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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8 02:06:35
Name 王天君
File #1 han.jpg (75.4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스포) 한공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제 솔직한 감정부터 말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게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컥울컥했지만, 그래봐야 저에게는 영화를 보는 순간의, 혹은 보고 난 후 며칠 동안밖에 이어지지 않을 찰나의 감정이죠. 그러나 누군가는 그것을 평생 지고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제가 울분을 터트리면서 어줍짢은 정의감에 도취될까봐 좀 두렵습니다. 응징을 떠들고, 대한민국 법망의 허술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상처를 알았다고 한들, 나는 여전히 외부인이고 방관자이며 남자라는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공범인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미안하단 말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너무 아프지 않기를, 눈물 가득한 날에도 조금씩 미소가 번지기를 기도합니다.

한 여학생을 둘러싼 어른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습니다.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가던 그 여학생은 말 합니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등떠밀리듯 전학간 학교에서 그녀는 쭈뼛쭈뼛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 나갑니다.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그래도 구겨져버린 인생을 조금씩 펼쳐보려는 그 소녀의 이름은 한공주입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접할 때, 우리는 ‘사건’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고 누가 연루되었으며, 끝맺음은 과연 정당했는가 등,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들려주는 사람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소재 그 자체이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쏟아야 할 사람은 이야기 속에 매몰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건이 벌어지고, 대충 마무리가 지어질 무렵부터 시작합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관계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 사람 자체입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부지런히 공주를 쫓아다닙니다. 지금 공주는 이렇게 살고 있어 하고 그녀의 하루하루를 가까이에서 보여주지요.

공주는 그 날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닌, 육체를 낫게 하는 것조차도 이 소녀에게는 힘겨운 일입니다. 누가 볼 까봐 진료 카드를 불안한 마음에 작성하고, 그걸 또 반으로 고이 접어 떨리는 마음으로 간호사에게 건네주고,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접수 과정에서 공주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어요. 부끄러운 마음에 여의사의 진료를 부탁해보지만, 막상 그녀의 다리 사이를 들여다보는 것은 약속된 말과 달리 남자 의사입니다. 그리고 무심한 표정으로 재촉하는 의사 앞에서 공주는 다시 한번 창피함을 무릅써야 합니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팔걸이를 붙잡고 있고서, 그녀는 견뎌야 해요. 분명히, 프레임 바깥에 걸려있는 그녀의 얼굴은 이를 앙 다물고 있었을 겁니다.

산부인과라는 특수한 장소가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그날 이후로 연장되는 고통의 일부분일 뿐이죠. 길을 걷는 것, 버스를 타는 것, 학교를 가고 밥을 먹는 것, 이 모든 일상에서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초췌한 얼굴을 한 채 눈치를 보고 말끝을 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육체적 폭력은 과거가 되었지만, 이제 또 다른 고통 속에서 그녀는 살아가야 합니다. 불가항력의 비밀을 품고서, 나날이 이어지는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것이 공주의 하루하루입니다. 그런 그녀의 현재에 끼어드는 것은 잊혀지지 않는 이전까지의 행복과, 스쳐지나갈 수 밖에 없는 앞으로의 행복이죠.

비록 사랑이 충만한 시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주에게는 화옥이라는 다정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가 일하는 편의점 사장님의 아들이자, 화옥의 남자친구인 동윤에게도 약간의 애틋함을 느끼고 있었죠. 음악실을 지나치며 그녀는 기타를 치던 동윤의 모습을, 한때 작곡과 노래에 꿈을 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풋풋하고 설레였던 과거의 흔적을 발견한 아릿한 얼굴은 이내 딱딱해지고, 공주는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이제까지의 행복도, 앞으로의 행복도 모두 자기와는 인연이 없는 이야기인 것처럼요.

놀랍게도, 영화 속에서 그 일과 관련해 공주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심지어 사과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습니다. 경찰은 그녀를 오히려 윽박지르고, 경멸의 말을 던집니다. 그녀의 선생님은 절차를 밟아주지만, 그녀를 이해하려고도, 위로해주지도 않아요. 재혼해 따로 사는 그녀의 어머니는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돈을 쥐어주고 외면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 화는 잔뜩 나있지만 정작 공주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지요. 공주는 그 누구에게도 힘내라고, 괜찮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다독이는 말을 듣지 못합니다. 오로지 그녀의 주위에는 모르는 사람들, 혹은 알지만 모른 척하거나 뻔뻔한 사람들 뿐입니다.  

