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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9 04:31:54
Name yangjyess
Subject [일반] 지나 사피엔스

"내가 너에게 잉태의 고통을 몇 곱절로 더하리니, 너는 고통 속에서 아기를 낳으리라."  - 창세기 3:16 -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말하길, 자기들이 전쟁터에서 싸우는 동안 여자들은 집에서 편안히 산다고 하지요. 하지만 나는 아이를 한 번 낳느니 차라리 전쟁터에 세 번이라도 기꺼이 나가겠어요."  -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메데이아>


"수컷의 강함을 알면서도 암컷의 약함을 지켜가면 하늘 아래 모든 만물이 모여드는 계곡과 같이 된다. (그러면) 도가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  - 노자


 


"때로는 수탉도 암탉만큼 더 훌륭하게 알을  품는다. 이것은 매우 흥미롭다. 수컷의 뇌에도 잠재적 본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은 확실히 암수한몸이다."  - 찰스 다윈 






미국의 한 의과대학 2학년생은 신입생 시절의 해부용 시체들을 뒤로 하고 비로소 숨쉬고 땀 흘리는 환자들을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병상을 옮겨 다니며 교수님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그 병동에 입원한 모든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26가지 성분의 생화학검사, 소변검사, CBC(complete blood count / 통상적인 혈액검사)였습니다.

차트에는 바람직한 정상 범위를 나타내는 막대그래프가 환자의 검사결과 옆에 나란히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리스트의 정상수치는 남성과 여성이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각각의 신체기관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은 성별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남자의 정상 적혈구 수치는 건강한 여성보다 15퍼센트 가량 더 높았습니다.

적혈구의 주 기능은 폐에서 산소를 얻어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신체 내 모든 기관들에 산소를 배달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손을 들어 교수에게 이 중대한 차이를 설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성은 피를 흘리지만 남자는 아니지"

학생의 질문 때문에 생각의 흐름이 끊긴 것이 짜증스러웠는지 교수는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학생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보름 뒤, 학생은 임산부 클리닉에 배치되어 산부인과의 간호사들에게 임산부를 돌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병원은 빈민가의 여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의 과제는 산모의 체중, 혈압, CBC와 혈당농도를 정상으로 유지시키고 수치가 떨어질 경우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클리닉을 찾아온 여성들 중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를 지닌 여성은 거의 없었고


학생을 가르치던 간호사들은 산모가 빈혈일 경우 태아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최악의 경우 정신지체를 앓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후 몇 년 동안 학생은 그 임산부 클리닉에서 겪은 절망적인 경험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였습니다.


모든 동물들처럼 인간은 소금, 물, 산소, 탄소화물 수치가 위험수준으로 떨어지면 경보를 울리는 신체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왜 여성들, 특히 임산부들은 철분결핍을 모르는 채 태평한 것일까? 




 




 




최근 250만 년 동안 호미니드(직립 보행 영장류)의 뇌는 세 배나 커졌습니다.


그러나 급속도로 팽창하는 뇌가 탄생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골반의 팽창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직립보행은 골반에 새로운 기능을 요구했습니다.


위에서 내리누르는 창자 더미가 직장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막아야 했고, 그 결과 골반강은 상대적으로 작은 상태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양립할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화는, 약 15만년 전 호미니드의 머리가 세 배의 팽창과정을 막 마쳤을 때 재앙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산은 인류 여성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었고 어머니를 잃은 어린아이도 생존가능성이 급격이 떨어졌습니다.


지구상의 그 어떤 종도 2세를 낳기 위해 인간만큼 험난한 고통을 격지 않고, 구원을 간청하거나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어떤 종이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드는 순간, 


한 개체의 유전자에 일어난 유익한 돌연변이가 나타난다면 그 개체가 다음 세대까지 살아남을 확률을 높입니다.


이 운 좋은 개체의 자손은 그 유전자를 몇 세대에 거쳐 퍼뜨려 멸종 위기에 처했던 개체수를 다시 증가시킵니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이렇게 다수가 소멸하는 가운데 소수(단 하나의 개체라도)가 진화할 수 있는 것을 '병목 통과하기'라고 부릅니다. 




 




15만년 전 호미니드가 맞이한 재앙도 이 '병목 통과하기'를 통해 진화의 위기에 맞서야 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동물의 왕국에는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여성은 모든 종을 통틀어 배란 중일 때에도 섹스를 거부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최초의 암컷이 되었습니다.


쑤셔넣고 헐덕이고 신음하는 이 괴상한 행동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에 관한 여성의 결정적인 통찰력과 자의식은 


현대 인류가 어떻게 지금의 남성과 여성으로 지내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출산과정에서 죽어간 쪽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었고, 이브와 그녀의 딸들은 성적 충동과의 주도권 싸움에 승리했습니다.


아이를 낳다가 죽을지 모르는 운명이라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관계를 맺을지 신중해 선택해야 했습니다.


