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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09 21:01:50
Name Realise
Subject [일반] 진주의료원문제, 공공성을 위해 어느정도의 비효율성을 감안해야 하는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대해 폐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비췄습니다.  야권 도의원들은 조례 개정안 상정을 막기 위해 물리력까지 사용하겠다고 강경하게 반대를 외치고 있으며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의료원 쟁점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예전 글에 이 관련해서 몇번 의견을 주고 받았고 여기서 제 의견은 인구 35만의 진주시내의 병상수는 인접한 인구 55만의 구 창원보다 많으며 경상대병원, 그리고 수많은 2차 병원이 있는 진주에 수십억 적자를 감내하면서까지 있어야 할 당위성이 없다. 였고 페업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공공의료는 비지니스가 아니다. 의료서비스는 적자와 관련없이 정부에서 제공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둘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폐업에 소극적 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공공기관의 의료서비스보다 노조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 같아서 관련글을 조금 찾아봤습니다.




일반적인 병원의 100병상당 인력구성의 평균 입니다. 이리저리 많은 사이트에서 도는 자료더군요.  진주의료원은 400병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입니다.


진주의료원이 인력구성비입니다. 위에 표와 비교해 봤을시 바로 이상한 점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이 의료원은 타 병원에 비해 직원 구성비가 굉장히 기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100병상으로 기준을 잡으면  진주의료원은

의사: 5 , 간호사 31.5  행정직 20명으로 타 병원에 비교할시 의사에 비해 기형적으로 많은 간호사와 행적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직원 대비 의사 비율이 타 병원은 15%인데 반해 진주의료원은 7.6%로 의사대비 직원이 2배가 많다는 점입니다. 병상당 인원이 전체적으로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환자 수가 타 병원보다 상당히 적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의사의 비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노조는 적자의 고통을 모두가 분담하기 위해 직원들이 토요 무급근무제를 추진했으나 의사들이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표만 보면 의사들이 토요무급근무 안할만 하군요. 당직만 서도 빠듯하겠네요 400병상에 20명이면 말이죠.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의 경영적자의 원인을 방만한 운영, 직원들의 도덕성 해이 라고 지적했습니다.  
간호사 임금을 보겠습니다.



진주의료원은 임금을 6년간 동결시켰고 전국 평균 임금 3200만원 보다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 표는 아무래도 민간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평균이니 전체평균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년차별 임금상승률을 보시면 근속년수가 30년 이상일시 임금격차가 1100만원으로 생각보다 큰 격차가 난다는 것입니다. 5년 이하의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근처 민간보다 낮지만 5년 차부터 임금의 상승폭이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무려 이 자료는 임금을 6년간 동결했다는 현재자료입니다. 그럼 동결하기 전에는 어느 수준이었는지 짐작하기가 어렵군요.  

직원비율은 높은데다 연차가 높은 직원의 임금은 상당히 많군요?  어떤 조직체계와 근무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예상이 가능한 자료입니다. 일은 없는데 직원은 많으니 일을 하는 직원은 뻔합니다. 제일 아래 계급은 수많은 잡무에 시달릴 겁니다.  그러나 그 잡무를 넘어서게 되면 업무는 밑으로 다 떠넘기는 조그만 집단의 권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위의 간호사 연봉표는 이것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은 없고 권력은 있으니 뭘 할까요? 업무분위기는 안봐도 비디오겠죠?

게다가 실제 임금을 동결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2011년 재무상태표를 보면 2010년 인건비 94억에서 2011년엔 인건비가 112억으로 증가했고 인원은 2010년 244명에서 2011년 2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재무상태표에 근거하면 직원당 평균 임금은 2011년 3852만원이었고 2012년의 평균 임금은 4274만원입니다. 1인당 평균 임금이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 동결이 과연 사실일까요?  이 자료만 본다면 그렇지 않다라고 추정하는게 합리적인 추정입니다.