그들이 특별히 나쁜 건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무심하거나 둔감할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공주의 비극은 더욱 더 깊어집니다. 유린당한 과거만으로도 힘든데, 이 사실을 잊게 해주는 사람이 그녀 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공주의 상처를 들추고 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이 무관심은 클라이맥스에서 부조리로 치닫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아이를 붙잡고 어른들은 용서를 강요하고 윽박지릅니다. 달래주는 대신 부끄러움을 채근하고 모욕감을 떠안겨줍니다. 공주를 힘들게 하는 건 그 사건 자체보다도, 그 사건 이후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냉혹함입니다. 그녀의 아픔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이, 화옥은 어찌된 일인지 회상으로만 등장할 뿐이죠.

그녀를 위로하는 건 그녀 자신 뿐입니다. 그녀는 이 비정한 현실을 혼자서 헤쳐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그녀는 새로운 집의 아주머니(선생님의 어머니)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녀 역시도 불륜을 의심받고 동네 사람들에게 폭행과 창피를 당한, 일종의 동지이니까요. 더 큰 상처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녀는 작은 상처를 얻어 풀이 죽은 아주머니에게 약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드러나는 것은 공주의 따뜻한 마음씨가 아니라, 공주가 처한 비참한 처지입니다. 목에 할퀸 자국을 추스리며 아주머니는 당당히 말하죠. 돈이 있어야 한다고, 난 집주인이니 세들어 사는 그들이 지금쯤은 후회하고 있을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녀의 전화기는 불타오르기 시작한 늦사랑의 전화로 시끄럽게 울립니다. 파출소장인 연인의 전화를 여유롭게 무시하며 그녀는 밀당의 원리를 공주에게 설파하죠. 그녀는 돈이 있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애인도 있고, 심지어 빽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주는요?

공주는 수영을 시작합니다. 허우적대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물장구를 치며 물에 익숙해지려 애를 씁니다. 마치 과거에 익사당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지난 날의 고통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처럼, 그녀는 힘껏 물장구를 치고 숨을 헐떡입니다. 참으로 씩씩한 아이다 -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친해진 친구가 꿈을 물었을 때 그녀는 덤덤히 이야기하죠. 25m 를 완주하는 게 소원이라고. 다른 친구들이 박태환을 이야기하고 세계기록을 이야기하는 것에 비하면 소박하다 못해 하찮은 소원입니다.

그녀는 죽지 않기 위해 수영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옥처럼 강에 몸을 던져 인생을 끝마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혹시라도 물에 빠져 죽을려고 했을 때, 도중에 생각이 바뀌면 그 때라도 살고 싶어서요. 그러니까, 그녀의 수영은 무슨 투쟁이나 의지 같은 게 아닙니다. 최후의 안전장치인 거죠. 그날 이후의 삶에 공주는 조금씩  적응해나가고는 있습니다. 차곡차곡 새로운 방에 벽돌로나마 책장도 쌓고, 친구들도 사귀고, 화장도 해보고, 기획사의 문도 두드려보고, 가게 일도 열심히 돕고. 그럼에도 그녀는 자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못해요. 자살은 그녀 곁에 아주 가까이 놓여있는 선택지입니다. 앞으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야겠다! 가 그녀의 머릿속에는 없습니다. 공주의 하루하루는 죽지 못해 사는 날들이에요. 그 정도로, 공주에게는, 현실이 죽음의 충동을 끝없이 부를 정도로 혹독하고 섬뜩한 곳이거든요. 이 소녀의 수영은 처절하기 그지 없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건 애초에 꿈도 꾸지 못해요. 그 절망 속에서 25m 정도만 완주할 수 있어도 좋은 겁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속마음을 모르는 채 친구는 매몰찬 말을 던지죠. 25m 가봐야 벽밖에 더 있냐고.

공주는 자신이 노출될까봐 심한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속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그녀의 동영상을 찍곤 하죠. 이 때문에 한번 심하게 싸운 공주는 뒤쫓는 은희를 따돌리기 위해서 철조망 너머로 갑니다. 하지만 은희는 말하죠. 거긴 문이 없다고. 공주는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그곳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다시금 숨어들어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살기에는 그녀의 절망과 아픔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다정한 친구가 내민 손을 공주는 다시 받아들이지만, 무지에 가까운 이 순수한 우정은 공주에게 또 다른 불안입니다.

결국 공주의 새로운 생활은 파탄이 납니다. 자기 자식뿐이 우선인 부모들에게 공주는 말 그대로 쫓깁니다. 다시 헝클어져버린 인생을 어쩌지 못하고, 집을 나와 떠돌던 그녀는 자신의 상처가 언론에 노출됐음을 깨닫고 불안에 떨며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죠. 무너지기 직전, 그녀는 원래라면 너무 행복했어야 할 기획사의 문자와 그녀를 이해하려는 은희의 메시지를 봅니다. 그렇지만 공주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동영상으로 확인하던 은희는 선뜻 공주의 전화를 받지 못해요. 그리고, 아무도 받아주는 이 없이 떠돌던 공주는 어느 대교 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화면에는 덩그러니 남겨진 여행가방과 거품을 일으키는 수면이 보일 뿐입니다. 인어처럼 헤어지는 공주의 모습은, 아마 누군가의 바람일 뿐이었겠죠.

