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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7 16:11
TV보면 불량식품제조업체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좋은 시설에서 좋은 원료를 사용해도 완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식품회사 근무하지만 엄청나게 관리하고 관리해도 안되는게 있더군요! 근데 요즘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클레임은 99% 이상이 유통과정중에 발생한 클레임이 대부분이라죠. 사실 언론과 소비자의 무지에 의해서 사건이 더욱더 커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08/04/27 16:31
생쥐깡 사건으로 농심이라는 회사가 망했다면 다시는 그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많고 착한 한국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터져도 농심 과자, 라면 잘 사 먹어 주죠. 그러니 어떤 회사건 한국에서는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선진국들 보세요. 이런 막장사건 하나 터지면 바로 그 회사 망합니다. 아무도 안 사주니까요. 결국은 국개.
08/04/27 16:38
쓰레기 만두 사건같이 언론의 조작으로 인해 애꿎은 식품업자들만 피해를 본 일을 생각하면,
이제 먹는거에 대한 언론보도도 그닥 못믿겠더군요. 어쩌면 언론의 지나친 과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08/04/27 16:45
제조 과정 상 불량율 0%이 되는건 불가능하니까..(공정과정이 무균실에 전 제품 QC를 거치지 않는한..그렇다고 이렇게 나온 제품은 비싸다고 안 살테고;)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건 그때 그때 문제화해서 제조파트의 재긴장을 촉구하는 수밖에 없는 듯..
전 확실히 예전보다 불량율은 줄었을 것이라는 데 한 표를 던집니다. 인터넷과 시민의식의 발달 때문에 문제화될 확률이 커져서 그렇지..
08/04/27 16:54
선직국들 식품회사에서 그런 사건으로 망한 회사가 어떤회사죠? 우리나라에선 망할 뻔한 회사가 삼*라면이죠. 언론의 무지때문에...
글쓴이 처럼 일차적인 욕구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대세는 홈메이드입니다.
08/04/27 16:59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에서는 다국적 식량 대기업 중 하나인 카길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내용이 꽤나 볼만합니다.
거대 식량 기업들이 맘만 먹으면 한국 같은 조그만 나라 하나 골로 보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느껴질 정도죠.
08/04/27 17:07
戰國時代님// 잘못알고 계신게 이런사건 일어난다고 해서 선진국의 유명회사들이 망하지는 않습니다. 던킨도너츠의 바퀴벌레사건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로 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북미혹은 유럽에서 음식점을 여는데 몇몇가지 제한요소를 둡니다. 이걸 만족하면, 법정판정에서도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실예로 웬디스의 햄버거사건같은경우는 소송인의 자작극으로 밝혀졌구요. 다 제외하고,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북미에서도 가끔 스프에 벌레 들어가는 일생깁니다. 개인적인 레스토랑같은경우는 주인의 간곡한 사과만 있으면 대체로 해결됩니다. 그러나, 동원참치의 경우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경우네요. 다 제외하고, 한국같은 경우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거때문에 현대자동차 북미에서 죽어라라고 고생했죠. 이런말씀 드리긴 모하지만, 리스크 메니지먼트 없는 한국의 회사는 변호사의 블루오션입니다. 제가 변호사라면 돈벌꺼 많던데요~~
08/04/27 18:00
성야무인님// 물론, 고의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고, 벌레 한마리 들어 있다고 망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과자에 생쥐머리가 들어 있었다면? 또는 캔에 커터날이 들어 있었다면? 일본이라면 그 회사는 반드시 망하거나 망하기 직전까지 갔을 겁니다.그리고, 한국 기업들은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한국법의 보호를 받아서 그런지 리스크 매니지먼트 하는 것보다 뒷수습하는 게 싸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죠. 예방보다는 뒷수습이 싸게 먹히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겁니다.
