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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4 21:32:24
Name 아스날
Subject [일반] 백수 탈출 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는 빠른87년생 남자입니다.
12년 2월에 대학교 졸업하고 좀 놀다가 경기도에 있는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1년 가까이 회사를 다녔지만 좀 뜬금없이(혹은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고 6월 초에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8월까지는 엄청 놀고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재밌게 했는데 추석을 기점으로(부모님, 친척들 잔소리..)마음이 엄청 조급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재취업 준비를 했는데요..
웬만하면 제가 사는 지방(대구)으로 취업을 하고 싶어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구에는 회사가 별로없고...너무 박봉인 회사가 많습니다(연봉 2천 이하 많아요)
그래서 그나마 있는 괜찮은 중견기업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곳에서 몇번 면접을 봤었는데 불합격했고 올해 지나기전에 마지막일듯한 회사에서 얼마전에 면접을 봤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아서 올해는 물건너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연락와서 최종합격 됐다고 하더군요 ^^


정말 올 한해 마지막 운이 여기서 다 쓴것같습니다 ㅠㅠ
연봉, 성과급 등 합치면 전 회사보다 천만원 가량 많고 집에서 다니니 방세도 안내도 되구요.
제 스펙에서 갈 수 있는 회사중에 현실적으로 제일 윗쪽인것 같아서 빡세다는(?) 소문은 많지만 최소 3년 이상은 다닐려구요.


여기도 취업준비생 많을것같은데요..첫 직장 선택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잘 생각해보고 3년 이상은 다닐수 있는 곳에 가세요.
저처럼 어정쩡하게 다니고 나와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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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시박
13/12/04 21:3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부럽습니다~
아스날
13/12/04 21: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스치파이
13/12/04 21:35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스날이 잘 나가니 겹경사네요.
아스날
13/12/04 21: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살맛나네요. ^^
광개토태왕
13/12/04 21: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돈도 돈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스날
13/12/04 21: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직무선택이나 이런것도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제가 선택한 직무가 적성에 맞는것 같습니다.
지나가다...
13/12/04 21:3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아스날
13/12/04 21: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yurilike
13/12/04 21:47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가시는 곳이 좋아하는 분야이기를 바랍니다.
13/12/04 22:00
수정 아이콘
축하 드립니다!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아스날 화이팅 크크
가을독백
13/12/04 22:30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분명 일이 쉽지는 않을거예요. 합격했던 지금 마음 그대로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누렁이
13/12/04 22:3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집에서 다니는 게 제일이지요!! (광주에 홀로 사택생활하며 4년째 근무 중ㅠㅠ)
그런 의미에서 올 해 남은 운은 아스날 우승을 위해 좀 나눠주시는 게...크크크
실버벨
13/12/04 22:43
수정 아이콘
방금 전까지도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부럽네요. 축하합니다!
롯데김군
13/12/04 23: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버러우없는러
13/12/04 23: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돈 적더라도 모아서 열심히사시는분들많더라고요^^ 좋은 하루하루되시길바랍니다
Rainymood
13/12/04 23: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저도 휴학해놓고 준비하던게 잘 안되서 복학후 취업준비해야되는데 막막하네요 ㅠ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13/12/05 00:00
수정 아이콘
와 진심 축하드려요^^ 직장 생활도 건승하세요~~
루카쿠
13/12/05 00:07
수정 아이콘
졸업하고 빠르게 취업 - 다니던 곳을 그만둠 - 지방 출신인 것까지. 저랑 너무나 비슷하네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백수 탈출만큼 신명나는 일도 없는데 말입니다.

마지막 문단에 200% 공감합니다. 첫 직장 너무 중요하죠. 저도 오래 다니진 못했답니다 ㅠ

저도 님처럼 재취업하고 싶군요. 부럽습니다 정말로. ^^
아스날
13/12/05 00:35
수정 아이콘
원래 생각했던거랑 실제로 부딪혀서 느끼는거랑 엄청 다른것같습니다..;;
첫번째 직장은 생각이 너무 짧아서 이도저도 아니게 그만뒀서 엄청 후회했었는데 암것도 없는 제가 운이 좋게 재취업 되었네요.
서쪽으로가자
13/12/05 00:2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
망고스퀘어
13/12/05 00:2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현재 제 회사에 2년째 다니고 있지만, 정말 제 적성과 맞지 않는 곳같아서... 이직 준비중입니다.
물론 이직하기 위해 대리는 달아야할 것같아서 2년은 더 있을 생각이구요,.. 30이 되는 나이에는 신입으로 가기에도 어정쩡하고
경력으로 가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더라구요,,,

이렇게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글을 볼때마다 힘이 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직을 하게 된다면 저도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싶네요..
눈팅만 5년째지만 아직 자유게시판은 무섭고도 먼.. 존재같아서.. 그때가 되면 신나서 글을 쓸것같네요..

이런 힘이 되는 글이 자주 올라왔으면 합니다.
아스날
13/12/05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회사에 언제까지 다니게될진 모르겠지만 만약 이직하더라도 꾹 참고 3~4년은 있으려구요..ㅠ
하늘빛
13/12/05 08:42
수정 아이콘
저도 대리 채우고 이직을 생각중이네요. ^^
30채우고 신입으로 가기엔 위험부담이 좀 있는지라. 일단 이 회사에서 잘 참고 경력쌓으려구요 ^^
13/12/05 00:45
수정 아이콘
힘든 시기인데 축하드립니다.
늘 건승하세요!
13/12/05 01:17
수정 아이콘
저랑 빠른 87인것도 같으시고 직장 다닌 기간도 비슷하시네요..
전 나갈 타이밍을 잡고 있는데.. 하아...:(
아스날
13/12/05 02:0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괜히 이직할 회사 구하고 퇴사하라는게 아니에요..ㅠ
하늘빛
13/12/05 08:4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 축하드려요 ^^
13/12/05 11:3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지금 저도 일을 구하는 중인데 뜻대로 되지 않네요..ㅠ
13/12/05 13:55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상황에서 전 외국인노동자로 도망을...ㅠㅠ
밀란홀릭
13/12/06 13:0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 고생하셨어요~
공업저글링
13/12/07 09:21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에서.. 지방치고는 나름대로 페이도 어느정도 주는 회사이고..
네임밸류도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회사가 일에 대한 체계 자체도 엉망이고,
당장 내일 문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말그대로 윗대가리들이 정말 썩을대로 썩었더군요.

나이 30에 페이는 절반정도 줄었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일 하고 있습니다.

참 근데 신기한게..
전 회사 다닐때는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고 해서 많이 벌어도 모이는게 없었는데..
여긴 페이가 절반 수준이데도 매달 그돈의 절반은 모으고 있네요..

아무튼 전 더 늦기전에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게 되서
만족하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재취업하신만큼 적성에 맞으시길 바라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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