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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8 11:37:00
Name Leeka
Subject [일반] 삼성 공화국. 총장 추천제 유보
삼성에서 올해. 총장 추천제라는 획기적인 제도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도는 각 대학교 총장들에게
'삼성 입사 추천 인원을 다르게 할당해주고'

총장 추천을 통해서 1차 단계를 패스 시켜주는 방법이죠...


지금이야 1차 단계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SSAT만 넘겨주는 거니까요)

이게 자리잡기 시작하면. '삼성에서 매년 추천 가능 인원수' 분배만으로 전국 대학교를 컨트롤 하고..
총장 추천으로 인해서 패스되는 단계의 효과가 커지기 시작하면..  진정한 삼성 공화국이 되는거죠.


그리고 고대에서 총장 추천제를 공식적으로 거부했습니다.

- http://news.nate.com/view/20140128n06809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고대에서 거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거부 분위기와 여론이 생겼고.

삼성에서는 공식적으로 유보를 한다면서 발을 뺐습니다.

- http://news.nate.com/view/20140128n08236



이번에 추천제는 유보됫지만..
삼성이 진행하려는 이런 일련의 방향들을 보니..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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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4/01/28 11: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거부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럴거면 삼성이라는 기업은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해악이 너무 심각하네요.
레지엔
14/01/28 11:38
수정 아이콘
삼성에 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코스인 것처럼 만드려는 움직임이 정말 불편하더군요. 진짜로 삼성 공화국을 만들 생각인건지...
NovemberRain
14/01/28 11:39
수정 아이콘
많이 배정되었다고 보도자료 뿌린 대학도 있었죠 아마?
메모박스
14/01/28 11:40
수정 아이콘
삼성의 욕망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낼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걸러낼줄 아는 사회라 다행입니다.
BetterSuweet
14/01/28 11:44
수정 아이콘
전형자체의 논란과는 별개로, 고대 총학 입장표명이 너무너무너무 적절하네요.
조금만 잘못 표현하면 또 나름대로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인데,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완곡하지만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네요.
비욘세
14/01/28 11:48
수정 아이콘
총학생회에서 저렇게 정중하게 입장표명을 하다니.. 그래도 삼성은 삼성인가봅니다.
SuiteMan
14/01/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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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취준생들의 목표가 자신이라고 가정하고 대학별로 인원수를 할당해 준다니..요..희대의 병크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펠릭스
14/01/28 11:49
수정 아이콘
현대나 LG도 기업 규모면에서는 크게 딸리지 않는데 유난히 삼성은 사회의 시스템을 지배하려고 하지요. 그래서 무섭습니다.

대기업은 다 그래! 가 아닙니다. 삼성만 유독 저럽니다.
이보나
14/01/28 11:50
수정 아이콘
좀 이해가 안가는게 취업적인 면에서 보면 삼성보다 좋은 대기업이 널렸는데 왜 저렇게 이슈가 되는거죠?
막말로 삼성이 총장추천 제도를 하던 말던 그거야 삼성 마음 아닌가요?
어디 무슨 엄청난 국가연구소나 삼성종기원 같은것도 아닌 1차 통과인데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photonics
14/01/28 11:52
수정 아이콘
정말 백퍼센트 동의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1/28 11: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라는 이름이 갖는 파급력이 일개 사기업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안 된다는 게 첫 번째 이유고, 이것을 시작으로 삼성의 교육계에 대한 컨트롤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극히 타당하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14/01/28 11:56
수정 아이콘
1년에 수능 응시자 60만명
1년에 삼성이 1차 통과시켜주는 SSAT 응시자가 20만명입니다...

그걸 대학교 총장에게 컨트롤권을 주겠다는거고(서열화 해서)..
이게 자리 잡으면 컨트롤 권이 더 커질수 있다는거죠
(SSAT 패스 수준이 아니라. 2차도 패스. 같은 식으로)
그럼 삼성에서 주는 자리 배분수 만으로도 대학교 서열까지 다 흔들수 있는게 현재 한국입니다.

막말로 A 지방대는 삼성 추천 5명. B 지방대는 삼성 추천 30명. 하면 B 지방대는 A와는 다른 급의 학교가 될껄요?

그리고 그걸 현대, LG등이 따라가기 시작하면 정말 새로운 세계가 열리겠죠.
14/01/28 11:57
수정 아이콘
1차가 2차되고 2차가 추천합격되는법이죠. 게다가 1차패스도 취업생들에게 아주 무시할만한 것도 아니고요.
삼성보다 조건좋은 대기업이 많아도 삼성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생은 쎄고 쎘습니다.
명문대라고 하는곳에서도 삼성은 절대 안가! 라고 할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이런상황에서 대학별 추천인원 할당은 취업률에 민감한 대학에서 삼성에 대한 눈치보기가 생길수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1차패스만으로는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해도, 이렇게 시작하는거 자체에 경계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삼성이 하니까 다른대기업들도 따라할경우 진짜로 '대기업 추천할당인원'이 대학서열에 영향을 미치리란 가정이 아주 비현실적인건 아니죠
안그래도 지금 취업할려고 대학교 가는데 저런 추천인원수가 대학교를 고르는데 고려가 안될리가 없으니까요
TheMarineFly
14/01/28 11: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중에 하나는 아직까지는 대학교가 취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걸 공식화 시킨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서울대 같은 최상위 학교는 삼성보다 더 좋은 자리도 능력 껏 갈 수 있겠지만, 중위권 학교인 경우 삼성이 얼마를 할당해주는

냐에 따라 대학교의 인풋 자체가 바껴버릴 수 있거든요. 여태 대학교를 선전해오던 "취업률 90프로"가 아닌 "삼성 할당제 500명"이런 문구가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된다면 삼성이라는 일개 대기업이 대학교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소극적이나마 장치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일개 대기업의 인사시스템이 각 대학교의 영향을 미친다면 그거야 말로 블랙코미디 아닐까요
강가딘
14/01/28 11: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1위기업이라는"상징성"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jjohny=쿠마
14/01/28 12:00
수정 아이콘
총장추천제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은 있지만, '도의적'으로 그 권한 행사를 자제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SuiteMan
14/01/28 12:05
수정 아이콘
하던 말던 삼성맘이 맞죠. 자기들 맘대로 아이비리그에 인원 할당해도 자기들 맘입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그건 니 자유인데..니가 뭔데..넣어둬 넣어둬..라는 거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나..말그대로 삼성 킹덤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인정하고 있으며 무소불위의 권력과시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14/01/28 12:05
수정 아이콘
삼성이 하니까요.

솔직히 이 이슈를 '사기업이 하는데 무슨상관' 이라고만 받아들이는건 눈가리고 아웅하는거죠.
我無嶋
14/01/28 12:22
수정 아이콘
이게 정착되면 다른대기업도 다 할거거든요..
14/01/28 12:23
수정 아이콘
일개 사기업이 자기뽑고싶은데로 뽑는다는데 해악이 심각해서 없어져야된다는 반응도 있으니 허허
망망대해
14/01/28 12:27
수정 아이콘
취준생 입장에서 얘기 하자면 대한민국 1위기업이라는 것보단 다른대기업보다 오히려 삼성들어가기가 비교적 수월해서 오히려 다른대기업보다 경쟁률이 높습니다.
14/01/28 11:53
수정 아이콘
보도자료나 뿌리지말고 각 학교에 따로 통보하는것도 아니고
떡하니 어디는 110명 어디는 50명 이런식으로 가면
학교간 자연스럽게 줄세우기가 되니까
문제가 될 것 같았는데 바로 발 빼는군요
마샬.D.티치
14/01/28 11:55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문제와는 별개로 삼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해 싸트 응시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사회적으로나 기업의 입장으로부터 한번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능이 대략 60만명이 응시하는거로 알고있는데 수치로 비교해보면 싸트는 단순한 입사적성시험의 의미를 이미 넘어섰다고 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료 첨부해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520435
Alan_Baxter
14/01/28 12:03
수정 아이콘
'총장 추천제'를 마냥 좋게만 볼 수 없는게, 직무를 감찰하는 기관인 감사원 조차 매번 비리에 시달리고 있는데 비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인재를 추천하라고 하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추천을 할까요? 분명, 1인당 많으면 몇번만원씩 해서 팔릴테고 결국 있는 자들만 취업이 가능해져,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키기만 할 것 같습니다. 일개 기업의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치부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서울대->인서울->지방대' 테크 처럼, 삼성이 뭐만 하면 기업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 총장 추천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선택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취업 문화 자체를 바꾸는 제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죠.
14/01/28 12:06
수정 아이콘
글이 싸트를 통과해주는 것 처럼 썼는데
총장추천제는 싸트를 통과시켜주는게 아니라 싸트 볼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는 겁니다.

