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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0 06:46:30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태연 사태에 대한 소녀시대 코어 팬덤의 분위기와 문답.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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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이
14/06/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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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러니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되네요..20대남녀가 당연히 눈도 맞을수 있다고 해서 저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14/06/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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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아니지만 가까이에 다른 멤버의 코어 팬이 있는데요...
코어 팬들의 경우 '연애를 하는가 안하는가' 보다는 그 연애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걸리는가(?) 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자칫하면 배신감을 수십배로 늘려버리게 되니까요
이번의 경우도 팬들의 반응은 놀랍지 않네요 충분히 화나고 배신감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탱구와레오
14/06/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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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양은 걍 당분간 sns는 안하는걸로...;;;
ForzaATH
14/06/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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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탱구와레오님은 당분간 인터넷을 안 하시는걸로...;;;
ㅠㅠ
탱구와레오
14/06/20 07:11
수정 아이콘
뭐 제가 태연이랑 사귈꺼도 아니고.. 애들 연애하는게 무슨 죄라고..
근데 이번 사건으로 느낀건.. 제가 아는 태연남자팬들은 나이도 있는데 이해한다라는 분위기인데..
코어 여덕들은 진짜 무섭더군요..ㅠㅠ
근데 맘에 안드는 점 하나가 있는데
하필 상대가 극성스런 팬들이 현재는 제일 많은 상대라는 점?
14/06/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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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팬들의 심정이 이해가되네요
호떡집
14/06/20 07:12
수정 아이콘
저는 팬질을 해본적이 없어서 어제 이소식을 듣고팬들이 소녀시대가 수녀시대가 되기를 바라는건가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글을 보니 이제야 팬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겠네요.
ForzaATH
14/06/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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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몰랐었는데, 티파니와 닉쿤 때 알게 됐습니다.
연애 때문에 소녀시대가 내리막 탄다는 얘기를 듣는게 너무 싫다...고 하는 걸 들으니 한 번에 이해가 가더라구요.
여자 연예인이니 만큼 연애로 인해 각종 성희롱에 노출 되는 문제도 있구요.

거기다 이번엔 팬들과의 신뢰 문제까지 겹쳤으니 분노의 쓰나미가;
탱구와레오
14/06/20 07:14
수정 아이콘
근데 웃기는건 또 태연양sns에 팬들보다 안티들이 몰려와서 단체로 태연양만 욕하고 있으니깐.
오히려 팬들을 단합하게 만들 기세임..크크크
ForzaATH
14/06/20 07:15
수정 아이콘
예, 그게 안쓰러워서 탈덕하기로 마음 먹고도 티를도 못 내는 팬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웬 아비규환인지
태연­
14/06/20 07:16
수정 아이콘
닉이 닉인지라 뭔가 PGR에 댓글하나 다는것조차 꺼려지는 상황이 돼버렸네요.. 이런..
어찌됐건 전후 사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어느정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만한 깔끔한 정리인듯 합니다 :)
ForzaATH
14/06/20 07:17
수정 아이콘
레슬매니아 다음 편이 미뤄지는건가요....
태연­
14/06/20 07:18
수정 아이콘
글쎄요 허허.. 원래는 오늘 쓰려고 했는데..
ForzaATH
14/06/20 07:23
수정 아이콘
제목의 일관성을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강행하자니 지난 번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낚시가 되는;

태연님의 레슬매니아와 힘들어 하는 제 친구를 보니, 레슬링 처럼 '사실 그게 아니라 이거다!!' 하는 반전의 엔터테인먼트였으면 하는 망상을 해 봅니다,
탱구와레오
14/06/20 07:20
수정 아이콘
힘냅시다 크크크
탱구와레오
14/06/20 07:19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한건 예전 인기를 회복하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예전에 아이유(아이유양 팬들에겐 죄송하지만)sns사건이랑 비슷한데..
아이유양이야 태연양같은 여덕들이 많은것도 아니고
이걸 또 tv등 방송을 통하지 않고 좋은 음악과 국내콘서트등을 통한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으로 인기를 거의 회복한것 같은데
태연양은 코어 여덕들이 거의 떠나는 모습이라..많이 아쉽네요..
아무튼 이번을 기회로 아이유양처럼 국내에서 방송보다는 콘서트같은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보는데.
sm은 또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아서.....
탕수육
14/06/20 07: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을 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충분히 설득력있는 논리 같습니다.
그래도 그동안의 정도 있을텐데... 라는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정 이상으로 배신감이 들었다고 한다면 어쩔수가 없네요.
일체유심조
14/06/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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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를 있겠지만 결국은 태연이 단른 멤버에 비해 팬덤도 가장 크고 코어팬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홍수현.
14/06/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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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냥 열애설이 터져도 팬 입장에선 공개 게시판에서 온갖 드립 & 기분 나쁜 상상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해도 멘탈이 어흑.. 이러는데
하물며 이건 태연이 쌓아놓은 신뢰를 터트려버린 경우라 더 크게 일이 터지는 듯 하네요. 예전에 인피니트 엘의 심화판이랄까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곤 하지만, 신뢰의 문제는 탈덕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나이트메어
14/06/20 07: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 몇 가지...
아이돌은 팬들에게 우상이다. 그래서 일종의 판타지를 상상하며 바라본다. 그렇기에 '연애' 사실이 발각되면 대부분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대충 요런 기본 패턴에, 소녀시대의 현 상황(이전에 터진 멤버 몇 명의 열애)에서 그래도 '리더'는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주던 태연이었던지라 더더욱 실망이 크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팬과의 소통을 위한 장소로 여겨지던 SNS 공간에서 연인과의 비밀 메시지를 띄웠다는 점도...
역시, 결론은 퍼거슨 옹의 승리!?
14/06/20 07:27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 연애 걸리는 방식 worst1 에 뽑힐줄

그것도 태연이 그렇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14/06/20 07:44
수정 아이콘
연애걸리는 방식의 Worst 1st 는 아이유죠. 그건 넘사벽일듯.
디스패치를 통해서는 그래도 뭔가 격식있는 느낌이에요.
14/06/20 08:15
수정 아이콘
아이유와는 조금 다르게 팬으로 먹고 사는 그룹인데 실질적인 손해는 팬에게 빅엿을 먹인 태연이 더 크죠
스웨트
14/06/20 07:3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진짜 심정파악이 확 되네요 연애감정이 아닌 태연이란 사람에게 대한 배신감이 더 컸겠군요
그리고 다른 팀원 팬의 분노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럴수도 있겠구요

왠지 갑자기 예전에 강심장에서 리더하기 싫다고 운운했는데 은지원이 일침 놓은거도 생각나고.. 태연 참.. 이런 생각이..
ForzaATH
14/06/20 07:36
수정 아이콘
가장 죽이 잘 맞고, 팬층이 겹치는 티파니 팬들의 분노가 상당하다고 하는 얘기가......
티파니가 비록 미국이었지만, 대낮에 디즈니 월드에서 데이트 하며 조심성 없었다고 질타를 당했던지라;
14/06/20 07:36
수정 아이콘
태연코어 덕들이 여덕이 많고 배신감이 심한것같네요. 타격심할텐데... 국내팬덤은 상당수 무너질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에서도 뭔가 한류가 거품빠진다는 느낌이라는데 소시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6/20 07:37
수정 아이콘
태연 열애설 처음 듣는데, 정리 잘 해주셨네요.
흠...제가봐도 이미 연애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태도, 즉 처세 문제라서
천하의 소녀시대도 꽤 타격이겠네요.
14/06/20 07:41
수정 아이콘
이거 관련해서 장문의 글을 쓰려다가 모니터앞에서 몇 번 졸고 안되겠다 싶어 그냥 지우고 잤는데 제가 쓰려고 했던 글보다 더 깔끔한 글이 올라왔네요. 흐흐.. 일반적으로 팬들이 일정 나이 넘으면 아이돌은 가상연애의 대상보다는 힘들 때 함께 고생하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하는 운명공동체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팬과 아이돌이 함께해온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런 경향은 더 강해지죠. 제가 경험한 바-_-;;로는 스포츠팀에 대한 팬심과 비슷한..그런 느낌입니다.
윤보라
14/06/20 07:4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은 윤보라이긴한데 닉네임 변경기간에 보라양이 이뻐보였나봅니다...
암튼 소녀시대 팬입니다
태연팬이고... 뭐 이제 저도 나이 많이 먹었으니.. 연애하는거 진짜 상관없는데
탱스타그램은 그냥 팬들하고 소통하고 연애하고 싶으면 따로 뭘 만들어도 괜찮았을텐데 싶구요
오픈카 오픈하고 이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 없어보이는 느낌이 아니라
생각이 없네요 부주의하고..

ps 이해 못하겠다며 아이돌 팬질 하는 사람들 약간은 아래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상당히 거북하고 이해 못하시겠으면 그냥 가만히 계시는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이 글에서 잘 설명되어있지만 단순히 연애한다고 뭐라 그러는게 아닙니다
14/06/20 07:44
수정 아이콘
특이한 취미 가졌다고 무시하고 한심하게 보는 시선들때문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커뮤니티중 하나가 바로 이 PGR일텐데 여기서 또 다른 특이한 취미를 무시하고 한심하게 보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내가 이해 못한다고 다 비정상은 아닐텐데 말이죠.
분당우유
14/06/20 07:55
수정 아이콘
아이돌 연애하는거 가지고 뭐 그리 난리냐~
쿨몽둥이 든 분들 많으실텐데
글 읽어보니 연애 그 자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6/20 07:5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 게임 팬이라고 손가락질 당하고 게임이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이고 해악이라며 조리 돌림 당하던 저희가 왜 다른 사람의 취미와 그 감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할지라도 존중을 해주면 좋을 텐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들은 아이돌 팬이 아닌 제가 보기에도 별로네요
쭈구리
14/06/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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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취미에서 그치지 않으니까 그렇죠. 취미의 대상이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인데 본인들의 환상을 한껏 투사한 후에 그 대상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분노하니까요. 뭐 현재 이 상황에서는 팬들이 실망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일반론으로 볼 때 아이돌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관점을 무작정 못 본척 하거나 응원해줄 수만은 없습니다.
14/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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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차이 없는데요? 단순히 취미에서 그치지 않고 야구좀 못한다고 까고 축구좀 못한다고 까고 LOL좀 못한다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 까고 하는 건 뭐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까이는 건가요. 그리고 그들이 문제있는 일부라고 하기에는 스포츠팬 전반에서 나타나는 아주 흔한 현상이죠. 이해 못하시면 그냥 지나가시면 될 일입니다. LOL 불판 가서 '그깟 오락에 뭐 그리 목숨걸고 그러냐' 뭐 이런 댓글 쓰고 그러진 않잖아요.

맨날 야식먹고 살쪄서 폼떨어진 선수를 팬들이 비판한다고 해서 '와 쟤들은 이제 먹는 것까지 구속하네 소-름' 이런 반응 나오는 건 좀 이상하죠. 본질이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살찌면 폼이 떨어지겠지만 그게 본인 자기관리 부족때문이 아니라 지병 때문이라면 안까죠. 열애설 밝혀지면 아이돌로서의 폼 떨어지는 거 뻔하지만 본인이 그걸 걱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티 안내려고 노력하면 팬들도 맘이 좋지야 않겠지만 그것까지 까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애매한 떡밥 던지면서 팬들에게 메시지 전하는 척 애인한테 비밀메시지 전하고 그러면 그걸 아무도 냄새 못 맡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걸 가지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엮어대죠. 그것만으로 아이돌에게는 피해고 그것때문에 팬들은 그런 사람들 수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소문의 근원지가 내가 보호하려고 했던 아이돌 본인이면 그 소문때문에 아이돌로서의 폼이 떨어질까봐 그렇게 걱정했던 팬들은 바보가 됐다고 느낄 만 하지 않겠어요?
쭈구리
14/06/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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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경기 승패나 경기력은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팬들이 선수와 스포츠를 보고 열광하는 핵심이죠. 당연히 참견할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그건 선수 개인의 사적영역에 해당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야식도 같은 관점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연애는 그와 다르다는게 비판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생각일 겁니다.

연애같은 사적활동 때문에 아이돌로서의 폼이 떨어지 것을 우려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우려에서 그치지 않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돌도 성인이고 사람인 데 언제까지 구속할 건가요. 언젠간 놔줘야죠.
14/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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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연애는 그와 다를 지 모르나 아이돌의 연애사실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건 그와 다르지 않다는 얘깁니다. 이번 건 같은 경우는 '그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에 대한 조심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리 얘기해도 '아 됐고, 그냥 연애하는 게 싫은 게 아냐?'로 몰아가시는데 이게 어떻게 대화가 될까요. 이런 게 그 유명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아닐까 싶습니다. 내 생각에 이해 안된다고 해서 상대방이 말하는 것들을 다 거짓 자기합리화로 치부해버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 하나로 통일시키고 이건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애하는 거 자체가 그냥 싫어서 화내는 사람 분명 있겠죠. 하지만 본문도 그렇고 제가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 사람이 어떠한 감정을 공유한다면, 그 이유가 다 똑같은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는 얘기가 하고 싶은 겁니다. 연애하지 말란 말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는데 '언제까지 연애 못하게 구속할거냐' 라고 하시면 뭐 제가 뭐라고 할까요;;
쭈구리
14/06/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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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에 대해서는 팬들이 실망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먼저 말씀드렸구요, 다만 이번 일도 본질은 연애이며 일반론의 입장에서 팬들이 아이돌 연애에 대해 과도하게 비난하거나 간섭하는 건 취미의 영역을 벗어 난다는게 제 논지입니다.
14/06/20 09: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이걸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이만큼 핫한 떡밥에서 이만큼 얘기가 오래 지속됐으면 그냥 일반적인 얘기 하는 건 아닌 게 보통이죠) 얘기했는데 거기다가 대고 일반론을 들이대시면 뜬금없이 사족다신 거죠-_-; 뭐 그 부분을 제대로 못 보고 지나간 제 잘못도 있습니다만 미리 알았으면 '왜 저한테 와서 이러세요' 라고 했을 것 같네요;;
쭈구리
14/06/20 09:10
수정 아이콘
이 댓글 타래에서 다솜님의 첫댓글도 일반론(특이한 취미가 뭐가 문제냐라는)을 말하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일반론으로 말씀드렸던 겁니다.
14/06/20 09:12
수정 아이콘
쭈구리 님// 어제부터 계속 이 얘기로 글 몇 개씩 갈아가면서 게시판을 달궜던지라 그 상황에서 일반론이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뭐 어쨌든 서로에 대한 오해로 댓글이 잔뜩 달린 건 이미 벌어진 상황이네요..
14/06/20 08: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들은 선을 그어서 음원과 무대만을 소비하는 게 아닙니다. 그 이미지 자체를 소비하는거죠.
프로스포츠 선수의 경기력과 아이돌의 이미지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마치 득점 어시 리바 3점이 선수를 평가해주는 것처럼,
아이돌을 평가하는 팬들에게는 노래 춤 외모 이미지처럼 평가의 한 축이 되는겁니다.

물론 일반 대중이 노래 잘하네 춤 좋네 예쁘네 하면서 연애한다고 가창력이나 춤 실력이 떨어지나? 왜 저래 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반대로 대중 역시 팬덤이 자신들과 소비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죠.
쭈구리
14/06/20 09:22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해도 그게 연예인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연애같은 인생사의 중대한 사적 활동이 간섭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떨어지는 건 본인이 감수해야 되는 거고요.
14/06/20 09:42
수정 아이콘
그게 연예인 - 정확하게는 아이돌의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차이인거죠.

그리고 금지와 간섭간의 차이도 크고요. 정말 극렬한 팬들이 아닌 이상 1세대 이후로 팬들이 연애에 대해
견지하는 입장은 연애금지라기 보다는 하되 걸리지말고, 걸리더라도 최대한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인상을
주라는 겁니다. 결국 이미지의 문제인거죠.


마지막으로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남남이라고 봐서는 이해가 성립되긴 어려울 겁니다.

당장 내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의 일에도 넌 그냥 남남이니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지나치지 못하는 게
사람입니다. 물론 제3자가 볼 때는 너는 너고 남은 남인데 니가 마음 쓸 일이 아니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식의 시각으로는 아이돌-팬은 물론이고 일반인끼리의 관계조차도 설명할 수가 없을겁니다.
쭈구리
14/06/20 09:55
수정 아이콘
걸리지 말라는 건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요, 노력했다는 인상을 보이라는 것도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그런 이미지를 못보였다면 인기가 떨어지는 걸로 책임지면 되겠죠.
제가 마치 서로 남남이니 아무런 마음도 쓰지 말라고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연애같은 중대한 사적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을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이미 취미의 영역을 벗어난 게 되는 거고요.
14/06/20 10:22
수정 아이콘
설령 결과가 같더라도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다르다면 얘기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거죠. 연애 자체를 안하는 것과 안걸리는 것과 걸리더라도 그간 안걸리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는 게 어떻게 그게 그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결과만 같으면 다 같다는 얘기로까지 들릴 정도네요.