08/04/27 18:04
SUSAN님// 선진국 과자에서 생쥐머리가 나오는 건 아직 보지도 못했지만, 중국산 원유 속여서 썼다고 점유율이 95% 하락한 회사는 봤네요. 일본 글리코였죠 아마. 케이크에서 곰팡이 나왔다고 사장이 자살하고 회사는 넘어가는 것도 봤네요. 일본 후지코. 그리고 삼양라면은 언론의 무지가 아니라 정언유착을 통한 의도적인 죽이기였죠. 군사정권이 죽이려고 하는데, 죽이는 방법으로 언론을 이용한 것 뿐.
08/04/27 18:06
새우깡에서 생쥐 나온건 제조 공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더군요.
생쥐가 나와도 새우깡처럼 모양이 썰려서 나와야 된다고 발표가 났었어요.
08/04/27 18:12
진짜 소비자 고발 같은 프로그램보면 믿을수 있는게 없더군요... 어후..
저번에 얼굴에 하는 팩(?) 성분이나 효과가 사기라면서 나오는거 봤는데... 그후 탈런트가 사장인 한 회사에서 우리는 그런적 없다며 사과 방송 하라고 난리치더니.. [기자회견도한듯..] 얼마후에 그 프로그램에서 또 파해치던... 왜 그 회사는 당당하게 굴었는지 참.. 광우병걸린 소고기 들어오면 급식업체나.. 일반음식점에서 파는건 우선 믿으면 안되겠고.. ... 흐음......
08/04/27 18:12
무통님// 제조공정상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죠. 절단 이전에 섞였는 지 절단 이후에 섞였는 지에 따라 다른데 어떻게 무조건 절단 이전에 섞인 걸로 보십니까? 새우깡은 절단 후에 고열의 소금에서 볶습니다. 이 과정에서 쥐의 신체 일부가 투입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한거 같은데요? 물론, 고의는 아니겠지만 문제는 공장환경의 위생상태입니다. 중국분들하고도 여러 얘기를 해봤는데, 한국회사들은 무조건 싼 공장, 싼 납품업체만 찾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가장 상태가 안 좋은 공장이 한국물건 납품한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은 품질관리비까지 제공하면서 품질관리 해 달라고 한다는 군요. 일본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베껴서 중국에서 생산해다가 한국에 고가에(!) 팔아먹은 회사를 왜 그렇게 두둔할려고 하시는 지 이해가 안 가네요. 연구개발비, 생산비 줄인 돈으로 값이나 쌌으면 이해라도 합니다.
08/04/27 18:48
戰國時代님// 말씀하시는 일본 제품의 경우 상대적인 물가를 고려해봤을때 한국의 제품과 어느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나요? 위생은 물론 중요한 것입니다만 이런사건이 각 제품마다 빈발하게 터지는것도 아니고 어떤 국가의 기업이던지 생산 유통과정에서 완벽한 위생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내에서 어떤 제품이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추가적인 공정을 준비하고 이로인해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점유율이 오를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쥐머리 사건이나 칼날사건이 터지기 전후를 비교해봤을때 새우깡 및 참치통조림 생산공정의 위생 및 안정성은 사건 이후 향상되면 향상됬지 떨어졌을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새우깡이나 참치통조림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사람을 특별히 본적이 없거든요(물론 찾아보면 민원사례가 있겠죠. 다만 위 제품들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할 정도의 이슈는 기억하질 못하겠네요.) 생쥐대가리나 칼날이 물론 거북하고 위험합니다만 제 경우는 이정도 안전성을 가진 제품에서 안전성 향상을 위해 단가를 올릴경우 반발할것 같습니다. 마침 위의 사건들이 터져줘서 그 회사들이 제품의 안전성을 재고할것이라는 기대도 있구요. 말씀하신 일본 기업의 예시 중 전자는 한국의 사례와는 경우가 좀 다른것 같고, 케잌회사의 경우는 곰팡이 사건을 제외하고 제품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따면 사장이 자살하고 기업이 타기업에 인수합병되는 풍토 자체가 더 문제인거 같네요. 케잌이 보존기간이 긴 상품도 아니고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한 상품도 아닌데 곰팡이가 폈다고 사장이 자살하고 회사가 망해야 하는건가요? 제 경우는 방부제를 과하게 써서 정말 오래가는 빵보다는 사고나서 몇일지나면 곰팡이가 피는 빵을 더 신뢰합니다. 만일 일본인들이 집에서 먹는 식사에 머리카락이나 기타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보관미쓰로 살짝 쉰 음식이 나오면 위의 기업의 사례처럼 커다란 문제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종의 강박관념으로 보이며 그렇지 않다면 이중잣대라고 봅니다.
