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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4 00:46:42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일반] 내 인생의 미뉴에트, 유재하.
안녕하십니까 새벽에 인사드리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오늘도 제 마음을 감성에 젖게 만드는 아티스트 하나를 적게 됩니다.

바로 감성음악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은 들어보셨을 그 이름 유.재.하.

제가 태어나기 바로 1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쓸쓸히 떠난 그 아티스트.

오늘 날 신승훈, 유희열 등등 많은 싱어송라이트들이 그만큼 존경하고 본받고 싶고, 그를 모방하는 이유는 세련된 그만의 감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하를 처음만난 건 바로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김건모씨가 부른 내 마음속에 비친 모습이었죠.

그런 서정적인 가사에 김건모씨의 목소리가 더해지니 저도 모르게 계속 듣게 되었는 데, 원곡을 보니 유재하라고 쓰여있었죠.

그 때부터 유재하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유재하가 남긴 곡들은 그대 내품에, 그대와 영원히, 우울한 편지. 사랑하기 때문에 등등 단지 앨범 하나

남긴 것 뿐인데 그 앨범 하나만으로 이 대한민국 음악사를 뒤집어 놓은 아티스트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이고, 이 곡들은 거의 다 한결같이

리메이크 되면서 좋은 가수들을 통해서 다시금 회상되게 됩니다.

내 마음 속에 비친 모습을 통해서 방송 한 번 나온 것이 전부였지만, 친구들이 기억하는 유재하는 음악에 있어서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폐지위기에 서있었지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이한철, 스윗소로우, 유희열, 나원주, 고찬용, 원모어찬스 등등의 그 출신들로

열신다고 했을 때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유재하는 하늘로 갔을 지 언정, 더 많은 아티스트라는 씨앗을 대한민국에 뿌렸구나라고 말이죠.

아마도 제2, 제3의 유재하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의 위치는 앞으로도 독보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남긴 한결같은 서정적인 가사와 오늘날에 비추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멜로디는 그의 음악세계를 짐작해 볼 수 있게 만듭니다.

p.s 유재하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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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4 00:51
수정 아이콘
유재하의 음악은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지금 들어도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유재하를 보면 뭔가 천재는 단명한다는 말이 맞는듯합니다..아니면 죽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이 더 특별하게 들리는지도 모르겠구요..
참 아까운 사람입니다..살아 있었다면 또 얼마나 좋은 음악을 발표했을까요?
영웅과몽상가
14/01/14 02:07
수정 아이콘
천재들은 대부분 길게 못살죠.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이 그 재능을 빨리 가져가버리는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jjohny=쿠마
14/01/14 00:53
수정 아이콘
유재하를 처음 접한 건 라스에서 윤종신이 '이 한 장의 음반이 내 음악의 스승'이라고 했을 때였습니다.

그가 남긴 단 한 장의 앨범도 저에게는 선물 같은 앨범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두 명, 유희열, 윤종신을 있게 해준 유재하님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영웅과몽상가
14/01/14 02:07
수정 아이콘
오오 종신옹이 빠졌네요 흐흐
낑슝이
14/01/14 02:07
수정 아이콘
명작 스캔들 유재하편 보시길 바랍니다. 내용이 '사랑하기 때문에' 한 곡으로 꾸며지긴 했지만 충분히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유재하가 1집 녹음할 때 참여는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지금은 아줌마가 된 여고생도 나와 추억을 얘기 하는게 향수를 더 자극하더군요.
영웅과몽상가
14/01/14 02:09
수정 아이콘
명작 스캔들 꼭 한번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혹시 공중파 방송맞나요?
낑슝이
14/01/14 02:11
수정 아이콘
네.
http://m.youtube.com/watch?v=vysV505rz7s
여기 올라와있네요. 찾은김에 저도 다시 봐야..
영웅과몽상가
14/01/14 02:13
수정 아이콘
어이쿠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철석간장
14/01/14 11:40
수정 아이콘
용돈 모아 산...
내 인생의 첫 LP

그 땐 살아계셨었는데....
은솔율
14/01/14 16:39
수정 아이콘
고 유재하가 작곡한 '사랑하기때문에' 가 조용필 7집(여행을떠나요, 어제 오늘 그리고 수록)으로 발표됩니다. 그리고 2년뒤 본인이 재편곡해서 유작 앨범에 발표하게 되죠..저도 고등학교 시절 유재하 테잎을 늘어지게 들었었네요. 아마 당시에 가요에 관현악 string으로 전주 넣은 게 최초였고, 뭐하는 짓이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 1회 유재하가요제 대상이 조규찬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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