사실 이정도까지도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그럴수있죠. 공공의료가 분명 돈으로만 이야기 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의료보험공단에서 그 수많은 적자를 떠안으면서도 영리의료법인을 불허하고 의료수가를 올리지 않는 이유는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공공서비스는 비효율적이어야 한다.  라고 일반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공공서비스를 위해 이 비효율은 어디까지가 용인되어야 하는 걸까요?  재정은 한정되어 있고 결국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경제학의 가장 원론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실제로 방만운영을 했고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해도 그것이 폐업의 당위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기관이 스스로 구조조정과 개혁을 하지 않는데다 외부의 개혁요구까지 묵살하며 국민들의 피같은 세비를 자신들의 밥그릇의 크기를 늘리는데만 쓴다면 폐업을 하고 그 재정을 다른곳으로 돌리겠다는 경남도에도 충분한 정당성이 있지 않을까요?

사실 오늘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오늘자  기사에서

[단협 66조에서 정년퇴직자나 업무상 상해 등으로 불가피하게 퇴직하는 사람의 요구가 있을 때 피부양가족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조항은 '고용세습'을 명문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굳이 의견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외교부 특채세습에 대해서 그렇게 칼날을 들이대셨던 야권인사들이 공공기관의 고용세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 할지 참 궁금합니다.  설마 모른척 하시진 않겠죠.

공공성을 위해 그 집단의 비효율성과 도덕적 해이, 제식구 감싸기식의 밥그릇 챙기기는 어느정도까지 허용이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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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토끼
13/04/09 21:08
수정 아이콘
제가 이번 일에 대해서 잘 몰라서요.
이게 어느정도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의 진척이 없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협상자체가 없었던건가요?
13/04/09 22:24
수정 아이콘
10년쯤 전부터 도에서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그림에 나오다싶이 노조의 거부로 협상테이블이 성립이 안됐죠. 지금도 의료원장의 출근을 노조가 막고 협상을 거부해서 협상이 안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요구를 묵살하니 도에서는 강제적으로 의료원을 구조조정할 수는 없고 조례 제정으로 폐업이 가능해 폐업을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오늘자 소식에서 홍준표 지사가 아주 큰 구조조정을 한다면 폐업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Sigh Dat
13/04/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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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되는게 진주에 병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의료원이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저는 국가에서 지원받아서 돈 천원내고 병원다니는데, 살면서 의료원은 한번도 간 적이 없거든요. 반면에 정형외과는 이주일에 한번은 기본으로 가고, 제 동생은 거의 하루 걸러 하루 정형외과 가는데.. (혹시 몰라 말씀드리면 둘다 몸이 상당히 안좋아서 갑니다..)

소외계층한테 의료원이 꼭 필요한 이유라도 있나요?
13/04/09 21:11
수정 아이콘
위에 경남도에 주장에 따르면 경영진단, 즉 구조조정 요구를 도청 36차례, 도의회에서 11차례를 요구 했으나 전부 묵살당했습니다. 오히려 그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근무인력을 늘렸습니다.
Sigh Dat
13/04/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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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외 계층에 대해서 적자를 감수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2. 적자가 지속적으로 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구조조정을 요구했어도 지속적으로 묵살했으면 3. 직장 폐쇄가 답이죠.

소외계층 소외계층 하면서 해준 것도 없는 사람들이 방패막이 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해준게 뭔데 우리를 들먹이는데? 이런 느낌?
13/04/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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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에게 의료원이 필요한 이유는, 의료보호환자들이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병원에서는 의료수가가 나오지 않는 환자는 진료를 꺼려합니다. 물론 진료거부는 의료법 위반이라 대놓고 거부하진 않지만..사실상 태업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상당 수 있습니다. 돈이 안되니까요. 하지만 공공의료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자유롭습니다.
Sigh Dat
13/04/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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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수십년동안 꿀빨면서 지내다가 이제 개혁한다니까 반발한다는걸로밖에 안보이는데요..
13/04/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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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폐업해야죠.
지방정부 재정으로 꿀빨고 있었던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저럴거면 민영화를 하던가 민영화도 안되면 폐업해야죠.
세금으로 일도 거의 안하는 인간들에게 고액월급 줄 일 있나요?
13/04/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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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었던 진주 의료원 관련 칼럼 하나가 생각나네요.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내용이기에 참고하시라고 링크 남겨요~