이전에 서류전형은 이름뿐이었는데 그걸 고쳐서 서류를 빡세게 본다는 거고 총장추천인은 서류를 통과시켜주겠다는 거죠
14/01/28 12:06
수정 아이콘
싸트 - 즉 삼성에만 유독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삼성이 다른 기업보다 잘나서라기보단 1차 서류전형 빼주는 것 때문에 그런거였죠.

1차 서류전형 삼성처럼 간략화해서 학점 & 토스 최저선만 넘으면 다 통과시켜주면 현대고 엘지고 다른 어떤 기업이든간에
몇십만명 받을 수 있어요. 근데 이제와서 이게 삼성의 힘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여진다니 좀 웃기군요.

결국 삼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채용과정에 돈 많이 쓴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말이죠.
14/01/28 12:09
수정 아이콘
삼성이 할당한 대학들의 네임벨류에 총장 추천 받을 정도 학생이면 일반 지원해도 서류는 그냥 통과할수 있을 정도 실력은 되는데 완전 무리수 둔거죠.
빈 문서 1.hwp
14/01/28 12:09
수정 아이콘
소위 '할당제' 총 인원을 보니까 1600명이 좀 넘는것 같은데...

서류전형시 몇만명 정도 줄겠네요 -_-;

여러분들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까 삼성입장에서는 엄청난 비용감소이지만(대학측에서 서류전형을 알하서 해 줄테니?? 떠넘기기??)

'삼성이니까' 사회적 파장이 엄청나네요.

삼성입장에서는 별 문제 없지만 입학사정관제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 힘들듯 합니다.
14/01/28 12:44
수정 아이콘
삼성입장에서는 비용감소지만, 추천인원 뽑기 위해 드는 비용은 대학에서 지겠죠.
14/01/28 12:1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총장추천제는 싸트 면제가 아니라 서류전형 면제입니다. 작년 싸트 20만명 사태 이후로 새롭게 제시한 인사제도가 싸트 이전에 그간 유명무실했던 서류전형(학점3.0 오픽 기준 충족시 전원 통과)을 부활시키는 거였고 총장추천은 이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주는 거였죠.

서류전형 부활을 통해 싸트 응시자를 줄이려는 의도(사회적 문제는 둘째치고 삼성측의 비용적 문제도 만만치 않을테니...)라고 생각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총장추천제는 저도 좀 의아하더라구요.
긍정_감사_겸손
14/01/28 12:13
수정 아이콘
삼성이 하던말던 상관없다는 점에 동의하는데
그냥 왠지 저건 아니다 싶더군요. 학교별로 몇명인지 공개되서 지역차별 논란도 생기고..;;
취소되서 다행이네요. 뭐하러 논란을 만드는지.. 총장추천제 승인한사람 시말서 써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4/01/28 12:14
수정 아이콘
그렇게 군형, 열린 경영이 좋으면 할당제를 상한할당으로 할것이지 주요대학별로하는 하한 할당은 또 무슨 지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이 모르는 부분을 총장님이 보완해준다고하는데...총장님이 잘도 한가하셔서 협조해주시겠네요. 잘해봐야 교수님의 조교사랑 방법으로 쓰일 것 같습니다.
하여간 잘 보완해서 브랜드네임에 맞는 인사를 하기를 바랍니다.
我無嶋
14/01/28 12:23
수정 아이콘
고대가아니라 고대 총학이 거부한거죠..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14/01/28 12:41
수정 아이콘
그쵸. 총학이 여러모로(학점 외에도 학교 당국과의 관계 등) 총장 추천을 받을 일이 없으니깐...
당근매니아
14/01/28 12:4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몇백명 단위가 되면 뒷말 안나올 선발 방법은 예비 싸트 치게하거나 학점으로 자르는 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4/01/28 12: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삼성입장에선 '은연 중에'행하고 있던걸 공개로 하겠다인데 시끄러우니 예전처럼 '은연 중에'하겠다 인 셈이죠..

막말로 삼성입장에선 이젠 ssat자체가 골치아픈 일이되어버렸습니다. 사기업 공채 시함이 한두명 보는것도 아니고 거의 국가고시처럼 되어버리니..
14/01/28 12:2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거 통과한 사람들끼리 다시 ssat 로 붙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내에서 자체적으로 ssat 비슷한 시험으로 뽑아야 했을 겁니다. 합격률로 인원 추후에 조정한다고 한 이유도 이거 때문이죠. 결국 대학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ssat에 통과할 사람을 선별해야합니다. 결국 ssat 시험의 비용을 대학에 떠넘기는게 목적이었죠.

삼성도 서류전형을 전혀 안 보고 오로지 시험으로만 뽑는 덕에 인재 채용에 있어서 이득을 좀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류보다는 시험이 훨씬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되니까요. 근데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제와서 서류로 바꾸자니 지금까지 인재채용에서의 이득이 아까워서 포기는 못 하겠고 하니 ssat 시험에 소모되는 비용을 대학으로 전가할려고 꼼수부리다가 망한거죠 뭐.

대학 서열화나 뭐 삼성이 대학까지, 추후에 사회 전체를 컨트롤 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보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목적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긴 했지만요. 사실 이미 비슷한 제도가 7급 공무원 선발제도에 지방대 한정으로 있습니다.
14/01/28 12:47
수정 아이콘
저도 삼성의 채용절차 일부를 대학에 떠 넘길려는 걸로 보입니다.
지들 직원 뽑는데 왜 대학에서 비용들여서 처리하게 하려고 할까요?
삼성이 대학을 밑에 두고 부리려는 거 같아 좋지가 않네요.
14/01/28 12:53
수정 아이콘
사실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최고 갑이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라고 봅니다. 우리가 돈 쓰기 싫은데 너희가 좀 써라. 우리가 하라면 너희는 해야지 란 느낌이랄까요.
14/01/28 12:30
수정 아이콘
삼성이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죠 사기업이 자기들 맘대로 뽑겠다는데 뭔 감놔라 배놔라 여론이 들끓는게 신기하네요
我無嶋
14/01/28 12:32
수정 아이콘
그만큼 기업이 권력화되었다는 뜻이겠죠.
14/01/28 12:49
수정 아이콘
큰기업인거지 정부는 아니니 상관없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21
수정 아이콘
기업이라서 더 큰 문제죠. 정부는 제도적으로나마 공적인 통제가 가능한 조직입니다.
절차적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무원이 최고의사결정을 할 위치에 있는 조직이니까요.
하지만 기업을 그렇지 않습니다.
사영화 관련 논쟁에서 주된 쟁점중 하나가 이 부분이기도 합지요.
왜 절차적으로나마 통제가능한 정부의 권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공적통제가 불가능한 구조를 갖는 기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까요......
철컹철컹
14/01/28 12:36
수정 아이콘
말하신 대로 서류전형 통과시켜주는 걸로 이렇게 들끓는 거 보면 이미 사기업이 하는데 감놔라 배놔라 수준은 넘어선 거 같은데요. 사기업이 지들 꼴리는대로 하겠다는데 니들이 왜 참견이냐 라고 보지 말고 한국 사회에서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좀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법적으로는 문제는 없지만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인데요
14/01/28 12:43
수정 아이콘
눈가리고 아웅이 뭔가요?

