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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1 14:31:45
Name Leeka
Subject [일반] 세월호에 탑승했던 교감선생님 이야기.

상세 기사 :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1044705339

세월호에 탑승했고.
구조되었으며

그 후 괴로워하다가 얼마전에 자살한걸로 알려졌던 교감선생님..

몇일이 지나고 여러 일화들이 정리되고 보니

먼저 도망가신것도 아니고
마지막까지 여러 학생들 및 일반인들을 구하고 나서, 최후에 탈출하셨는데도
결국 못구하고 갇혀있는 학생들 생각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택했다고 하네요..


유서에서 침몰지역에 뿌려주면 저승에서 선생님으로 지내겠다는 말이 참 사람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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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say
14/04/21 14:3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화씨내놔
14/04/21 14:38
수정 아이콘
하. 왜 저런 분을 혼자 둔걸까요? 저런 큰 일을 겪었는데 치료도 좀 받으시고 누군가 붙어서 안정을 취하도록 도와주고
잘못된 선택 안 하게 좀 봐주지. 하.
14/04/21 14:39
수정 아이콘
결국 본인이 마음을 굳힌다면 자살을 외부에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죠...
소독용 에탄올
14/04/21 14:49
수정 아이콘
자살하려는 굳은결심을 막을 수 없다는 견해도 있긴 하지만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을 통해 대응할 수 있긴 하고,
명백히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조치'를 취해서 자살 결행을 막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14/04/21 14:55
수정 아이콘
심리치료는 계속 시행하고 있고 그 중에도 고위험인 사람들은 따로 심층적으로 본다고 하고 사실 이 이상으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뭐 애초에 전 자살을 그렇게 막을 수 있을거라는 것에 굉장히 회의적이긴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1 15:00
수정 아이콘
개별적 자살은 각각의 맥락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대응도 다 다릅니다.
막는것이 가능한가 아닌가에 대해서도 개별적 자살마다 가능성 측면에서 차이가 크고요.
다만 교감선생님에 대해서는 심리치료나 고위험군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니까요.
자살 한것 자체도 문제일 수 있지만, 사실 예상되는 자살을 막기위해 뭔갈 했는가도 문제여서.....
14/04/21 15:05
수정 아이콘
그런건 있겠죠. 아무래도 일반 학생들보다는 교감이라는 책임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고 상황을 보려하고 그랬다든지...다만 결과만 놓고 뭐라 말하기에는 결국 자살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인지라...문제가 있다면 차츰 드러나겠죠.
솔로9년차
14/04/21 14:39
수정 아이콘
마지막까지 진정한 스승이시네요. 스승과 제자는 부모와 자식으로도 표현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분은 한 번에 자식을 몇백명 잃은 심정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끵꺙까앙
14/04/21 14:39
수정 아이콘
의인은 의로운 일을 하다가도 가책을 느껴 죽고 악인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침대에서 돈이나 말리며 놀고있고......
잠잘까
14/04/21 14:39
수정 아이콘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줘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유서 마지막 문구가 후... 가슴이 미어집니다.
Eternity
14/04/21 14:43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을 울리는 마지막 유서 문구네요. 울컥 합니다..
꽃보다할배
14/04/21 14:44
수정 아이콘
자책감이죠 제자들을 두고 왔다는 수학 여행을 안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사실 가장 위험한게 만약이라는 가정이고 누구보다도 정신상담이나 관리가 필요한 분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테비아
14/04/21 14:44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안타깝네요... 왜 정작 살아야 할 분이 이런 짐을 지고 가셨어야 하는지..
류화영
14/04/21 14:4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실버벨
14/04/21 14:46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고 울어버렸네요. 정말 슬프고 안타깝고. 이 세상에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배두나
14/04/21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유서보고 정말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휴..................... 제가 저분 아들이면 가슴아프겠지만 유언대로 침몰 지역에 뿌려드릴 것 같습니다.
그래야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유치리이순규
14/04/21 14:56
수정 아이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3389892&ismobile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의 글입니다.

교감선생님 뿐 아니라 겨우 살아난 학생들과 유족들도 많이 힘들것입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학생이 다수이기 때문에 또 다른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분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국가 차원에서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봅니다.
키스도사
14/04/21 15:18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96&aid=0000303848

근데 장례식장과 입원한 병원이 동일하다보니 생존자 유족들과 사망자, 실종자 유족들과 충돌이 있네요...쩝...