[전문기자 칼럼] 공공 병원 살리려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07/2013040701537.html
채넨들럴봉
13/04/09 21:21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는 잘 모르지만...
일 안하고 돈 많이 타고있던거같은데
야권 도의원들은 왜 막겠다는거죠?
jjohny=Kuma
13/04/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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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막연하게 '경남도가 적자 때문에 40여명의 환자를 거리로 내몰으려고 한다'라는 취지의 글을 봤었는데, 이런 논점이 있었군요.
13/04/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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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있는 병원중에 제일 안좋아보이는 병원이라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데 직원들에게는 아주 좋은 직장이었군요.
레르네르
13/04/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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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의 행동이 오세훈 전 시장과 닮았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둘이 의도했던 [무상급식이라는 좌파 포퓰리즘을 막아낸 보수의 아이콘][국민의 혈세를 쪽쪽 빨아먹는 강성 노조를 내치는 보수의 아이콘]은 분명 비슷합니다. 단, 오세훈은 실패했고, 홍준표는 성공할 것 같습니다. 다만 도민들에게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선동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설명해야 후폭풍이 없을 겁니다.
13/04/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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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명당 하루 한명 진료는 성형외과도 저거보단 더 할거같네요;
13/04/09 22:02
수정 아이콘
지방 의료원들 상당수가 노조는 지나치게 강하고 혈세낭비 하는 부분이 많다는 얘길 들어 봤는데 여긴 이 정도네요. 공공의료로써의 역할을 하긴 하겠지만 그 역할이 들어가는 돈에 비해서 매우 적어 보입니다. 홍준표 도지사가 용기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13/04/09 22:06
수정 아이콘
오늘 이털남에서 들은 노조측분 이야기로는 경영이 문제가 있으면 그걸 고쳐야지 왜 공영병원을 없애려 하냐 라는 말을 하시던데...08년도에 시설도 최신식?으로 바꿨다고 하시구 이분말만 들으면 마치 개혁을 바라는데 도지사측이 꿍꿍이?가 있어서 병원을 폐업하려한다 로 들리던데 뭐가 사실인가요?ㅜㅜ?

근데 공공병원이 사라지면 거기 계신 환자분들은 다른 공공병원으로 가신다던지? 그런 보호책은 없나요 말 들어보면 민간병원은 가실 형편이 아니시라던데ㅜㅜ
13/04/09 22:14
수정 아이콘
경남 도청 36차례 도의회 11차례 경영 진단 요구 노조가 반대
50 회에 가까운 요구를 묵살하더니 이제와 경영에 문제가 있으면 그걸 고쳐야한다고 말하는건 좀... 웃기는 얘기죠
13/04/09 22:28
수정 아이콘
그럼 지금와서라도 구조조정을 하면..늦은걸까요? 어려운 환자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정책이 잘 됬음 좋겠네요ㅜㅜ답변 감사합니다^^!
13/04/09 22: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40분 거리에 마산의료원이 있고, 게다가 시내에 수많은 병원과 경상대학병원도 있는데 왜 다른 병원으로 갈 형편이 안되는지는...
13/04/09 22:31
수정 아이콘
거기 환자분 인터뷰만 들어보면 20년? 인가 장기 입원환자 분인데 심장이 아프셔서 계속 입원하셔야 한다던데...다른 병원이랑 치료비가 50만원이 차이 나는데 어려우시다고 하시더라구요;;
13/04/09 22:52
수정 아이콘
20년 동안 장기입원 할만한 병인지도 의심스럽지만 잘 모르니 그렇다치고
폐업하고 그런 어렵다는 분들 지원하는 방법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의료취약지역은 거의 없습니다... 강원도 산골이나 전라도 섬지역들 제외하면
의료취약계층은 확실히 존재하니 이쪽을 지원해주는게...
13/04/09 22:53
수정 아이콘
진주의료원 상황으로 봐서는
그냥 진주의료원 폐업시키고
그런 분들은 주변 마산의료원으로 모시던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레지엔
13/04/09 22:13
수정 아이콘
올 게 온 겁니다 사실. 병원의 수익 구조가 진료비만으로 절대 충당이 안된다는 문제점이 크죠. 뭐 어차피 저수가 기조로 간다면 의료원의 존재 의미가 실제로 많은 부분 퇴색하기도 하고.
13/04/09 22:33
수정 아이콘
종합병원 30년 근속 수간호사 월급이 저렇게 낮아도 되는지 그게 더 이상해 보입니다.
13/04/09 22:49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었는데
Realise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적어도
이 글로 보건데
진주의료원은 폐업해야겠네요.