남성들은 이전과 달라진 여성의 도전에 응하기 위해 행동양식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재조정 과정과 속도에서 남녀간의 불일치는 이성관계의 방식을 철저히 바꾸었으며 미래에 있을 많은 갈등과 오해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의 만남에서처럼, 냉담한 여성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남자는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수수께끼는 변화무쌍한 답을 지닌 다지선다형 문제였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우월한 힘과 체구로 그녀를 제압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집단생활을 하는 고도로 사회적인 영장류들이 꾸준히 구축해온 협력 증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종도 암수간의 명백한 공격행위를 통상적인 성적 전략으로 사용한 유례가 없습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아도 이성간의 폭력은 희생이 크고 위험하여 세대를 거쳐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강간이 희귀하고 위험한 선택행위로 격하되고 보니 남성은 크게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만


자연선택은 한가지 활로를 열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앞서 이야기한 여성의 철분결핍입니다.


여자들은 그녀들의 전 가임기 동안 인간에게 중요한 성분인 철분을 다양한 경로로 그리고 늘 상당한 수준으로 소모해야 했습니다.


월경으로 인한 주기적인 출혈, 임신중 태아에게로의 영양공급, 그 통로를 맡은 태반, 분만과정에서의 출혈, 출산 이후의 수유를 통한 손실이 그것입니다.


남성들은 수많은 실수와 거절과 혼란을 거듭한 끝에, 그녀의 저항감을 녹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철분이 들어 있는 선물(고기)을 가져다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차츰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가장 신선한 고기는 고분고분 먹이가 될 리 없는 위험한 동물들의 견고한 뼈에 단단히 들러붙어 있었습니다.


물론 토끼나 새끼 영양을 갖다줄 수도 있었지만, 더 많은 고기와 더 많은 증거 - 무소의 뿔, 곰 이빨을 엮은 목걸이 등 - 를 소지할수록


그녀의 감동도 더 클 것을 남자들은 알았습니다.


인간은 지구상의 포식자들 중 가장 새내기입니다.


다른 포식자들은 대부분 6백만 년 전부터 행동에 들어갔고, 이 대열에 새로 진입한 종은 인간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인간의 살생기술 진보는 특히 근 10만 년 동안에 집중적으로 일어났고, 뾰족한 창은 그 역사가 4만 년을 넘지 않습니다.


그렇게 늦게 경쟁대열에 합류했는데도 인류는 다른 모든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맹렬하고, 가장 잔학하고,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로 등극했습니다. 




 




정신의학자 칼 융은 남성성 아니무스와 여성성 아니마의 차이를 설명하고 각 카테고리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으로 나누었습니다.


예를 들면 충성, 용맹, 보호는 남성성에서 좀더 고결한 면들이고, 잔인, 폭력, 과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면입니다.


사랑, 관대, 연민은 여성성의 밝은 면이고, 교활, 자기학대, 수동공격은 아니마의 어두운 면입니다.


융은 아니무스 - 아니마의 이원성으로 인간 본성을 그려내면서


지난 2천 년 동안 서양의 놀라운 발전이 주로 아니무스에 의해 고취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양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는데 반해 서양에서는 균형을 나타내는 친숙한 상징이 명백히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융의 공헌을 논하는 일이 드문데, 이는 그 반대 학파들과의 첨예한 학술전쟁이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프로레슬링 선수도 아주 부드러운 손길로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습니다.


해병대 조교도 감동적인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고, 사무라이도 더없이 섬세한 하이쿠(일본 전통 단가短歌) 시를 지을 수 있습니다.


어느 역사 자료를 훑어보더라도, 동종의 개체에게 잔인하고 가학적인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그 행위에 쾌감을 느끼는 데 있어서 인간 남성을 따라올 동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인정 많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걱정하고 애태우며 병든 아내, 노모, 불구인 자식을 간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애를 일생 중 꽤 긴 시간 동안 유지합니다.


일반적인 포식동물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 같은 선천적 살상 무기가 없었던 인간들은


교활함과 원색적 야만성을 조합하여 자신의 초라함을 보충해야 했습니다.


한 사냥꾼이 막 사슴 한 마리에게 중상을 입혀 고기를 얻어내는 순간, 갑작스런 연민에 빠져 그 사슴을 동굴로 데려와 건강을 회복하도록 돌본다면,


그는 그보다 인정이 많지 않은 다른 사냥꾼들보다 뒤쳐질 것이고, 식량 공급자의 역할에 실패하고, 십중팔구 여자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거친 친구일 경우에도 나름의 고충이 있습니다.


빈사상태의 사슴을 강타하여 저승으로 보낸 후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아가 격식 같은건 차리지 않고 피 묻은 고깃덩이를 그녀의 면전에 던져놓는다면,


 


그리고 이 선물이면 다 될 것이라 오만한 태도로 나간다면,


 


총총 사라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할 것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짝짓기를 위해 전적으로 모순되는 두 가지 면을 선보여야 했습니다.


일단 죽이고, 그 다음은 구애한다.


하나는 비범한 아니무스를 요구했고, 다른 하나는 풍부한 아니마를 요구했습니다.