08/04/27 18:54
아..그렇다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태수습을 잘했단건 아닙니다. 다만 생산및 유통에서 어느정도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는게 제가 하고싶은 말이었구요. 발생한 문제를 제대로 대처해야한다는 점은 동감합니다.
08/04/27 19:00
TheLasid님// 요즘 한국 물가가 하도 올라서 일본 물가 우습게 보입니다. 일본은 최근 휘발유 가격도 내려서 한국돈으로 천원 조금 넘구요. 과자 가격도 양을 감안하면 큰 차이 안납니다. 한국과자들 보면 천원넘는 과자가 어떻게 그렇게 양이 적은 지 정말 어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 월급은 일본이 두배 이상 더 주죠. 도대체 한국 기업들은 그렇게 벌면서 돈을 어디다가 쓰는 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08/04/27 19:03
TheLasid님// 곰팡이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한국적입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들보다 방부제를 싫어하지만 유통기간을 엄격히 잡아 상하기 전에 매장에서 철수시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데 말이죠. 그래서 일본 기업들은 한국기업들보다 훨씬 유통기간을 엄격하게 잡습니다.
08/04/27 19:14
戰國時代님// 글쎄요. 제가 볼땐 선진국의 경우 위생문제가 철저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없을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더 한국적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한국적이라는 표현에서 비하감이 느껴지는건 단순히 제 착각인가요? 아무리 좋게 생각을해봐도 사람이 하는일이 완벽할순 없습니다. 그 후지코라는 회사의 경우도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그와같은 문제가 없지 않았나요? 말씀하신대로 일본기업의 공정이 그토록 완벽하다면 후지코같은 회사는 왜 나오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와같은 논리는 어디까지나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참인 논리겠지요. 곰팡이 사건을 전후로해서 후지코같은 회사는 완벽한 공정의 회사에서 사장이 죽고 타회사에 인수합병되는 회사로 탈바꿈한 건가요?
백보양보해서 일본의 공정이 그토록 완벽하다고 쳐도 제가 지적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일본인들이 전지전능해서 생산,유통 및 판매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일본인들이 인간이 하는 일에는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한번의 실수로 사장이 자살하고 회사가 넘어가는게 옳은 일이라 말할 순 없을것 같네요. 아래의 논리는 일본인이던 한국인이던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인거 같은데 말입니다.
08/04/27 19:58
TheLasid님// 사장이 자살하는 건 일본의 특수한 문화고 우리가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최고 윗선이 책임을 진다는 자세 하나는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등 선진국도 완벽하지 못하니깐 이런 사고들이 매년 터지는 것입니다. 한국보다 훨씬 사고의 빈도가 적지만 인간인데 실수가 없을 리가 없죠. 하지만, 그러한 실수가 벌어졌을 때의 타격이 너무나도 심대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완벽을 추구하는 겁니다.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목표자체가 완벽인 사람과 목표 자체가 적당한 선인 사람이 내는 결과가 같을 수가 없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건 사람이 먹는 제품은 [완벽]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먹는 음식에 적당한 선을 그을 수가 있습니까. 1만분의 1의 확률로 불량음식이 제조된다고 해도 1만명중의 1명은 불량음식을 먹게 됩니다. 따라서 제조자는 [절대로 불량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노력하고도 나오는 천만분의 1, 1억분의 1은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두요.