"경남 도청 36차례 도의회 11차례 경영 진단 요구 노조가 반대"
라..

정신 나갔네요.

다른 건 다 수정해나가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보는데
저건 어떻게 해결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13/04/09 22:53
수정 아이콘
서울 모 대학병원에 간호사 초봉이 4000 대 라고 들은거 같은데.. 아닌가요??;;;
의료원이라지만 너무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은데..
레지엔
13/04/09 22:55
수정 아이콘
어딘지 대충 알 거 같은데 거기가 굉장히 잘 주는 편입니다...
하루빨리
13/04/09 23:15
수정 아이콘
일단 본문의 표1의 출처가 어딘가 찾아보니 대한병원협회의 '중소병원 인력현황문제점 및 정책제안'이란 문서네요. 작성년도가 무려 2007년 8월 30일자 문서입니다;;;
(http://www.kha.or.kr/cmsBrd/BrdView.jsp?s_BRD_IDX=6177)

거기다 이 문서에서 저 표가 쓰인 목적은 '최근 요양병원과 대학병원 분점의 증가 등으로 의사와 간호사 인력이 너무 부족해요 징징징'이네요. 2007년과 현재 간호사 배출 수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만, 일단 자료 좀 더 찾아보고 적어보겠습니다.
13/04/09 23:23
수정 아이콘
mlbpark에서 이 문제로 매우 불타오른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의 다 읽어 봐서 논의의 내용은 양측입장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자료의 정갈함이나 글의 내용과 논증은
pgr의 이 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반론 정도만 몇개 읽으시면 될 것 같네요
하루빨리
13/04/09 23:36
수정 아이콘
내용과 논증이 맞다고요? 동의 못하겠습니다. 적어도 근거 자료들이 너무 빈약하네요. 간호사 연봉액 비교도 A종합 B종합의 평균하고만 비교했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깐 A종합 B종합의 평균은 적어도 진주의료원급 병원 간호사 연봉에 한참 못 미칩니다.
13/04/09 23:56
수정 아이콘
반대측의 자료가 더 빈약하다는 것이 문제이죠. 반박 자료가 어느 정도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mlbpark의 반박내용이라면 밀릴 것 같네요
하루빨리
13/04/09 23:43
수정 아이콘
홍준표 도지사가 귀족노조 운운 이전에 내세운 논리가 경영 상태 불량으로 폐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란 논리였습니다. 거기에 노동자운동연구소 분석 보고서인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의 숨겨진 진실>에서 전부다 파훼되었고요. 그래서 두번째로 들고나온 논리가 귀족노조입니다.