분노하는 건 참 쉽죠. 욕하고 벌을 주고, 누군가를 탓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정작 우리는 짓밟힌 이들을 감싸안아줘야 한다는 걸, 그들과 함께 슬퍼하고 희망을 나눠줘야 한다는 걸 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영화는 가해자를 고발하는 영화도,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영화도 아닙니다. 수영을 배우는 대신 노래를 더 부르고 기타줄을 매만졌을지도 모르는, 위로가 필요했던 한 소녀의 이야기에요. 한공주였고 한공주인 아이가, 한공주로 있기가 너무나도 힘든 세상. 그 세상은 악의로 차있어서 무서운 게 아니라, 고통을 몰라주는 보통사람들이 무신경함이 무섭게 만드는 것입니다.그러니, 어찌 우리는 그 세상의 일부분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다가갔으나 보듬어주지 못했던 우리 모두를 대신해 영화는 물 속에서 헤엄치는 공주에게 말을 겁니다. 너는 잘못한 게 없다고, 노래를 들려줬으면 한다고 말입니다.

@ 이 영화를 보면 미운 사람이 너무나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 동윤이가 제일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악한 것보다 비겁한 것이 더 큰 죄가 됩니다.

@ 전 영화보면서 굉장히 잘 우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 혼자 곱씹다가 뒤늦게 눈물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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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8 02:34
수정 아이콘
호감을 가진 배우가 주인공이고 잘되어서 기쁘지만, 보고 나면 너무 기분이 더러워질 것 같아서 아직까지 볼 엄두가 안 나는 영화 입니다.
물만난고기
14/05/18 04:52
수정 아이콘
남미 영화중에 작년에 개봉한 애프터루시아가 생각날듯하여 선뜻 보질 못하겠네요.
더령이
14/05/18 05:47
수정 아이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소개했던 영화네요

그때 줄거리만 듣고서 보기를 포기한 영화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가슴아플까봐 겁나더군요

그냥 그런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렵니다
맨투맨
14/05/18 06:20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Eternity
14/05/18 08:06
수정 아이콘
주연배우가 천우희죠?
[마더] 때부터 인상 깊게 지켜본 배우인데 잠재력이 상당한 배우인듯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나이가 좀 아쉽긴 하지만
잘만 하면 김옥빈 스타일의 뒤를 잇는 개성파 배우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먹다만도넛
14/05/18 08:28
수정 아이콘
왜 공주는 끝까지 혼자였을까.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진게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였습니다. 그 전까진 온몸에 너무 힘을 주고있어서 끝나고 걸어나갈 때 너무 힘들더군요.
14/05/18 11:27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온전히 주인공 한공주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사건의 진위여부가 궁금해 엔하위키로 검색하다가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인해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좋으셔서 그런지 가독성이 뛰어나네요. 한 숨에 다 읽었습니다.
오미크론
14/05/18 18:22
수정 아이콘
소녀를 응원하기 위한 영화라기엔 플래시백 장면에서 등장했던 장면들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여름이라는 계절적 배경과 거실에 빽빽한 남학생들. 보기만해도 답답하고 어떤 냄새(?)까지 느껴질 것 같은 장면 구성인데
그곳에 혼자 남겨진 여학생.
전 그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상황까지 모두 보여주더군요.

어쩌면 굉장히 시니컬한 영화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공주의 거실 미장센.
좁은 거실에 빽빽한 남자들과 한명의 소녀.
그 순간 한공주의 세상은 그 상태로 고정된게 아닐까
한공주의 세상은 결국 가해자들과 방관자 그리고 본인만 남은게 아닐까요.

어쩌면 모두 동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보고 아무리 안타까워해도 결국 대부분은 거기까지일테니까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흐흐
성동구
14/05/18 23:35
수정 아이콘
지 자식밖에 모르는 부모들이 피해자인 공주한테 와서 행패부리는 장면에서, 이런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현실 쯔쯔, 시민의식이 성숙해서 그렇지 않다.]라고 시민의식의 성장으로 해결 하려기보다,
법으로 강력하게 막아서 공권력이 피해자 좀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저런 상황에서 찾아가서 깽판치면 아주 쎄게
형을 때려버린다던지......

외국은 어떨지 잘은 모르겠네요.
April Sunday
14/05/18 23:57
수정 아이콘
보는내내 마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영화보고나서 그날은 멘붕왔고 아직까지 영화생각하면 어질어질해요.

논외로 천우희 짱짱걸!!
후메참
15/12/27 21:08
수정 아이콘
은희가 마지막에 전화를 받아줬다면 정말 말그래도 '영화' 였겠죠?
보다가도 불편해서 화면 내린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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