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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9 00:48
https://www.sdm.go.kr/participate/openplaza/freeboard.do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2466 이와 관련, 예수재단 임요한 목사 등은 27일 오후 서대문구청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서대문구청 정문 앞과 신촌역 인근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인터넷 민원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행동에 나선 사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쳔데일리에서 저런 행동을 자랑스럽다 여기며 신문기사로 발행하는 걸 보면 확실히 무섭긴 합니다.
14/05/29 00:54
지금 잠시 은평구로 외도했지만 서대문구에서 20몇년을 살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우리나라에서 내가 이런걸 볼 수 있게 되는 구나! 했어요) 아쉽네요
서대문구 홈피가서 반대하는 사람들 글을 보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대할 줄은 몰랐네요 게시판이 2012년에 만들어졌는데 전체 글이 500개 그런데 퀴어축제 반대글이 100개네요 -_-;;
14/05/29 00:56
흥, 어차피 자폭일 뿐이죠. 백 날 저런 짓거리해봐야 종교계의 자충수 아니겠습니까. 그놈의 종교... (2) 뭐 어차피 망칠 이미지도 더 없으니 막나가자 뭐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대체 뭐 하자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반대자들 중에 종교 없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종교인들보다는 말은 통할 것 같네요.
14/05/29 01:12
예전에 무슨 책에서엔가 그런 정치이론을 보았습니다.
정치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적극적 소수의 의견'을 따른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을 예로 들어볼 때,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세력을 이루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당장 서대문구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보면 알 수 있죠. 반대하는 글은 대다수가 흡사한 내용으로, 조직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찬성하는 글은 거의 없습니다. 수가 적은 게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의 수가 적은 것입니다. 결국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반대'와 '있는둥 없는둥한 찬성'의 사이에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럼 결과는 뻔하겠죠. 사실 대부분의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부녀회나 관리실의 비리는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리는 근절되지 않습니다. 그 조직들은 분명 다수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별 말 없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수'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수가 다수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정치적 의사를 보다 활발히,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은 정치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아쉽고 열받고 그러네요. 쩝.
14/05/29 10:38
또 뭐랄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차별주의자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그럴 수 있지... 사람은 다양하니까' 라는 마음을 가지는 부분이 스스로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게 되는 변명거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크크
14/05/29 03:25
서대문구청 같은 경우는 지역 내의 몇몇 큰 교회들과 연계 행사나 사업들을 종종 해와서 연결관계가 좀 있을 겁니다. 뭐 편의점보다 교회수가 더 많다는 서울에서 안그런 지역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14/05/29 06:04
이래야 기독교 답지...
역시 대단하네요. 우리 나라에서 지들 맘에 안든다고 저렇게 심하게 다른사람들을 괴롭히는건 역시 기독교가 갑 오브 갑인듯....
14/05/29 08:06
맘에 안들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독교 원칙적으로 동성간의 교제를 금하고 있으니까요.
(라기 보다는 생물학적인 남/여 간의 결혼 및 에로스 적인 교제만을 허용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뭐 레퍼런스는 확실한 셈이죠.
14/05/29 08:29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교도들 사이에서 지켜야할 rule 이지 교도들 외에 사람들에게도 지키라고 강요할건 아닌거 같아서 그래요. 교인들 끼리야 십일조 내라고 하는게 당연(?) 하다고 하더라도 교인 아닌 사람에게 그러는건 말도 안되는거잖아요.
14/05/29 08:49
뭐 본인들 나름대로는 일종의 '사회운동'의 차원이라고 생각하는 건데,
동성애가 '악'이라면, 우리끼리 안하는 걸 넘어서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마치 사회에 비리가 만연했을 때 그런 것들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듯이 말입니다.)
14/05/29 07:05
차라리 개인적 호불호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 종교적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불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하신 분이 누구인지, 온세상에 복음과 사랑을 전하러 온 분이 누구인지 그들은 모르는 걸까요? 저렇게도 관용의 정신이 없으면서 속알맹이 없는 교리만 형식적으로 읊어대고 장사하시는 분들... 우주를 왔다갔다 하고 내손안의 인터넷이 펼쳐진 세상인데도 그들의 머릿속은 중세시대에 멈춰버린 것 같네요.