소비자도 당연히 기업에게는 100%를 원해야 합니다. 100%를 원해도 95% 해줄둥 말둥한 기업들에게 처음부터 인간이니 실수가 있을수 있다는 말랑한 생각으로 대해 주고, 사고 나도 그냥 넘어가 주니까 이렇게 끝없이 사고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왜 소비자가 기업에게 아량을 베푸나요? 제조업체가 그 회사 하나 뿐입니까? 소비자는 선택권이라는 아주 작은 권리만으로 그때 그때 기업을 심판해 주면 됩니다. 무슨 대규모 배상을 받자는 게 아니죠.
08/04/27 20:24
戰國時代님// 완벽을 목표로하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이 특히 식료품분야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동감합니다.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을때 최고 윗선이 능동적으로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도 동감하구요. 다만 말씀하신 그 일본의 특수한 '문화'라는 것은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문화상대주의라는게 너무 남용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중국산 식용유를 국내산으로 속인 기업의 점유율이 5%로 떨어지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의무를 저버린것이기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본 소비자는 기업의 진실성 및 제품의 안전성에 극히 민감하다는 문화로써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 문제와 같이 실수 혹은 착오로(일부러 곰팡이 난 케익을 판건 아니겠지요.)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일본의 소비자가 위와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걸 문화로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회사의 시장점유율과 평판이 떨어지고 '완벽'을 추구하던 자신의 사업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 그 사장에게 남은건 파산한 상태로 비참하게 살거나 자결하는 방법밖에 없었겠지요. 그 사람에게 남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핵심이고 그 바탕에는 말씀하신 일본의 특수한 관념이 자리잡고 있었겠지요. 자결을 하나 안하나 그 사람과 가족의 재정상황이 파탄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 회사의 임직원들 역시 별다른게 없을거구요. 위의 두 사례모두 일본의 소비자와 그 특유의 문화로 인해 발생한 일인데 사장의 자살 유무를 제외하면 결과에 별 차이가 없군요. 한 기업은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속인 기업이고 다른 기업은 실수를 한 기업인데 말입니다. 일본의 소비문화가 이러한 것이라면 저는 무분별하다고 말할겁니다. 위생이나 완벽 모두 중요한 것입니다만 한번의 실수에 대한 대가로는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말씀하신대로 [절대로 불량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자세로 노력하고도 나오는 극소수의 사례]인데 말입니다. 한국기업의 사태수습은 분명 미흡했습니다만 戰國時代님께선 너무 일본측에 치우친 주장을 하시는것으로 보입니다. 새우깡에서 쥐대가리가 나올지언정 농심 사장이 자결하거나 농심이 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08/04/27 20:30
댓글다는 동안에 이 부분을 추가하셨네요.
소비자도 당연히 기업에게는 100%를 원해야 합니다. 100%를 원해도 95% 해줄둥 말둥한 기업들에게 처음부터 인간이니 실수가 있을수 있다는 말랑한 생각으로 대해 주고, 사고 나도 그냥 넘어가 주니까 이렇게 끝없이 사고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왜 소비자가 기업에게 아량을 베푸나요? 제조업체가 그 회사 하나 뿐입니까? 소비자는 선택권이라는 아주 작은 권리만으로 그때 그때 기업을 심판해 주면 됩니다. 무슨 대규모 배상을 받자는 게 아니죠. ----------------------------------------------------------------------------------------------------------------------------------------------------------- 동감합니다. 실제로 지금 농심도 일본의 경우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을겁니다. 제 비판의 요지는 '일본의 소비문화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라는 것이었구요. 앞서 쥐대가리 칼날참치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위생상태가 재고될 것이라고 말한것도 이러한 소비자의 권리행사가 가지는 위력이 기업들의 경각심을 일깨울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08/04/27 20:36
TheLasid님// 네 다들 그렇게들 생각하고 계시니 한국은 계속 이런 사건이 나는 겁니다. 이번에 칼날 나온 동원참치도 칼날이 부러져서 캔에 들어갈 확률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들 하죠. 일본이었다면 아는 순간 기계 교체했을 겁니다. 회사 말아 먹을 수 없으니까요. 한국이니까, 그냥 재수없게 칼날 나오면 그때 생각해보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겠죠. 그리고 너그러우신 한국 소비자들은 인간이 실수도 할수 있지 하면서 계속 구매해 줄것이고, 동원참치는 막대한 기계교체 비용을 줄일수 있는 거죠. 새우깡의 원조인 일본의 에비센베... 100% 일본에서 만듭니다. 중국이 싸다는 건 알지만, 품질이 걱정되니까, 품질 저하되면 회사 망하니까. 농심은 한국 소비자들 믿고 중국 하청 주는 거죠. 뭐, 불량품 좀 나와봐야 한국 소비자들은 계속 사줄 거라는 [[[ 믿음 ]]]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역시나 사고가 났지만,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어가 주고, 농심의 중국 아웃소싱은 성공적 결과를 거두겠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말이죠.