이왕이면 장례식장과 입원병실을 각각 다른 병원으로 지정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부평의K
14/04/21 15: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생존자에게 뭐라고 하는 저 사망자 가족들은 솔직히 이해 못하겠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이 죽은 아이들을 밟고 자기들만 살아왔을까요?
14/04/21 15:49
수정 아이콘
심정은 이해가는데 하지말아야할 행동이죠
서로 피해자인데 조금 덜피해봤다고 가해자취급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4/21 17:42
수정 아이콘
이번건은 절대 이해가 안됩니다. 생존자 및 그 가족도 피해자입니다.
저기 저런 분란을 일으킨 사망자 가족은 같은 피해자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겁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사망해서 그랬다 하더라도 절대 용서할수 없어요.
저게 못이되어 생존자가 극단의 선택을 할 수도 있는겁니다. 정말 저질한 거죠.
살인이 사람을 직접 죽인다고 살인이 아닙니다.
정말 저런꼴 보면 이 글에 나온 교감선생님을 뒤에서 떠민건 실종자 가족이 아닐까 할 정도네요.
14/04/21 17:52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론 그런데 저상황에서 나는 이성을잃지않을수 있을까 그런생각이죠
SCV처럼삽니다
14/04/21 18:08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이성을 잃냐 안잃냐에 국민의 수준이 나오는거죠.
막말따나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이 저러진 않잖아요.
멀리 가지 않고 미국의 911이나 일본의 대지진 사태를 보면야
14/04/21 18:33
수정 아이콘
국민수준이나 선진국 얘기가나올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나 이성적이지 못한사람은 있는법이고요
두둠칫
14/04/21 19:07
수정 아이콘
국민의 수준이라기보다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MLB류현진
14/04/21 14:56
수정 아이콘
멋있게 살다 가시네요..
14/04/21 14:58
수정 아이콘
타인의 고통에 같이 괴로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빨리죽고 타인의 고통에는 무감각하고 이용하기를 서슴치않는 사람들은 오래 사는걸보면 세상이 원래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우울하네요
와룡선생
14/04/21 15:00
수정 아이콘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참치마요
14/04/21 15:0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약선인
14/04/21 15:11
수정 아이콘
선장을 사고 현장에 던져버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인간에게 지구상에서 대한민국 감옥보다 안전한 곳이 없을테니...
국민이 결국 선장에게 무기징역을 당해버렸네요.
14/04/21 15:24
수정 아이콘
또다른 실종자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여객선에 탄 교감은 살아서 돌와왔는 데, 왜 우리 아이들은 바다에 있냐"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17_0012863357&cID=10201&pID=10200




교감도 저말듣고 억장이 무너졌을듯...
가을독백
14/04/21 15:39
수정 아이콘
진짜 선생'님'이셨네요..존경스럽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뜻대로 저세상에서도 선생 노릇 하시길..
연주&지후&정연
14/04/21 15:58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선생님이셨네요.. 부디 이제는 마음 편해지시기를...
다리기
14/04/21 16:04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은 정말 피해자 그 자체죠. 탈출할 수 있었던 선생님들 중 대다수는 학생들 먼저 내보내다가 못나왔을거고..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었을 선생님들 또한 동료들과 학생들을 다 잃은 불쌍한 피해자들인데 교무실 테러를 당하고 무릎 꿇고 사죄하고..

아무리 그래도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인 입장인데 위로는커녕 욕이나 먹고 있으니 극단적인 선택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 교감 선생님은 너무 안타깝네요.
곧미남
14/04/21 17:03
수정 아이콘
정말 선생님들 또한 이 사고를 당한 너무도 큰 피해자죠 지난번 단원고 강단에 무릎꿇고있는 선생님들을 보며 왜 저들에게 화살이 가는지가 참
삼성그룹
14/04/21 16:11
수정 아이콘
선장을 조져버려야 됩니다. 정말.
희대의 쓰레기에요..
14/04/21 16:45
수정 아이콘
잘못은 다른 이가 했는데 슬픔은 왜 저들이 짊어져야 하는건가요...
14/04/21 17:03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정말 잘못한 놈은 무책임한 선장과 도망친 양반들인데..
어째서 죄없는 사람들이 그 죄를 짊어지고 눈물을 흘려야하는걸까요..
연아동생
14/04/21 17:52
수정 아이콘
정말 선장이란 인간이 똑바로 대처 했으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도 않는건데.. 이번 사고는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날두야울지마
14/04/21 18:10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거 보면 왜 자기 소신에 맞게 살아가는 착한 사람만 이렇게 안타깝게 죽나요.........
불멸의황제
14/04/21 22:1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사람은 빨리 죽는다는게 맞는말인것 같아요...교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하신 분일수록 이런 일이 닥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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