그리고 연애가 절대적으로 간섭이 불허되는 영역이라고 생각지도 않고요. 이미지의 영향을 덜 받는 선수들조차 연애질하다 경기력 떨어지면 당연히 질타받는데, 하물며 이쪽은 이미지 자체가 평가의 영역이 되는 대상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남남으로 보고 말씀하시니까 그렇게 얘기한겁니다. 애초에 남남이 아니라면 '난 연애하고 그 책임은 내 인기 떨어지는 걸로 책임질테니 그건 내가 알아서 할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죠.
쭈구리
14/06/20 10:55
수정 아이콘
Siul_s 님// 우리가 흔히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긴 하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과정은 성질이 다른 것 같고요, (사실은 연애라는 결과가 마음이 아프지만) 그냥 팬들이 본인들 마음이 편하고자 그런 노력(과정)이라도 보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가 연애 행위 자체 때문에 경기력 떨어진다고 질타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게 아니죠. 연예인이 그것 때문에 이미지가 안좋아지면 어쩔 수 없는거죠. 질타할 성질이 아니고요.

완전 남남이 아니니 안타까워 하거나 실망할 수는 있죠. 다만 사적 영역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의 긴밀한 사이는 아니라는거죠. 긴밀한 사이라도 연인이 아닌 이상 남의 연애에 간섭하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光あれ
14/06/20 09:35
수정 아이콘
선수가 폼이 떨어졌다고 '레기'라는 접미사를 붙이는 것도 일상이죠.
성적 안 좋은데 연애한다고 타박하는 경우도 태반이고요.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쭈구리
14/06/20 09:43
수정 아이콘
그 정도가 되면 마찬가지로 취미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고 팬들의 그러한 행동을 비판할 수 있죠.
사악군
14/06/20 09:13
수정 아이콘
취미를 까는게 아니라 취미에 과몰입하고 대상을 욕하는걸 이해못하는거죠.

롤하는걸 낮게보는게 아니라 롤하면서 패드립하는걸 낮게 보는겁니다.

미연시하거나 애니본다고 이상하게 보는게 아니라 베개를 껴안고 다니면 이상하게 보는거죠.
윤보라
14/06/20 09:19
수정 아이콘
예를 드신것처럼 롤에서 패드립하는걸 낮게 본거면 괜찮은데
많은 댓글들이 그냥 롤하는걸 낮게 보고 있으니까요
14/06/20 09:44
수정 아이콘
그냥 미연시나 애니만 보면 그만이겠지만 전개에 광분하는 사람들로 차고 넘치니까요.
최근에 기억나는 걸로는 내여귀 결말에 달린 댓글이라든가.... -_-
王天君
14/06/20 07: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는 이런 것들도 결국 내가 팬인 아이돌이 연애를 했다는 게 그 본질인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사진 안올렸다 한들, 오픈카가 아니라 탱크를 탔다고 한들.....
연애했다 걸리면 태연의 우울함은 가짜가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오픈카라는 단어로 태연의 행동을 필요 이상으로 일탈로 규정하고 있는 느낌도 있습니다. 대낮에 강남 한복판에서 팔짱 끼다 걸린 것도 아닌데.
전 태연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당연하다 느끼지만 이런 식으로 뭔가 합리화하는 것도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드네요. 의외로 팬덤 외부에서 아이돌 연애 좀 냅둬라는 비판에 약간 움찔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는 오히려 태연 팬들, 특히 여성 팬들은 왜 그렇게 분노하는지 이해하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유사 연애 대상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연애도 못하고 살다가 연애 한 것 때문에 이렇게 욕먹는 걸 감싸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태연 입장에서도 좀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태연이 연애를 하든 안하든 똑같은 태연이잖아요. 사람 자체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연애를 한다고 팬들을 시시하게 생각한다거나 이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닐텐데 일방적인 변절자로 이렇게 조리돌림당하는 건 이해가 안가요.
백현을 여자 팬들이 떠나가는 거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태연에게 여자 팬들이 이러는 건..
쭈구리
14/06/20 07:5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만약 연애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실망감의 표출은 해도 이 정도까지 분노하거나 하진 않았겠죠.
ForzaATH
14/06/20 07:53
수정 아이콘
본문 자체가 여성팬의 심정이라, 연애감정 보다는 그냥 신뢰가 깨졌다는게 팬이 아닌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큰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아끼던 동생을 빼았긴 기분이 있을 것 같긴한데, 상대 남자 보다 동생에게 더 분노한 상황이니까요.

다른 멤버들.. 특히 태연 못지 않게 팬이 많고, 여덕에게 좀 더 성적으로 어필하는 윤아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으니...
王天君
14/06/20 08:09
수정 아이콘
그 신뢰가 깨졌다는 거 자체가 너무 일방적인 것 같아서요. 저는 태연 팬이 아닌지라 어떤 면에서는 태연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거든요.
누가 뭔가 금지된 걸 하다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화내는 사람들은 금지된 행위 자체가 아니라 발각 과정에서 걸릴 수 밖에 없던 부주의함을 더 탓한다고 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보통 이런 상황은 인간이라면 불가피한 실수나 모두가 묵인하는 잘못을 했을 때 일어나는 상황이고 그 꾸짖음의 강도는 좀 조심하지 그랬냐 에서 멈추거든요.
이런 점에서 태연 팬들의 분노는 어딘가 모순인것 같아요. 그냥 연애하는 게 싫고 화가 난다라고 해도 어차피 팬들 마음이니까 그러려니 할텐데, 너가 조심 안한거에서 화가 난다는 건 여러모로 태연의 연애 자체에 대한 실망감을 포장하려는 행위로 보입니다. 뭘 그리 조심안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연애라는 게 감춘다 감춘다 해도 다 티가 나잖아요. 저 인스타그램 사진이 그렇게 대단한 증거도 아니고, 애초에 태연 열애 사실이 알려진 다음에야 사람들이 곱씹어보고, 끼워맞춰보니 말이 되서 화제가 되는 건데. 전 아예 오레오 사진이 있는 줄도 몰랐고, 대부분의 비팬 대중들 역시도 그랬을 겁니다. 저건 전혀 부주의한 게 아니죠.
오픈카 문제 역시도, 열애설 터지는 사람들이 다 오픈카 타다 걸리고 안 걸리는 사람들은 천장 덮은 차로 연애해서 그러는 게 아닌데 태연의 부주의함만을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느껴집니다.
이중성 문제 역시도 팬과 연예인 사이에서의 태연과, 개인으로서의 태연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을 칼같이 구분지어서 살 수 있는 연예인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걸 거의 이중인격 수준으로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요. 그래서 그 동안 태연팬들은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팬들과 소통했던 과거 자체를 아예 부정하거나 농락이라고까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현과의 연애 감정과 태연이 팬에게 가지는 고마움, 일체감 이런 건 다른 감정이잖아요. 태연이 백현을 좋아한다고 팬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닌데. 그리고 여기에서 전 오히려 어떤 불합리함을 느낍니다. 이성의 연예인을 상대로 한 배신감이라면 연애감정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오히려 이건 일종의 고용주와 피고용주 사이에 일어나는 권력 문제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태연팬들이 올린 분노의 설명이 좀 구구절절하게 들린다는 거죠.
너무 절대적인 순결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그게 불가능하다는 건 알테고, 또 알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ForzaATH
14/06/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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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는 부주의가 아니라 용도가 틀렸다는거죠.
팬들을 위한 인스타에 백현글을 올렸고, 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좋아요를 눌렀다는게 충격이었다더라구요.

뭐... 팬들은 당연히 자신을 위한 메세지라고 생각했을텐데, 사실은 남친과의 밀어였다면 태연이 그 글을 올리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의심하게 되는게 이상한 일 같지는 않네요.
농락당했다 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로 비밀 계정을 파던가, 카톡을 쓰라고 하던데요 크크
14/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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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탁 치고 가게 만드네요. 그런 건 카톡 써야죠. 아이돌이어서 워낙 공개된 공간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아무리 이면적이었다지만 왜 팬에게 열려진 공간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은 걸까요? 애당초 폐쇄형으로 운영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텐데요. 하다못해 기성용만 해도 숨겨진 계정을 쓰는 정도의 성의는 보였는데 말이죠(....)
王天君
14/06/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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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어떻게 보면 태연이 선을 그어놓은 게 아니니까요. 여기는 나와 팬만을 위한 공간이야!! 하고 선포를 한 것도 아니고. 팬 아닌 사람도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자기 사진 올려놓는 거 쉽게 볼 수 있고, 또 그게 절대적인 배타성을 띄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이 저 정도의 일탈도 못할까 싶거든요. 사실 나는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비밀로 올려놓고 알쏭달쏭하게 만들고 싶다!! 는 게 그리 큰 부주의함이련지.그걸 농락이라고 할 수 있을려나요.
여기에는 나는 태연의 팬이니 태연의 모든 행위와 발언을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태연은 그 모든 공개되는 행동을 비밀 없이 우리에게 알려야 한다는 무언의 전제 같은 게 깔려 있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난 너의 프라이버시라도 알아야겠어, 네가 간섭받고 싶지 않은 프라이버시라면 애초에 팬들이 오는 공간에 그런 걸 올리지 마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도 같습니다.
ForzaATH
14/06/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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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할 때 여기는 오직 팬만을 위한 공간이라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팬들이 찾아오는 스타의 개인 페이지가 아니란거죠. 이건 본문에서도 한 이야기인데요....

그리고 저런 일탈이 큰 부도덕이라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놀리는 것도 아니고 거시기 하지 않을까요?
충분히 본인들이 쏟아부은 정신적, 물질적 본전을 생각하게 할 만한 계기라고 봅니다.

단순히 애정을 쏟았던 동성의 동생이라 해도 그럴 것 같아요.
그 동생이 내 우체통에 감사의 편지를 넣어 감동을 받았는데, 사실 알고보니 애인과의 밀어를 담은 편지를 내 우체통에 넣고 내가 보기전에 자기들끼리 열어보며 소통한 껍데기였다 생각하면... 저는 그 동생 이제 안 봅니다.
王天君
14/06/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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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태연이 나쁜거 맞네요. 전 인스타그램이 그런 용도가 아닐 거라는 전제 하에서 변호했는데.
좀 속이 없네요. 왜 그랬지..?? -_-;
14/06/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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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태연이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았다고 하네요; 저는 이번 일로 알아보면서 그동안 태연이 팬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보여서 꽤 놀랐습니다. 그래서 둘다 참 안타깝고요..
윤보라
14/06/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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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조련이 기가 막혔던 태연 ㅠㅠ
14/06/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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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그동안 불펜 여신앙케이트도 그렇고 여자연예인 vs에서 태연만 뜨면 무적포스를 자랑하는 게 약간 이해가 안갔는데 이번 일로 그동안 왜 그렇게 태연의 인기가 그렇게 압도적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서성거리기만 해도 절대 놓치지 않는 블랙홀급 조련이라고나 할까요...
안녕하세요!
14/06/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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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를 보면 막상 또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나이트메어
14/06/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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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사생활은 참 쉽지 않네요. 어찌 보면 이런 열애설 폭로는 사실 도촬이나 다름없는 행위로 이루어지는 건데, 프라이버시 보장 따윈 주어지지 않나 봅니다. 보통 사생활침해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국민의 알 권리', '공익'을 위한 것일 때...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연예인의 '연애'가 그런 것에 부합하기나 하는지 의문이네요.
물론 그들이 애당초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군이다 보니, 연예 기획사에서도 이런 걸로 언론과 다투지 못하는 것이겠죠. 연예인들은 기자들한테 밉보여서 좋을 게 없을 테니까요.

여담으로, 기자들이 이런 노력을 비리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기울인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꽤나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더구나 '국민의 알 권리', '공익'에도 충분히 부합될 만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언론 측에서 권력자들이 무섭기 때문에 쉽사리 덤벼들지 못하겠지요. ^^;
수지짜응
14/06/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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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화를 더 심하게 나게 만든건 2,3,4 등의 요인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1번인거 같네요..
가장 화나는 이유는 1로 슬쩍 넘기고 곁가지를 나열해서 자기들 화난걸 정당화 해보려는.. 거 아닐까요

막말로 일단 사귀는거 자체에 열받고 만나는 남자애도
자기들이 그렇게 무시하던 연하의 남자 아이돌이라.. 이거때메 오히려 더 열받을거 같네요 제가 만약 팬이라면 크크
ForzaATH
14/06/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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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덕들은 윤아에게 유사 연애감정? 같은걸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키도 크고 수트도 잘 어울리고, 특유의 멋있음 있대요....
그 때 내윤아를 내놓으라고 난리가 났었다는 얘기를 듣고 빵 크크크크

암튼 근데 윤아는 또 이런 반응이 아니었거든요.
윤아에게 배신감 느낀다는 사람은 없었으니...
노름꾼
14/06/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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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애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 유출 경로와 대처가 훨씬 팬심에 큰 영향을 주죠.
수지짜응
14/06/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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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 차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더령이
14/06/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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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덕에 벤츠끌고 연애하러 다니는건데 연애 걸려도 최악으로 걸리네요 오레오가 막타로 뒷통수을 제대로 후려친셈이니 퍼거슨 1승!
저 신경쓰여요
14/06/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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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막상 윤아가 남친 있는 거 알려졌을 땐 사람들 반응이 이렇지 않았거든요. 태연이 소녀시대 최고 인기라지만 윤아도 인기는 많은 편이고, 또 무엇보다 지금 이 반응의 차이는 인기의 차이 이상이라... 역시 걸리는 과정이 제일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본문을 보니 소녀시대 팬들의 실망감도 이해가 가네요. 잘 읽었습니다.
멀면 벙커링
14/06/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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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니 SM이 왜 그동안 소속 연예인들에게 SNS부류를 금지시켰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14/06/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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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스캔들만으로도 멘탈터진다는건 맞습니다. 근데 이번건은 공개되기전 sns로 장난질 친 정황이 더 멘탈을 터트린거죠.
14/06/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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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항목 sns 의 이중적인 활용에 대해 좀 궁금한데 열애설이 터지기 전 오레오 과자를 올린 게시물에 백과 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백현을 상징했다는 해석을 본 적이 있긴 했지만 사실 그게 맞는 해석인지도 모르겠고 또 설사 그게 맞는 해석이라고 하더라도 이 글을 보면 그 외에도 이중적인 의미를 가졌던, 즉 팬들을 위로하거나 본인이 미안함을 드러내는 듯 했지만 사실은 백현군에게 보내는 메세지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게시물이 더 있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외에 어떤 게시물이 더 있었나요?
저 신경쓰여요
14/06/20 08:06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chldbskchlrh/220035333846

네이버 검색 해보니 맨 위에 나오네요. 여기 나온 것 말고도 생일 케이크의 초를 BH 모양으로 구부려서 축하 받은 사진도 다른 사이트에서 본 듯... 흐흐
14/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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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들은 다 본 것들이긴 하네요. 사실 애칭을 직접 언급한 댓글 말고 커플템이나 같은 포즈 등의 사진들까지 그런 의미로 보는 것은 좀 무리한 해석이 아닌가 싶긴 한데 또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느낌이 다르겠죠.

답변 감사합니다.
14/06/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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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들은.. 아마 소위 '재평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한 몫하지 않았나 합니다. 오레오도 그렇고 생일케이크도 그렇고 사실 디스패치 예전에 지나간 떡밥이죠. 저걸 근거로 둘이 사귄다고 엮는 사람은 예전부터 있었고 그런 식의 아이돌 관련 루머는 언제나 우후죽순처럼 나오기 때문에 팬들이 하는 일은 그런 사람들한테 '근거도 없이 몰아가지 마라' 라고 하면서 그런 소문들을 일축하는 일인데 일이 이렇게 터져버리니 저 짤방들은 재평가가 되고 팬들 입장에서는 '나는 뭘 위해 실드를 쳤는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저거 재평가하면서 '그러길래 내가 뭐랬냐 크크크' 하면서 놀리는 사람들도 생기고 하니 멘탈이 두배로 터지는 거 같아요.

세상일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저 짤방들이 이전에 망상의 소재가 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주목받은 거라면 '에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엮는 거 아냐?' 하는 말이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자해커
14/06/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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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이런 반응이 이해 안됐었는데,저 링크보니깐 팬들과 소통하기 만든 sns인줄 알았는데 그걸 저렇게 이용한거 알면 화날만 하네요.
ForzaATH
14/06/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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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덕 친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거라 그런 디테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위로의 의미를 가진 글 자체가 이중성을 가진 것은 아니고, 위로의 제스쳐를 취하던 시기에도 계속 백현과 공유하는 이미지를 게시하는 등 SNS를 이중적으로 활용했다는 것 같더라구요.