여자에게 꽃을 갖다 주고, 시를 지어 주는 것이 그녀를 기쁘게 한다는 것을 배워갔습니다.


남자들 사회에서는 눈물이 수치스러운 것이었지만, 그녀는 그 눈물을 보며 안심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배운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더 많은 후손을 남겼고,


서서히 강한 아니무스와 아니마 유전자들을 모두 지닌 남자들로 유전자풀이 채워졌습니다.


수컷동물로서 이것은 범상치 않은 진화였습니다.


=========================================




이상 레너드 쉴레인의 <지나 사피엔스> 에서 발췌/요약/약간의 수정을 가해 적어 보았습니다.


진화생물학/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여성의 철분결핍과 남성의 성욕을 연관시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요.


 


지나치게 저자의 특정 추측을 가정/전제로 놓고 전개시키는 방식이다 보니 객관적인 설득력은 떨어져 보이지만


그래도 재미라는 측면에서 꽤 만족스러웠던 책이고 요 아래 여성상위시대와 남자의 성욕에 관한 글이 파이어가 된걸 보니 생각이 나서요.


이 책에서도 사춘기시기에는 남자가 월등히 성욕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그에 대한 이런저런 근거들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글에서 그에 대해 나올 말들은 다 나온듯 하니 그부분은 빼고 적었습니다.


충격적인건 책 마지막에 결론인데요, 


좀 과장을 하자면 한마디로 남자들은 섹스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여자들한테 빡쳐서 지금의 가부장적 사회가 구성되게 되었다... 인데..


가히 일베충적인 발상이기는 하나 꽤 논리적이고 시대별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많은 참고서적을 출처로 제시하며 주장하고 있긴 한데 차마 피지알에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


지은이는 멀쩡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켈리포니아 대학교 외과 부교수이자 인류학자라고 하는데요.


1991년 <예술과 물리>, 1998년 <알파벳과 여신> 이라는 책을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e-mail 주소가 Lshlain@aol.com 이라고 하니 항의 메일 보내실 분들은 보내시구요 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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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핑키
14/03/29 05:56
수정 아이콘
아 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글이라 추천하려고 했더니 저자가 따로 있었네요.
그래도 멋진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분 동안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네요. 정리를 기가 막히게 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4/03/29 06:22
수정 아이콘
재밌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역시 철분이 부족한 우리네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사주는 것이 최고군요! 크크.
기아트윈스
14/03/29 06:37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이십대 때는 외쿡 져널은 왜 북 리뷰가 저렇게 많을까 궁금했었는데
삼십대가 되고나니 사실 때론 논문보다 북 리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좋은 리뷰 검사드립니다.
14/03/29 07:5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4/03/29 10: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어지네요 철분은 충분한데 ...
소독용 에탄올
14/03/29 13:18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 잘읽었습니다. 해당서적도 구해서 읽어보아야 겠네요.
번식전략 등에 관련해서 반대편 성에대한 유사한 종류의 접근은 'Mother Nature'(어머니의 탄생)이 있지요.
가부장제에 대한 유사한 형태의 분석은 페미니즘 진영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며,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얻으려하는 모든것이 사실 '구애행동' 추구의 부수적인 측면이라는 주장도 있으니까요.
yangjyess
14/03/29 18:02
수정 아이콘
음 어머니의 탄생도 친구 한놈이 강추하는 책이었는데.. 언제 읽어볼지... 킄
2막3장
14/03/29 13:56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꽤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인가 봅니다. 술술 읽히네요.
Neandertal
14/03/29 16:04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이군요...잘 읽었습니다...^^
14/03/29 16:40
수정 아이콘
저자가 융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글쓴분의 요약을 믿는다면 말이지요.

아니무스는 여성의 남성적 측면이고 아니마는 남성 안의 여성적 요소입니다. 그게 진화적으로 어떻게 발달해온 것인지는 융의 관심이 아니구요. 여성 자체가 서양사에 이름이 거의 나오지 않는 실정인데, 여성, 그것도 여성 안의 아니무스가 서양사에 큰 영향을 줬다는 표현을 융이 썼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yangjyess
14/03/29 17:57
수정 아이콘
으읔 '상당한 공격을 받을 것을 무릅쓰고'라고 글을 시작하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자기멋대로 고쳐 인용한 모양이군요 킄 지적 감사합니다. 융에 대해 좀더 알아봐야겠네요 흐
YoungDuck
14/03/30 13:0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네요.
원시인들은 동물의 뼈를 먹고 살았다는 설도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동물들이 다 먹고 남은 뼈를 먹어야만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약간은 지나 사피엔스와 다른 내용이죠.(훌륭한 사냥꾼이 아닌 훌륭한 잔반처리꾼일지도 모르죠)
가설에 따르면 엄지손가락은 골수나 척수를 잘 파먹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DHA EPA가 뇌 발달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고요.
요즘 식습관에 관심이 많은데 결국 인류는 무엇을 먹고 진화했는가에 정답이 있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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