않을까요?
계속 이 건이 뭐가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시다는데 그래서 저 나름 윗 댓글에 자세히 적어 놨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의사가 억울하게 당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명백하고 심지어 악의적인 반 살인을 당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그리고도 병원비를 1억씩 내야 되는 건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각론적으로 어떤식으로 시스템을 바꾸어야 할지는 많은 논의나 고려가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바꾸긴 바꿔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일단 드는 생각은 진료는 하지 않고 이런 부분만 전담하는 의사들과 국가 기구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보다는 의료계야 일반인 정부 그리고 정치권이 모여서 구체적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봐야겠죠.
도라귀염
14/11/30 17:04
수정 아이콘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대답하고 불리한 부분은 법이 판단해 주겠다 이거 정치계 알바들이 많이 쓰던 대응 방식인것 같은데
몽키매직
14/11/30 17:05
수정 아이콘
아뇨. 잘못 이해하신 겁니다.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여기서 초점을 맞추는 것은 그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정치계 알바라뇨. 인신공격적일 뿐더러 피지알에서 금지된 사항 아닌가요?
그리고 어딜 봐서 유리한 부분만 발췌했다고 하시는 건지.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건 아닌가요?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대답하고 불리한 부분은 법이 판단해 주겠다 이거 정치계 알바들이 많이 쓰던 대응 방식인것 같은데'
변경하실까봐 복사해둡니다.
Judas Pain
14/11/30 17:10
수정 아이콘
벌점 요청을 적시하는 건 위협입니다.
몽키매직
14/11/30 17:11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가라한
14/12/01 01:15
수정 아이콘
돈 타내려고 맹장 수술을 하는 거고 맹장이 이미 제거 된 환자에게서는 담낭을 제거 했습니다.
방송에 간호사 증언 나왔습니다.
몽키매직
14/11/30 17:35
수정 아이콘
이해해주시는 분들, 합리적인 분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일부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그것도 피지알임을 감안하면
이 나라에서는 보험과목 의사를 하면 안되나 봅니다. 하...
14/11/30 18:07
수정 아이콘
이해못하면 불합리한 사람이 되는 것 처럼 써 놓으셨는데 이해시킬려고 노력은 해봤나 되묻고 싶네요 그냥 의알못이러면 땡인가요?
몽키매직
14/11/30 18:16
수정 아이콘
되묻고 싶습니다. 애초부터 현상의 원인에 대한 추정을 부정적으로 하시는데, 뭐라고 답해야겠는지 모르겠네요.
선입견에 장사 없습니다. 저도 설득할 자신이 없고, 결국 가다보면 의알못 식으로 가게 되어서 저도 답답합니다.

그냥 타인을 설득하려 애쓰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사는 동료들이 현명한 거였겠죠.
저도 설득할 노력하지 말고 문제가 뻥 터질 때까지 입다물고 살렵니다.
14/12/01 00:15
수정 아이콘
문제가 안터지고 곪아서 이같은 의료사고가 터져나오는 것일 수도 있죠.

그알 나온 의사가 뻥 안터졌으면 계속 그러고 수술했을텐데 소름돋네요
몽키매직
14/12/01 01:28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무엇을 주장하시고자 하는지 모르겠네요. 의료사고가 없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의료현장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죠. 이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줄여 나가야 하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완전히 없어질 수야 없겠죠.

멜키님의 주장은,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이 무한정에 가까워도 상관 없다는 극단적인 논리에 가깝습니다. 의료 분쟁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억울한 환자도 많은 만큼 억울한 의사도 많습니다.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고 쌍방의 관계에 있는 문제이고, 저는 우리나라 현 법정의 상황이 일반적인 인식만큼 의사에게 유리하지도 않으며, 언론과 일반인의 적대적인 인식으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소견 말하기를 꺼린다는 것 정도를 주장하고 있고, 그에 필요한 논거는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의료사고는 현 의료문제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의료현장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일반인들의 오해가 상당히 많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비판이나 비난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뭐 의알못 처럼 들릴 수는 있겠지만 이런 톤으로 이야기 되지 않도록 좀더 의료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고칠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려도 부정적으로 해석하시니 제가 뭘 더 해야겠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업계 종사자이다 보니 아무래도 의료인에 대해서 유리하게 썼을 수 밖에 없는 면도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14/12/01 02:15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로 의사들이 소견 말하기를 꺼린다면 그러한 인식을 바뀌지 않는다고 말씀드린겁니다.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언론인데요. 의사들이 대규모 언플하지 못한다는 건 사실 그래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이번 사건과 같이 직접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객관적 의견 제시도 거부한다면 대중들은 의사들의 징징거림으로 받아 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주시지 않고 경험에 의한 '이야기'만 하셨으면서 제가 못 받아들이는 걸 안타깝다고 하시는데 저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적어도 많은 의사분들이 날조되었다고 생각하는 언론을 통한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몽키매직
14/12/01 02:26
수정 아이콘
의료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과, 환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다릅니다. 혼동하고 계신 듯 하네요. 의료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리지 않는 의사는 많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잖아요?