한국 문화가 쉽게 바뀔리도 없고, 소비자들의 온정주의도 그렇게 쉽게 바뀔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안 바뀌면 이런 현상 또한 계속 이어질 겁니다. 앞으로는 미국 쇠고기를 한우라고 속여 파는 기업도 나오겠죠? 들키면 그럴 겁니다. [실수였다고.... 인간이니 실수도 할수 있지.]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은 또 용서해 주겠죠. 그런 겁니다.
08/04/27 20:46
戰國時代님// 제가 한 말에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주자고 한 부분이 있었나요? 아무리 사람 뇌가 자기 보고싶은 부분만 본다지만 님께서는 제 댓글을 보신건지 머리속에서 상상을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일본의 문화가 마냥 좋다고 말씀하시길래 저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기업의 경우는 뒷수습이 미흡했다고 말했고, 이러한 사건이 시장점유율의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기업들이 위생및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구요.
뭐 제가 '너그러운 한국 소비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도적인 '기만'과 '실수'도 구분하지 못하고 기업을 박살내고 사장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본의 우수한 소비문화'를 따르지 않는 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소비자로써 우수하고 모범적인 기업에는 '당근'을 주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채찍질'을 하는건 당연한 권리입니다만 이건 뭐 채찍질하다 사람 죽이겠네요. 戰國時代님께서는 농심이 망하거나 사장이 자살이라도 해야 만족하실 모양이시군요.
08/04/27 20:53
TheLasid님// 의도적인 실수인지 기만인 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기만해 놓고 실수라고 할수도 있고, 실수인데 기만으로 비칠 수도 있겠죠. 그걸 누가 판단할 수 있습니까? A라는 회사가 있고 B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비슷한 품질과 비슷한 가격인데 A라는 회사는 1년 동안 두번의 실수(?) 를 했습니다. B라는 회사는 실수가 없었습니다. 자, 어느 회사 제품을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A회사 망할까봐 또는 사장이 자살할 까봐 걱정되서 A회사 제품 사줘야 합니까? 회사가 잘못을 하면 또 그 잘못이 누적되면 도산할 수도 있다는 게 당연한 사회와 그게 아닌 사회의 제품 품질이 같을 수가 없다는 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회사가 잘못되면 사장이 자살하는 건 일본의 특수문화일 뿐입니다. 그들은 회사의 신뢰를 자기 목숨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가 잘못되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자살을 하곤 합니다. 죽음을 대하는 문화의 차이이기도 하고, 권한과 책임에 대한 시각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회사 망했다고 누가 자살을 한다고 자꾸 농심 사장 자살 어쩌구 하시나 모르겠네요. 농심이 열번 망해도 농심 사장은 자살 안 할텐데요.
08/04/27 21:05
TheLasid님// 글구, 일본의 문화가 마냥 좋다고 말 한적 없습니다. 제가 일본에 살고 있어서 딱히 비교할 만한 나라가 일본이라서 그런 것이고, 한국에서 살고 일본에서 살아보니 먹는 음식에 대해서 만큼은 일본이 많이 안전한 거 같아서 비교를 한 것 뿐입니다. 그걸 마냥 일본이 좋다고 한다느니 말하시는 데, 그럼 일본이 더 앞서있고 선진국인데 어떡합니까?
