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지만 노력노력으로 몰매만 피한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직장생활을 버티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회사에 존재하는 몇 세력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성장이란게 있는 신생~중년기 정도의 생산품이 자주 바뀌는 전자 제조 회사가 배경입니다.
세력은 시간 순서로 생성되며 기존 세력은 계속 유지 됩니다.
1세력. 창립맴버 및 죽돌이
- 회사에 시간과 땀을 갈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후기 맴버보다 우수한 경험과 꽤 많은 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에온 낙하산이나 신흥 세력에 배타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2세력은 입만 살아 떨어진 싸구려 엘리트 입니다."
2세력. 1차 낙하산
-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를 합니다. 대기업 출신일경우나 전문가일 경우가 많습니다. 1세력으로 흡수 됩니다. 안정기 이전에 왔기에 우수한 노하우나 영업은 회사를 성장 시킵니다. 따라서 1세력보다 많은 연봉과 옵션을 얻는 경우도 생기며 갈등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1세력은 자리만 지키고 변화에 둔한 둔한 둔재집단입니다."
3세력. 재무 상장 전문가 또는 하이클래스 관리요원 환경 전산 노무 전문가.
성장이 필요로 나오는 세력입니다. 선천적으로 1세력 2세력에 비해 체력적으로 약하며 노하우나 정보는 단순히 회사의 필요부분만 충족하면 더 쓸모가 없기 때문에 팽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1세력 2세력의 틈바구니를 보고 비집고 성장하는 괴물도 가끔 있지만 나중에 주어지는 스톡이나 연봉의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은 집단입니다.
"1세력 2세력보다 고생을 더했는데 나오는 연봉과 스톡은 그들을 못 넘네요. 이 더러운 1. 2세력은 이제 일도 덜하고 날 종부리듯 부릴려 합니다."
4세력. 2차 낙하산
신규 아이템 개발 전문가 앞서 이야기하듯 중년기에 안정이 찾아오면 갈등이 심화 됩니다. 회사는 새로운 방향을 잡을 때 입니다. 사주나 고위 임원은 신규아이템이나 합병 투자 개발등에 필요한 인재를 모집합니다.
여기에 스카웃 되오는 인사들은 주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개발 전문가 입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복병 때문에 지리멸렬. 회사 분위기도 익히기 전에 실패한 아이템 안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 좋는 고위 임원이나 사장은 절대 4세력에게 전부를 투자하지 않고 업계나 상황을 간을 보는 용도로 쓰고 버립니다.
"지원만 되면 난 충분히 능력있는 자인데 1. 2. 3세력이 방해를 하네요. 이자식들을 ... 크어억! 날 데려온 고위층이나 사장도 왜 날 배신할것 같은 느낌이 날까?"
5세력. 4세력 저글링 형태.
하나 둘 간만 보이다 정보만 주고 팽당하던 개발 전문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제 때로 몰려 다니며 집단을 이룹니다. 성공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테마로 하거나 아니면 갑오브갑 회사에서 고문 또는 임원으로 일해서 일감 수년치를 받아올 수 있는 이들 집단은 4세력이 보내야 했던 고난의 행군을 거쳐 1세력 2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5세력까지 등장한 회사는 이제 사내 정치의 극한까지 바로 달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는 이제 암투의 전쟁터 입니다.
"기존 근무자는 다 썩었습니다. 이제 회사를 개혁할 사람들은 우리들 뿐이죠."
6세력. 저는 아직 6세력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5세력이 아이템을 성공시키느냐 망하냐 흥하냐에 따라 또다른 세력이 나오겠지요. 사실 알고 싶지 않네요.
제가 저 5세력중 어디 속해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세력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강한자가 되는 거라 믿고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5세력의 파생형태인 박사 사기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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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공감가는 글입니다.
이런 사내정치에 영향을 덜 받는 유일한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강력한 오너가 제맘대로 모든걸 주관하는것뿐이 아닐지..
인격 개차반의 독불장군 사장이 많은건 그런 스타일이 의외로
회사라는 시스템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회사를 무슨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느니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느니.. 이런 회사가 성공하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