위로 자체가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들은 바도 없습니다. 다만 팬들은 팬들과 공유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던 것 중 몇몇이 사실은 백현을 향한 이미지였다는거죠.
Mactuary
14/06/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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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이해가 되네요.
오렌지샌드
14/06/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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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으니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마모씨가 떠오릅니다. 당시 피의 쉴드를 담당했던 조규남 감독도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마모씨와 게임판에 대한 신뢰를 와장창 부숴버린 사건이었단 점도 그렇고..
아무튼 확 이해가 가네요.
탕수육
14/06/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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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씨랑 비교하기엔 좀...
오렌지샌드
14/06/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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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기분이 비슷한 모양새라는 뜻이었습니다. 사건의 유사성을 의미한건 아니었구요.
14/06/20 08:58
수정 아이콘
마모씨랑 비교하기엔 좀... (2)
14/06/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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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행위와 연애사이에는 넘사벽의 차이가...
오렌지샌드
14/06/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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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그 말씀이 맞습니다. '내 추억을 돌려내라' 라고 말하고 싶다는 부분이 그때의 감정들을 떠올리게 해서요.
화잇밀크러버
14/06/20 08:07
수정 아이콘
태연양이 잘 못 했네요.
14/06/20 08:11
수정 아이콘
본인을 ATM이라 칭하며 낄낄거리는 현상의 핵심.

....팬분들이 얼마나 멘탈이 나갔는지 알수있네요
터치터치
14/06/20 08:21
수정 아이콘
방구낀게 나쁘겠습니까? 다만 사람 꽉찬 밀폐된 엘리베이터에선 참았어야죠. 게다가 사전에 참을만하고 냄새가 독하단 걸 알았다면 이렇게 시끄러울만 하죠...
Buttercup
14/06/20 09:20
수정 아이콘
이 비유는 좀... 연애하는게 방구는 아니잖아요.

팬들만을 위한 공간이다라고 조련했으면서 뒷통수 후린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터치터치
14/06/20 10:35
수정 아이콘
같은 의견이신데요. '방구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욕먹을 일이 전혀 아니다. 다만..' 입니다만?
Buttercup
14/06/20 12:31
수정 아이콘
으.. 다르죠

방구는 자기거라고 하더라도 좀 찜찜하고 더럽잖아요. 필요불가결한 생리현상이어도 제 방구를 손으로 그러모아서 자기 코로 맡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

자기 것이든 남의 것이든 간에 방구랑 연애를 비슷한 걸로 두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터치터치
14/06/20 13:48
수정 아이콘
크크 일반인의 연애라면 다르겠죠. 그렇지만 아이돌의 연애라면 아주 미묘하게 방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침착한침전
14/06/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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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 3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당우유
14/06/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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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여기 댓글단 사람들을 한심한 사람으로 만드시니 이거 좀 거시기하네요..흐흐
침착한침전
14/06/20 08:3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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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라고 전부 입에다가 여과기 달고 싶어서 달고 계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자유지만 입 밖으로 낼 때는 여과를 좀 거치시는 게...
분당우유
14/06/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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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혼자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면 될 일을.. 저야 팬도 아니지만 글 읽고 팬들 입장이 이해도 되네~ 해서 찬찬히 보는중인데 그렇게 남들 바보 만들고 가시면 기분 좋으신지요
정형돈
14/06/20 08:46
수정 아이콘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보고 한심하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것도 꽤 한심한 짓이죠.
침착한침전
14/06/20 08:48
수정 아이콘
전 생각의 다름을 가지고 한심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또한
14/06/20 08:56
수정 아이콘
하셨는데...
정형돈
14/06/20 09:08
수정 아이콘
그럼 더 심각하네요
14/06/20 09:17
수정 아이콘
나는 연예인들이 연애 티내는게 죄가 아니라고 생각해 vs 연애를 이런식으로 공개하면 상처받아
생각의 다름입니다.
근데 한심하다고 하시네요?
14/06/20 10:27
수정 아이콘
하고 계신데요?
로마네콩티
14/06/20 10:37
수정 아이콘
겜덕 사이트에 글달면서 아이돌덕후에게 한심하다고 하는건? 크크크
도시의미학
14/06/20 08:38
수정 아이콘
한심하다는 이야기는 좀 많이 나가신거 같은데요.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그것을 입밖에 내시는 건 아주 다른 사항입니다. 적어도 앨범시즈고 벤츠 사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팬덤에서 느끼는 감정이니 그러한 부분에 공감을 얻기 힘드시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정도로 넘어가시면 되고요.
순식간에 제가 한심해졌네요. 허허
이지스
14/06/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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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연애 들킨 게 문제가 아니고 '팬들을 기만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게 핵심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건 이 사건뿐만 아니라 전후 맥락을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문제구요.
언뜻 봐도 이런 점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팬덤들 게시판 좀 정주행해보시면 분위기를 파악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런 데 가서 이런 댓글 달아보시면 정말 융단폭격 맞으실 것 같지만-_-;
화잇밀크러버
14/06/20 08:59
수정 아이콘
남의 아픔을 난 이해 못하겠으니 한심하다고 하는 것도 한심하죠.
존중이 결여된 사고니까요.
몽키.D.루피
14/06/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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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덕 사이트에서 다른 덕들보고 한심하다고 하는게 더 한심하네요. 내 취미는 고상하고 남 취미는 한심인가요. 스타판에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과 역사들은 사실 스덕 바깥 사람들에게는 한심한 게임놀음일 뿐이죠.
지나가던행인27
14/06/20 09:17
수정 아이콘
겜덕사이트에서 덕질하는데 심각해진다고 한심하다고 말하는사람이 있다니 참 한심하네요
상황파악 못하는 별놈의 소리는 침착한침전님께서 하고계시는거같네요
사직동소뿡이
14/06/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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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도 아니고 피지알에서 아이돌 연애로 왈가왈부하는 걸 한심하다고 하시다니요 크크크크크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취향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신 것 같은 침전님이 더 한심합니다.
누울 자리 좀 봐가면서 다리를 뻗으세요.
게임사이트에 가입하셔서 2개월씩이나 기다려가며 활동하시는 분이 이런 걸로 한심하다는 댓글을 다십니까.
아이돌 연애로 시끄럽네- 한심하다-고 남을 깔아보는 듯한 님의 태도는 정말 최악이네요.
도들도들
14/06/20 09:5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daroopin
14/06/20 10:06
수정 아이콘
한심한 사람이네요....
미라레솔시미
14/06/20 10:17
수정 아이콘
침착한 댓글은 아닌듯
애매호모
14/06/20 11:10
수정 아이콘
이분 한심하신분
사랑한순간의Fire
14/06/20 13:53
수정 아이콘
생각의 짧음이 참 한심하네요.
Locked_In
14/06/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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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해도 못알아들으니 한심하군요.
adagietto
14/06/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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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라고 올라오는 스샷들을 보니 이번에 엑소에 멤버 하나가 이탈을 하면서 팬들과 남은 멤버들끼리 뭉치자는 의미로 '이제부터시작이야'라는 구호를 만들어서 백현이 직접 인증샷도 남기고 했었다는데 그걸 태연이 "이제부터 시'자기야내꾸'을 내꿈을"이런식으로 올린 스샷도 올라오더군요.
티를 정말 엄청 냈던건 사실이었던 것 같더군요..;
그걸 모르고 양쪽 팬들은 그래 우린 하나야 앞으로도 영원히 응원할게요 이랬었으니..
Steve Jobs
14/06/20 08:35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문득 드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만,
혹시 윤아 열애설 당시에는 이승기라는 존재 자체가 좀 더 상황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었지는 않을까요?
이승기가 가진 이미지 자체가 대중적으로 올바른 청년으로 인식된다는 점 등이요.
ForzaATH
14/06/20 08:38
수정 아이콘
제 이야기가 아니라 뭐라 확답은 못 드리겠는데요, 이승기야 번듯한 청년이니 그런 게 있었을 것 같긴하네요.
부모님 형제들도 내 식구가 좋은 사람이랑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니....
공고리
14/06/20 08:53
수정 아이콘
이승기라는 인물이 바른 생활이미지고, 한결같이 윤아를 좋아한다고 말해왔으니
좋게봐주는 팬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상의꿈
14/06/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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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내의 다른 커플들과 비교해봐도 딱 나오는것 같네요
수영/정경호는 1년간 두차례에 걸쳐 부인하고 삼세번만에 파파라치에 걸려 인정했고 티파니/닉쿤은 딴말 다 필요없이 입소문으로 돌아다닌게 몇년이죠.
마지막 태연/백현도 스스로 티를 많이 내고 다닌걸 비교해보면
윤아/이승기 커플은 그냥 디스패치가 찍어 올렸기에 알려진 사안이라..얼마나 조심스럽게 행동했을지 오히려 안쓰럽다는 팬들도 많았구요.
사직동소뿡이
14/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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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가 뭐 팬들 선물 받고 그랬다던가? 눈물 글썽거리면서 이제 이런 일 없을 줄 알았어요... 라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ㅜㅜ
사스미 ㅜㅜㅜ 제가 다 짠합디다...
14/06/20 11:23
수정 아이콘
이승기 팬덤은 모르겠지만,(이승기가 지속적으로 윤아를 이상형이라고 했기 때문에)
윤아는 이승기씨랑 한번도 티낸적 없고..
팬들도 아침에 보고 읭? 했을지경이니 윤아가 엄청 팬들을 신경썼다는걸 알수 있죠
그래서 뭐라고 안한게 큰것같아요.
레지엔
14/06/20 08: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아이돌과 팬의 관계라는게 비합리적인 코드를 상호 전제하고(당연히 불문율로) 그걸 통해서 서로 주고 받는 거라... 서로에게 비합리적인 요구를 하는게 당연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초에 연애할 때 일종의 비밀 암호를 저렇게 숨겨서 전달하는 것도 연애는 하고 싶고, 약간 티도 내고 싶고, 하지만 티를 낼 순 없는 딜레마에서 자주 보이는 거니까요. 쉽게 말하면 수업시간에 쪽지보내고 문자보내고 뭐 그런 거의 연장선이라... 저는 아이돌과 아이돌팬질이 양쪽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고 보는 쪽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자기들이 선택한 것이고 심하게 말하면 자초한 일이라고 봅니다. 극단적 상황(자살, 폭행, 납치, 위해를 가하는 기타 행위 등)이 벌어지지 않으면 뭐라고 할 문제가 되기 어렵고(좋은 소리를 들어야할만한 일도 아니므로 비판을 피할 수가 없지만), 극단적 상황의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걸 감수하고 줄타기하는게 팬질 비즈니스라고 봅니다.
Cazellnu
14/06/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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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애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전제이겠지요.
실제로 그러하다 하더라도 눈가리고 아웅까지하겠다라는 마음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연애는 불가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봐야합니다.
다른것들은 부차적이라고 봅니다.

근본적 마케팅포인트도 감정에 기반한 판매인데
또 이걸 대놓고 표방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구매자도 거기에 매력을 느껴 구매를 하지만 정당한 불만을 제기하기는 어렵고
제기한다고 하여도 합리적인 동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감정선에서 이해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만

얼핏 보면 휴대폰의 거성사태와도 비슷하다고 봐야겠지요.
ForzaATH
14/06/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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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자체를 원할리는 없겠죠 크크
그런데 사람이 연애하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저 감당 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을 보여달란게 아닐까요?

윤아 티파니면 소녀시대 개인팬덤 최상위권일텐데 그 쪽이야 다 연애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에서 그쳤으니까요.
순규하라민아쑥
14/06/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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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순규를 비롯한 아직 연애 안하는 친구들이 빨리 연애좀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나이가 나이인 만큼...)
다만, 좀 신중하게, 특히 위에 나온 내용중 특히 SNS를 이용한 위험한 행동만큼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Cazellnu
14/06/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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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팬들 전부가 유사연애감정에 기반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성향으로만 얻은 지지로는 지금의 소녀시대라는 위치는 얻을 수 없었다고 보구요.
14/06/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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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심스럽지만 팬들의 스타에 대한 깊은 감정이입을 자제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태연이 이번 사건에서 잘못한건 확실하지만 팬들이 스타를 응원할때 그네들도 사람이라는 전제를 마음속에 항상 담아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통수 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태연이 딱 그 시기 아닌가 싶네요..
ForzaATH
14/06/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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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사람이 저 정도의 통수를 치는게 그리 드문 일은 아니고, 굉장한 부도덕도 아니죠.
다만 본인 이외엔 그 동기를 쉽게 이해 할 수 없을 뿐;

좀 상관없는 여담인데....
제가 어느날 집안에서 공을 던지고 싶은데 공이 없어서, 기다란 쿠션을 벽에 세워놓고 귤을 던지다가 참사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통수는 아니지만, 제구에 실패한 귤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순간에야 제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깨달았죠.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크크크
14/06/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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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태연도 그 상황이지 않았을까요?

ForzaATH님도 귤이 터질거라 상상을 못하고 귤을 던지다가 터지고 사태를 깨달았듯이, 아마 태연도 걸릴거라 상상도 못하고 인스타그램에 연애글을 몰래 올렸겠죠? 그것이 의도치 않게 통수가 되었을 거 같습니다. 크크
ForzaATH
14/06/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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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쿠션을 세우는 동시에 제 손에 든 귤은 완벽한 야구 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귤은 터졌다기 보다...
으깨져서 벽을티고 흘러 내렸어요. 저는 자랑스런 동네야구 투수출신이니까요. 크크크
14/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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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49111&page=2&divpage=9&ss=on&sc=on&keyword=%ED%83%9C%EC%97%B0

이 소식 듣고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올해 초에 태연이 유튜브에 계정 파고 Be alright 올렸다는 이야기 듣고, 딱히 소시빠가 아닌 저도 참 대단한 친구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이걸 돌이켜보니 팬분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난이미살쪄있다
14/06/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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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서 답답해하고있었는데 딱 찾아주셨네요. 댓글에서도 보이지만 다른 멤버와는 달리 태연의 연애여파가 크긴 한것 같습니다.
스테비아
14/06/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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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걸려야 잘 걸렸다고 소문이 나려나... 썸탈때부터 미리 보고를 해야 하나요?;;
ForzaATH
14/06/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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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대체로 그만하면 됐다는 평가던데, 그 사례를 연구해서 엔터테인먼트 쪽의 논문을 쓰면 학위를 얻을 수 있지 않.....크크
뭐 감정적인 부분이니 명확하진 않겠지요.다만 이번에 걸린 건 케이스로 삼을 만큼 나쁘게 걸린 것 같습니다
14/06/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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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태연이 처음도 아니고, 네 명 중에 이런 반응인 건 태연밖에 없으니까요.... 뭐가 차이일지 감안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몽키.D.루피
14/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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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숨기고 조심스럽게 연애했는데 파파라치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억지로 수위 낮은 사진 몇개 공개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14/06/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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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에게 걸리는 건 불가항력이라고 봅니다.

아이돌로서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SNS같은 매체에서 떡밥을 흘리고 다니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특히나 그 부분같은 경우엔 위에서 얘기했듯 별에별거 가지고 엮어대는 네티즌들이 있고 팬들은 그것에 대해서 반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반박하는 팬들 바보 만들지 않으려면 그정도는 배려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14/06/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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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건 연애를 안하는거구요
차선책은 안걸리는겁니다.
최악은 걸릴거 생각 안하고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거구요...

사람인 이상 연애를 안한다는건 말이 안되니, 차선책 정도를 바라는것 뿐이죠 ...
14/06/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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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윤아가 제일 모범(?) 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그리고또한
14/06/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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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얘기도 많고, 그 와중에 쿨몽둥이도 좀 보이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돌과 팬들 사이의 감정교류는 감정팔이죠.
이게 이해가 안되시면 나는 쿨하게 신경을 끄겠어, 하고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면 되는 일이고...

어젯밤 태연이 과하게 욕을 먹었다 싶으면, 그건 그냥 상을 엎어서 욕을 먹었다기 보다는 상을 엎어도 더럽게 엎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14/06/20 09:00
수정 아이콘
전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딱히 덕질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팬질을 하는 것도 아닌데도 얘기듣고 팬들 상황이 파악이 바로 되고 이해가 되던데요. 자기가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게 더 이해가 안갑니다.
힘들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까짓게 뭐가 힘드냐
게임하는 사람한테 게임에 현질 왜하냐
롤챔스보는 사람한테 게임하는 걸 왜 구경하냐
Av, 바이크에 돈 왜 씀
이러는 사람들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보여요.
14/06/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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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라는 게 사람 마음이란 복잡미묘한 걸 컨트롤하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보니 그 시스템 내에서만 통용되는 매너와 불문율이라는 게 있을 수밖에 없다보니 밖에서 보면 뭐때매 저러는지 잘 모르겠는 건 뭐 이해가 갑니다. 밖에서 본 것만으로 정답을 내리고 다 아는 것처럼 구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지..