개개의 환자 이야기로 가면 '주치의 말을 먼저 들어봐야지' 가 가장 흔한 반응이고, 주치의가 이상하면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이런 경우가 딱 그런 경우고요. 국가가 부여한 의사라는 전문가 자격 때문에 의사가 말하는 의학적 소견은 법적 효력을 가지기도 해서 더더욱 말을 아낄 수 밖에 없고요.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례도 있고...

반면 언론은 말하기 쉽죠. 비전문가이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니까요. (씁쓸하죠. 파장이 어떻든 간에 실제로 아무 책임 안 지니까요) 애초에 기울어진 경기장입니다.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와 입을 함부로 놀리는 자의 싸움은 적어도 이 사회에서는 입을 함부로 놀리는 자가 항상 이깁니다.
14/12/01 02: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은 잘 알겠는데, 그럼 지금 사건과 같이 주치의의 말이 신빙성이 없고, 오히려 의심만 증폭시키는 상황은 어떻게 합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도 판단하기 어려운데 그럼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야 합니까? 그리고 제가 의사의 주관적 의견을 물어본게 아니라, 어제 방송에서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 인터뷰하신 의사분들처럼 최소한의 의학적 지식만 말해달라는 거죠. 그 정도도 싫다면 거부에 대한 존중은 합니다만, 비판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울어진 경기장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의사의 입장에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그 경기장이 환자와 의사의 소송에서도 존재하거든요. 따라서 보정이 들어갔다고 봅니다. 아무리 의사의 곤란함을 역설하셔도 정보불균형이 존재하는데 환자가 의사에 대한 소송에서 절대로 평등할 수가 없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합의가 존재하겠지만 1%의 승소율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라 보는 거구요. 언론이 지나치게 의사에게 악의적이면 절대로 안되겠지만 의료소송에 있어서특히 이번 사건과 같은 소송에서 언론의 적당한 견제는 의사에 대한 환자의 정보불균형을 어느정도 완화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밍밍밍
14/11/30 18:18
수정 아이콘
위에서 보니까 멜키님께는 노력을 해본거 같은데 뭐 전혀 들을 생각이 없으시니
의알못 땡은 전혀 아닌거 같네요 몽키매직님이 쓴 댓글이 몇갠데...
14/11/30 21:00
수정 아이콘
특정사건에 대해서 의사들이 의견을 밝히는 것에 대해 거부한다는 것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그래서 벌어진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라는 건데요 왜 이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그리고 몽키매직님과 이야기하다 멈춘 댓글들은 밧데리가 없어서못 쓴거지 납득한게 아닙니다 애초에 저 댓글들이 어떻게 납득되는지? 감정으로 인한 소송이다 실수다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개인적인 경험으로 한말들이 납득가는 내용인가요? 차라리 날조되는 데이터라도 가져오고 얘기해야죠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의료사고에 대해서 의사들이 모두 입을 닫는다면 도대체 누구에게 협조를 구해야 하는지 묻고 싶군요 저는 이거부터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밍밍밍
14/11/30 21:20
수정 아이콘
배터리 없어서 못쓴건지 누가 어떻게 아나요.. 피드백이 없는줄 알지
그리고 저는 저 내용 자체가 어떻다 그런 말이 아니라
어차피 무슨 설명을 해도 듣지도 않을 거면서 의알못 이러면 땡인가요? 이건 너무 예의가 없어 보여서 그랬네요
그쪽 주장도 데이터도 없이 그냥 하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 건 마찬가지구요...
완전한 승소율이 1%라는 것만 가지고 나머지가 전부 패소라고 단정지을 수가 있는건가요?
몽키매직님 설명 보면 납득되는 면도 분명 있는거 같은데요
밍밍밍
14/11/30 21: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상대주장 들을 생각도 없으면서
날 한번 이해시켜봐 이해 안되면 넌 노력도 안한거야 이게 말이 되는 소린지 궁금하네요
14/11/30 23:44
수정 아이콘
아 제말만 불편하고 저분이 쓴글은 안불편한가보죠? 의사들의 행동에 문제 삼으니까 이해못하는 사람은 비합리적으류 만드는데? 그리고 뭘 노력했다는 겁니까 그냥 자기할말만 신건데요 저 분이 주장하는 거에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있습니까? 저는 적어도 티비에 나온걸로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저분이 저보다 글을 잘쓰신다고 생각은 합니다반 그게 다가아니죠 그리고 배터리 얘기는 님이 왜 꺼내시는지? 무슨상관이 있다고요?
밍밍밍
14/12/01 10:11
수정 아이콘
배터리 얘기는 님이 피드백도 없이 주장만 하고 슥 사라지니까 한거고요
제가 저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논리를 가지고 주장을 하신거로 보입니다만
그냥 자기 할말만 하는건 님인거 같고요.
최소한의 이해력을 갖고 토론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4/12/01 23:44
수정 아이콘
무슨 논리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의사의 입장에서 쓴글 밖에 없는데 뭘납득하고 말고 합니까? 그리고 배터리얘기를 님이 왜꺼내냐고요 애초에 밧데리 때문에 답글못단건 님댓글이 아닌데요 저분이 뭐라하면 몰라도 님이 뭔 상관인데 문재를 삼습니까?
루크레티아
14/11/30 18:45
수정 아이콘
인터뷰건은 좀 그런게, 원래 의사들은 의학 소견을 환자가 아닌 타인들에게 밝히는 것을 많이 꺼립니다.
전립선
14/11/30 20:02
수정 아이콘
제가 전화 받았어도 인터뷰는 거절했을 겁니다. 환자의 의학적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데 방송에 나가는 발언을 책임질 수는 없죠.
마이클조던
14/11/30 20:57
수정 아이콘
방송에 출연한 의사분들이 밝힌 소견이라는것도 엑스레이 상에 나타난 절개 방향등을 통해서 어떤 수술이 이뤄졌나와 마지막 퇴원전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두고 이 상황에서 퇴원시키는게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건데 그건 특수한 상황에 대한 주관적 의견보다는 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객관적 의견을 묻는걸로 보였습니다. 만약 정말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었다면 출연한 의사분들도 방송에 나간것처럼 이야기를 하지 못했겠죠.
마이클조던
14/11/30 20:51
수정 아이콘
여기보면 의사분들중에 방송이나 법정에 나가는걸 꺼려하신다고 하는데 그거야 말로 큰일 아닌가요? 피해자가 의료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의료지식적 자문을 구할려면 같은 직업군인 의사분들한테 협조를 구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의사분들이 이렇게 말하는것부터가 시스템적으로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걸 반대로 보여주는것 같네요.
병리학적자세
14/11/30 21:17
수정 아이콘
매우 정석적이고 교과서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이라면 어려운 일이 아닐테지만
문제가 된 하나의 특정 건에 대하여 법정에서 증언을 설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는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의료 그 중에서도 수술이나 시술 같은 경우에는 그때그때 마다의 특수성이 있으며 그 특수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사자 밖에 없습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은 제3자 입장에서 거기에 대해 코멘트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누가봐도 정말 명명백백한 잘못 (수술 부위가 바뀐다던지) 이야 어렵지 않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의료사고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요....

