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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9 04:36:2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만취 직전의 30대후반 아저씨의 잡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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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14/04/29 04:40
수정 아이콘
삶이란,
뭘 새삼스레,
어차피.
레지엔
14/04/29 04:43
수정 아이콘
어째 요새 술자리에서 자주 들리는 소리들이(..)
메피스토
14/04/29 05:01
수정 아이콘
전 아직 일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고달픈건 누구에게나 같고
다른건 그 고달픔 속에서 무엇을 이룰것인가 아니려나요.
머리로는 아니지만 전 마음으로 그렇게 믿고 살고 있습니다.
착하게 살면 언젠가 복 받을 것이다 라는 믿음과 같이요.
그리고 세상에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과 안 비슷한 사람이 있을뿐.
부기나이트
14/04/29 05:1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사람 만나기가 참 쉽지 않지요.
제 경우는 술친구들이 결국 나와 비슷한 사람이더군요.
메피스토
14/04/29 05:15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그런것 같아요.
AraTa_Higgs
14/04/29 05:10
수정 아이콘
절반은 디아얘기..?
술이란 내가 나를 벗삼아 마셔도 좋더라구요..
오묘한 것...
대한민국질럿
14/04/29 05:34
수정 아이콘
이제 20대 중반인데.. 중학교 졸업하고서부터 혼자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이곳저곳에 아는 사람은 많은데 오래 가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네요.

유학생활 하면서 현지 물가가 워낙에 싸다보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별 어려움을 느낀적은 없지만 외국인이라는것 때문에 소셜에 잘 융화되지 못하고 눈치아닌 눈치를 봐야되는 경우가 허다한 탓에 20대 중반 되도록 친구다운 친구도 없고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봤네요. 이제 좀 여기 사람들과 이질감 없이 융화되었나 싶은 느낌이 들자마자 입대크리가 뜨고..

입대 자체에는 두려움이 크지 않지만.. 이제 또 한국이라는 다른 세상에 가서 적응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네요. 적어도 여기선 학생신분이라는 최후의 비빌언덕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그것마저 사라졌으니..
메피스토
14/04/29 07:51
수정 아이콘
군도 결국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그 많고 다양한 인간들이 다 똑같은 시작점부터 시작하는데서 오는 동질감 같은것도 있고 오히려 그곳에 가서 친구 많이 사귀실 수 있어요.
대한민국질럿
14/04/29 08:27
수정 아이콘
군은 뭐 시간 지나면 어쨌든 전역이라도 하는데 전역하고 나서는 어떨지 걱정입니다. 과연 한국사람 코스프레(?)를 잘 해낼수 있을지.. 중국사람 코스프레 하는데 익숙해지는데도 한 5년 넘게 걸렸는데..
메피스토
14/04/29 09:56
수정 아이콘
두려워 하지 마세요. 잘 하실거에요. 잘 해오셨잖아요. 처음이 어렵지 막상 지내시다 보면 그것도 본인의 경험이고 능력이 될거란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王天君
14/04/29 07:40
수정 아이콘
취했는데요
취객인데요!!
더령이
14/04/29 08:49
수정 아이콘
어이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는 농담이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톼르키
14/04/29 10:25
수정 아이콘
아저씨 술냄새나여..!!!!
증오의 조각 보고 설마설마했는데 디아얘기..크크크
포도씨
14/04/29 10:26
수정 아이콘
취중이시라 그런지 몇 문장은 해석이 안되는데 그중에서 '짜증나는건 48,000짜리는 아무리 족보가 없어도 50,000원을 낼수는 없다. 그러면 100,000원이다.' 이게 무슨의미인지 아시는분?
켈로그김
14/04/29 10:3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내가) 족보가 없어도, 48,000원짜리 밥을 먹으면서 50,000원을 낼 수는 없다. 그러면 (낼 돈이) 100,000원이다. 정도로 해석되네요
포도씨
14/04/29 10:37
수정 아이콘
해석본을 봐도 이해가 안되요...흑흑
왜 100,000원이되는거죠? 다른사람것까지 내야해서?
아닌데...
켈로그김
14/04/29 10:41
수정 아이콘
그래야.. 맞이하는 측에 보탬이 되니까요.
축의금과 식대에 차액을 어느정도 두는 관습(혹은 예의?) + 축의금을 5만,10만으로 끊어서 주는 관습으로 그렇게 되는거지요.
포도씨
14/04/29 10:44
수정 아이콘
아! 축의금 얘기로군요! 하하 이제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홍홍홍홍
14/04/29 10:44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이 설명해주셨듯이.. 결혼식 식장에 초대 되어서 갔는데 식대가 48000 이면 5만원 내기 힘들죠.
그럼 더 내야 하나는데 보통 5만원 위로 7만원 잘 안하니.. 10만원을 하게된다는 의미입니다.
홍홍홍홍
14/04/29 10:45
수정 아이콘
식장 식대를 보니 남의 이야기 같지 않네요.. ㅠㅠ
시즈플레어
14/04/29 10:42
수정 아이콘
저는 48000짜리 밥은 5만원의 가치를 낼수 없다, 5만원의 가치를 가지면 받는돈은 십만원이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켈로그김
14/04/29 10:28
수정 아이콘
맨정신에 이런 글을 보니까 좋으네요;;
macaulay
14/04/29 10:45
수정 아이콘
10년쯤 전에 청주에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고속도로나와서 가로수길을 지나자마자 맞이해주는 나이트와 모텔들이 장관이었죠. 1년반있었는데 돈텔마마와 키스나이트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불량공돌이
14/04/29 10:5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3.5만원정도 식사에 축의금 5만원을 내고 식권 두장을 받아 아내와 같이 먹습니다?
나름 족보있는 집안인데 크크
14/04/29 10:55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아직 술이 덜 깬 1인.
14/04/29 12:00
수정 아이콘
좋네요. 이런 것들을 술마시고 휘갈길 수 있다는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크크
연필깎이
14/04/29 12:3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의식의 흐름을 좇아가는 느낌. 잘 읽었습니다.
14/04/29 12:44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증오의 조각에서 터졌습니다 크크
14/04/29 12:52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스크랩!!
14/04/29 14:02
수정 아이콘
좋네요.
14/04/29 14:0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뭔가 두서없는데 잘 읽어집니다 크크
9th_avenue
14/04/29 15:17
수정 아이콘
낄낄...중간에 나도 취한듯 읽어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자주 취해주세요.!
오리꽥
14/04/29 17:11
수정 아이콘
사무실에서 읽다가 취할뻔 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이제 언제 한잔 하시나요?
스트릭랜드
14/04/29 19:42
수정 아이콘
삼십대 후반이 아저씨라뇨. 전 아직 젊은이입니다만.. 흠흠.
콩탕망탕
17/06/14 14:34
수정 아이콘
시마 회장이 진짜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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