14/05/29 07:06
그런데 LGBT 관련 퍼레이드는 올해 이전에도 계속 해오지 않았나요? 작년에 홍대 갔다가 봤던 거 같은데... 그 퍼레이드보다 더 큰 규모로 한다는 건지..
14/05/29 09:01
이걸 꼭 저분들에게만 뭐라 하기가 어려운게 내부적으로도 저딴 걸 왜 하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지요
미친놈들처럼 기괴한 복장, 노출이 심한 의상, 거부감 드는 화장하고 퍼레이드 해서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만 나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표면적인 이유야 인식이 나뻐진다 이지만 실제로는 우월감에 가깝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성애자 남성과 가까울수록 우월의식을 갖는 게이들이 많습니다 여자같은 게이보다 난 우월하다 저런 이성애자스럽지 않은 게이보다 난 우월하다 또한 소수자 내에서도 나와 다른 소수자를 무시하고 비하하며 배척하는 문화가 의외로 크게 존재합니다 남성성을 추구하며 남성적이지 않은 게이를 무시하며 천대하는 분위기, 자신의 취향과 다른 취향을 가진 소수자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본문과 같은 행사나 소수자인권운동에 대해서 거부하는 진짜 이유이죠 저런 천박하고 기괴한 게이들과 나처럼 이성애자에 가까운 게이를 동급으로 묶지 말아줘 이런거죠 전부는 아니지만 나와 다른 또다른 소수자를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존재하기에 이런 사례들을 접할때 질책할 자격이 과연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이만큼이라도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올라오게 된데는 그 기괴하고 천박해보이는 여성스럽고 특이해보이는 게이들의 노력이 때문이죠 자칭 이성애자스러운 마초 게이들이 꼭꼭 숨어 일반인 코스프레 하고 있는 동안 말이죠
14/05/29 09:11
오호.. LGBT 내부(?)에서도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군요.
어쩌면 성에 대한 인식 및 적절한 관점 정립 이전에, 인간성 및 공동체의식의 회복이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5/29 09:26
마초적인 동성애자들이 이 축제를 막기위해 행동에나서기까지 했던가요. 요즘은 부끄럼없이 터놓는 게시판에서 글올리는거면 모를까 함부로 끼순이니 뭐니 하기도 힘든 분위기던데 마초들이 나보다 더 여성적인 게이들을 천대시하는게 일반적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14/05/29 09:58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의미를 잘 못 전달 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행동에 나선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적인 게이들에 대한 천대 또한 당연히 일반적이지는 않구요. 하지만 일부는 분명이 존재하기도 하지요. 십여년간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우리 쪽 업소를 다니며 경험한 내용이니 정확한 통계치를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분들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게이들 일부의 행태는 이러하다는 의미였습니다. 마치 본문의 내용처럼 전체 개신교가 아니라 일부 개신교인들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게이들 내부에서조차 일부 사람들은 차별과 배척을 하는데 하물며 개신교 일부에서도 배척이 있는게 그리 이상하지만은 않다. 외부에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주장하는 것 만큼 내부에서도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였습니다. 마지막 줄은 차별을 하던 일부 사람들이 배척하던 그들이 도리어 활동에 앞장서 노력하여 전체 게이집단을 위해 노력한다는게 아이러니하다는 표현이었습니다.
14/05/29 11:03
한국에서 동성애로 불법, 범죄로 형사처벌 받던 시절은 없었습니다.
형법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내용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한 한번도 없었습니다. 미친놈, 정신병자 취급 받은 적은 있었고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요
14/05/29 11:13
넵 군 형법에서는 아직도 존재하지요.
밀레니엄단감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동성애도 불법, 범죄로 형사처벌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라시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한국 법에서는 동성애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범죄 자체가 성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범죄로 형사처벌 받던 시절은 있었을 수가 없는 것이죠.