방송에 나가서 발언하는 것은 더더욱 조심해야죠.
밑에 zel 님 께서도 적어주셨지만 방송사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발췌해놔서
전체적인 맥락이나 뉘앙스가 바뀔 수 있으니깐요.
몽키매직
14/12/01 01:33
수정 아이콘
의료 분쟁의 법정에서의 '전문가' 로서의 의사의 증언은 갈수록 점점 어려워 지고 있어요. 고도분화가 되다 못해, 이제는 개개 분야로 쪼개면 한 나라 안에서도 전문가가 몇 명 안되는 상태라... 미래로 갈수록 더 불가능해질거라 봅니다.

그래서 분쟁조정위원회 같은 과도기적인 장치가 마련되고 있고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현재 대부분의 분쟁조정위원회는 환자 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도입된지가 몇 년 정도 됬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시글드
14/11/30 21:03
수정 아이콘
마왕이 사망하지 않았다면 저 모 병원에서는 무의미하게 맹장 담낭을 잃어가는 환자들로 넘쳐났겠네요.
크크크크 웃음만 나오네요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의료부분이라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데 하...
14/11/30 21:14
수정 아이콘
학회로 외국에 와 있는 상태인데 또 후속보도가 있었나 보네요. 여튼 저도 맹장은 특히 딴과 수술에서 환자 동의하에 같이 하던 경우를 보긴 했는데 담낭은 못 들어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법원에서 오는 감정이나 검사측 기소여부에 관한 의견을 물을때는 잘 대답했지만 언론이면 꺼리낄거 같네요. 분명 제의견 중에 일부만 발췌 될꺼고 애시당초 자료가 한정적일테니 비뚤림이 많죠.
레지엔
14/11/30 23:20
수정 아이콘
이미 이 글의 리플들에서 '왜 남의 의료행위에 대해 의사들이 의견을 이야기할 수 없는지' 충분히 설명된다고 봅니다. 에잉 그냥 이민가든가 해야지 진짜.
상상력사전
14/12/01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댓글들을 생각못했는데 마음이 쓸쓸하네요
몽키매직
14/12/01 01:29
수정 아이콘
말 한 마디로 헬게이트 열리죠.
그냥 아무말 안하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그냥 이 나라의 의료 문제는 뻥 터질 때까지 건드릴 수 없는 지경인 듯...
소독용 에탄올
14/12/01 02:03
수정 아이콘
사람은 왜 반지름 R의 내부밀도가 균질한 완전탄성구체가 아닌가!

'수술기록기술'이 현격하게 발전해서 모든 수술이 '충분히' 기록될 수 있는 조건+환자양반들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로 축적된 참고자료 정도는 있다면 좀더 용이해 지겠지만...

현 상황에서 '환경관련', '소비자피해관련'해서 일부국가가 굴리고 있는 '피고인이 너님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과 같은 방법을 쓰기에는 의사양반들이 처한 조건이 부적합한지라...
켈로그김
14/12/01 12:06
수정 아이콘
대립하는 단체이지만, 이럴 땐 일종의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이민가셔서 청소부 필요하시면 저도 좀 어떻게..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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