도의적으로도 문제있나요?

기업이 자기들뽑고싶은인재 자기들맘대로 하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좋은대학나온 사람이 제로베이스에서 평가받는거 자체가 역차별이라고 봅니다

삼성이 성대생을뽑고 중대생을 덜뽑으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생기나요?
당근매니아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아예 자기들 맘대로 대학 서열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14/01/28 13:02
수정 아이콘
대학의 존재이유가 삼성입사도 아니고 저거때문에 성대가 원탑이되거나 뭐 그럴까요

오리려 정부에서 로스쿨시행시 한양대랑 이대가 똑같은수 배정받았지만 아무도 동급으로 보지않는듯하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1/28 12:39
수정 아이콘
남들의 의견을 '뭔 감놔라 배놔라 들끓는 여론'으로 정리하기 이전에, 왜 여론이 그렇게 흐르는지부터 생각하셨으면 좋겠군요.
14/01/28 12:45
수정 아이콘
저는 뉴스에 저게 대문짝만하게 실리는거자체가 좀 웃깁니다

자기식구 들이는방식은 자기맘대로 정하는데 맞죠 거기다가 뭐라뭐라하는게 감뇌라배놔라 맞지않나요?
레지엔
14/01/28 12:52
수정 아이콘
저 사기업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크고, 제일 돈이 많고, 가장 정치적인 힘이 강하며, '사회 표준'을 바꿀 정도의 파워가 있으니 여론이 들끓죠. 동네 편의점에서 저렇게 뽑겠다고 하면 이럴리가 없죠.
14/01/28 12:5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해서 자신들의 인재선발자유권도 행사 못하면 안되겠죠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사기업이라도 삼성 정도의 기업이면 사회적 영향도 생각하면서 결정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삼성이 추천제를해서 어떤사회적 영향이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14/01/28 13:24
수정 아이콘
영향이 없을리가요.
일단 숫자 조절을 통해서 대학교 길들이기도 가능하고, 그로인해 교내에서 삼성을 비롯한 재벌 및 대기업에 대한 비판 의식도 원천적으로 제지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다른 대기업들도 동참하게 되면 재계가 대학 서열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되겠죠.
14/01/28 13:29
수정 아이콘
로스쿨이나 중앙일보 평가같은거때문에 대학서열바뀐건 크게없듯이 저거때매 대학이 길들여질리가 없다고 봅니다

재벌 및 대기업에 대한비판의식은 저거랑 상관있나요? 대기업들어가도 비판의식은 있는사람은 있고 저거때문에 뭐 학내에 의식이 바뀔거같진않아요

저는 영향이 없다고 말해왔고 연향이 있다는 분들은 저한테 알아서 찾으라고 하셨는데

진지하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처음으로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14/01/28 13:36
수정 아이콘
저 위에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그냥 뇌내변환을 하셨거나 아에 읽지도 않으셨단 말이군요.
어떤분인지 저도 잘 알게된듯.
14/01/28 13:38
수정 아이콘
크크 참 답답하네요

거의 모든분들이 삼성비판응했지

무슨해악이 있을지는 말씀안해주셨네요
14/01/28 13:41
수정 아이콘
자 님이 처음으로 답변받았다는 MB님의 댓글을 봅시다.

추천할당을 통한 대학길들이기, 그로인한 재벌비판제지
대기업동참으로 대학서열조정. 이게 핵심이죠.

추천할당수를 통한 대학길들이기는 멀리갈것없이 본문에도 얘기가 나오는거구요.
대기업들의 동참으로 인한 서열조정은 저위에 저도 리플을 달았네요?
그리고 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논조는 비슷합니다.

근데 이런 답변을 처음 들었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될까요?
님이 토씨하나 똑같이 적지않는이상 의미가 같다고 이해도 못하는 사람이거나
아예 리플을 지금까지 보지도 않았다는 거겠죠?

아 혹시 글 제목만 보고 들어와서 리플줄창달고 본인리플에 답변 안해주시면 대답을 안해준거라던지. 그런건가요?
안타깝네요. 뭔가 의견을 제시할려면 그 이전에 사람들이 어떤말은 했는지정도는 파악하셔야죠.
비판을 운운하면서 본인은 남들 말도 안 보고 글을 적는 패턴으로 보면 확실히 비판이 필요없는 세상에 살고 계시긴 한것같습니다.
14/01/28 13:42
수정 아이콘
저기서 더 확대되면 중앙일보 평가보다 훨씬 더 힘이 있겠죠..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고려대 경영 > 서울대 경영, 성균관대 > 서울대 등이 비웃음 산게 '실제' 사회에서 평가되는 학벌과의 괴리였는데, 총장추천제는 그렇지 않죠. 저 숫자가 바로 '실제'의 대학 서열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계에 대한 비판의식은... 만약에 학교측에서 재계 눈치를 보게 되면 당연히 학생들의 재계에 대한 비판 의식이 대외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차단하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건희 고려대 철학 명예 박사 수여식 사건을 보더라도... 그때 반대를 했던 일부 학생들에 대한 비판을 보면 과격성이나 절차적 정당성이 아닌 그것으로 인해 학교에 실질적인 해악을 끼쳤다는 측면에서도 집중적으로 비난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지엔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그거 행사하지 말라고 한 적 없고 그런 시도도 한 사람 없습니다. '알아서 사회 상식과 정의에 맞게 본인의 위치를 자각해달라'라는 고대 총학의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요구가 있었을 뿐이죠. 그 누구도 삼성의 권한을 강제로 제한한 바 없습니다. 비판할 권리가 있어서 그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따름이죠.
14/01/28 13:04
수정 아이콘
비판할 권리가 누구에게있나요?

삼성다니는사람아니면 없는것 아닌가 시포요..
철컹철컹
14/01/28 13:06
수정 아이콘
당사자가 아니면 비판할 권리도 없다고 하시니 이건 뭐... 사회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사회구성원이 비판할 권리를 가지는 게 이상한가요? 애초에 삼성의 추천제가 사회적 영향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니 이해도 되네요.
14/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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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기맘대로 사람뽑는다는게 뭐가이상한가요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진짜로..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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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가 궁금하다고 하셨지만 일개 기업의 채용절차의 일부인 시험 지원자수가 20만명을 상회한다는 것 자체가 영향입니다.
거기에 기업이 자기맘대로 뽑는다고 하지만 기업은 인격체가 아닙니다.
인간실격
14/0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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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누구나 하는 거에요.. 비판에 자격이 필요하다는 발상은 좀 문제가 있네요.
14/0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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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재채용방식을 왜 밖에서 비판하나요 해도안에서 하지 삼성대주주도 아닌데요
인간실격
14/01/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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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관계없는 사람이면 비판조차 할 권리가 없다는 발상이 민주시민이 할 만한 생각이 아니라는 겁니다. 참 좋게 얘기하기 힘드네요.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요
14/01/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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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채용방식가지고 왜 비판하나요 그럼 학벌많이 보는 정유사는 왜 비판안하나요

그냥 사회통념이랑 궤를같이하는 인재채용으로 바꾸는거 아닌가요
인간실격
14/01/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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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모든 사안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고요. 현대에서 이건 상식 축에도 못 끼는 그냥 당연한 건데.. 답답하네요.
14/01/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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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님// 그걸 오지랖이라고 부르는겁니다
14/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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줙 님// 오지랖은 남의 개인사에 간섭하는거고, 이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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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이면 대부분의 연금가입자들이
국민연금 끼어서 삼성주식가지고 있으니 비판해도 됩니다.
레지엔
14/0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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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삼성 안다녀도요. 직접적 관계자 아니면 말하지 말라라는 건 그 자체가 '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이야기죠.
더군다나, 이 사회의 '표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집단에 대해서 이 사회의 구성원이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비판적 스탠스를 취하는 건 사회적 상식이기도 하죠. 비판하고 싶지 않으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남에게 할 권리가 있는가 없는가를 논하시고 싶다면, 논쟁이 안됩니다. 있다가 무조건 맞는 답이니까.
14/01/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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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삼성이 뭐 하도급후려치기를 한다거나 그런헹동을하면 누구나 비판할만하죠 그건 명백한 해악인데요

근데 저 인재채용방식이 해악으로 볼 여지가 있나요? 어떤사회표준을 바꾸나요 정부에서 로스쿨때도 이상한기준으로 제 모교는 손해봤지만 여전히 잘나가더군요..