뭐 저만 해도 아이돌 팬 하면서 열애설 터진 게 구하라-용준형 딱 한 번이었는데 '그땐 뭐 자기들 생활 속에서 만나다가 파파라치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걸렸는데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이 사안에서 제가 팬들 멘붕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건 그들 내에서 이루어지는 감정선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을 알기 때문이겠죠. 멀리서 보면 '왜 그때는 니 아이돌인데도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남의 아이돌인데도 얘기가 다르냐 우디르 아니냐'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4/06/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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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사례를 드셨네요.
게임 사이트에서 현질 하는거 이해 안간다는 사람이나
축구, 야구, 농구 경기 보는데 운동 할 것도 아니면서 왜 보냐는 그런 사람이랑 똑같은것 같아요.
르브론 '현실로 돌아올 때' 발언이 괜히 까이는게 아니죠.
Purple Haze
14/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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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트위터때도 별생각없이 허허 햇던 터라

이번에도 허허 조심할것이지 하는 입장이지만 코어팬분들은 진짜 심정이 어떨지 허허허...
정형돈
14/06/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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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해가 안되네 날 좀 이해시켜봐
는 겜덕인 제가 듣던 말인데..
꼭 이해시켜야합니까 당신이랑 좀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고 그 취미의 세계가 이렇다는데..
뭐 소시 열애설 연타로 터지면서 팬들멘탈 승천할때 그거 잡아준게 태연이었다고 들었는데
이번 열애설의 주인공이 태연이고
최소한 팬들이 멤버 열애설터질 때 멘탈 어떻게 되는지 잘 봤으면서 오픈카 타고 데이트했다는 것이 배신감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겠죠. 최소한 팬들에게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쟤들도 사람인데 연애 좀 할 수 있죠.
팬들도 그걸 알겠죠.
그래도 초반에 멘탈 심하게 터지는건 당연하죠. 팬덤기반 아이돌이라 팬들과의 유대관계가 꽤나 깊을 수 밖에 없어서 급격한 상황변화가 오니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슬슬 시간이 지나면서 뭐 그래 응원해줘야지
로 바뀌는거죠. 그런데 지금은 당사자가 태연이고 다른 멤버의 열애설과는 다른 포지션의 사건이니까 좀 세게 나오는거 같아요.
Zergman[yG]
14/06/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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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아 클럽에서 만났을때 너는 팬들밖에 없다고 했잖아 이건 아니잖아 흑흑
스테비아
14/06/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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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류현진 밥 사주고 퍼펙트 얻어낼뻔한 분
다음은 누굽니까 수지입니까... 저그맨님의 인맥은 도대체 얼마나 넓은 겁니까 +_+
Zergman[yG]
14/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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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태연 몰라요 그냥 클럽 옆테이블에서 놀고있길래 가서 팬이라고 눈물만 흘리다 왔는데..
王天君
14/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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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요? 헐퀴...
14/06/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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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장소라 말해놓고 뒤통수 쳤다 라는건 더 강한 분노를 위한 양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팬덤이 강해봐야 어떤 경로건 열애설 터지면 떨어져 나가는건 사실이고요,
근데 그 양념이 캡사이신인게 함정..
탕수육
14/06/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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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oonyoung422?Redirect=Log&logNo=220035589957
검색하다가 발견한건데요. 티를 내기는 엄청 냈네요... 배신감 뭐 이런것까진 아직도 모르겠지만 팬 입장에서 언짢을 수는 있을듯 ㅡㅡ;
최종병기캐리어
14/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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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들은 솔론데 염장지르니..

여기서 빵 터졌음... 누가 연애하지 말랬나...
윤보라
14/06/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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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도 댓글에서도 연애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부 댓글은 그런거 다 무시하고
'에이 뻥치지마 쿨한척 하기는 연애 하는것 때문에 그러는거자나 안그래?' 라는 댓글이 꾸준히 나오는건
여전히 아래로 보고 있다는 증거 같네요
이해 안가시는분들 이해 시킬수 없다는거 잘 아는데 굳이 자극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사직동소뿡이
14/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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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의 가상연애 감정때문에 분노한다고 하면 웨..??????? 하고 생각하겠지만.
2번 항목에서 말씀해주신 이유때문이라면 충분히 배심감이 느껴질 것 같기도 하네요.
꽃보다할배
14/06/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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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돌 중 가장 평범하게 생겨서 큰 매력은 못느끼던 태연인데...연예인이란 팬의 인기로 등생퇴사 하는 직업인데 쉽지 않겠네요. 안타깝습니다.
귀여운호랑이
14/06/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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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할배
14/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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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이니까요. 정말 태연은 일반 지하철에서 자주 보는 얼굴같아요. 심지어 지하철에서 태연보다 더 이쁜 사람들도 많이 봐서...
까리워냐
14/06/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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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니들이 치고, 수습은 우리 불쌍한 탱구가 한다.' 라니.. 이 무슨..... 어리석음이 극에 달했네요 진짜.

정말로 이렇게 생각들을 했나요?
루크레티아
14/06/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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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보니 이해가 잘 되네요.
그리고 겜덕이면서 아이돌덕 이해 안 간다고 까지 좀 맙시다.
뒹굴뒹굴
14/06/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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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덕질하는 사람들끼리 보듬고 살아여~
14/06/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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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동감합니다.
저도 겜덕이지만 겜덕은 대상이 0과 1인 프로그래밍일 뿐이고 아이돌덕은 사람인데말이죠 크크
월터 화이트
14/06/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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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연히 남팬들이 등돌리고 여팬들이 쉴드칠줄 알았는데 반대라니....문화컬쳐네요.

근데 연인간 대화는 카톡이나 이런걸로 하지 왜 다 오픈된 SNS로 비밀메세지를 주고받는거죠? 누가 핸폰검사하는것도 아닐텐데
제 기준으론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런걸로 희열을 느끼는건가......

그리고 이거 터지고 태연 인스타그램 처음 가봤는데 옛날에 유게같은데 올라오던 싸이허세글 같은게 가득하네요 크크크
간만에 정말 오글거렸네요.
스테비아
14/06/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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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닌 제 입장에서는, 이러다 진짜 태연이나 백현 중 하나 멘탈 나가서 큰 일 벌어지면 어쩌나가 더 걱정입니다.
그걸 원하는 건 아니겠지? 라고 묻고 싶은데 지금 물어보면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겠다는 대답도 나올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사태 직후의 상태에서야 당연하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예전에는 이런 경우에 보통 '조용히 만나는데 줌을 수십 배 땡겨서 그렇게 잡았어야 했냐 기자 이 XX야' 로 반응이 나올텐데
정작 잡아낸 언론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고 자기가 좋아하던 연예인한테 총구가 다 몰리니까 신기하네요.
오픈카라고는 하지만, 유게 몇몇 게시물에서 봤듯 이건 육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말이죠.
그만큼 내 아이돌에 대한 의미부여와 감정이입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조심스러운데요.
'그동안 우리 덕에 먹고산건데 감히'라는 일부의 반응은 제가 알고 있던 팬의 개념이 아니네요. 마치 .....그것같네요.
제가 팬질할때는 '팬이라면 이 상황에서 감싸줘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던 것 같은데..
ForzaATH
14/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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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 까진 감싸주다가.... 충격 적인 한방 날아와서 드디어 빵... 이 아닐까요?
디스패치인지 스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파파라치들이야 당연히 싫으니 새삼 욕을 할 필요도 없이 깔고 들어가는거라...
14/06/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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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라는 건 이미 조용히 만난다는 범주를 벗어난 걸로 보이기 때문이죠. 조심하려고 했다면 열려있던 뚜껑도 닫아야죠.

그리고 팬들의 마인드가 저렇게 변한건 아이돌 상술이 워낙 발전했기때문일거에요. 앨범을 내도 한정판 포토카드라던가 버전이 다르다던가 리팩등등으로 앨범 하나로 3-4번씩 사게하는 건 기본이고 싸인회나 팬미팅등에 당첨되려면 그 몇배는 사야하고 각종 굿즈에 콘서트 티켓전쟁 기타등등을 생각하면 본전생각이 안날 수가 없지요. 예전과는 기본적인 사이즈가 다르니까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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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파파라치한테 걸린거면 등 돌리는 팬은 라이트 팬이라고 생각하고 팬들끼리 축하도 해주고 그러겠죠.
더군다나 소녀시대는 데뷔한지 오래된 걸그룹이니까요.
그런데 평소 언행이랑 괴리도 있고 팬들과 교감하는 도구로 팬들을 농락했으니까 화나는거죠.
14/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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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기자욕 하죠. 근데 이번은 워낙에 본인들이 조심 안 한 것도 있는지라... SNS는 둘째치고 데이트 할 때 최소한 가리기라도 했다면 아마 기자 욕도 있었을 거에요.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최소한 숨길 성의라도 보여달라 이거죠.

그리고 '우리 덕에 먹고 산 건데 감히'는 아마 아이돌의 팬이 진화하면서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아이돌이 우상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유사연애'가 아닌 '유사육아'라는 말도 나오는 시대인데요. 솔직히 아이돌은 팬 덕분에 먹고 사는 게 맞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14/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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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육아 크크 샤이니 좋아하시던 동아리 선배가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이 '지갑으로 낳은 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연령 높은 팬들은 가상연애고 뭐고 그냥 응원하고 싶고 잘되는 모습 보고 싶은 경우가 많죠.
스테비아
14/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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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으로 낳은 아이 크크크크크
저도 그런 스폰이 있었으면 좋겠.....
14/06/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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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해도 소시팬은 아니고 윤아 티파니 수영 때도 다 그럴 수 있지를 넘어 잘됐네 하는 심정이었는데,
이번 건만큼은 소시팬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오픈카도 오픈카고, 인스타그램 건에 이르면 그냥 일반인들 사이에서 저랬어도 화날 일이죠.
목화씨내놔
14/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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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그렇게 난리였던 거구나.
이제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이해가 되네요.
14/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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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팬이 올렸던 글이 생각나네요.

아이돌 장사란 사람의 감정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므로

정산할 때 들어오는 돈의 액수만큼이 그저 현찰이 아닌 나를 향한 누군가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연애할 때는 조심 또 조심하려고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글이었지요.
그아탱
14/06/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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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별개의 의견이지만 저는 이 일을 보고 디스패치를 비롯한 파파라치 언론에 대한 옹호를 접기로 했습니다.
당사자들도 나름 조심한다고 한건데 이렇게 작정하고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걸리지 않기 위해선 전화 데이트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다는..
ForzaATH
14/06/20 09:44
수정 아이콘
그놈들은 그냥 나쁜놈들이죠
PatrickK
14/06/20 09:52
수정 아이콘
그들은 아이돌과 팬 양쪽 모두에게 나쁜 놈들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판타지 밑바탕에 깔린 알아서 득 될게 없는 금기의 영역을 집요하게 들춰내 판타지를 깨버리는 놈들입니다.
스타와 팬들에게 남는 건 상처뿐이죠...
14/06/20 09:54
수정 아이콘
파파라치들 노답인건 뭐....확실하죠
14/06/20 09:32
수정 아이콘
이건 이해가 안간다고 날 이해시키라고 뭐라 하는게 아니죠.
아이돌 좋아하는 마음이야 누가 이해를 못하겠습니까? 다들 똑같이 어떤 대상을 두고 좋아하는 감정이 다 있는데요.

지금은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막 소리치며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에서,
그 분들에게 다가가 왜 그러시는거죠? 라고 묻는거고, 자초지종을 들어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은 그래도 저 사람도 사람인데 연애좀 할 수 있는건데, 그걸 가지고 저사람한테 지금처럼 너무 비난하는건 좀 너무하지 않느냐? 하는 이런 그림인거죠.

그런 참견이 듣기 싫으면 공개된 장소에 글을 쓸게 아니라 일기장에 써야하는거구요.
겜덕들이 아이돌덕후를 이해 못하냐! 라고 반문하는 건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겜덕이 게임관련해서 누군가를 막 비난하고 있으면 또 다른 겜덕이 와서 왜 그래? 난 이해할 수 있다고 보는데? 하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거겠구요.
루크레티아
14/06/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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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남이 화내는 사람에게 가서 '뭐 그런걸 가지고 그래요?' 라고 하는 것을 오지랖이라 합니다.
그럴땐 속으로만 생각해야죠. 입 밖으로 내지 말고요.

그리고 같은 덕들끼리 싸우는 것과 다른 덕이 다른 덕을 까는 것은 애초에 범위가 달라요.
14/06/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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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목에 (소덕들만 보세요 - 상관없는 다른 팬들은 댓글금지) 이렇게 써놔야죠.
공개된 게시판에 있는 글에 대해선 상대를 비난하지 않는 이상에야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죠.
'한심하다' 등의 댓글은 잘못된게 맞구요.
루크레티아
14/06/20 10:00
수정 아이콘
아니 누가 애초에 의견을 내지 말라고 하나요? 상대의 취미와 취향을 존중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취미 생활을 두고 '왜 그렇게 심각하게 그런 것에 매달리냐?' 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이유를 들이대던지간에 상대의 취향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이것은 분명한 인간에 대한 비난이 맞습니다.
14/06/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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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대부분 이해 못하겠다는 글은 '~하는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정도의 글인 것 같은데, 어디서 다른 글을 보고 오셨나봅니다.
(위에 딱 하나 있는 한심하다는 댓글은 잘못된 거라고 생가한다고 덧붙였고)
아이돌 팬질 하는거는 이해를 못하겠다도 아니고, 특정 반응을 이해못하겠다는 건데 그런 반응도 듣기 싫으면 의견내지 말라는거죠.
위에 분들도 상대의 취미와 취향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존중하는 와중에 특정 반응들이 이해가 안된다는 거죠.
루크레티아
14/06/20 10:30
수정 아이콘
딱히 저는 그러한 반응들이 상대를 배려하면서 말하고 있다고 여기어 지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 자체가 이미 부정적인 영역에 들어가 있으니까요. 서로를 존중하는 차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는 반응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6/20 09:32
수정 아이콘
제목과 첫줄의 페이크에 살짝 낚인 쪽이라, 입장이라는 단어는 빼주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아무래도 입장이라고 하면 (공식)입장같은 느낌이라 저는 팬사이트쪽에서 관련한 연합적인 대응을 한줄 알았습니다 (...)

태연 팬덤은 보아의 팬덤에서 이어지는 연속적인 경우들도 제법 있고 하다보니 여자팬들을 보유한 팬덤중에 행동력부터 자금력까지 덩치가 꽤 큰편의 팬덤이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이뤄지는 큰 건들은 여자분들 결정을 많이 따라가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코어쪽 분위기가 저렇다면 말 다한듯 하네요..

소녀시대 안에서 태연 팬덤의 입지라는게, 일단 절대다수 + 행동력과 자금력 + 태연의 조련술 + 태연의 소녀시대 내 위치(데뷔시에는 리더였고 지금은 리더란 말을 아예 안쓰지만)와 메인보컬 등등으로 팬들에게도 만족감을 준 부분도 분명 있는 터라 글에 적혀있는 내용들중에 충격을 받을만하고도 남을겁니다.
ForzaATH
14/06/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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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제목이 구리네요.
14/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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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감사합니다 ㅠ.ㅠ
adagietto
14/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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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여성 겜덕에 어렸을때 팬질 좀 했던 입장에서 주위에서 넌 그런게 왜 좋냐?쟤들이 이기면 너한테 뭐라도 나와?라는 반응은 지겹게 봐왔는데 항상 보면 그런 사람도 제가 저딴거에 왜 저렇게 목매지 싶은게 하나쯤은 꼭 있더군요.
이해가 안가면 굳이 껴들어 본인의 쿨함을 과시하려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가보다 그런 세계가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시는게 서로 기분 안상하고 좋을텐데 말이죠.
사직동소뿡이
14/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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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쿨함을 과시하려 하는 정도면 그냥 쿨몽둥이로 팡팡 때려주면 되지만.
한심하네 어쩌네 하는 댓글을 보는데 이건 뭐 진짜 별 것도 아닌 일에 사람(들!!)을 자기 아래로 보는 게 확 느껴져서 빡치네요.
adagietto
14/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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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_-
SnowHoLic
14/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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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팬덤이라는게 다 비슷한거 아닐까요. 솔직히 감독이 자기 맘에 드는 선수 쓰겠다는데, 입에서 불을 토해가며 비판을 토해낼 필요는 뭐가 있겠으며, 젊은시절 몸 축내가며 돈버는 선수들 조금이라도 더 벌어두고 싶을테고, 또 선수라면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나 더 좋은 환경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좋은 조건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라이벌팀이라고 이적 못할이유는 또 뭐가 있겠구요.
그만큼 응원하는 대상에 감정이 몰입되어 있으니 그 감정선이 깨어졌을때 상처나 충격도 받는 것이겠죠. 실력적인 부분이 팬덤형성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포츠의 경우에도 좋은 성적에 함께 눈물흘리기도 하고, 혹은 반대로 배신자라며 선수 유니폼을 불사지르고, 선수단 버스 가로막는 등의 감정적인 몰입을 흔하게 찾아볼수 있는데, 애초에 실력과 더불에 이미지, 감정팔이(나쁜의미로 쓴건 아닙니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질 않네요.) 등이 모두 어우러져 팬덤을 만들어가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에게 이런 감정몰입을 보이는게 뭐 그리 이상하고, 이해하지 못할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나는 안그런데 남들이 난리라니 이상해보일뿐, 축구 안좋아하는 사람이 축구팬을 볼때, 게임 안좋아하는 사람이 게임팬을 볼때와 뭐가 다를까요.