뭐 지금 입장에선 진짜 귀족노조인지, 아니면 그런 누명을 쓰는건진 저 자신이 파악이 안되서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중이지만, 적어도 진주의료원이 폐업할 이유는 없는거죠. 귀족노조면 노조만 갈아 엎으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단협 66조에서 정년퇴직자나 업무상 상해 등으로 불가피하게 퇴직하는 사람의 요구가 있을 때 피부양가족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조항은 '고용세습'을 명문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고 하는데 병원 인력들은 행정직과 잡일하시는 분들 외엔 전부 다 전문직입니다. 이 조항이 있어도 일단 전문직이 아니면 채용 못해요. TO가 없어도 채용 못하는거고요. 외교부 공무원의 자녀 특채 논란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13/04/09 23:51
수정 아이콘
자세한 내용은 알지못하는데 "경남 도청 36차례 도의회 11차례 경영 진단 요구 노조가 반대" 로 인해 구조조정으로 끝날 것을 그냥 엎는 것처럼 보이네요...
Sigh Dat
13/04/09 23:52
수정 아이콘
행정직과 잡일하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고용세습이겠군요. 또, 간호대 나와서도 저런 직장 잡기 힘든데 우선 채용이면 반은 고용세습이죠.
13/04/09 23:53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만약에 귀족 노조라면 어떻게 갈아 엎나요? 구조조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도에서는 구조조정을 강제집행할 권한이 없다면 어떤 식으로 갈아 엎나요?

그리고 밑에 내용은 실제로 폐쇄적인 조직에서 노조가 있는 곳이면 인사권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는 굉장히 흔하고 심지어 돈이 오가기도 합니다. 저는 기사로만 의존 할 수 밖에 없어서 저 조항이 정확하게 특정 직업군만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다만 하루빨리님이 이야기하시는 전문직이라면 간호사, 좀 더하면 물리치료사,의무기록사 같은 자격증 취득자까지 고려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네요. 하루빨리님이 자세히 알고 계시다면 정확한 조항 내용과 범위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설사 전문직에 한해서 즉 간호사나 의사에 한해서 저 조항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정년퇴임,또는 불가피한 경우로 퇴직한 이후 피부양 가족에게 공공의료기관 직장을 세습을 한다는 자체가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럼?
하루빨리
13/04/10 00:09
수정 아이콘
구조조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귀족노조란 증거가 되겠네요. 저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경남도에서 지금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요구를 했으면 좋겠네요. 진주의료원 폐쇄가 아니라요. 그래서 적절한 구조조정 요구에 노조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쉽게 판단할 수 있겠죠.

그리고 병원 전문직들은 일반적으로 인력난입니다. 표1의 원 출처인 문서만 봐도 '의료 인력의 인건비가 시기적으로 20%이상 변동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라고 할 정도죠. 그런 의미에서 특채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자리를 빼앗는 경우와는 다르단 의미에서 적은 것입니다.
13/04/10 00:14
수정 아이콘
http://news.nate.com/view/20130409n26516

오늘자(아 어제군요;;) 기사를 보면 홍준표 지사가 엄청난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노조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근데 사실 지금 이 이슈에는 진주의료원 노조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MBC노조 등 여러 집단이 연계되어 있어서 쉽사리 노조측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고 협상이 이뤄질지 모르겠네요.
하루빨리
13/04/10 00:15
수정 아이콘
일단 지켜보죠. 제 입장은 진주의료원은 폐업할 이유가 없다입니다. 딱히 노조편 들고 싶은게 아니라요.
Sigh Dat
13/04/09 23:54
수정 아이콘
준공공기관에서 피부양가족 우선 채용이 붙어있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는 상황 같은데요.
Sigh Dat
13/04/09 23:55
수정 아이콘
좀 삐딱하게 보면 지방에서 커리큘럼 개판인 간호대 간신히 졸업한 피부양자가 좋은 간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일반인보다 우선적으로 채용된다는 건데, 이런 조항 붙여놓고 귀족 노조 소리 안들으려고 하면 그게 도둑놈이죠.
하루빨리
13/04/10 00:14
수정 아이콘
자료를 보면 좋은 간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가 진주의료원에 들어갈 초봉이 아닙니다. 능력 있으면 서울권 가야죠. 딸랑 초봉 2500 받고 고된 노동을 하라는건 인재에 대한 예의가 아니네요.
배구공
13/04/10 00:58
수정 아이콘
이건 논점에 어긋나는거 같네요.
의료원 초봉이 짠거랑 더 능력있는 사람보다 피부양자가 우선으로 채용된다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죠.
간단한 예로 집이 가깝거나 연봉을 제외한 다른 근무조건이 더 좋아서 지원을 할 수도 있는겁니다.
13/04/10 00:01
수정 아이콘
조항의 존재 자체로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조항으로 혜택을 받는 부류가 존재하는가를 살피기 전에 말입니다
젊은아빠
13/04/09 23:57
수정 아이콘
복잡한 문제죠.

