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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4 21:09:40
Name 하정우
Subject [일반] 안녕하시냐는 글에 달았던 댓글 사과합니다.

쓸데없는 얘기일수도, 아무도 기억못하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스스로 사과가 하고싶어 글쓰기버튼을 눌렀습니다.
저는 가장 처음 올라왔던 안녕들하십니까에서 의미에서 벗어난 주제로 몇몇분들을 불쾌하게 했습니다.

사과를 할때는 순수히 사과의 목적으로만 내용을 채우는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래도 제가 무슨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밝히는게 오해를 불러오지 않을것 같아서 어떤 생각으로 했던 발언인지 밝히겠습니다.

처음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디학교 학생회에서 쓴것일까 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한대련과도 깊은 연관이 있고, 통진당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서 학교에 붙는 대자보는 대게 정치적인 성향이 강하거나
좋은 취지의 글처럼 보이더라도 뒷면을 보면 배후에 통진당이 껴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익숙한지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도
어느 단체에서 선동하려고 움직이나 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는 정치적인 문제를 크게 떠들썩하게 만드는것은 좋은 행동이 아닐것 같다라는 식으로 댓글을 썼고, 몇몇분들이 짧게나마 반박해주셨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보니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대자보는 순수하게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 답답해 자신이 느낀 생각을 적은 글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그제서야 순수한 의도와 의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쓴 학생과, 답자보를 쓰신 분들, 그리고 이어받아 다른 학교에서도 생각을 공유해 대자보를 붙이시는 분들 모두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제가 흐트러놓은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젊은 학생들 응원하고, 저도 그 제가 할수 있는 범위에서 그 움직임에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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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3/12/14 21:12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죠. 추천 넣고 갑니다. 좋은밤 되세요.
13/12/14 21:16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만 해도 뭐 딱히 그런 경험에서 자유롭지는 않은지라.. 켈록..;;;
착한아이
13/12/14 21:25
수정 아이콘
그러시군요. 근데 조심스럽게 여쭤보면 관련 글 댓글화 아닌가요?
하정우
13/12/14 21:27
수정 아이콘
제가 언어능력이 좋지 못해서 관련 글 댓글화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진심으로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가 썼던 댓글을 다시 그대로 풀어쓴 느낌이 드신다는건가요??
근사한 닉네임
13/12/14 21:28
수정 아이콘
이전에 올라온 글에 관련된 내용은 그 글에 댓글로 달아야한다는 피지알 규정이에요~
착한아이
13/12/14 21:29
수정 아이콘
이게 맞습니다.
착한아이
13/12/14 21:28
수정 아이콘
아뇨. 그 게시물에 관련 된 사과는 그 게시물 댓글로 하시면 되지 않느냐는 뜻이었습니다. 시비를 건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하정우
13/12/14 21:33
수정 아이콘
오해가 아니라 진짜로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요ㅠㅠ
그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것 보다는 몇일전과 달리 상황이 바뀌었고, 그때 불쾌감을 갖으셨을수도 있는 그분들이
다시 그 글을 확인하시지 않을것 같단 생각도 있었고, 저 또한 현재 휴학생인지라 학교에 대자보를 붙이고 그러지 못하는지라
이렇게라도 응원한다는 뜻을 밝히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풀빵군
13/12/14 21:28
수정 아이콘
그러한 의심이 자연스러운 세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대자보를 보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물론 곧 어떤 것인지 알고 저 또한 답자보를 썼고요. 아무튼 깊이 감사드립니다.
13/12/14 21:3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다셧던 그 글만을 처음 접햇을때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을것 같더군요. 이해합니다
Earth-200
13/12/14 21:38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저로서도 공감합니다. 모쪼록 의미있는 움직임이라 생각합니다.
13/12/14 21:44
수정 아이콘
제발 이런일들에 소위 말하는 꾼들이 들러 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의미있는 일에 꾼들이 달라붙어서 자꾸 어지러워지는것같아요.
하정우
13/12/14 21: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제가 이것때문에 반발감으로 이상한댓글 적기 시작한거였습니다.
공감합니다.
스카야
13/12/14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어쩌라고? 찌질하게 .. 뒤에서..

이생각 하고 있었는데 정말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 지지합니다.. 그 용기 행동들..
철컹철컹
13/12/14 22:30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이런 행동들에 한대련이니 통진당이 뭐라도 해보려고 붙어먹으면서 망하는 것 같아요.
끵꺙까앙
13/12/15 01:06
수정 아이콘
저런걸 쓰는게 스펙이 될거니 그런 목적을 의심해 봐야한다는 아주 통찰력 넘치는 분도 계셨죠. 거기에 비하면야 뭐.
Abrasax_ :D
13/12/15 03:26
수정 아이콘
'의심'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의심하는 것이 별로 잘못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대자보를 쓰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사람들의 행보를 보면 의심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촛불집회에 나갔던 이력으로 대학 입학에 도움을 받았다거나, 대자보를 쓰고 나서 시민단체에 들어가는 예를 보면요.
끵꺙까앙
13/12/15 03:28
수정 아이콘
반으로 봐서는 '충분히'는 아닌 거 같죠?
Abrasax_ :D
13/12/15 03:30
수정 아이콘
'반으로 봐서는'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겠네요.
'충분히' 맞는 것 같은데요?
끵꺙까앙
13/12/15 03:33
수정 아이콘
반응이요~ '충분한' 반응으로 보이지 않는 댓글이 많은거 같은데요? 님이야 뭐 충분한 걸로 보실 수 있지만 그걸 공식적이라고 못박는건 좀 다른 세상 이야기죠
Abrasax_ :D
13/12/15 03:44
수정 아이콘
흔치 않은 댓글이니 정말로 통찰력이 넘치는 의견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아주 통찰력 넘치는 분"이라고 비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점의 차이에서 층분히 용인될 만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끵꺙까앙
13/12/15 03:47
수정 아이콘
그리 생각하세요. 근데 흔치 않은 댓글이니 통찰력이 넘친다 수준으로 퉁치는 못난 논리를 구사할거면 답글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논리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용인되지 않는 생각이네요.
Abrasax_ :D
13/12/15 04:08
수정 아이콘
논리적 관점과 무관하게 '아주 통찰력 넘치는 분도 계셨죠.'라는 비꼬기를 그대로 돌려드린 겁니다.
끵꺙까앙
13/12/15 04:09
수정 아이콘
비꼬지 말아달라면서 비꼬는 웃기는 행태를 그대로 돌려드린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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