이번일뿐만 아니라 비슷한 일의 경우 크게 낙담하고 실망하는 팬들이 느끼는 감정중 하나가 소위 '어장관리'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때의 기분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글인줄 알았고, 거기에 오 태연도 오레오 좋아하네? 나도 좋아하는데.. 뭐 이런식으로 감정몰입해서 왠지 기분 좋았던 팬들도 있을텐데, 알고보니 팬을 향한 글이 아닌, 애인을 향한 암호문이었다면.. 그글에 반응하고 소모된 본인의 감정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이런 기분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실망이 해당 연애인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거나, 쓰레기같은 비난, 악플로까지 나아가는것까지 이해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당장 팬들이 느끼는 실망과 감정동요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인것 같네요.
지나가던행인27
14/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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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게임가지고 일희일비하면서 팬덤 까는사람들은 정체가 뭡니까? 유체이탈인가..?
귀여운호랑이
14/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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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에 뭐 이리 감정이입하나 싶기도 하지만 햄촤가 하라 아닌 다른 사람과 연애한다고 공개된다면 저도 멘붕올 거 같아 이해가 되네요.
최강삼성
14/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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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한 오빠팬으로서 왜 태연이 그렇게 욕을 먹는지 당췌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 글 읽고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14/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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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애초에 아이돌 팬질은 비이성의 감정입니다. 아무리 팬들이 '너네는 상품이고 나는 너희를 소비하는 소비자야'라고 드립을 쳐도 철저히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영역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감정적인 유대죠. 그 감정적이라는 게 연애적인 측면인지 별 것 아닌 아이돌을 최고의 아이돌로 키워내는 유사육아의 측면이든지 간에요.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이성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건 어렵죠.

20대 남녀가 연애 당연히 할 수 있어요. 근데 그거 가지고 왜 죽을 죄 지은 것 처럼 만드느냐?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맞는 말이에요. 연애하는 거 본인들 마음이에요. 근데 아이돌 팬질은 그렇게 이성만으로 굴러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논리적인 사람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일단 팬이 되면 철저히 감정의 영역에서 놀아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팬은 라이트팬이 아니고, 아이돌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할 만큼 자기 감정을 쏟아 붓는 소위 코어팬이겠지요.)

애초에 감정을 이성으로 파악하고 옳다 그르다 판단하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에요.
곧내려갈게요
14/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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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군요...
14/06/20 09:46
수정 아이콘
소프트맥스에서 창세4를 만드는데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팬들끼리 기부금 모아 보내줬는데 그 기부금으로 건담캡파를 만들고 있다는걸 알았을때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할겁니다.지금 팬덤의 기분은.
ForzaATH
14/06/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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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14/06/20 09:48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4/06/20 09:49
수정 아이콘
요새 댓글학원 수강하려면 얼마줘야 하나요? 크크크크크
사직동소뿡이
14/06/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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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크크
우주로 간 게임개발자도 있지 않나요...?
스테비아
14/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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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이 평생 낸 게임비의 절반이 우주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4/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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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은 모르겠지만 부글부글하는군요..
14/06/20 09:51
수정 아이콘
으어어엌 크크크크
뒹굴뒹굴
14/06/20 09:52
수정 아이콘
엌!!! 이거구나!
XellOsisM
14/06/20 09:53
수정 아이콘
아오 생각만 해도 혈압이 확... 크크크크크크
adagietto
14/06/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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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14/06/20 10:05
수정 아이콘
적절한 기회인 듯하여 정보 하나 흘리자면, 지금 캡파에 복귀하면 보관함 1페이지와 S랭크 유닛 등을 증정하는 모양입니다. 오라이져였나 아스칼론을 그냥 준다던가 하던데요.
사악군
14/06/20 10:15
수정 아이콘
캡파해본지 되게 오래되었네요..이제 내 기체들은 다 쓰레기겠지..
노벨건담 사기 판정은 건재하려나..
첫걸음
14/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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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육성으로 화낼뻔 했네요 허허 이런 느낌이군요 크크
14/06/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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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크크크크크크크 깨달음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에프케이
14/06/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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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크크크
순규하라민아쑥
14/06/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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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천하의.....xyzabc같은 놈들!
14/06/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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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느낌인가보군요 크크
감자튀김
14/06/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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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킄크크크크
光あれ
14/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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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지마라 -> 연애는 해도 걸리지마라 -> 연애는 하고, 파파라치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SNS에 광고는 하고 다니지마라

연애한다는 소문 때문에 해괴한 변을 당했던 간미연 씨 때와 비교해보면 나름 이성적으로 바뀌고 있죠.
14/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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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로 아이돌 팬덤 문화를 이해하니까 별풍문화도 이해가 되는군요. 감정적인 유대와 조공 거기에 여러 팬덤들내에서 일종의 과시. 조공에 대한 좀더 확실한 피드백이 되는 쪽이 아프리카라 어찌보면 별풍쏘는게 어떻게보면더 현명한 보상을 받는 것일지도..
14/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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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통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긴 하군요.
14/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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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이돌덕후가 아닌지라 이해가 안가요.

연인끼리 sns로 닭살 놀이 할수있고 어차피 아이돌은 가상의 상품인거 알고 좋아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ForzaATH
14/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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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연인끼리 sns에서 닭살짓을 한 게 아니라, 팬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면서 오픈 해놓고, 거기서 애인에게 밀어를 전한거죠. 팬들은 그걸 좋다며 좋아요를 눌렀고.....
그리고 소녀시대 잘 되라고 물심양면으로 밀었던 팬들인데, 이렇게 멤버들의 부주의로 소녀시대가 내리막을 타는 상황에서 화가 안 날까요
14/06/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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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본문 좀 읽으세요. sns로 닭살 놀이를 했다기보다 연인을 위한 사진을 팬만을 위한 사진인척 올리고 그냥 모른체하고 있었기 때문에 팬들이 파닥파닥 낚인겁니다.
14/06/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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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감안하고 비덕후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만한것처럼 안보인다고요;
14/06/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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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녀시대에 전혀 관심도 없는데도, 의도적으로 기만한걸로 보이는데요. 대체 왜 그런 사진을 올리는건지 의도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팬들이 눈치 못채고 자기들한테 쓴건줄 알고 헤헤 거리는걸 보면서 재밌어하는 의도가 아니면 대체 어떤 의도가 있을수있는지...
다다다닥
14/06/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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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든, 팬들을 위한 소통공간'만'으로 활용하든 그건 태연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 생각해서..

Haru님과 같이 생각하는게 후자라면, 저도 dude님과 같이 전자로 생각해서요. 꼭 팬들을 기만했다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14/06/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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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을 너무 한거죠.
그냥 무심한 삼자 입장에선 이게 뭐하는짓들인지 이러고 있을거고요.

걍 서로 자극하지말고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뭘 이해가 가네 않가네 그럴 필요 없어요
14/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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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란는 상품에 흠이가는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론 연애를 하던말던 왠 난리라는 느낌이 크크;
정형돈
14/06/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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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던말던 상관없었죠. 윤아건만 봐도..
태연이 더 인기있어서가 아니라 중간관계에서 팬덤과 아이돌간의 문제가 생겨버린거죠.
14/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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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던말던 상관은 없는데 대놓고 너희들은 내 지갑이야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팬들을 가지고 장난친게 보이니까 난리가 난거죠.
14/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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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대상이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다른 취미에의 몰입과는 구분되는 지점이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ForzaATH
14/06/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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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간관계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터진거죠.
살아 있는 사람이니까요.
14/06/20 10:26
수정 아이콘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관해 더 조심해야 하는 분야가 아닌가' 라는 쪽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각자가 맡고 있는 아이돌로서의 캐릭터가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존재를 가리킨 것인데 표현이 불명확했나보군요. 상호작용에 관한 견해가 갈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습니다.
분탕종자
14/06/20 10:05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는 일반인(연예인에 관심없는) 입장에서는 이런분야가 이성적으로 이해가 가는 분야는 아니지요.
그나마 감정이입을 해봐도 통수맞았다는게 한계..

뭐 문모씨가 설교말씀에서 뻘소리 하는게 취미라고 한다 해도 그걸 이해해 줄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ForzaATH
14/06/20 10:09
수정 아이콘
잘못 맞춘 알람 덕에 아침시간이 남아서 쓴 글이지만, 어제 들은 이야기를 짜내듯 떠올리면 쓴 나름의 장문인데, 최소한 반은 읽고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하는 크나큰 욕심을 부려 봅니다.

뭐 저도 제목만 보고 댓글 다는 걸 안 해 본게 아니라, 왜 그러는 건지는 잘 알아요 크크
14/06/20 10:1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럴 때가 참 슬프죠 ㅠ.ㅠ 댓글 정주행해보면 똑같은 얘기가 몇 번을 나오는 건지..
스테비아
14/06/20 10:31
수정 아이콘
비상의꿈님 글에 이어서 불판이모가 된 느낌....크크;;
그래도 그 사이에 껴서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묻혀버린 해원맥님 심정보다야...ㅠ_ㅠ
지나가다...
14/06/20 10:11
수정 아이콘
원래 자신이 관심 없는 일은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그깟 게임 구경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저도 아이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정확히야 알 수 없지만, 제 감정에 대입해 보니 어떤 심정일지 대충은 이해가 되네요.
푸른 모래
14/06/20 10: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태연 정도 되는 사람도 이러니까 앞으로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을 할거거든요.
설령 '팬과의 장소입니다'라고 정면으로 말한 경우조차 사실은 아는 사람이락 노닥거리는 도구고
보고 있는 팬은 무쌍난무에 쓸려가는 잡졸이고 그런거죠.
이제부터 아이돌의 보는, 아이돌의 SNS를 보는 사람은 다들 그럴거에요.
사람이 사람이 쓴 글을 볼면서 저사람은 뭔가 꿍꿍이가 있겠구나 하고 가정을 하게 되는게 좋은 변화라고는 절대로 생각이 안들어요.

그리고... 지금 팬은 저런 SNS가 팬에게 어떤걸 줄수 있는지 알잖아요. 그게 얼마나 예쁘고 좋은건지.
이제 그게 사라지는 거죠. 뭔가 해선 안될 짓이 되어서.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그렇게 나쁜 재미 같지는 않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
데오늬
14/06/20 10:22
수정 아이콘
도통 이해못할 세계네요.
14/06/20 10:26
수정 아이콘
세상에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싶은게 3가지 있습니다.

여자의 겉마음과 속마음
정치인의 속마음
팬질의 세계

그만큼이나 복잡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과 변수가 나타나죠... (......)
데오늬
14/06/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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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개보다 팬질의 세계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여자의 겉마음과 속마음이나 정치인의 속마음은 이 자의 목적이 뭔지를 생각하면 그래도 유추가 가능한데 팬질은 목적이 없으니...;
카루오스
14/06/20 10:33
수정 아이콘
주군의 태양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ufo 즉 외계인을 믿는 아저씨에게 귀신이 있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내 세상이 아니면 이해 못 할게 천지죠. 내가 열내는게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는것 처럼 누군가가 열내는 일이 내겐 아무것도 아닌거 같고. 서로 그냥 아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서로 이해 못하거든요. 비슷한 취미를 가진게 아닌 이상.
데오늬
14/06/20 10:36
수정 아이콘
아마 제가 문화컨텐츠를 얕고 넓게 소비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연예인 팬질 해본 적도 없지만 사실 팬질을 할만큼 뭔가에 깊이 빠지는 타입도 아니라서...
어떨 땐 신기하기도 해요 어떻게 한 주제에 저렇게 몰입을 할수 있을까 끈기가 대단하네 하면서.
덱스터모건
14/06/20 10:2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이해는 안가지만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사실 왜들 저러지.. 했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14/06/20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이해가 안갔었는데, 글을 보니 어떤 심정에서 지금 반응들이 나왔는지 납득이 어느정도 되더라구요.
행복한남자
14/06/20 10:27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도 끝이 보이는 걸까요...
눈시BBv3
14/06/20 10:33
수정 아이콘
덕분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네요.
마이스타일
14/06/20 10:38
수정 아이콘
나름 해축팬인 저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 팀을 좋아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왜 맨유-리버풀 이라던가 레알-바르샤 같은 그쪽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역과 역사에 얽힌 라이벌 관계에 열을 올리는지 까지는 이해를 못하는데
절대로 해당 팀 팬들에게 너가 왜 난리냐 라는 말은 공개적으로 절대로 하지 않고 이게 예의이고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
댓글에 몇 분은 그런 상식이 없는건지 아니면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 틀린건지 모르겠네요
14/06/20 10:38
수정 아이콘
이 글 온갖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네요 크크
ForzaATH
14/06/20 10:44
수정 아이콘
예? 어디에요??
이게 팬덤의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강의 분위기와 심리에 대해 전해 듣고 정리한 글인데 이게 뭐라고;
혹시 공식 입장 같은걸로 와전 되면 안 되는데.....
14/06/20 10:49
수정 아이콘
공식 입장으로 대변되어 돌아다니는 건 아니구요 그냥 팬들의 상황? 이런 느낌으로 아이돌 팬들 많이 모이는 곳에 돌아다니네요. 아마 여시니 뭐니 하는 여초 사이트에도 돌아다니지 싶은데... 피지알 주소 링크해서 떠돌아 다녀요.
ForzaATH
14/06/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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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주소 링크면 그나마 다행이네요; 캡쳐 같은거면 금방 이상해 질 수 있어서...
14/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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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서 그렇게 본좌론으로 싸운거나
롤에서 올스타 대표 누가 나가야 된다고 싸운거나..
해축에서 누가 이겨야 된다고 하는거나
국대 까고 응원하고 하는거나..


사실 다 본질적으로 크게 다를건 없는건데

본인들 취미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의 취미도 소중하다는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이해가 안가더라도, 그냥 그런 세계가 있구나. 하고 말면 되지 않나 싶네요.


전 그래서 가인이가 SNS 안하는게 좋습니다.. 고대 화석인 싸이월드가 있긴 하지만 거의 방치 상태니..
순규하라민아쑥
14/06/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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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가도 BGM에 620 대첩 영상을 보며 눈물 찔끔 하는 사람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솔직히 저도 가끔 돌려보며 눈물을 찔끔찔끔)
그나 저나 우리 순규는 썰 조차 없나...
14/06/20 11:01
수정 아이콘
사실 소시 정도면 없는게 아니라 잠시 없는 상태거나, 안걸리는 거거나.. 둘중 하나긴 하죠...
가인이도 마찬가지였을껀데 8년만에 걸려서 -_ㅠ 지만..
워낙 SNS를 안하다보니 진화가 빨리 된......
14/06/20 10:5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저는 겜덕으로 시작해서 이젠 피덕이라서 겜덕과 아이돌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감정이라는게 이성만으로 되는게 아니죠.
PGR은 이성을 중요시하는 사이트이지만 PGR의 고유 감정을 건드면 아주 종될 수 있으니 감정만은 건드리지 맙시다. T.T
Vienna Calling
14/06/20 10:53
수정 아이콘
사실 세상 일 중에 본인과 가족 일 아니면 열 낼 필요가 없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 본인이나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 할지라도 따지고보면 열내지 않아도 될 일이 많죠.
그러니까 '뭘 이런걸 가지고 열을 내지?'라는 생각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롤하는철이
14/06/20 10:58
수정 아이콘
오픈카드립은 웃기네요. 뚜껑닫으면 사진 안찍히는 것도 아니고.
잠잘까
14/06/20 11: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돌이 자신들이 인기를 얻은 요인 중 하나가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소비시키냐도 포함되어 있다고 봐요.