진주의료원의 부채와 적자는 현행 의료보험 체계 안에서는 공공의료기관에서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부분임에 틀림없지만
다소 어이없는 진주의료원의 지리적 위치, 민원인(환자)에 대한 직원들의 불친절함 등 운영 상의 과오에 따른 적자요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과장들과 거짓말들을 감안하더라도 진주의료원 노조가 보는 시각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폐쇄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 하면 '공공의료'라는 측면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현재 국내에 진주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은 그 숫자도 적고, 정부도 지자체도 새로 만들 생각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 의료정책 상 공공병원을 지어가면서까지 병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현재 전국에 시골 읍면단위까지 내려가도 민간 병의원 없는 곳은 찾기 힘드니까요.
따라서 의료 정책의 대세는 '보장성 확대' 가 되고 있습니다.
공공병원을 짓느니 차라리 국민들이 민간 병의원에서 진료받는거 지원해주는게 국민 만족도가 높다는거죠.
공공의료의 가장 기본단위인 일선 보건소에서조차 점차 진료업무를 줄이고, 질병예방사업 등에 시간과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국가 정책상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지금 남아있는 공공병원들은 당장 폐쇄되거나 축소된다면 모를까
그 숫자가 더 늘어날 일은 전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공공의료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공병원은 반드시 필요한 장치입니다.
장기입원환자 등의 몇 가지 케이스만으로라도 민간의료에서 구제받지 못하는 사람을 구제하는 기능을 하고있는 이상
공공병원은 그 존재 가치가 충분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홍준표 도지사 정도 되는 인물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이슈에 대해서
중앙정부(박 대통령이든, 보건복지부든간에)와 아무런 대화 없이 이렇듯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결국 중앙에서도 홍 도지사의 의견에 (제가 위에 서술한 정책상의 이유도 있을테고) 어느정도는 공감하고 있다는 말이겠죠.
따라서 결국 진주의료원이 폐쇄된다면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른 공공병원들도 축소, 혹은 폐쇄 조치가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진주의료원의 폐쇄를 주장하는 측의 의견은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만,
이것이 전국 공공병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Tristana
13/04/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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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익숙한 느낌이...
박경효나 송윤현 들으시나요 크크
2차대비용 사례심층조사!?!

전 문제뉘앙스에 따라 맞춰쓰겠습니다 (..)
13/04/10 02:38
수정 아이콘
진주가 고향이고 진주의료원에서 몇 번 진료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몇 줄 적고자 합니다.

