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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2 18:59:45
Name 뱃사공
Subject [일반] 타이틀곡보다 더 좋았던 앨범 수록곡(발라드)
물론 기준은 철저히 제 감성에 맞춰서입니다. 넵.

2013년도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발라드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대중가요를 들을 때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헤비메탈 계열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하면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중에서도 경중을 나누자면 발라드를 제일 좋아하죠.

아이돌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댄스가 현재의 주류로 떠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주옥같은 발라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음반으로 주로 음악을 들을 때는 타이틀곡을 제치고 의외의 수록곡이 인기를 얻기도 했는데,
이제는 주로 음원을 다운받는 시대가 되면서 그럴 가능성이 더 낮아졌죠. 그러면서 좋은 노래들이 많이 묻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노래들을 몇 곡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노래는 2PM의 "문득"이란 노래입니다. 할 일 없어서 2PM 컴백쇼나 보는데 이 노래를 부르더군요.
처음에 든 생각은 찬성은 처음부터 랩 말고 노래시켰으면 욕은 훨씬 덜 먹었겠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듣다 보니 또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준케이 작사, 작곡이라고 하던데 다음엔 솔로버전으로 한번 듣고 싶네요.


이 노래는 제목과는 사실 안 맞긴 한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것 같진 않아서 그냥 한번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2PM의 자매품(?) 2AM의 임슬옹이 부른 "여름, 밤" 이란 노래입니다. 에피톤 프로젝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노래인데,
이전까지 임슬옹이란 가수에 대해서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 노래 듣고 참 매력있는 가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승기의 숲 앨범에 수록된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건데 이 노래도 에피톤 프로젝트가 쓴 곡이더군요.(정확히는 숲 앨범 전체가)
이전 이승기의 발라드는 뭔가 정통(?)의 느낌을 풍겼다면 숲 앨범은 훨씬 감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그중에서도 이 노래가 최고라고 하고 싶네요.


이 노래는 존박의 1집에 수록된 "어디 있나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존박의 발라드를 사랑합니다. 음역대가 높은 편은 아니거든요(...)
물론 음역대가 낮다고 해도 제가 존박처럼 부를 수 있다면 저도 슈퍼스타 출전했지 노래방에서 혼자 분위기에 취해있진 않겠죠.
각설하고, 확실히 존박이 노래 부를 때면 덜덜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어집니다.



이번 곡은 선공개 되었지만, 타이틀곡은 아니었던 윤하의 "아니야"입니다.
저는 이 노래 듣고 "오~ 최고다!"를 외쳤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렇지 않더군요(...)
몇 달 전인가 PGR에서 윤하팬카페에서 모든 노래 순위의 동영상인가 봤을 때도 저~~~~ 밑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왜죠?


마지막은 전 남자이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 성시경의 7집에 수록된 2번 트랙의 "노래가 되어" 입니다.
개인적으로 음색깡패 1위로 여자는 이소은, 남자는 성시경을 꼽습니다. 그런 음색깡패가 노래까지 잘 부릅니다, 여러분.
성시경 최고의 히트곡은 단연 "거리에서"이고, 저도 7집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의 노래로 "거리에서"를 가장 사랑했는데,
7집이 나오면서 이 노래로 바뀌었어요. 특히나 7집은 하나도 버릴 노래가 없는데 대중들은 왜 몰라주지?!

마지막으로 이 글 쓰면서 여기에 추천된 노래만 계속 재생시켜 놓고 있는데, 듣다 보니 어딘가 모르게 곡 분위기가 다들 비슷한 것도 같네요(...)
이런 분위기만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말이죠.

덧. 유투브 동영상 잘 나오나요? 사실 전 vpn 안 쓰면 유투브 접속할 수가 없어서 정작 전 확인 할 수가 없습니다(...)
소스코드 따는 것도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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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2 19:14
수정 아이콘
동영상 잘 나오네요. 윤하짱짱걸~
RedallaB
13/12/12 19:34
수정 아이콘
다 좋아하는 노래들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덧붙여서 저는 성시경 7집 중 '끝에' 추천합니다. 윤상곡인가 싶었는데 자작곡이더군요.
고심해서 잘 만든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멀면 벙커링
13/12/12 19:35
수정 아이콘
http://youtu.be/K4nlcCw4UjU
성시경 - 바람, 그대 <성시경 5집 / 타이틀곡 : 거리에서>

http://youtu.be/eSPhzjSSAyo
아이유 - 그애 참 싫다 <single 스무살의 봄 / 타이틀곡 : 하루 끝>

지금 생각나는 건 이 두 곡 정도네요.

그리고 쿨이 댄스 타이틀곡도 좋았지만 같이 수록된 발라드도 좋은 곡이 많았죠.
뱃사공
13/12/12 19:40
수정 아이콘
쿨하면 역시 발라드죠. 전 쿨의 "약속"을 정말 좋아합니다.
성시경
13/12/12 20:10
수정 아이콘
성시경 7집은 노래가 되어, 아니면서, 네가 불던 날, 태양계, 끝에 정말 좋아요 흐흐
7집 말고 다른 앨범에서는 5집에 굿모닝, 비개인 날, 나 그리고 너야, 그자리에 그시간에, 바람 그대도 참 좋고..
5집을 기점으로 가창이 정말 좋아져서 5, 6, 7집을 잘 챙겨 듣게 되네요
(노래 난이도도 hell... 노래방에서 부르기 힘들어 집니다 갈수록 ㅠ.ㅠ)
Darwin4078
13/12/12 20:16
수정 아이콘
헤비메탈 좋은데.. 정말 좋은데..ㅠㅠ

발라드 계보하면 정석원->윤종신, 토이로 이어지는 계보가 있죠. 일명 찌질이들의 찬가. -0-;
정석원표 발라드 좋아하는 곡 몇개 추천해보겠습니다.

떠나간 후에 - 공일오비 2집
http://youtu.be/NEnYmaeGaRg

H에게 - 공일오비 2집
http://youtu.be/JX1UdIMuQis

우리 이렇게 스쳐보내면 - 공일오비 3집
http://youtu.be/qR4bcHsTkEA

5월 12일 - 공일오비 3집
http://youtu.be/-FCUKk5nluI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 공일오비 4집
http://youtu.be/IE6F0zOpl-0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공일오비 5집
http://youtu.be/YNcuMAVd2JQ

나의 옛친구 - 공일오비 6집
http://youtu.be/-uwuIISC_3c

나 고마워요 - 공일오비 6집

1월부터 6월까지 - 공일오비 20th century boy
http://youtu.be/OiC9-7Cb590

미장원에서 - 박정현 Op.4
http://youtu.be/GF8BtbeQ0MY

오빠는 황보래용 - 이가희 1집
http://youtu.be/P_S0gCo-jRs
라울리스타
13/12/12 20:22
수정 아이콘
신혜성 -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

최고의 짝사랑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13/12/12 20:56
수정 아이콘
신승훈 7집의 "이별 그 후 "라는 노래를 들으면 헤어진 후의 우울함을 극도로 만끽하길 수 있습니다 크크크
리콜한방
13/12/12 22:10
수정 아이콘
신승훈 스페셜 앨범 수록곡 가잖아 라이브 버전은 정말 최곱니다.
걔삽질
13/12/12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잔데 성시경 팬입니다
5집 이후는 다 명반인데 거리에서가 너무 임팩트가 커서..
작은마음
13/12/13 00:04
수정 아이콘
성시경이라고 하면 전 "두 사람"을 최고로 꼽습니다.
가사도 너무 좋고 곡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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