팬덤의 이름이 A라 할때 해당 아이돌이 '나는 Ace를 사랑해' 라는 글을 올릴 경우, 대체적으로 '아이돌이 팬에게 사랑을 보여준다.'라는 행위가 되겠지만, 요즘은 이러한 비유조차도 팬덤관리에 쓰이니까 인기요인으로 자리잡더군요. 엑소가 데뷔할때 우주가 어쩌고... 뭐 이런 식의 스토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것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그걸 받아들이는 팬들이 '와~~~' 하면서 반응을 해줘야 소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단순히 팬이 연예인들을 좋아해서 일방적으로 이미지를(신비, 순수) 만드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속사나 연예인들 자체도 그러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써먹으면서 그걸 '상품화'하고 있거든요. 노래, 연기등을 잘하는 아이돌의 일반적인 모습에 '캐릭터'가 입혀진게 요즘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발판으로 아이돌문화가 구축됐구요. 그래서 저는 연애를 하는 행위(이번과 같은)에 반발이 나오는게 이해가 가긴 합니다.
14/06/20 11:04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이 이해하기 어려운것도 아닌건데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글 읽지도 않고 그냥 댓글다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많은걸로..
14/06/21 11:15
수정 아이콘
22
14/06/20 11: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해외 축구의 FA 이적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과거 토트넘에서 뛰던 솔 캠벨이 아스날로 이적한 사태가 있었죠.
사실 캠벨이 이적한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팬들도 솔 캠벨이 그간 팀에 보여왔던 활약을 인정했고, 더 좋은 팀에서 뛰려는 야망도 이해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그 이적의 방법이었죠.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과적으로는 이적료 한 푼 없는 FA로 이적했고, 거기다 이적한 팀은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이자 솔 캠벨 본인이 절대 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아스날...
결과적으로는 토트넘 팬들에게 철전지 원수 유다 취급 받게 되었죠.

본문에 나와있듯 연애 자체는 사실 팬들한테도 이해의 영역에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것도 이해 못하는 일부 강성 팬들이야 있겠지만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거기서의 신뢰 붕괴라는 측면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태연씨나 백현씨 팬덤의 멘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더불어 국내 축구팀 응원하는 입장에서, 저게 왜 이상하게 보이는지도 잘 이해합니다 크크
왜 외국팀에서 10년이 훨씬 넘은 옛날에 이적한 사람을 저렇게 욕하는거야? 하는 느낌이네요.
홍수현.
14/06/20 15:43
수정 아이콘
으흠, 저도 이런 생각 했습니다.
여덕들에게 팬질이 있다면, 남덕들은 축구, 야구 같은 스포츠 팬이 많은데
뭔가 제 주관적인 느낌으론.. 태연이 소녀시대 팀 소속이다가, 뭔가 백현이라는 팀으로 이적을 시도한 느낌? 이랄까요 크크..
문제는 백현이라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 자체는 괜찮은데, 겉으론 난 소녀시대에 남겠습니다 라고 계속 팬들에게 말해놓고는.. 뜬금이적포? 느낌으로.. 배신 당한 느낌이겠죠. 저도 NC팬인데 나성범이 갑자기 저 딴팀갑니다 하면 으으으 이놈이! 할 거 같습니다.
14/06/20 15:45
수정 아이콘
나성범이 FA 풀려서 MLB 가겠다고 해서, 다들 짝짝 박수쳐주고 구단에서 환송회 다 마쳤는데 난데없이 메디컬 탈락했다면서 롯데랑 계약 맺은 느낌!
사이버 포뮬러
14/06/20 11:15
수정 아이콘
이거 타 사이트에 그대로 긁어서 올라왔던데;;; 직접 올리신건가요?
ForzaATH
14/06/20 11:16
수정 아이콘
아니요; PGR에만 올렸습니다.
이게 뭐라고 가져가는거지....
사이버 포뮬러
14/06/20 11:19
수정 아이콘
여초중의 여초 베스티즈에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원글이 링크로 걸려있어서 아마 그 사이트에서 이제 많이 여기로 오는게 아닐까 시프요..
ForzaATH
14/06/20 11:21
수정 아이콘
베스티즈면 진짜 큰 데 아닌가요?
괜히 후달리는데요;
사이버 포뮬러
14/06/20 11:24
수정 아이콘
크죠..사이트 특성상 불펌이니 삭제해달라고 댓글 달아도 삭제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원글에 퍼가더라도 출처를 밝혀달라거나 원하지 않으시면 불펌하지 말아달라고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난나무가될꺼야
14/06/20 12:47
수정 아이콘
디매에서도 봤습니다
사직동소뿡이
14/06/20 11:21
수정 아이콘
출처 밝혀달라고 추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정리 짱짱맨!!
ForzaATH
14/06/20 11:23
수정 아이콘
아니 출처 문제가 아니고, 괜히 안 좋은 소리 나올까 봐 겁이 나네요..
사직동소뿡이
14/06/20 11:23
수정 아이콘
다들 공감하는 거니 퍼간거겠죠 흐흐흐
14/06/20 11:21
수정 아이콘
연애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고,
연애하는 것에 화내는 것도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양쪽 모두 개인의 감정문제라고 생각하면, 한 쪽은 되는데 한 쪽은 안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평한 것이겠지요.

단 아이돌 팬질을 이해(?)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는 별개로,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심하게 취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거칠게 얘기하면 컴퓨터오락하는 꼬꼬마들(?)에 감정이입하며 누군 본좌며 누군 아니다로 피맺힌 키배를 벌이는 사이트에서 아이돌들은 한심하다고 내려다보면 그건 그거대로 코미디겠지요.

무언가를 한심하다고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예전 어떤 소설에서 읽었던 구절이지만, 어떠한 문화를 한심하게 취급하는 행위는 그것이 실제로 한심한 경우에조차 무가치합니다.
내려올
14/06/20 11:40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
잘 모르겠네요.
잘못을 한 것도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닌데 신뢰가 깨진다니 참 이상한 구조입니다.

단순 연애 감정으로 화를 내는 건 아니다 까지는 이해를 했습니다.
소녀시대를 최고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런 스캔들로 흔들리는 것도 싫다는 것도 공감이 가는 군요.
14/06/20 12:15
수정 아이콘
팬덤문화는 순수하게 이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기이한 것 투성인 마경이지요..허허허허
Mr.prostate
14/06/20 13:55
수정 아이콘
잘못은 몰라도 거짓말은 했죠.
내려올
14/06/20 13:57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거짓말까지 했나요?
Mr.prostate
14/06/20 14:09
수정 아이콘
연애 안 한다, 팬들밖에 없다 등등...
내려올
14/06/20 14:16
수정 아이콘
그냥 밝히지만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인터뷰를 하고 다녔다면 거짓말은 했다고 봐야겠네요
하쿠나마타타
14/06/20 11:48
수정 아이콘
왜 소녀시대가 최고 이길 바라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밌네요.
14/06/20 11:54
수정 아이콘
최고의 위치에 있던 그룹이고, 그 그룹의 팬인데 당연히 최고이길 원하는 거겠죠. 피파랭킹 1위이며
3연속 메이져 대회 우승한 스페인을 응원하는 스페인 국민들은 그럼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을
그냥 떨어질만 했어 하고 생각 할까요
넌 언제나
14/06/20 12:10
수정 아이콘
2번의 2)를 보면 거짓말이나 기만이라는 생각이 들만할것 같네요. 이건 고객과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관계의 신뢰를 깨트린 것에 가깝죠.
다른 멤버들 연애에 속상해하는 팬들 다독이는 sns 올리고, 팬들이 떠날까봐 잠 못 이룬다고 눈물 흘리며 고백하면서 뒤로는 다른 멤버들보다 더한 연애를 그 것도 팬들을 위해 개설했다고 본인이 코멘트한 sns를 통해 어필하고 있었으니까요.
14/06/20 12:13
수정 아이콘
음..태연양을 비롯해서 소녀시대의 골수팬이기를 자처하며 숨기지 않는 자랑스러운 덕후로서

사실 열애설은 괜찮습니다. 연애하는 것도 괜찮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아니 사람이 연애도 하고 살아야지 나이가 몇인데...
뭐 겉으로야 쿠크 박살난다 ㅠㅠ 애들아
으헝헝ㅠㅠ 걍 평생토록 니들끼리 꽁냥대면서 살면 안되니 ? ㅠㅠ 라고 징징거리지만
속으로는 제법 괜찮습니다. 쿨병 걸렸다고 하셔도 할말 없지만 쿨해요. 진짜.
오픈카? 괜찮습니다. 뭐 인구밀집한 대로변에서 카퍼레이드 하다 걸린 것도 아니고
재수없게 파파라치한테 걸린거고 오히려 차가 부러울 지경이더군요. (AMG SLS..!!)
심지어 연인들 다 가보는 곳들도 못가보고 고작 차안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불쌍하다고 느껴지며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않고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것
그리고 그 까발려짐으로 인해 질타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동정심마저 있을 지경입니다.
왜! 아이돌도 연애좀 하면서 살겠다는데! 걍 내비둬라 쫌!

그렇지만 아쉬움도 많습니다.
팬들을 위해 개설했다고 인터뷰에서 수차례 언급했던 인스타그램
그리고 그 언급에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했던 팬들에게 끊임없이 인스타로 소통했던 사람
다른 멤버들의 열애설에 쿠크박살났던 팬덤을 위로한다고
직접 유튜브 계정까지 만들어 직접 부른 노래를 녹음해 주었던 사람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도 성숙하지 못하고 배려심없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
자신이 직접 유튜브에 노래를 불러서 올릴 정도라면 아이돌의 열애설에 사람들이 느끼는 바를 모르는 것이 아닐터인데, 어째서 그렇게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그리도 경솔했던 지..

뭐 사람이라고 완벽할 수 있나요
남의 일에 훈수 잘 두고 대처 잘하는 사람도 막상 자기 일에 허접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지않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고 똘똘하고 강단있으며 사려깊다고 믿었던 사람이 이러니깐
배신감보다는 그냥 허탈한 실망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라는 말은 절대 하고 싶지않습니다. 자발적으로 그 매력과 여러 면모에 끌려서 내가 내돈 지불한거지 굳이 내가 뭐 얼마 쏟아부었다고 마치 지분이 있는거마냥 행동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이돌은 인기를 먹고삽니다. 그리고 그 인기는 아이돌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도태되는 것이 K팝 아이돌 시장 아닌가요.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피나도록 노력했기에 사람들이 그 매력에 매료되어 자발적으로 팬이되고 이것이 쌓여 지금의 소녀시대/태연이 이루어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쌓아놓은 모든 것들이 치기어린 행동의 연속과 사려깊음의 부족함으로 인해
와르르 무너질 지경이고, 그 순간을 목도하는 팬의 입장에서 그저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연애는 축하해요, 하지만 조금 덜 경솔했었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14/06/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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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추천기능이 절실합니다
pnqkxlzks
14/06/20 12:20
수정 아이콘
그룹 내에서 가장 팬덤 문화를 잘 이해하고 조련을 잘 한다는 두 사람이 인스타에서 팬들 역린을 건드린 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랑에 눈이 멀었어도 끝까지 참았어야죠.
로즈마리
14/06/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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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경력의 핫순이 입장에서는...이제 내려올때도 된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미지관리하느라 죽을 힘을 다했을텐데...태연양이 안쓰럽네요.
압도수
14/06/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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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팬도 뭣도 아닌 제가 보기에는 그냥 소녀시대의 내리막의 신호라고 보여지네요.
태연이라는 멤버는 그냥 소녀시대의 한 멤버가 아니라 일종의 아이덴티티라고 봤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그 아이덴티티에서 개성있는 변주라고 생각하고요.

임이최마도, 스페인의 티키타카도, 소녀시대도 한 시대를 풍미했고 이제 서서히 각자의 길을 갈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06/20 12:47
수정 아이콘
헐...베스티즈에서 피지알 링크가 걸려있고 파이어가 되어서 뭐지 하고 봤더니 이런 글이 있었군요.
저는 뭐 소시 팬도 아니고...아이돌이 연애하는 게 뭔 상관? 이런 입장이라 별 감정 없었는데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뭐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내려가는 거야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피지알에도 태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실망이 크시겠어요.
The)UnderTaker
14/06/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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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별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던 입장에서 불쌍하네요 태연
14/06/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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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연애의 감정을 팔아먹는 판타지 산업으로 알고 있는데, 남아이돌의 경우는 이해가 갑니다만
태연씨의 경우는 여성팬이 훨씬 많지 않나요? 수 많은 여성 팬들이 모두 양성/동성애자 일리는 없고, 유사 연애 감정이 생길수가 있나..
Mr.prostate
14/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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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연애가 아이돌의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니까요.
아이돌도, 팬들도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런만큼 자연인 김태연씨가 소녀시대 태연과 그룹 소녀시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행위를 했다는 것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겁니다. 유사연애 대상이 파괴된 분노와 또 다른 카테고리죠 이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봉중근 선수가 소화전을 쳐서 부상 입었을 때를 생각해보죠.
기물손괴는 논외로 두고, 자기한테 화가 나서 소화전 좀 쳤기로서니 범죄도 아니고 자기 자유라고 볼 수도 있죠.
그러나 그 결과 LG트윈스는 마무리 투수를 잃고 침몰했죠. LG팬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자연인 봉중근이 자기 손을 어떻게 다루든 본인 자유겠죠. 그러나 프로 야구선수로서는 팬과 구단에게 무책임한 행동인 겁니다.
소라빵
14/06/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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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예인 팬질해본 적 없지만 기분을 약간은 이해하겠네요.
제가 예전에 놀던 무리에 저와 제 친구를 통해 낀 아이가 있었어요.
남자친구 필요 없다, 그닥 연애하고픈 마음은 없다 이랬던 아이인데 우연히 그 애 싸이월드에 들어갔더니 무리 중 한 명과 사귀고 있더라고요.
둘이 사귀는 건 상관없었어요. 오히려 사귀는 거 알기 전부터 "쟤 괜찮은 애야." 라고 추천해주기까지 했었으니.
배신당한 기분이 컸죠.
무슨 베프네 어쩌네 하면서 그 먼 거리를 열심히 달려왔던 게 우리와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남자친구 만나고 싶어서였다니..
남자친구 필요 없다고, 우리랑 노는게 좋다고 하면서 자기들 사귀는 거 모르는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둘은 얼마나 두근대고 설레했을지.
태연 팬들이 느끼는 감정과, 그 때의 저와 제 친구의 기분이 약간은 비슷할 거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4/06/20 13: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소녀시대나 태연 개인 인기에 별 영향 없을거라 봅니다. 팬들의 멘탈이 깨지네 어쩌네 해도 어차피 그 정도로 과몰입한 팬들이 태연을 먹여살린거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EXO라면 몰라도. 더불어 그 간 수많은 사례에서 연예인 팬들이 '팬으로써의 분노'를 쏟아낼 때, 그 분노가 그렇게 올바르게 작동하거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이 분노하건 말건 거의 의미없단거죠.
14/06/20 13:39
수정 아이콘
태연은 이미 팬덤을 넘어서서 자리 잡았으니 문제없을 거라 봅니다. 인지도와 결합하면 적당히 인기 끌만한 보컬능력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정도로 과몰입한 팬들이 태연이 팬덤을 넘어서서 자리잡기까지 도움이 됬겠죠. 뭐 고시 붙고 뒷바라지 하던 애인을 버린다고해도 주변사람 몇명만 손가락질하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겠죠. 오히려 한단계 나아갈 기회일수도 있구요. 비슷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소녀시대에 인기에는 상당한 타격이 올거라고 봅니다. 소녀시대의 최근 음원파워는 EXO와 비슷한 수준으로 팬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소시가 거대 팬덤을 벗어내고 시장에 나왔을 때 음원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푸른 모래
14/06/20 13:43
수정 아이콘
태연 팬덤은 작살이 날겁니다. 재미가 없어지는데 어쩔겁니까. 팬덤 외에서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죠. 아이유처럼.
아이유는 파면 팔수록 사건 그 자체에서는 가해자 없는 피해자라는 명분이 있었는데

태연은 다 본인이 뿌린겁니다. 아직은 거둘 방법이 있지만.
이런게 비팬덤에서 무시될지, '팬들 무서워서 아이돌 하겠나' 뭐 이런 분위기가 될지. '아 뭔가 문제가 있었구나' 이렇게 될지는 아직 모르죠.
루키즈
14/06/20 14:27
수정 아이콘
지금 이렇게 온갖 군데에서 터진거보면 영향있을거같은데요
절름발이이리
14/06/20 14:29
수정 아이콘
원래 터질땐 항상 이렇지만, 지나고 보면 다 헛거란거죠.
루키즈
14/06/20 14:31
수정 아이콘
모든건 다음 음원 성적이 알려주겠죠.
절름발이이리
14/06/20 14:33
수정 아이콘
이 껀과 무관하게 소녀시대는 내리막이니 판단에 특별히 도움은 안될거 같고, 태연 개인이 잘나가나 마나만 보면 되겠죠.
14/06/20 14: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젠 소녀시대가 예전과같이 걸그룹 원탑이다. 이렇게 말할때가 얼마 남지는 않을것같네요.
연이은 열애설에 그동안의 곡들도 반응이 예전만큼 썩 좋지는 않구요..
이번일도 에일리나 아이유처럼 솔로가수에게 문제가 터지면 오히려 극복하거나 넘어가기가 더 쉬울것같은데
태연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에 속해있다는게 스리슬쩍 넘어가기는 힘들것같습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4/06/20 13:27
수정 아이콘
일반인 입장에서보면 그냥
결국엔 니들 연애하지마 or 걸리지마
인 것 같네요 신뢰니 뭐니는 핑계같구요