저건 삼성이 오만떠는거지 뭐 사회표준바꾸기엔 너무 미약합니다
14/01/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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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명백한 해악인지 아닌지를 본인기준으로 생각하시네요.
왜 하도급후려치기는 해악이고 이건 해악이 아니죠? 둘다 편법이고 불법아닙니다.
미약한지 아닌지는 저희가 판단하고 비판할테니 미약하다고 생각하시면 비판을 안하시면 되는겁니다.
레지엔
14/01/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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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있어요. 왜 있는지는 리플이랑 기사보고 직접 공부하십시오. 로스쿨 때의 그것도 사회적 영향력이 있었습니다만 그쪽에서 잘 모르시는거고.
그리고 사회표준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죠. 이미 바꿔서 생긴 문제도 아니고, 의도의 문제기도 하고 포커스의 문제기도 하고. 너무나 다양한 층위에서의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걸 제가 일일이 다 설명드리기도 귀찮고 알아서 공부하세요.
누구신가 했더니 허스키님이시군요. 왜 제가 리플을 이 정도로 다는지는 본인 리플을 검색해서 공부해보시길.
인간실격
14/01/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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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사안의 해악 유무 이전에 비판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부터가 도저히 답이 없는데요.
레지엔
14/01/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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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님// 특정 개인에 대한 답의 유무를 리플로 달긴 곤란하고... 뭐 검색해보시면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14/01/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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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님// 기업의인재채용 방식은 비판의 거리가 되지못한다고 보는데요

무조건 삼성옹호하는게 아니고 이번사안네대해 얘기한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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줙 님//
비판거리 여부를 결정하는것은 사회적인 '공론'입니다.
하버마스영감 안좋아하고 사회적으로 '공론장' 같은 이상적인 현상이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현재 관찰되는 것보다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정치적의사표현을 제약해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해주긴 어렵군요.
당근매니아
14/01/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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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다면 왜 대학 본부마다 전화세례로 며칠 동안 홍역을 앓았을까요.
14/01/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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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 떠는거죠
당근매니아
14/01/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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줙 님// 그게 인식의 차이입니다. 위에 이대하고 한양대 로스쿨 얘기하셨죠? 두 대학의 서열에 로스쿨이 끼친 영향이 별로 크지 않았다는 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 두 대학은 이미 각자가 위치를 어느 정도 잡고 있는 상황이고, 로스쿨의 파급력이라는 것 ㅡ 로스쿨 지원자들은 삼성에 입사원서 내는 인원과 수천배 차이가 나는 등 제반 사항에 차이가 있죠. 단순히 로스쿨 인원 배정에 의해 입결이 흔들리기엔 다른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친구가 지방대학교 본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입시 점수대가 낮은 학교들은 저러한 삼성의 행보에 아예 목을 맵니다. 그야말로 삼성 기타 대기업에서 얼마나 뽑는지 만으로도 얼마든지 입결이 변동할 수 있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 부분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남들이 호들갑 떤다고 단정지어버리는 건 오만이죠.
14/01/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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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 비판은 축구선수 아니면 할 수 없겠네요.
14/01/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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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통 중소기업이었다면, 대학에서 저런 공문 받았을 때 그냥 찢어버렸을지도 모를거 같아요. 크크
14/01/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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쌑확찢인가요 크크
김망아지
14/01/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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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눈에 문제 없어 보인다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호들갑이라고 치부하는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게다가 위에 많은 분들이 삼성이 총장추천제를 할 시 사회적으로 발생할 병폐들에 대해 계속 설명하고있는데도 듣지는 않고 그저 사기업이 자기들 맘대로 직원 뽑을 자유<<이 대답만 반복하시네요
14/01/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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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대한 반박했는데도 듣지않는다고 치부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요
김망아지
14/01/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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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따라하며 비꼬기전에 우선 제 댓글 시간과 님이 다른분들 리플에 반박댓글이라고 단 시간차이를 보시죠. 보시다시피 제가 저 리플 달았던 그땐 없었네요 반박댓글이라고 할만한게
해원맥
14/0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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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하지 않았을까요. 크크
14/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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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이 자기들 맘대로 뽑겠다는 자유는 존중하자면서
그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의 자유는 왜 간섭하시는지?
비판에 자격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님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해서 남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해원맥
14/0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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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하게 말하자면
음서죠 음서


한국 사회에서 삼성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 한국사회에서 위치를 생각한다면 절때 가볍게는 못 넘길 사안입니다.

하다못해 간단히 생각해봐요
1. 지금 대학에서 총장이란 자리가 공정하게 선출되는지
얼마나 업무를 잘 수행하시는지 -_-
2. 삼성한테 안좋은 생각을 피력한적이 SNS나 이런데 등록되있다면 뽑겠습니까?
대학에서부터 줄을 세우려고 그래요 왜
14/01/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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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에서 행시프리패스 해주는게 음서정도 된다고 봅니다
해원맥
14/01/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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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하 게 말하자면요 심하게 말하자면
대패삼겹두루치기
14/01/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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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한게 아니고 왜곡수준이신데요
해원맥
14/0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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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으로 권력을 세습한다는 의미로 말씀드린건 아닙니다만.
부연 설명하자면
1. 삼성이 학교 줄 세움 -> 총장이 학생 줄 세움
줄 세울 권력이 있으면 당연히 청탁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수시, 입학사정관, 특별전형, 편입, 5급민간인특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등등등
이거다 제대로 안돌아가면 현대판 음서라고 불려도 부정하기 힘든건 아시잖습니까?

더군다나 공정해야할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제도도 말이많은데
아 물론 삼성이 국가기관은 아닙니다만 사회적 위치를 보건데 사회적 소임을 회피할수 없는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대패삼겹두루치기
14/01/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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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총장 추천제 자체가 시험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부여 하는걸로 아는데 질 떨어지는 학생을 추천한다면 오히려 대학에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을까요?
그것과 별개로 별로 좋은제도가 아니라는것과 삼성에게 어느정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건 동의합니다만 너무 과하게 비판하신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14/01/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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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소임을 다하지않는 김엔장을 깝시다
14/0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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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당제가 없어지면 고대같이 학벌 좋은 집단은 삼성입사에 더 좋은거 아닌가요?
고대 아래 학벌들에 돌아갈 할당덕에 추천받지 못한 고대생들에겐 불리하지 않을까요.
물론 위에 댓글들처럼 삼성보다 (취업하기에)더 좋은 기업이 많아서, 삼성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면 필요없겠지만요.
14/01/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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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혜택을 보는 대학과 보지 않는 대학이 있겠지만 아마 한 2~3년 후에는 지금 전 인원이 ssat 보는 것 처럼 대학에 따른 유불리가 거의 없을 겁니다. 말은 서류전형이지만 결국 이 할당받은 사람들 중에 ssat로 걸러져서 ssat 와 연계될 수밖에 없거든요. 삼성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결국 그 좋은 아이디어가 대학에 비용 전가라는게 문제죠.
당근매니아
14/01/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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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총장추천제지 총장이 그거 면접 보면서 거를 리 없는 것이고, 결국 뒷말 안나오게 하려면 학점으로 자르든지 예비 싸트 보게하는 게 제일입니다. 교직원으로 일하는 제 친구 네 학교는 학점으로 3배수 거르고 모의 싸트 치게하려고 했었다더군요. 일전에 타워팰리스 광고에서 당신을 귀족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운운했을 때, 누군가가 드디어 건설하는 대기업들이 스스로 왕에 즉위했다고 비꼬았습니다. 귀족 작위를 내리는 건 왕의 권한이니까. 삼성 이 내용 관련해서 뜨는 거 보니 이제 삼성은 과거 시험도 주관하기로 한 듯하더군요. 옥체 단디 챙기시고 만수무강하시옵소서 전하.
14/01/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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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삼성이 오만한거죠.
알음알음 기업채용에 대학별 쿼터가 있는 곳이 수두룩하지만,
그걸 대놓고 발표하는 곳은 없는것처럼요.
14/0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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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라고 봅니다

관심주는순간 떡밥무는거죠

어느기업이나 다 사람뽑을때 학교봅니다
순뎅순뎅
14/0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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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삼성도 발표는 안했는데 기자가 터트려서 일이 크게 된거 같은데요.
꽃보다할배
14/0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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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수혜자가 고대는 아니죠.
성균관대가 가장 높습니다. 115..삼성 재단 대학이니 당연하겠지만...
그 다음에 한양대가 110입니다. 서울대와 같고 연/고대는 100인가 할당받았습니다. 경북대도 100입니다.