14/05/29 12:11
친고죄라서 문제가 안된다니요. 맙소사. 강간도 불과 몇년 전까지 친고죄였습니다. 그럼 몇년 전까지는 강간도 문제될게 없었겠군요.
근친결혼은 민법809조에 의거 위법이지만 근친간의 성관계는 위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항을 보세요. 너무 길어 인용은 생략합니다.
14/05/29 12:22
부부가 합의해서 하는 부부스와핑이 간통죄로 문제될 일은 없죠.
그리고 자꾸 불법 범죄를 들먹이시는데, 글곰님은 동성애를 범죄행위로 처벌하는 나라들도 있다는건 아시는지...
14/05/29 12:58
그런 나라도 있겠죠. 그런데 여기는 대한민국 아니던가요. 그리고 의견이 갈리고 통일된 기준을 잡기 어려운 이런 논의에서 법이 아니면 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놓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고 보편적인 죄형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은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일컫지요. 어찌되었든 완벽할 수야 없지만 대중의 견해를 상대적으로나마 많이 반영해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가 바로 법입니다.
그러면 여쭤봅니다. 법을 들먹이는게 싫으시면 그보다 더 보편타당한 근거를 가져다주시는게 바른 도리일 듯한데 그게 무엇입니까?
14/05/29 10:50
http://www.koreatimes.com/article/288337
일단 해외사례(캐나다)에서는 범죄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캐나다의 예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스와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범죄이긴 한데, 그게 여성단체에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간통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간통죄가 폐지된다면 스와핑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사라지게 되는 거죠.
14/05/29 11:55
넵. 스와핑이 범죄인건 말씀하신대로 간통죄에 기반한 것이고, 간통죄가 폐지된다면 끽해야 경범죄밖에 안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불법임도 사실이고요.
14/05/29 10:46
어디서부터 황당해야할지...
논거를 떠나서 그래도 일견 생각해보니 재미있네요. 사회적으로 용인받지 못하는 스와핑 부부들이 거리 축제를 벌인다면 크크크 반대할 근거는 없을 것 같습니다.
14/05/29 12:04
1. LGBT 퍼레이드를 옹호한다는 것이 다른 소수성애를 옹호하는 이유로 해석될 필요가 있는 지 의문스럽습니다. 근친성애,소아성애,동성애 모두 소수성애라서 똑같은 것이니 그 중 어느 하나를 옹호하면 다른 나머지도 옹호해야 하는 것입니까?
2. 부부스와핑의 경우 자유연애주의자들의 축제에서 옹호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이 한국에도 오게 되어 퍼레이드 하는 데 반대하냐고 묻는 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3. 근친상간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소아성애의 경우 전혀 다른 층위의 문제인데 알아서 수정하셔서 빼셨으니 긴 답변이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14/05/29 12:16
기본적으로 근친상간/근친혼에 대한 금기도 장기적으로는 축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스와핑 역시 당사자들의 자발성이 분명하다면 제도가 간섭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근친'성애자'라는 개념도 있나요?
14/05/29 12:43
부부스와핑이나 근친도 본인들이 원한다면 막으면 안되는게 원론적으로 맞지 않나 싶습니다. 비교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소아성애는 전혀 다른 문제구요.
14/05/29 12:56
결국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여부를 따져야지요. 성인 간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상관 안 합니다. 전 딱히 법제 여부도 가리고 싶지 않네요. 이 기준으로 나누면 동성애, 스와핑, 근친 등은 상관 없고,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등은 문제가 되겠지요.
다만 근친성애자라는 말은 처음 듣네요.
14/05/29 10:17
심히 유감스럽네요. 윗선에서 압박이 들어온건지 아니면 파퓰리즘에 기인해서 내린 결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가 기관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하여 결정을 내릴때엔 거기에 어떠한 종교적인 영향도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
14/05/29 12:14
요즘 느끼는 거지만 개신교인들은 자신이 천국을 가기 위해 믿는건지,
타인을 지옥 보내기 위해 믿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타인을 위해 죽지 않았나요? 왜 저렇게 타인을 죽이려고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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