진주의료원은 굉장히 옛날부터 진주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아 왔으며 저희 할머니가 어릴적 부터 진료받으러 가시던 곳이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1910년에 개원하였네요)
구 의료원 부지는 정말 진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교통체증문제나 시설 노후로 인해 교외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대두되어 왔으며 2009에 지금의 새로운 병원건물로 옮겨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건물이 너무 교외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과, 병원 병상규모를 지나치게 크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진주 시내 인구 35만명이 본문에서 언급되었는데, 진주는 서부경남 전체의 공공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공급의 대상은 35만명을 훨씬 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주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사천시, 하동군, 남해군, 의령군, 함안군, 합천군 등의 지역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에 육박하는 전국 제일의 노인 비율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며 인구 또한 보잘 것 없기 때문에 지자체로서의 자급력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의료원이 새 건물로 이전하기 전의 진주 풍경은 의료원 가까이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지방에서 보따리를 싸고 온 많은 노인 분들이 줄서서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고, 서부경남 최대의 장터인 진주이마트(하나있는 백화점이 생긴 것이 2007년 입니다)에서 장을 보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의료원을 사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너무 교외지역으로 이전해서 앞서 말씀드린 주변 교통/상관과의 연계성은 제하더라도 택시를 타면 왕복 만오천원 요금이 나와서 공공복지로써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금전적 혜택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교통비를 감안하면 비록 더 비싸더라도 가까운 경상대학교 병원이 위치하고 있거든요. 또한 서비스의 대상인 노인계층에 대한 접근성을 부지 이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잘라 내 버린것이 현재의 이용율 감소를 이끌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진료 의사수가 너무 적고,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 또한 전문성이 부족한 젊은 보건의 또는 레지던트가 대부분입니다. 진주의료원에 과가 13개 있는데 의사가 20명이니 진료 대기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리고 의사의 진료 수준을 떠나 의사와 환자간의 개인적인 진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적은 의사의 수도 외래환자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겠죠. 때문에 진주 사람들 사이에서는 관내의 다른 일반병원에 가는것이 더 낫다는 여론이 팽배한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감기로 두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대기시간이 무척 길었고 자가용이 없으면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의사수에 비해서 병상을 대학병원수준인 10층정도로 만든 것이 지금의 간호/관리직 과잉 사태를 부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적자를 이유로 폐지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진주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재적인 목적에 부합하게 혁신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상대병원이라는 더 나은 병원시설이 있음에도 열악한 진주의료원을 사용하는 일일 200명 가량의 외래환자분들은 분명 다른 병원을 사용할 형편이 안되는 분 들 일텐데 그분들에 대한 대안 없이 병원 폐업을 결정하는 것은 처사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생각되네요. 도의회, 노조가 복잡하게 얽힌것이 사실이지만 병상 축소, 의사수 확충, 직원규모 감소, 보다 나은 접근성을 위한 교통수단 확충 등 폐업 외의 대안 또한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 고향 의료원의 폐업 소식을 PGR을 통해 접하게 되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병원 한두번 가봐서 드는 생각인데....공공의료 중요해요 ㅜㅜ
13/04/10 09:05
수정 아이콘
사람의 목숨마저 금액으로 환산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런 공공복지에 관련된 일에선 금액대비 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런 경영상태가 나아지진 않을테고, 연간 70억 적자 + 감가상각비를 생각했을때 저 의료원이 그 지출에 걸맞는 기능은 못하고 있는게 명백하다고 봅니다.(여기까지는 모두가 동감하실듯)

이제 여기서 병원을 폐업하느냐, 경영(이라고 쓰고 구조조정이라 읽으면 됩니다)을 하느냐의 선택이 있겠죠. 그리고 원인을 생각해보면 위에 언급된대로 고용세습이라 생각할 만한 조항도 있고 지나치게 많은 직원, 컨설팅 거부를 볼때 병원의 경영상황 악화에 관해선 노조의 책임이 상당해 보이고 (귀족노조인진 모르겠지만) 강성노조인 것도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노조측 주장은 그다지 와닿지 않는게 많네요.