그래도 모든 대학에 10까지 쿼터를 줬다는 건 그래도 괜찮은 정책이 아닐까 싶지만 총장을 믿진 못하겠습니다. 하하
Aneurysm
14/01/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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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에 삼성만큼학벌안보는곳없던데.
어렵긴 어렵네요
반대로 다른 대기업들이나 중견기업들은
학벌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꽃보다할배
14/0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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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제가 아는 모 회사는 전부 서울대 출신만 있는곳도 있습니다.
꽃보다할배
14/0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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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학 채용 상담회 같은거 기업에서 나갈땐 이미 각 학교에서 면접 거를 할당을 내면적으로 가지고 임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단지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내놓고 쿼터 할당해서 문제죠.
그리고 전 서열화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우리가 아는 대학 서열과 삼성 쿼터가 다른데 그렇다고 특히 성균관대가 연고대보다 더 입결이 높은 학교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당근매니아
14/0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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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의 인원할당제도를 보면서 딱 생각이 든 것이 일전에 한창 문제가 되었던, 소위 명문대들의 고교등급제였습니다. 그때 권력을 가진 자의 입장에서 고등학교들을 이리저리 재단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을의 입장이 되어 있더군요. 자사고 교장하는 은사님 말씀으로는 모 대학 입학처에서 와서 대놓고 '우리는 귀족학교 만들고 싶다' 한다는 거 보니 안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뭐...... 물론 그 사이에 낑겨서 피해를 입는 건 이제나 저제나 애꿎은 학생들입니다만.

둘은 구조적으로 굉장히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이 속한 집단의 특성을 이용하여 해당 개인을 평가하는 척도로 삼는 겁니다.
대학들은 해당 고등학교의 과거 입시 성적과 졸업생들의 학점 따위를 근거 삼았고, 삼성은 그와 유사하게 과거 입사 성적과 졸업생들의 업무 능력을 방패막이 삼을 수 있겠죠. 애초에 대학에 들어갈 때에 입시 점수로 걸러졌기 때문에 그걸 감안 안하면 오히려 역차별이라구요? 그렇다면 비평준화 지역과 특목고, 자사고는 고교 등급제의 대상이 되어 마땅한가요?

사립대학은 정관에 따라 자기들이 원하는 종류의 인재상을 선발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기업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뽑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개인]을 평가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권리입니다. 해당 개인이 속한 [집단]을 근거 삼아 선발을 시도하는 순간 그건 차별이 되고, 문제가 됩니다. SKY가 고교등급제를 통해 그 등급대로 고교들의 서열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처럼, 삼성은 인원할당을 통해 대학 간의 서열을 재편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 또한 문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중앙일보가 발표한 대학 순위표가 다시 생각나는군요. 서울대는 성대 떨어지면 가는 곳이라면서요?
azure.11
14/01/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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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다른 대기업에 비하면 정말 학벌을 안따지는 곳인데가 1차 서류전형 면제라면 별 의미도 없어보이는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다 핀트가 어긋나고 언론에도 저런식으로 알려지고 이래서 망한거 같네요.
저런 할당 자체도 없이 SKY 출신으로만 채용인원의 대부분을 채우는 대기업이 수두룩빽빽한데 말이죠.
삼성이 한국 사회를 컨트롤하려한다라고 말하기엔 정작 명문대 출신 우수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 중에 삼성 입사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OnitsukaTiger
14/01/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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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입장에서는 이번에 바뀔뻔 했던 삼성 입사전형이 엄청 맘에 안들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가 삼성을 안좋아 하기도 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지방국립대에 딱히 내놓을 스펙이 없는 저 같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공정하게 자신을 평가해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했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기업에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아야 하고 삼성에선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하고 있었는데
작년 하반기 부턴가 삼성 고시니 머니 돈도 많이 쓰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는 기사에 삼성에서 입사전형 변경을 생각해 보겠다고 한걸 봤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바꾸려다 보니까 이사단이 난것 같은데 저는 그냥 그전 방법을 고수했으면 합니다.
어차피 삼성에서 싸트때문에 돈드는게 크게 부담될 기업도 아니고
삼성고시니 머니 하지만 짧게는 일주일만 공부해도 되는 시험을 학원다니고 하면서 돈 쓰는 사람들은
다른걸 해도 돈을 쓰게 되있지요.
다른 기업들은 스펙을 많이 보지만 스펙 안보는 기업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종이사진
14/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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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으로는, 삼성 입장에서는 그냥 하기 싫었던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대학별로 인원을 할당하려면 구실이야 어쨌건 내부적으로 시행하면 그만이지,
저렇게 언론에 대놓고 밝혀지도록 할 삼성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렇게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반감이 심해질테니 그만두는 것도 자연스럽게 되는 거죠.
14/0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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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굳이 밝힐 필요는 없지만, 이런 추천 시스템으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낼려면 밝혀지지 않기도 힘들 겁니다. SSAT를 어떻게든 손보고는 싶은데 방법이 애매한가 보네요. 그냥 서류심사의 부활을 위한 페이크인지...
아니면 정말로 삼성쪽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비록 지명도가 낮은 대학에 있지만.. 진주같은 인재를 찾기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는 있겠어요. 서열화의 부작용을 뺀다면..
14/01/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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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간단하게 갑의 위치를 이용한 비용 떠넘기기라고 봅니다. SSAT라는 제도에서 선발되는 인재선발의 메리트,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뽑느다라는 메리트는 버리지 않으면서 비용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거든요. 결국 대학교를 SSAT의 지역예선화 시켜서 그 비용을 대학교에게 넘긴다. 였는데 반대에 막혀서 접은 거라고 봅니다.

결국 서류전형은 통과지만 이 서류전형 통과된 사람들은 다시 SSAT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합격률로 차후에 인원을 조정한다면 대학교는 이 SSAT에 통과할만한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 합격률은 대학의 이미지+차후에 더 많은 인재를 삼성으로 보낼 수 있는 지표이고. 이 합격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대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SSAT를 친다. 단 이 하나의 방법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을 택하는 학교가 있다면 행정이 무능력한 학교라고 보구요.