미국소도 양쪽 나라가 모두 수입하지만, 일본은 20개월 미만에 뼈 등은 수입금지입니다. 한국은 이제 부위제한 없이 30개월 이상도 수입이죠? 객관적으로 이렇게 다른데 뭘 마냥 일본이 좋다는 식입니까? 그렇게 사람을 [마냥 일본이 좋다는 식]이라고 몰아붙이시기 이전에 최소한 먹을거리에 관해서 한국이 일본보다 [안전한 부분]에 대해서 아는 게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08/04/27 22:14
戰國時代님// 적어도 그 두개의 사례에서는 알수가 있죠. 중국산을 일본산으로 표기한건 기만이겠지만 파는 상품에 곰팡이 피워서 일부러 파는건 아니자나요? 그리고 그 말씀하시는건 한국에서도 그래요. 농심 점유율 분명 줄었습니다. 일본만 그런줄 아시나요? 그 도산이니 점유율의 하락이니 이건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소비자의 징계입니다.
일본의 문화가 마냥좋다고 말씀하신건 솔직히 맞죠. '한국인 다운 발상' '한국은 계속 그럴겁니다.' '뭐, 불량품 좀 나와봐야 한국 소비자들은 계속 사줄 거라는 [[[ 믿음 ]]]이 있으니까요.' '너그러운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모두 한국에 대한 부정이죠. '일본 기업들은 한국기업들보다 훨씬 유통기간을 엄격하게 잡습니다.' ' 칼날 나온 동원참치도 칼날이 부러져서 캔에 들어갈 확률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들 하죠. 일본이었다면 아는 순간 기계 교체했을 겁니다' 여기에 무슨 근거가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건 별로 와닿지가 않으시나봐요. 그정도 오차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사장이 죽고 회사가 망하는 일본의 소비문화가 옳은것이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이 없으시네요. 그리고 상식적으로보나 논리적으로보나 곰팡이핀 케익이나 쥐대가리 새우깡 칼날참치 이런건 실수지 고의가 아니거든요. 뭐 소고기 문제도 말나왔으니 말인데 우리는 위험하다고 안먹던 소고기 일본은 진작부터 먹고있었죠. 뭐 이제와서 30개월 이상 수입이되지만 말입니다. 그럼 그 전에는 국산이 더 안전했나요. 그 최소한 먹을거리에 관해서 한국이 일본보다 [안전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일본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해드리겠는데요. 상식적으로 어떤 음식은 일본보다 위생적이거나 안전할수 있단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전지전능한 일본인지라 한국보다 무조건 앞선단건지 뭔지 ㅡ.ㅡ 지금 이런말을 하시는게 님이 마냥 일본이 좋다는 식으로 말하시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언제 한국이 일본보다 음식물 안전성에서 앞선다 그랬나요. 그 안전성을 위해 회사가 망하고 사장이 자살하는 일본의 문화가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했지. 정말 무슨 상상속에서 얘기하시는거 같네요. 제가 말하는건 다 비껴가시고 하실말씀만 딱딱하시는데 글을 한번 보세요. 아 그리고 리플 늦어서 죄송요. 밥먹는다고 :)
08/04/28 02:35
TheLasid님 //
근데 일본의 문화가 마냥좋다는건 아니지만, 우리 소비자가 너무 너그럽다.. 이것에는 동의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어느정도 불량품이 나오고 안전하지 않은 먹거리가 생산될 확률이야 있을거고, 그것또한 어느정도 인정해야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회사가 망하지는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그 경제적인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안전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반복되야 식품이 안전해 진다고 할수 있을텐데,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받는지가 의문스럽습니다. 사실 이런 구조 --특히 먹을것에 있어서--는 선진국은 어느정도의 틀이 있죠. 일본은 진짜 극단적으로 소비자가 전부외면해버려서 회사가 바로 망해버리고,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서 무지막지한 배상금을 물어줘야할테구요. 우리는?.. 글쎄요? 신문에 몇번뜬다 정도가 문제가 되려나요? 소비자에 의한 제제나, 정부나 제도를 통한 제제 둘다 거의 약하거나 없다시피합니다. 이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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