복지의 측면에선 병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 병원 폐업하고 연간 50억 정도만 지역의 의료 취약계층을 도와주는데 써도 훨씬 좋은 효율이 나지 않을까 합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4/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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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를 길들이는 문제가 필요하다 해도 대안없는 병원의 폐쇄는 지양되어야겠지요.
정말 가난해서 공공의료서비스말고 기댈곳이 없는 사람들은 공공 의료원 말고는 갈곳이 없다가 정설이니까요.
이세상은말야
13/04/10 08:58
수정 아이콘
저렇께 도에서 제시한 구조조정을 계속 묵살한 조직은 지금와서 어떤 동정이 필요할까? 의문입니다. 그들이 받아 먹는 세수중에 일부는
지금도 말없이 구조조정당하기도 하고, 직장이 아예 폐업되는 곳의 그들보다 더 고통 받는 근로자들이 낸 세금인데..
만약 존속이유가 있다면, 강력한 자구책(자체 구조조정)을 제시하고, 다른 이에게 명분을 설명하는게 옳은 수순이 아닌가요?
그리고 노조 합의 조항에 세습조항이 있다는것은 전문직이외에 문제를 떠나서, 그들의 의식이 잘 반영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정말 노동의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는 노조인가 의문이 듭니다.
머씨껌으로아
13/04/10 10:22
수정 아이콘
진주거주35년 시민으로써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이 문제로 경남토론1회,진주토론1회 이렇게 tv토론을 2회 시청하였는데 도입장은 의료원에 있는 환자분들은 진주시내의 2차병원과 연계하여 진료의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점을 강조했습니다.
위에 간호사분들 임금을 말씀하신 회원분이 계셨는데 진주라는 지역자체가 저임금지역입니다.
실제로 진주간호보건대 나와서 창원쪽이나 다른지방으로 가시는분들 진짜 많습니다.
진주는 서부경남권의 의료병원이 거의 다 집중되어 있습니다.
35만 인구에 대학병원1개,2차병원 6개에 이에준하는 병원만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의료원 위치도 너무외곽이고 무엇보다 토론에서 노조측에서 반박내용이 초전지구에 아파트단지 입주한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아파트 단지 하나 입주한다고 경영이 나아집니까?
직원1인당 횐자1명 진료? 솔직히 이거 완전 꿀보직아닌가요?
제가 살다가 홍준표 도지사를 응원하는 날이 올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조건 지지합니다.
13/04/10 12:51
수정 아이콘
제 처가가 초전동에 있는 모 아파트라서 저도 진주의료원 방문해본적이 있습니다.
처음 든 인상은 와.. 정말 잘지어놨네.. 그 다음 든 인상은.. 와 정말 사람없네..
과거 아주 잘 지어놓은 보건소에서 1년 근무하면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체험한 적이 있어, 안봐도 대략 감은 오더군요.
진주 의료원 문제의 핵심은 결국 진주시민의 의견이 중요한데, 현재는 너무 정치문제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제 주변 진주분들은 거의 다 현재 의료원이 유명무실하다라는 데에는 공감대가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도에서도 만약 의료원을 폐쇄한다면, 그로 인해 경감된 예산의 사용처를 밝히면서 동의를 구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걸 너무 크게 공공의료 전반으로 확대시키다 보니 진작 중요한 지역민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 위의 표에서 의사들이 주말근무 거부했다는건.. 아마 의사들의 반절정도는 공중보건의사일겁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주6일 근무하라니 당연히 반발했겠죠. 그러고 인건비에 대해서도 간호사 초봉보다 살짝 못한 연봉이기 때문에, 저 20명 있는 의사들로 인해 인건비가 과다 지출됬다는 소리는 좀 와닿지 않는군요. 아니 와닿지 않는다기 보다 전반적인 주장의 신뢰도를 상당히 떨어뜨립니다. 나머지 의사라고 해도 전국적인 의료원급 pay는 큰 차이 안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3/04/10 14:09
수정 아이콘
뭔가 정부쪽과 교감이 없이 이정도로 몰아 붙이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심상치 않군요..
공공의료 정책 자체를 뒤집는 신호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원글 정도의 개판이라면 없애야죠..
이털남을 듣고는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이글을 보니까 또 생각이 바뀌는군요..
이털남과 손석희의 주장이 맞는지, 이 글의 주장이 맞는지 한번 비교 대조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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