결국 삼성은 갑의 위치를 이용해서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 시대에 이 총장추천제를 실시하면 대학교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잘 알고,지금의 인재채용에 대한 이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20만명의 SSAT 시험 비용을 1600명의 시험 비용으로 줄이는 아주 획기적인 비용전가의 방법을 생각해 냈고... 시행할려다가 자신들은 생각지 못했던 서열화라든가 삼성공화국이라든가 같은 의외의 반대(?)에 부딪혀 일단은 물러선 모양새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렇게 되면 결국은 기존제도를 유지하든가, 아니면 서류전형을 부활시키든가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는 대학교들이 손잡고 다 거부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그렇게 안 한게 좀 의외이긴 합니다.
앨런페이지
14/0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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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냉 간단히 왜 자기네 인사선발 비용이나 절차를 대학에 떠밑기는가 로 설명이 될거같은데..
14/01/28 14:01
수정 아이콘
삼성은 학벌,스펙 안 보는걸로 유명하지 않나요? 학교 줄세우기로 욕 먹으려면 학벌로 등급표시해서 자르는 다른 대기업들이 더 욕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ssat 응시생을 줄이려면 서류전형을 도입해야 하고 서류전형이 도입되면 할당제가 됐건 쿼터제가 됐건 도입해야 할건데 어차피 이건 다른 대기업들이 하고있는 방법아닌가요? 뭐 지금당장은 보류했지만 삼성내부적으로는 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ssat 응시생을 줄이긴 해야하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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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인사비용을 대학에 전가하는거라 까이는 겁니다.
물론 기업들이 이러한 사회적비용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외부효과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전가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삼성만 까는게아니라 학벌, 스팩 보는 다른 기업들도 까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고요.
14/01/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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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네요. 오히려 쿼터를 준 대학교 to를 보면 지방대들을 많이 배려해 준 거 같거든요
탱구와댄스
14/0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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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졸업생 수로 배정한 표를 보니 삼성은 오히려 지방대에 많은 배려를 했던데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더 좋은게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어차피 상위권 대학에선 삼성 그리 좋은 직장으로 취급 못받는데 말입니다.....당장 제 주변만 해도 삼성은 목표하는 곳 다 떨어지면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라......
라울리스타
14/0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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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사기업만의 취업 전형 방식 중 하나일 뿐이고. 대학서열화 때문에 욕먹는 것이라기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삼성이야 타 대기업보다 학벌 안보는건 여지없는 사실이고, 아마 타 대기업의 자체적인 대학 채점표를 공개하면 저것보다 훨씬 심했으면 심할 겁니다. 일부 기업들은 지방대 출신에겐 기회조차 주질 않으니까요.

대학 서열화보다 논란의 포인트는 삼성이 학교측에 일방적으로 '통보' 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어찌보면 대학의 입장에선 '갑의 횡포'로 여겨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 저는 이러한 현상이 꼭 삼성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의 문제는 없는가...라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대학들이 기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자생적인 노력을 추구했었어야 합니다. 그것은 인문학이나 자연과학같은 순수학문 분야에 더욱 적극지원하고(수천억대의 쌓아놓은 적립금은 도대체 어디로 쓸건지), 좋은 아이템을 가진 학생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더욱 열려주어 학생들이 '취업률이 높은 학과' 내지는 '취업률'에 얽매이지 않도록 대학들이 노력했었어야 했지요. 현실은 어떤가요?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학교들도 앞장서서 '기업식 경영' 논리에 입각하여 돈이 되지 않는 학과들은 축소, 통폐합 하고 있고 '경영학과'의 정원수만 늘리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학교 연구 시설보다 기업의 투자를 받아 상업시설을 마구 짓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선 취업률이 낮은 것을 교수가 책임을 지기도 하구요. 아무리 학생에게 반짝이는 아이템이 있어도 명문대에선 대학원, 고시 및 대기업 취업을, 중위권 대학에선 취업을 암묵적으로 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이 기업의 영향에서 벗어날 스스로 독자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알아서 '학문의 전당'보다는 '취업양성학교'로 기업이나 국가의 '을'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니, 기업의 입장에선 우습게 보일 수 밖에 없는거죠. 이와 유사한 것으로 '대입'이란 명분아래 입시기관화 된 고교 교육은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졌습니다. '대학가기전 거쳐가는 곳' 말고는 의미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같은 갑의 입장이니 삼성이 하는 짓을 대학에선 고교에서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고교등급제'를 비롯하여 고교 교육 현장의 현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사교육 없이는 도저히 대비해줄 수 없는 황당무계한 수시전형들을 일방적으로 내놓고 있으니까요.

삼성의 횡포라기 보다는 무너진 대학교육을 보여주는 현실인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8 14:48
수정 아이콘
한국 대학이 '학문의 전당' 이었던 시기가 있었던가 하는 의문은 접어둔다 해도, 사기업의 취업전형 방식 중 하나에 대해서 제가 비판을 가하는 이유는 인사비용 전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대한 인사비용 전가는 결국 '비용전가 가치사슬'을 타고 죽 내려가서 개별 학생에게 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의 대학교육같은 경우 애초에 대학이 '학문의 전당'이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국 대학은 비교적 초기부터 '산업화' 혹은 '경제성장에 적합한 인재공급'을 목표로 해 왔죠.
라울리스타
14/01/28 18:05
수정 아이콘
물론 삼성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기존에 삼성이 해왔던 열린 채용방식을 지지하는 편이고, 그랬던 회사에서 왜 이런 방식을 택해서 논란거리를 만들어 냈는지 의아할 따름이니까요.

그러나 지나치게 삼성이 가해자이고, 대학은 피해자다...라는 여론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기상천외한 전형 방법인 것 같지만, 유독 삼성이 행하면 이슈가 되는 나라여서 그런지 이미 몇몇 대기업/공기업들은 추천전형으로 뽑아가기도 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해도 작년 하반기에 대형 건설사와 전기관련 공기업이 그런식으로 선발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 대학이 애초부터 '취업양성소'라 할지라도, 지금의 모습은 갈 데까지 갔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내 분위기라는 것이 저 신입생 때와 졸업할 때가 또 다르더군요. 이처럼 단기간에 변화가 느껴질 만큼, 지금은 누구나 취업만을 바라고 있는 현실입니다. 처음엔 '모의 토익', '모의 오픽'이 생기더니(사설 시험의 모의고사를 대학에서 제공한다라...), 현재 몇몇 대학은 자기들이 돈과 시간을 들여서 '모의 SSAT'까지 시행중입니다. 그것도 의미없는 지방대학이 아닌 인서울 상위권이라는 대학들에서도 그렇구요. 제가 다니던 때엔 학생들이 요구로 '오픽과 관련된 교양 강의'를 만들려는 시도까지 있었으니, 점점 사기업 모의적성고사 교양과목도 생길 판국입니다.

삼성이 물론 논란의 여지를 만든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기업이 대학들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사태까지 온 것에는 '자발적으로 기꺼이 기업체의 을이되고 있는' 대학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것이 대학들의 개혁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8 21:43
수정 아이콘
'대학이 피해자'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이 사안에 대해 수행될 수 있는 비판들을 상당히 거칠게 셋으로 뭉뚱그리면 학벌구조(계층구조) 공고화, 비용의 사회적 전가, 기업권력화 정도로 묶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학벌공고화에 기초한 비판은 대학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적인 차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용전가에 대한 비판은 최종적으로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지출하는 비용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학부모, 학생'이 비용을 뒤집어 쓰게 되기 때문에 하는것으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게보아 기업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적당히 범주화하는게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역시 피해자는 대학이 아니라 대학구성원(중에서도 학생), 사회가 되겠죠.
규모가 큰 대학들은 대부분의 경우 주범~공범으로 참여합니다.
14/01/28 14:54
수정 아이콘
오히려 SKY로 대표되는 서울 지역보다 구미지역, 수원지역 등 주요 삼성 거점에 있는 대학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거 같던데요
(성균관대 많은거야 당연한거고, 애초에 여긴 지원되는 학과도 있었던 걸로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입사과정이 어떨런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보면, 지원 단계에서 가장 학벌 안보는게 삼성입니다.
SSAT응시자수가 많은 것도 그 기준이 굉장히 낮기 때문이구요 (토익스피킹 6등급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합니다. 계열사별로 3회씩)