멤버들 열애설로 심란해하고 사고쳤다 하고 결국
수습하고 위로해주는건 태연뿐이구나 하던
태연이 사실은 열애중이고 인스타그램으로 뒤통수 쳐서 팬들과의
신뢰를 깼다는데... 그냥 제3자로서 보기엔 애초에 다른 멤버들 열애설로 심란해도 쿨한척하고 있다가 그나마 믿어온 태연마저 열애설 터지니깐 돌 던질 건수도 잡았겠다 그동안 쌓인거 다 터뜨리는거 같네요


진짜 팬들이면 이럴때 오히려 감싸줘야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드네요 연애가 죄도아니고 소시 나이도 먹었는데 열애설 날때마다 심란해하는것도 웃기네요 인기 떨어져서 그런다는데 무슨 아이유급 스캔들도 (솔직히 제3자로선 태연이 모텔에 남자랑 손잡고 들어가는 사진찍혔다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잘못도 아닌거고) 아니고 아닌척하면서 걍 족쇄 채워논거같네요

카메라 없는곳에서의 행동까지 침해받는 연예인들 불쌍하네요 인기를 먹고산다니 어쩔수없는건가 크크
사랑한순간의Fire
14/06/20 13:55
수정 아이콘
단순한 가수라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아이유 그 사단 나고도 잘 나가고 있잖아요. 케이윌이나 신용재가 여자 연예인 사귀다 걸렸다고 팬들이 떨어져나갈까요?
단순한 연기자라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주면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아이돌은 다르죠. 위에도 보면 이해 못하시거나 이해를 안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아이돌은 '이런 스타가 너와 함께', '세상에 네 편은 나밖에 없어' 같은 이미지를 파는 겁니다. 노래나 무대나 예능 같은 건 다 덤일 뿐이에요.
절름발이이리
14/06/20 14:30
수정 아이콘
아이유도 아이돌이죠.
사랑한순간의Fire
14/06/20 15:25
수정 아이콘
성격이 조금 다르죠.
절름발이이리
14/06/20 15:34
수정 아이콘
태연도 일반 아이돌과는 성격이 다르죠. 가창력도 좋고, 이미 솔로로 잘 활동중이고..
14/06/20 15:59
수정 아이콘
가창력건에서 생각이 다른것같습니다. 태연은 가창력은 괜찮지만 음색이 평범해서 소녀시대의 리더가 아닌 솔로로써는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는데요. 가수보다는 보컬트레이너에 가깝다고 봅니다. 대성하면 케이윌이 될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데뷔하지못하고 사라지는 그런 수준이요. 아이유나 효린과는 구분되는 수준아닌가 싶네요.
밤식빵
14/06/20 16:31
수정 아이콘
ost 불렀던것 봐서는 솔로도 괜찮지 않나요. 팬숫자도 아이돌중에 압도적 1위로 알고 있고..
음색은 평범할지는 몰르겠지만 발라드 부를때보면 애절함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가사의 해석능력이나 표현력은 뛰어난것 같아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6/20 19:40
수정 아이콘
그룹의 일원으로서의 솔로 활동과 말그대로 '홀로서기'는 전혀 다른 영역이죠. 가창력이나 솔로 가수로서의 공연 능력 역시 마찬가지고, 적어도 태연이 아이유나 효린 같은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지는 않아요.
푸른 모래
14/06/20 13:35
수정 아이콘
결국 비덕들은 덕들이 태연건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이전에
어떻게 팬질을 해왔는지를 모르죠.

10년전의 사람에게 일베가 뭐냐 타진요가 뭐냐를 설명하는거랑 비슷할겁니다.
14/06/20 13:46
수정 아이콘
참 궁금한건 왜 인스타그램에 그렇게 티를 못내서 안달이었을까요. 카카오톡을 해도 되었을테고 자기들만의 비밀계정을 만들어도 되었을텐데. (아마 대부분의 아이돌이 이렇게 하고 있겠죠).

저는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부상재활중인 선수가 나의 재활프로그램을 유투브에 공개하면서 나는 언제나 열심히다 라는걸 어필한다. 팬은 그걸 보면서 역시 이 선수는 프로정신이 투철한 선수다. 라며 좋아한다. 재활이 끝나자마자 그 선수는 타팀으로 이적을 한다. 알고보니 타팀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메디컬리포트였더라.
sprezzatura
14/06/20 13:51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도 알고 태연도 알고 엑소도 알지만, 덕의 세계는 진짜 모르겠네요.
그래도 왜 이 사단이 났는가에 대한 설명으론 충분한 글 같습니다.
감자튀김
14/06/20 14:17
수정 아이콘
터지고 처음 든 생각은 '이번엔 제대로 기사가 났구나'였고,
인스타그램 캡처짤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하고서는 '아 이거 파장이 좀 크겠는데'였습니다.

"연애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글을 "넌 그래도 연애하는게 마음에 안드는거잖아!"하고 단정지어버리는 댓글이 꽤나 많네요.
저는 저런 댓글 단 사람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글쓴분 말처럼 본문을 안읽은건지, 글자만 눈에 박은건지..
다른 멤버랑 비교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것인데 말이죠.
겜덕이든 오덕이든 아이돌팬질이든 이해를 버리고 서로 멸시하는순간 제 얼굴에 침뱉기임을 왜들 모르는걸까요.
절름발이이리
14/06/20 14:29
수정 아이콘
연애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말은 하는데
뉘앙스는 "(맘엔 안들어도) 거기까지는 인간적으로 이해해줄(정확히는 참을) 수 있다"에 가깝죠.
허리부상
14/06/20 14:26
수정 아이콘
티내면서 즐긴다거나 하는 의도가 아니였다고 주장하던데 그럼 무슨 의도였는지? 말하지 않은 것은..
이 모든게 우연이라고 하려나?싶었는데 이쯤 되면 그랬다가는 그야말로 팬들을 우롱하는게 될 것 같고. 어쩌겠다는 걸까요?

주목받는 아이돌이 연애를 할 경우 겪게 되는 고충? 마치 죄짓는것처럼 몰래 몰래 만나고 축복받지도 못하는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어떤 외침이였어요.. 이렇게 밀어 붙일거라 예상합니다
14/06/20 14:58
수정 아이콘
사실 제 예상도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크게 실망하게되겠지요. 사실 뭐가 바람직한 답변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중요한건 상처받은 팬들 마음은 나몰라라 하고 "나도 이렇게 힘들단 말예요 ㅠㅠ" 하고 나오면 그땐 진짜 답없이 등돌리는 사람이 많을거란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인터뷰나 방송을 보면서 또 서면으로 작성한 글들을 봐도 제법 강단있고 올바르게 커온 사람이라고 믿고있기에 그런 반응을 보여주진 않을거란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제 기대를 저버리게 될지..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고..진짜 좀만 더 신중하지...
최종병기캐리어
14/06/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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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자신이 남자친구 있는 어장관리녀에게 관리당하고 있던 광어1호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의 분노감이죠....
14/06/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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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해 못하시는 분들은 아이돌을 가수의 다른 이름 정도로만 생각하는 겁니다. '아이돌? 그냥 예쁘고 춤추는 가수잖아.'
근데 전혀 아니죠. 아이돌과 가수는 다른 직업이에요. 어떤 가수가 연애했다고 그 가수팬들이 이렇게 난리치겠습니까.
가수의 팬은 가수의 노래때문에 팬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돌의 팬은 단순히 노래, 춤만으로 팬이 되지 않습니다.
그 아이돌을 통해 내가 바라는 모습, 꿈, 이상을 투영함으로써 팬이 됩니다. 그렇기에 아이돌은 다른 연예 직업보다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춤 못추고 노래 못 불러도 팬에게 사랑받는다면 그 사람이 최고의 아이돌입니다.
AKB48에서 노래 못하고 춤 못추는 아이돌이 널렸고 한국의 양산형 아이돌보다 실력이 못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으며, 연애하는거
걸렸다간 완전 매장되고 난리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윤하는 아이돌 여가수와 비슷한거 같은데 오히려 팬들이 연애 좀 했으면 하고 안타까워 할까요. 반대로 태연은 연애 걸리니까 이런 충공깽이 펼쳐졌을까요.
아이돌이란 개념을 이 기회에 이해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쭈구리
14/06/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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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후지다고 생각하는지라...
아이돌도 사람이에요. 아이돌의 인권이나 행복권은 조금 희생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애 때문에 더 이상 나의 사랑을 줄 수 없을 것 같다고요? 그럼 갈아타면 됩니다.
14/06/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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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유사연애 감정 느끼고 있다가 미안, 나 사실 다른 사람 좋아하고 있어 하고 일방적으로 차인 기분이죠 뭐. 딱히 주절주절 해봐야 그것 이상일까요.
인스타그램도 태연-본인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태연-백현의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안 후의 분노 아닐까 싶네요.
다다다닥
14/06/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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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에 대한 분노나 비난이 많이 없다는 게 눈에 띠네요. 그래도 아이돌인데 저렇게 버젓히 키스 직전 사진을 배포하는 게 더 악랄하다고 느꼈는데..
ForzaATH
14/06/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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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에 대한 악감정이야 너무나 당연해서 따로 적을 필요를 느끼지 못 했습니다. 윤아의 경우엔 파파라치에 의한 피해자로 동정을 받았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해 놓았구요.
다다다닥
14/06/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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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댓글이나 여기서만 봐도 태연양에 대한 비판이나 옹호글은 있을지언정 파파라치에 대한 의견이 많이 안나와 좀 의아해서 적어본 것입니다. 본문 내용이 빈약하다거나 하는 지적은 전혀 아닙니다.
ForzaATH
14/06/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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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야 뭐 한 두 번도 아니니 매 번 언급하기도 지치겠죠 뭐... 김연아 선수 때 난리가 났어도 꿈쩍 않는 진싱들이라;
베인티모마이
14/06/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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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여자사람의 연애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배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뒤틀린거죠. 소녀시대 데뷔하고 8년 됐나요? 고시생들이 연애 참아가며 4~5년만 해도 사람이 피폐해지는데, 혹독한 스케줄과 감정조절, 관계를 숨겨가며 8년쯤 됐으면 거의 한계치까지 참을대로 참은거죠. 스포츠나 게임도 그게 몰입이 과해서 훌리건 짓 정도가 되면 꼴불견이고 민폐에요. 마찬가지로 20대가 된 언니팬&삼촌팬-_-이 26살 처자의 연애가지고 그 과정이 문제니 뭐니 하는것도 어차피 유사연애감정&유사가족관계 정도에서 시작되는 민폐죠. 태연 팬을 자처하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전반적으로 태연의 '배신행위'를 올리기 시작하는 것도 한 번 싸우기 시작하면 과거의 섭섭했던 부분까지 물고 늘어지는 기빨리는 연애 비슷한거 아닌가요?("오빠는 지금 문제가 뭔지 몰라?" vs. "지금 내가 단순히 연애 하나때문에 이러는 건줄 알아?" "이거 초 모양 이거. BH아냐? 오레오는 흰 백 검을 현이고") 문제라면 그 연애질이 당사자 둘만 기빨리는 거라면 지금 태연사태는 온 사이트에서 온 사람들의 취존과 이해를 요구하며 기빨리게 하는 거구요 -_-
GO! TEAM
14/06/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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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관심 전혀 없음에도 기 빨리는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크
14/06/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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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기가 안빨리죠. 이건 좀 공감이 안되네요. 자게에 관련글 겨우 두개입니다. 뭐하나 구경오느라 기빨리는거죠.

덧붙여서 기빨리는걸로 치면 본좌론이나 롤올스타전은 몇배는 더 했죠. 마조작이 본좌인가 아닌가가지고 몇페이지짜리 명문들이 수십개는 오갔던것 같은데요..
까리워냐
14/06/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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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관심 없다는 말은 심정적으로 동조가 안된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것 같습니다.
자신하고 하등 상관없는 일에도 어떻게 돌아가는 판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 EXO에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지난번 크리스 탈퇴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궁금해서 관련 글들은 보곤 했습니다.
푸른 모래
14/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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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그래서 결국 니가 친노종북 아니냐" 이런 느낌이네요
singlemind
14/06/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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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한 태연. 댓가를 받기에 타당하다.
까리워냐
14/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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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났을때 태연이 팬들 위로한다고 올린 것들을 보면서
'사고는 니들이 치고. 수습은 우리 불쌍한 탱구가 한다' 라고 태연 개인팬들이 생각하고 타 멤버 팬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면
이번 사태로 겪을 태연 팬의 멘붕은 위로 받기 힘들겠네요.
Arya Stark
14/06/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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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하는가" 에 대한 이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분노의 이유가 뒤틀린 감성에서 왔다는걸 본인들도 인정했으면 하네요.
푸른 모래
14/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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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별로 뒤틀린게 아닙니다. 잘못된것도 아닙니다. 아직 저걸 컨트롤 할 수 없을 뿐이에요. 팬도 아이돌 본인도
Arya Stark
14/06/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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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본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 할 수 없는건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팬들이 아이돌의 인생을 컨트롤 하려고 하는건 뒤틀린 감성이라고 보는거죠.

실망하는거 이해합니다. 아이돌의 여러가지 행동을 자의적 해석해서 배신감을 느끼는건 좀 과하다는거죠.
푸른 모래
14/06/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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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비덕에서는 덕들을 무순 동물원에서 이상한 생물 구경하는 마냥 보는게 편하고 재밌겠지만서도
소시 이후 아이돌이 나온지도 몇년이 지나서 덕들도 그렇게 미친 돼지처럼 일자로 돌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약았어요.
저 사람 인생을 팬이 뭐하러 컨트롤하려고 하냐구요?;

아이돌 SNS가 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쓰시는 건가요?
태연이 평소에 뭐 어떤거 -오레오 이딴거 말고 말입니다.- 쓰고 다녔는지 아십니까
저거는 뭔가 필요한 상황이 되니까 갑자기 팬들의 자의적인 해석이었다고 하면 안되는 내용이었어요.
Arya Stark
14/06/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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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은 본인들이 생각하는거지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건 아니죠.

여러가지 상황을 다는 모르지만 일단 문제는 본인이 해명을 했고그게 거짓이라면 확실한 기만이겠으나

그걸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은 자의적 해석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단순한 실망이나 서운한 감정까지 이해를 못하겠다는게 아닙니다.

"내가 너의 만들어진 이미지에 돈을 투자했으니 처녀성을 보장해라"는 식의 과도한 조롱이나 분노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거죠.
푸른 모래
14/06/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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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이 SNS에서 무슨 장난을 했냐가 아니고 무슨 교류를 했냐는 겁니다.
같이 밥 잘먹고 있다가 갑자기 여기 화장실이었다 똥쌀수도 있지. 그러면 안된다는 거에요.

"내가 너의 만들어진 이미지에 돈을 투자했으니 처녀성을 보장해라" 라는게 아니라는게 본문 내용입니다만;
Arya Stark
14/06/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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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유도 맞지 않은게 똥싸고 있는걸 모르기만 해도 된다면 그 사람이 똥싼다고 한게 아니고

다른 3자가 사실을 그 애 똥싸고 있었어 라고 한거니까 분노의 방향은 제 3자에게로 가야죠.
푸른 모래
14/06/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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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가 잘 안되네요
Arya Stark
14/06/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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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싼다고 이야기한 애가 디스패치죠. 연애를 하되 들키지 않게 해라의 입장이면

파파라치를 욕해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푸른 모래
14/06/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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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ya Stark 님// 아니 이건 연애의 YES NO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니까요 -_- 본문좀;;;;;;;;;;;;;;;;;;
Arya Stark
14/06/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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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모래 님// 그부분은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니까요.
푸른 모래
14/06/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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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요?;

이 경우에는 팬 입장에서는 안믿는다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아쉬운 쪽은 팬이 아닙니다.
비오는날 옷이 젖었지만 비에 젖은게 아니다는 말이랑 비슷하거든요. 이걸 자의적이라고 하면 안되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사실관계에 있어서 전환점이 있을수 있다고 보긴합니다만.
Arya Stark
14/06/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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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모래 님//

안믿으면 그만이라는데 더 할말이 없습니다.
王天君
14/06/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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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캔들이 의미가 있는 건 태연이나 엑소 백현 개인들의 사생활이 아니라, 팬들과 아이돌이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고 그게 깨지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는 것 같군요. 그렇지만 아무리 팬과 연예인 둘 사이의 계약 관계라 하더라도 그 사이에 존재하는 비인간적인 요소는 고찰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내가 너에게 애정을 주고 너를 소비해주니 너는 연애를 해서는 안된다 라는 건 뭔가 상당히 기형적입니다. 더욱이나 이게 연애를 이해한다고 하는 골수 팬들이 하는 말이니 더욱 위화감이 들어요.

