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17 10:52:33
Name 김신욱
Subject [일반] 처음으로 제 시(詩)가 상을 받았습니다.
지역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문학제에서 처음으로 제가 쓴 시가 상을 받았습니다.ㅠㅠ
물론 최하등급에 해당하는 장려상이지만, 어렸을적 꿈이 시인이였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격적이네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며 글쓰는 재미에 빠져야겠습니다.
다들 축하해 주세요 !!



당신이 옵니다/김종광

밤사이 매섭게 내린 눈이
가로등 불빛 희미한 골목길에 쌓일 때쯤,
아침의 빛을 얹고
당신이 옵니다.

그 누구도 밟지 않은 고요한 눈의 바다에
한발 한발 발자국으로 파도를 그리며,
새벽의 적막을 이기고
당신이 옵니다.

어둠에 질려 울고 있을 나를 위해,
찬바람에 치우쳐 떨고 있을 나를 위해,
환하게 웃어줄 내 모습을 그리며
당신이 옵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따스한 선물을 안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옵니다.



----------------------------------------

누구나, 삶이 힘들고 우울할때가 있습니다.
나 혼자 긴긴 어둠에 빠져 있는 느낌,
차가운 겨울 밤에 홀로 버려진 기분,
그 모든 것이 깨뜨려 줄 누군가의 따스한 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손의 대상이 누구이던, 여러분이 생각하는 누군가 이겠지요.
날씨가 추워집니다. 모두 따듯한 겨울 보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망디망디
13/10/17 10: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제 점수는요
1일3똥
13/10/17 10:5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원한초보
13/10/17 10:57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려요~~~
교과서에서 봤다면 조국광복을 기다리는 염원 이렇게 해석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지은이께서는 당신이 그녀인가요 아니면 꿈인가요?
저는 모쏠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의 열망을 봤습니다!!
눈시BBv3
13/10/17 11:1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아 ^^
happyend
13/10/17 11:11
수정 아이콘
時라고 쓴 것이 무슨 은유인가요? 곰곰히 생각중입니다만,도통 모르겠네요.
여튼 축하드려요*^^*
개미핥기
13/10/17 11:17
수정 아이콘
詩...
13/10/17 11:33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4드론했는데섬맵
13/10/17 11:57
수정 아이콘
낮에도 감성을 충분히 불어 일으킬만한 시입니다. 일단 축하축하! 흐흐
쌈등마잉
13/10/17 12:45
수정 아이콘
와,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잡글은 쓰고 있는데, 언젠가는 멋진 창작을 해보고 싶네요!
어제내린비
13/10/17 12: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
13/10/17 13:00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의 심리적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시 같네요.
멋지셔요!
Backdraft
13/10/17 14:40
수정 아이콘
시시(詩詩) 하시네요!
13/10/17 16:28
수정 아이콘
힘들 때 읽으면 희망이 될 시네요! 뭉클합니다ㅠㅠ 축하드려요~~
우리엘
13/10/17 23:4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열일곱
13/10/17 23:49
수정 아이콘
발자국의 파도 캬아~~

축하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601 [일반] 비오는 밤 밴드추천이나 하나 하고 잘랍니다. [2] NeverEverGiveUP5853 13/11/10 5853 0
47600 [일반] 슈스케가 확실히 망하긴 망했군요 (준결승 스포있음) [27] Duvet7101 13/11/10 7101 1
47599 [일반] 태양/유성은의 뮤직비디오와 FT아일랜드/Wa$$up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광팬세우실3473 13/11/10 3473 0
47598 [일반] 최근에 은하영웅전설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34] 신용운4231 13/11/10 4231 0
47597 댓글잠금 [일반] 1번 찍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글을 쓰지 않는 이유.eu [20] 삭제됨3896 13/11/10 3896 0
47595 [일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31] 눈시BBv36082 13/11/09 6082 0
47594 [일반] [넋두리] 사수 실패했습니다. [49] 헬튼영감14320 13/11/09 14320 2
47593 댓글잠금 [일반] 문제는, 새누리 지지자가 아니라, 야권 지지자입니다. [355] 삭제됨7698 13/11/09 7698 11
47592 [일반] <프로야구> 각팀의 아픈 손가락은? [44] Bergy105376 13/11/09 5376 1
47591 [일반] [K리그 클래식] 울산 vs 전북. 우승의 향방에 영향을 미친 오심(?) [18] 드라이3178 13/11/09 3178 0
47590 [일반] <바둑> 프로기사들의 전성기 스타일 비교. [42] 잊혀진꿈9277 13/11/09 9277 6
47588 [일반] 2013 연간 박스오피스 TOP 50 (~10/31) [22] 김치찌개4995 13/11/09 4995 0
47587 [일반] 선관위에서 지난대선 최종득표수에 오류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129] 삭제됨8742 13/11/09 8742 0
47586 [일반] [MLB] 이치로 레전더리 TOP9 장면 [14] 김치찌개5457 13/11/09 5457 0
47585 [일반] 감모여재......에 관한 에피소드 [24] 삭제됨4382 13/11/09 4382 0
47584 [일반] 사후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유명인 Top12 [6] 김치찌개4552 13/11/09 4552 0
47582 [일반] 밑에 송파사랑님 글을 보고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용기있게 써보겠습니다 [136] 삭제됨6341 13/11/09 6341 4
47581 [일반] 미래에도 민주주의는 유지될까? [31] minyuhee4162 13/11/09 4162 0
47580 [일반] 이번 수능을 돌이켜보면서 : 비문학 독서는 이런 것이다 [28] 삭제됨6241 13/11/09 6241 5
47579 [일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20대의 생활방식 [291] 송파사랑11781 13/11/09 11781 9
47578 [일반] 고교 시절 감성팔이 [9] 삭제됨4475 13/11/09 4475 2
47577 [일반] 국회 예결위 최재천 의원 질의 영상.avi [47] 하우스5868 13/11/09 5868 5
47576 [일반] 싸이월드에서 샀던 외국 노래 10곡이요. [8] 4249 13/11/08 42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