줄세우기로 보려면 볼 수도 있지만 무조건 입사도 아니고 SSAT면제인데요 (물론 그것도 지금에 와서는 굉장히 크기도 합니다만)
공화국이니 뭐니 하기엔 꽤 좋은 취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지금의 대학들에게 그렇게 줄세우기할 필요가 없어보이거든요. 오히려 구색맞추기, 생색내기라면 비판할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지역거주자, 지역학교 거주자에게 일정부분 입사시 혜택을 주는건 다른데서도 많이 하는 건데요
인원수가 정해져있고, 확실한 뭔가가 나와있지 않을뿐이지 "지원 시 혜택 있음" 같은 문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건으로 욕먹는건 좀 불쌍하다 싶기도 하네요.
탱구와댄스
14/01/28 14:59
수정 아이콘
사트 면제도 아니고 그냥 서류통과죠......전 너무 오버해서 까는 감이 있다고 봅니다. 사트 면제면 큰일이지만 고작 서류통과.....삼성만큼 서류통과 허들 낮은 대기업이 국내에 있긴 한지 모르겠네요.
14/01/28 15:03
수정 아이콘
요새 근데 서류 통과하는 것도 꽤 힘든일이라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만큼 기회가 많은 경우가 드물긴 하죠.
SSAT 시험 볼 자격조차 안된다는 사람은 정말 공부 안한사람이구요; (평점 B / 토익스피킹이었던거 같은데)

사실 정확한 (인맥이나 뭔가가 아닌) 기준으로 총장 추천을 받을 정도의 학생이라면 엔간해선 SSAT통과까진 갈거 같단 생각도 합니다만
서류전형 통과시켜주는 건데 굉장히 민감하게들 반응하시는 것도 좀 신기하긴 합니다. 충분히 좋은의도라고 보거든요.
14/01/28 15:14
수정 아이콘
다시 말씀 드리지만 싸트 면제가 아니고 서류 면제입니다.

삼성의 이번 방향은
1.기존 서류 커트가 너무 낮다
2.그래서 싸트응시생이 너무 많다
3.서류를 빡세게 보겠다
4.대신 총장추천으로 서류 통과를 시켜서 사트보게하겠다

이겁니다.

정말 별거아닌 추천제가 문제가 되는건
과연 학교 총장학장이 제대로 추천할 것이냐 그리고 학교에서 저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소모되는 비용 등이 있겠네요.
14/01/28 14:59
수정 아이콘
고대가 거부한게 아니라 고대총학이 거부한 것 아닌가요? 고대랑 고대 총학은 다르죠.
꽃보다할배
14/01/28 15:10
수정 아이콘
민감하신 분은 서열화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겠고 긍정적인 분들은 지방 소재 사립대까지 배려하는 입장이겠죠.
솔직히 별로 서열화 건덕지가 없어보입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성균관대가 최다 추천 대학인데 삼성 재단 대학이라고 서울대보다 높아질리도 없고 그냥 삼성이 선호하는 대학 순서라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성대>서울대=한양대>연고대=경북대 순서던데 경북대가 연고대랑 같은 입시 점수도 아니구요.)

단지 삼성 입장에서는 효율화 진전 1단계에서부터 강한 반발에 의해 축소되는 입장인지라...자신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드라이브에 브레이크 걸린 정도겠네요. 사실 일개 사기업에 가려고 SSAT를 과외받는 것 조차 웃긴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삼성 보내준다고 안갈 사람 있냐고 하는데 실제 취업은 다릅니다. 우수하다는 인재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계나 컨설팅으로 많이 빠지죠. 삼성도 그런 최우수 인력보다는 삼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재를 뽑으려는 것이구요.
소독용 에탄올
14/01/28 15:30
수정 아이콘
한국 재벌이 정말 일개 사기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OvertheTop
14/01/28 15:53
수정 아이콘
도리어 지방대학에게 이익이 갈 것 같은데... 아니꼽게만 바라볼께 아닐것 같습니다. 기업에서 먼저 지방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지역거점대학들이 서울 탑 10대학안에도 못들어간다는 말이 많은 지금, 그런것을 타파하기 위해선 이렇게 기업이 선봉에 서야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할당제 수치야, 삼성 취업 신경도 안쓰는 대학들에겐 무의미한 수치니까요.
문재인
14/01/28 16:14
수정 아이콘
사회적인 관점을 떠나
이런 일 하나하나가 삼성이라는 그다지 꿀직장이라 하기 힘든 회사가 마치 1등직장처럼 느껴지게 만들것 같아서 그게 더 안타깝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1/28 21:35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저는 삼성이 1등직장이어서 가아니라 삼성의 영향력이 강해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문재인
14/01/28 21: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삼성의 영향력 + 언론 입방아 덕택에 범인들에게는 삼성 직장이 짱짱~ 이라는 오해도 일으킨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중에는 좋은 곳도 있지만 제 주변에서도 낚여서 입사했다가 후회하는 일 생기는게 좀 안타깝더라구요.
제이야기를3분만
14/01/28 16:42
수정 아이콘
전 삼성 인사팀보다 대학 윗대가리들이 더 썩어있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유보한게 더 잘된 것 같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28 17:10
수정 아이콘
삼성은 사회 정치적인 지원을 받고 컸는데 삼성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사기업의 일이니까 왈가왈부 하지 마라? 몇 댓글의 논리는 이해할수가 없네요. 자본주의를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지
14/01/28 18:43
수정 아이콘
누가 보면 삼성이 전국민이 키운 기업인줄..

국민공모주라도 했나요
베인티모마이
14/01/28 23:26
수정 아이콘
근현대사시간에 깜빡 조셨나요? 1970~1980년대 일부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지원이 우리나라 대기업이 크는 밑바탕이 된거 몰라요? 게다가 조금 더 현대로 오면 법적, 경제적, 정치적 지원 없이는 삼성기업의 족벌경영, 삼대세습 같은게 성립할수도 없죠. 하다못해 지금도 "삼성 정부지원" 검색하면 정부지원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삼성입장에 관한 기사가 수두룩한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운찬 전 총리는 동반위원 성장회시절 삼성이 사기업이 아니라 국민공모주 모집이라도 한줄 착각하고 삼성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나보죠?
14/01/28 23: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특수성인지 외국도 그렇게 글로벌기업이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삼성이 전국민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겠죠

지금 경방이라는 기업도 과거 대대적 정부지원기업중에 하나였는데요

똑같은 기준 들이대자면 그기업은 왜 국민들이 간섭안하나요?

제 말씀은 삼성은 개인의 기업이지 공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아니기때문에 자신들의 인재선발과정도 간섭받는것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28 23: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특수성인지 외국의 글로벌 기업도 그렇게 성장했는지 하등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삼성은 사회적 지원을 받았기에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게다가 삼성이 가지는 실질적인 영향력과 그것에 못지 않은 "대한민국 최고기업 이미지" 때문에 사회가 삼성에 가지는 관심은 더 커지고 요구는 더 무거워질 것이라는 겁니다. 삼성이 가지는 경제적 영향력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정부에 지원은 요구하면서 사회에 끼치는 삼성의 영향력을 생각하라는 책임은 지기 싫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학서열화가 가지는 의미와 영향이 그렇게 가벼운 것이었나요?

덧붙이자면 삼성은 나아가 책임을 지기보다 언론(삼성광고 압박)과 정치(삼성 떡값 X파일), 법조계(김용철폭로)를 주물러대서 '권력'을 얻어 회피하려고 하기에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는 것이고요. 삼성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내려놓거나 아니면 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에 대해서 성실히 응답하고 조심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14/01/29 00:09
수정 아이콘
경영잘해서 대표기업된걸어떻게 내려놓나요 매출 영업이익 거짓발표라도해야되나요