이상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너의 연애가 소녀시대의 인기나 존속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걸 결정하는 건 팬들이지, 연애를 하고 안하고가 아니거든요.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이야 연애를 하면 그냥 그런가 부다 합니다. 오히려 연애를 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올라가기도 하고, 이슈를 만들 거리도 많이 생기고요. 연애를 하면 그룹이 흔들린다는 거에 딱히 연결고리가 없어요. 열애설이 위험한 이유는 그게 팬들이 떠나갈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그것도 아이돌을 가상연애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측에게나 그렇지, 동성이거나 가족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거 아닌가요? 즉 연애를 하면 소녀시대가 흔들린다 는 건 골수 팬에게나 라이트 팬에게나 별로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겁니다.

헐리우드 배우라 경우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엠마 왓슨이 앤드류 가필드랑 연애한다고 해서 인기가 떨어지거나 찍는 배우 자체의 위상이 떨어지는 건 전혀 아니거든요. 좋아하는 사람은 여전히 좋아합니다. 오히려 선남선녀라서 보기 좋다고들 많이 하고. 태연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나요?

요는, 본문이 언급했던 팬들의 우려가 뭔지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연애를 하면 어떡해!! 소녀시대 그룹에 타격이 가는데!! 라고 하는데 그게 왜 누구한테 어떻게 타격이 가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연애를 하면 안된다는 일종의 불문율을 우선 만들어놓고 그걸 지키냐 안 지키냐만 계속 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차피 일반 시청자들이야 태연이 연애를 하건 안하건 별로 상관없는 존재들이니 연애를 해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자 하고 팬들끼리 약속을 하면 되는 일 아닌가요. 유사연애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연애를 한 사실에 왜 실망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서로 솔로로 늙어가기로 한 베스트 프렌드 중 한명이 배신을 한 기분 같은 걸려나요.

태연이 연애를 하면 태연 팬들은 그걸 참을 수 없는 구체적인 이유라도 있나요? 뭔가 빼앗기는 기분인가요? 그렇다면 팬심이란 건 연애 감정 없이도 소비와 관심에서 비롯되는 독점욕과 소유욕의 정당화된 결과물이라는 건데, 이게 정말 건강한 감정인지는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인스타그램이 팬과의 소통 이외에도 쓰였다는 점에서는 기만당했다고 느낄 만 한데, 태연의 연애 자체에 대해서, 혹은 연애가 매스컴을 탔다는 사실에서 왜 그렇게 심각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어요.
14/06/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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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너의 연애가 소녀시대의 인기나 존속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 에 대해서만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소시팬도 엑소팬도 아니지만 다른 누군가의 팬으로 이번 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태연의 연애가 소녀시대의 인기, 존속에 영향을 끼치는 방향?은 대강 이렇습니다.

팬덤을 거칠게 나누면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돌이 뭘 하든 이해해주고 지지하는 소위 말하는 코어팬. 둘째, 그냥 음악 좋으면 듣고 예쁘면 무대 보고 하는 소위 말하는 라이트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이들을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편의상 '빠'라고 지칭할게요.

여기서 '빠'의 존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팬덤 내에서 이들 세 부류의 팬의 역할은 다 각자 다릅니다. 코어팬들은 보통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하면서 자료의 생산자 같은 느낌이고, '빠'는 말하자면.... 돌격대 같은 느낌이랄까요. 코어팬들이 생산하는 자료(영상, 포토북, 각종 굿즈 등)들을 소비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표를 하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특히 여초 사이트에서 여론을 형성합니다. (여초사이트는 그냥 커뮤니티가 아니고 온갖 아이돌 팬들이 모인 전쟁터라고 보셔도 됩니다. 사소한 글 하나하나도 다 싸움이에요. 연예인 관련된 모든 글은 다 내 아이돌의 이미지 형성의 기회입니다. 영업의 장이에요.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빠'들은 자기 아이돌의 좋은 이미지를 위해 죽어라고 싸웁니다. ) 이 '빠'들은 맹목적이에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내 아이돌입니다. 태연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태연으로 예를 들면, 이들에게는 태연과 소녀시대는 인터넷에서 각종 안티들과의 싸움을 버텨내고 심하게는 삶의 이유를 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태연이 최고의 팬덤을 가진 여자아이돌이고, 소녀시대가 그 누구도 흠집을 낼 수 없는 최고의 아이돌인 게 당장 내 생활보다 중요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번 태연의 사건으로 이들은 기만을 당했다고 느끼고,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을 부정당한다고 느껴요. 나는 지금껏 태연을 최고로 만들고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버텨왔는데 태연은 나를 가지고 놀았고 연애하는 데 방해되는 존재로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실망한 이들이 탈덕을 하면? 이제 더 이상 인터넷에서 태연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 없죠. (이들의 많은 층이 유사연애를 해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요) 소녀시대를 감쌀 사람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거에요. 그동안은 안티가 활개를 쳐도 '빠'들이 감쌌는데, 안 좋은 여론이 수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인터넷에서 태연과 소녀시대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겠죠. 고작 인터넷인데 뭐가 걱정이냐고요? 어차피 대중은 별 관심이 없지 않냐고요? 네, 그래서 문젭니다. 대중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소녀시대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빠'들은 아주 관심이 많죠. 그들은 소녀시대를 몰아갈겁니다. 하락세라고 할 거고, 연애시대라고, 빠졌다고 비웃겠죠. 점점 비난 여론, 안티 여론이 확산됩니다. 기사 댓글에는 안 좋은 얘기밖에 없겠죠. 그럼 심심해서 네이버 메인에 걸린 기사의 댓글을 보는 일반인이나 라이트팬은 어, 소시 인기 없네. 태연도 한 물 갔네. 얘네 이제 망했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리고 각종 매체에서는 소녀시대=연애, 태연=백현 남자친구, 백현=태연 여자친구...등으로 보도를 하겠지요. 이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입니다. 뭘 하든 꼬리표가 따라 붙는 거니까요. 새 앨범을 내면 예전 같으면 100분동안 앨범 얘기만 했을 걸 이제는 70분을 연애 얘기만 합니다. 소녀시대 앨범이 더 잘 되고 노래도 더 흥하고 안무도 주목받아야 하고 그러는데 매스컴은 연애 얘기 밖에 없어요. 연애가 모든 것을 묻는 거에요. 사람들은 소녀시대가 어떤 앨범을 냈는지 보다 태연이 백현과 깨졌는지를 더 궁금해하겠죠. 왜냐면 그게 더 말초신경을 건드리고 재밌거든요. 그래서 팬들이 열애설을 걱정하고 싫어하는 거에요.

또, 아이돌에게 연애는 자기관리의 일부입니다. 아이돌이 연애를 걸렸다는 건 제대로 숨기지 못했다는 얘기고, 나아가 태연은 숨길 의지조차 없어 보였죠. 아이돌로서의 자기 관리 실패는 곧 프로 의식의 부재로 연결됩니다. 소녀시대는 노래도 열심히 하고 춤도 열심히 추고 팬들한테도 정말 잘 하는데, 아이돌의 기본인 자기 관리를 못 한다? 프로가 아니게 되는 거죠. (연애를 안 하는 것 = 자기 관리 라는 공식을, 아마도 이해를 못 하시겠지만요. ) 그렇게 되면 빠를 포함한 팬들은 실망합니다. 나는 소녀시대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밤새 투표하고 앨범을 사고 음원 스트리밍을 돌리고 했는데 너는 최고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기 관리도 안 되는 애구나. 그런 최소한의 의지도 없는 애에게 내가 왜 노력을 해야해? 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빠' 뿐만 아니라 코어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내 아이돌이 좋기는 한데 예전만한 영광도 없고, 애도 변한 것 같고. 여전히 좋기는 하지만 시들해지는거에요. 지치다보면 탈덕까지는 아니어도 휴덕을 하게 되고...

뭐 구구절절 써 놓긴 했지만 아마 이해가 안 되실 거에요. 아이돌에 대한 팬의 자부심은, 그리고 그 맹목적인 믿음과 애정은 논리에 기반한 영역이 아니라 당사자가 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이전에요.
王天君
14/06/2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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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감사합니다. 팬을 계층별로 분화해서 각 계층이 상호 끼칠 영향과 대중 전체에 전달되는 이미지의 결론은 나름 이해가 가네요. 매체나 대중들이 바라보는 시선 자체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4/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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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라 길게 적긴뭐하지만 마씨가 남긴 그것과 비슷한 상황이 나오게 되는거죠

이후에 뭔가 이상하면 조작같아 보인다는 말이 나오는 것 처럼,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말 하나도 신뢰성을 잃게 됩니다.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한마디조차도 괜히 의심 스러워지는 것 처럼 말이죠. 당장 사촌동생만 해도 다른 엑소멤버들도 만나는거(연애하는것) 아니냐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누구도 했는데 누구는 안하겠느냐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된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미 공개적인 연애 이야기가 나온 멤버도 있지만 나머지도 이미 다 연애중인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어버릴 수 있으며 하필이면 팬들을 위해 노래를 올리며 위로를 하는 등 액션을 보였던 태연인게 크지요..

한때 연예인이 열애설만 나도 여자 연예인은 방송활동에 타격 입던 시절과는 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대중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한 걸그룹이 연애를 한다는것을 넘어 평소에 해오던 말과 행동이 따로놀았음에 대한 배신감은 소녀시대라는 걸그룹 전체 멤버에게도 의문부호를 갖게 할 수 있다는것이죠..

이미 떠난 팬들에게는 관심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나는 소녀시대를 응원하겠다고 할 남은 사람들에게는 짊어지고 나가야 할 팬질의 무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일수록 더 심각해질 수 밖에요
샤르미에티미
14/06/20 20:52
수정 아이콘
팬들이 아이돌 좋아하는 것 자체가 감정인데 그 감정이 상했으면 이렇다 저렇다 할 것 없이 그 아이돌이 팬들에게
잘못 까지는 아니더라도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인데 연애도 할 수 있고 사랑도 마음껏 못 하니 피곤한 것은
맞지만 그렇기 때문에 얻는 이득도 있으니까요.

또 넷상에서 말이야 연애 자체는 상관없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들이 비밀 연애하는 것
자체가 상관이 있으니까 하는 거니까요. 본문에 공감이 안 간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문제에 논리를
갖다 붙여봐야 답 없다고 생각합니다. 뻔한 말이지만 머리로 이해를 하지 말고 감정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영역
같습니다.
야누자이
14/06/20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소위 빠돌이라고 불릴정도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기에 공감은 못해도 이해는 합니다만 지금 타사이트들에서 까는건 도를 넘은거 같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진을 합성해서 까고 무슨 4,5년전에 했던 말까지 가져와서 까고 팬이 돌아서면 더 무섭다는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네요
푸른 모래
14/06/20 21:39
수정 아이콘
사실 아이돌과 SNS라는게 전통이나 전례같은게 적어서 아직 코끼리 다리만지는 걸로 밖에 정리가 안나오죠.
시대가 아직 안됐어요. 어정쩡하게 가지 않으려면
HOT나 AKB처럼 패러다임을 잡아주는데가 있어야 되는데 아니면 그냥 SNS를 무시해버리는게 편하죠.
팬들한테도 그렇고 아이돌 당사자들 한테도 그렇고. 하물며 아이돌 관심없는 사람들이야.
뭐 아이돌판이라는게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스1얘기처럼 그냥 영원히 사라져버릴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는데...
솔로몬의악몽
14/06/21 00: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십수년 전에 스타 장기전을 하고 있으면 어머니께서 밥을 먹으라고 하시며 방에 들어오시죠.
30분 이상의 게임 끝에 게임은 제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지는게 느껴지지만 지지를 받아내는데는 앞으로도 10분 20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어머니 저 지금 게임 못꺼요. 조금 있다 챙겨 먹을게요" 이러면 어머니께서는 "이 게임을 왜 못끄니?"라고 반문하시고는
컴퓨터 전원을 꺼버리고는 하셨죠. 그리고 한 말씀 덧붙이시는게 "꺼도 되잖아. 나가서 수저 놔라"였습니다.

어머니께서 게임을 이해 못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 설움 어디가서 안받아 본 적 없으셨을 분들께서 남의 덕질에 이해 안간다느니,
한심하다느니 말씀들을 하시는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그게 남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해 못하실 수도 있죠. 저도 사실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만 본문의 글만 읽고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보구나..."까지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남의 팬덤에 이런이런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라는 글에 "이해가 안가는 인간들 풋"이라는 취지의 내려다보는 처지에서 댓글을 다셔야만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이해 되면 공감하면 되는 것이고 이해되지 않으면 백스페이스 누르시면 됩니다.
왜 이 간단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인지 조금은 난해하네요.
azurespace
14/06/21 00:48
수정 아이콘
765 아이들은 저를 배신하지 않을 거에요....
뱃사공
14/06/21 01:01
수정 아이콘
SNS를 경솔하게 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애 자체를 몰래 해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
좀 과도하다는 생각은 있어요. 저는 아이돌의 자유연애를 주장합니다. 동물의 왕국 만세~
인스타그램을 잘못 쓴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저는 팬들이 화내는 근본적인 원인은 연애를 했다는 자체라고 보거든요.
윤아는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고 하지만, 윤아가 선물을 받고 다시는 이런 일 없을줄 알았다고 한 말만 봐도 예전과는 상황이 확 달라졌다고 봐야죠.
파파라치에 걸리든 대놓고 하든 아이돌 연애에 좀 더 쿨해졌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제가 못하니 아이돌이라도 해야...
CoolLuck
14/06/21 01:52
수정 아이콘
"우리한테 하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맞다고 여러차례 말까지 했는데. 실제로는 다른 구체적인 대상이 있었어. 뭐야 이거.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야."
이거 아닌가요.
연애를 하고 안하고는 문제가 아니고 팬들을 기만했다가 문제라고 보이는데요..
근데 왜 "아이돌은 연애도 못하냐?" 이런 말이 나오는건가요..
14/06/21 12:31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말해도 안 믿네요 크크 아이돌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면서 팬심문화에 대해서는 저 멀리서 대충 보고 멋대로 답을 내려놓고 내가 정답이라고 외치는 거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이 쓰레드에서 설명하는 사람 중에 저를 비롯해서 태연은 커녕 소녀시대 팬도 아닌 사람이 몇인데 그들이 다 나만의 태연을 빼앗겨서 이러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듯.. 그냥 연애해서 싫은 거 아니라고 설명을 하면 뭐합니까. 뻥치지 말라는데 크크
iAndroid
14/06/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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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란 건 개인의 감성적인 면을 자극해서 파는 상품입니다.
구매자들이 철저히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면 애시당초 팔리지 않는 상품이란 거죠.
그런데 지금와서 그 구매자들에게 남녀간에 연애도 할 수 있잖아, 근데 왜 너희는 이성적인 판단을 안함? 이라고 되묻는 다는 것은, 아이돌 시장의 원동력과 아이돌 자체의 상품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별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14/06/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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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판단, 감성적 자극 이 설명 굉장히 설득력있네요.
저도 써먹어야겠어요. 훌륭합니다.
위의 댓글 중에 '과도하다, 너무하다, 오바다, 심하다' 류의 댓글을 한 번에 답변해 줄 수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들의 인기야 말로 과도한 인기죠.
과연 이성적 판단을 했을 때 그들의 인기가 정당한 걸까요.
감성적자극으로 벌어 먹다가 이제 와서 왜 이성적 판단을 못하냐!? 라니!!!!
14/06/21 12: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팬심의 영역에 논리와 이성을 들이미는 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면 일어날 리 없는 그것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이돌이라는 시스템인데 거기서 감성을 빼면 남는 것은 아예 없죠
14/06/21 11:07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제 삶의 전부이자 이유였던 악질탱덕인데, (약간 오바 하면 태연 보면서 자살할 거 참았던 거 같아요)
사실 사귄다 했을 때 그냥 우울한 정도 였어요
그런데 이 글보니까 괜히 빡이 도네요.
나 인스타도 안하는데 너 때문에 인스타 보고 그랬는데 ㅠㅠ
ForzaATH
14/06/21 11:44
수정 아이콘
SNS의 경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본문을 삭제합니다.
수정했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SNS 활용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큰 요인 중 하나였기에 나머지 본문도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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