사회가요구하는책임과 인재선발방식변경이 무슨관계가있는지..
베인티모마이
14/01/29 00:13
수정 아이콘
전 삼성이 경영만 잘해서 대표기업이 된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사례를 몇가지는(독재정권 시기 국가적 지원, 현대의 법적, 정치적 지원, 지금도 각종 분야에서 지원을 요구하는 삼성기업들) 들었습니다. 지금 다신 댓글은 제 말의 논거를 적절하게 반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01/28 17:22
수정 아이콘
고대에는 삼성보다 좋은 직장이 많지는 않죠. 문과쪽에서 사정이 나은 경영에서도 삼성전자는 모두 탑티어라고 생각하고 잘된 축에 속합니다. 삼성이 보험이라고 생각할정도로 배부른 친구는 2013년 기준으로는 연고대에도 더 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14/01/28 17:37
수정 아이콘
문과쪽에서는 삼성전자 가면 잘된 축에 속하지만 공대쪽은 아닙니다. 공대쪽에서 삼성전자 가는건 구지 비유하자면
입시에서 중경외시 정도 가는 정도 입니다.
OvertheTop
14/01/28 17:39
수정 아이콘
공대쪽에서 삼성전자보다 좋은 직장은 무엇이 있나요? 학부생 기준으로 말입니다.
14/01/28 17:40
수정 아이콘
뭐 그쪽 사정은 저야 잘 모르고 어쨋거나 학교의 절반은 문과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공대쪽에는 초봉 6천의 삼전무선보다 나은 자리가 널려있는건가요?
유리한
14/01/28 17:48
수정 아이콘
IT기준이라면, 널려있지는 않습니다만, 공돌이에게 삼성은 그리 좋은 직장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삼성에 취업했다면 엔지니어로는 절대 롱런할 수 없으니까요.
google이나 Microsoft, EA, 블리자드 등등, 가고 싶은 회사는 보통 따로 있죠..
간단하게 따져봐도 삼성 vs 네이버 비교해도 네이버 간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걸요..
말했다시피 널려있지 않다는게 좀 단점입니다 크크
케이아치
14/01/28 19:14
수정 아이콘
1. 엔지니어로는 절대 롱런 할 수 없다 -> .. 무슨 자료같은거라도 있나요 ?
2. google이나 Microsoft, EA, 블리자드 등등, 가고 싶은 회사 -> 이건 연고대문과 기준에서
상위 컨설팅 회사 가는거랑 비슷한 느낌인것 같은데요?
3. 따져봐도 삼성 vs 네이버 비교해도 네이버 간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걸요 -> 제 주변엔 삼성 간다는 사람이 더 많네요.
좋습니다
14/01/28 17:52
수정 아이콘
연봉이 직장 선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삼전간다고 다 무선사업부들어가는 것도 아니구요. 보통 삼전보다 금융권 it나 자동차, 정유사, 통신사, 대림 같이 복지 좋은 건설사나 대형 중공업사, 거대 it회사(네이버, 다음, 구글같은), 항공사, 그리고 공기업을 더 선호 하더라구요.
OvertheTop
14/01/29 10:47
수정 아이콘
선호도야 다를 수 있지만 그게 서연고와 중경외시의 정도의 차이가 날까요?
14/01/29 14:51
수정 아이콘
생각이 좀 다른가봐요. 저는 시험을 보는 직업으로 빠져서 취업쪽은 잘 모르는데 한중,삼전,SK텔레콤이 된 친구 중에 삼전을 제일로 뽑던 친구들이 생각났었는데 부서마다 차이가 큰가봅니다.
라울리스타
14/01/28 18:2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공대생 입장에서도 Top급 직장입니다.

많은 상위권 공대생들이 삼성이 타기업보다 '입사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쉽다보니 더 좋은 곳도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평가 받을 직장은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살인적인 업무강도와 근속년수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사실 회사 자체의 규모가 너무나 커서 근무강도도 천차만별이죠. 바쁜 사람은 매우 바쁘게 지내지만, 매일 칼퇴근하면서(쏠쏠한 야근수당때문에 일부러 야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유있게 잘만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실 20만명이나 되는 사원들에게 동등한 업무강도를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구요. 또 입사하는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타 기업보다 퇴사하는 인원이 엄청 많게 느껴질 뿐이죠.

그리고 5~6년 전과는 또 다른게, 요즘 학부생들 지방근무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제 주변에 국내 탑 공기업과 엄청난 고연봉과 복지를 자랑하는 대형건설사 힘들게 들어갔는데도 지방/해외 근무때문에 퇴사 고민하는 친구들 있습니다. 지방/해외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그런 곳이 아닙니다...ㅠㅠ 그런점에서 강남과 30분 거리에 있는 수원-화성-동탄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하더군요.
iAndroid
14/01/28 18:48
수정 아이콘
문과 계열이 삼성이라는 회사 안에서 들어가는 곳은 기획, 국제, 전략과 같은 단어가 붙는 회사의 핵심 부서입니다.
부서가 핵심이라면 비록 그 안에서 말단이라도 나름대로의 중책을 맡고 있는 거죠. 스스로가 그걸 인지하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구요.
그런데 공대 석박사 나와서 삼성전자 입사하면 그냥 납땜질만 주구장창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대학에서 석박사를 했는데 실험실에서 납땜만 하고 있냐고, 자기 하는 일에 회의가 드는 거죠.
물론 공대 출신이라도 잘 빠져서 연구부서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로 좀 무게있는 일은 보통 박사급이 맡게 됩니다.
회사 내의 저런 현실을 알고 자기 학력으로는 더 이상 올라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뛰쳐나오는 거죠.
14/01/28 18:22
수정 아이콘
싸트 면제도 아니고....호들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시카입니다
14/01/28 19:21
수정 아이콘
1. 표면적으로는 명문대 이외에도 할당을 많이 했고,
2. 어차피 들어올 깜냥 안되면 SSAT에서 필터링 되니
생색만 내고 칭찬받는 괜찮은 방침이라 생각했는데 엄청 욕먹고 결국 유보되었네요 흐흐..
꽃보다할배
14/01/28 19:49
수정 아이콘
고대에서 삼성이 절대 최상위 직종은 아닙니다 매캔지 등 외국계 컨설팅이나 모건 스텐리 등 외국 투자은행 피엔지등 외국계 대기업 금융권 공사 현대 산은계열 민간회사 등 자리는 충분합니다
더불어 준공기업 분위기인 대한항공 대림산업 동부등 내노라하는 대기업도 많구요
문과라고 삼성이 글로벌 회사지 삼성직원이 글로벌 대우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전직 삼성계열에 있던 한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14/01/28 20: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론이 안좋아지니까 한발 물러서는 건 좋은 모습 아닌가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지난 몇 년간 그것마저도 안하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요...
소독용 에탄올
14/01/28 21:3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정권초라서 좀 사리는 감이 있기도 합니다.
'경제민주화' 논의가 제도정치권에서 팔리는 것도 영향이 있고요.
14/01/28 20:31
수정 아이콘
삼성이 대학총장추천제를 하는건 문제가없습니다
다만 그걸 너무 공개해버렸고 대학별숫자가 나오다보니 그게 대학줄세우기로 비춰진게 문제겠네요

어쨌든 삼성 인사팀장은 옷벗겠네요
긍정_감사_겸손
14/01/29 10:19
수정 아이콘
시말서 정도로 끝날듯.
검찰, 국세청이 출동한것도 아니고 유보 결정 후 다행이(?) 여론이 잠잠해지고 있으니까요.
일각여삼추
14/01/28 21:24
수정 아이콘
전 이 건에서는 삼성이 그렇게 잘못했다 보지 않습니다. 비용을 대학에 전가한다는 것도 대학에서 싫으면 거부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럼 자교생들은 쿼터 상관없이 서류전형을 거치게 되겠지만 그건 추천 인원 외 모두 거치는 거니 딱히 불이익이라 할 수가 없지요.

오히려 이렇게 공개적으로 조정하는게 낫지 밖에선 알 수도 없는 기준으로 뽑는게 취준생 입장에선 더 불합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1/28 21:34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이 자료보고 '인터넷에 또 온갖 훌리들이 엄청난 기세로 난리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잖아도 인터넷에서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로 대변되는 찌질한 대규모의 대학서열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삼성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론 그 대학서열싸움에 참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아마 삼성 입장에서야 하고자 했던 일은 '신입사원 채용 비용 감소 - 대학에 비용전가' 같은 일이겠지만,
사람들이 분노하는 본질적인 요소는 그러한 '일방적 서열식 대학서열화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꽃보다할배
14/01/28 23:44
수정 아이콘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서한 연고경부 순서인데 이런건 어느학교도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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