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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6 21:36:09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여친이 pgr에 가입했다.
안녕, 나의 pgr아
오늘은 너에게 작별인사 같은거를 하려고 해
물론 진짜 작별인사는 아니야,
다만 내가 좀 변할거란 걸 알리고 싶어
이제 진심으로 너를 대하긴 힘들거란 예감이 들어
다시 말하면 과거에 나는 진심이었어
왜인지 몰라도 나는 너와 함께면 지치지 않았어
마치 내 다리가 칼루이스의 다리가 된 것 같았어
뭐 그리 중요한 이야기였다고, 그렇게 떠들었는지 모르겠다
나이 처먹듯이 키배만 했는데, 이제 줄일 때가 되었나 봐
사실 키배를 한게 부끄럽진 않아
나는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누구에게라도 할 수 있고
내가 고민하여 쌓은 생각을 스스로 가벼이 여기진 않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배우면 되는거고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어
내가 옳은 말을 하든 그른 말을 하든,
퇴근 안하고 키배나 하고 앉아있냐는 카톡이 날라올거야
실수인척 늦게 반응했던 페북 메시지는 불이 나겠지
나의 진심을 관철할 만큼 강하지 못해서 미안해
만일 내 안에 아직도 지치지 않은 키보도의 열정이 남아있다면
언젠가는 강해져서 돌아올게
하지만 어쩌면 넌 그걸 원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
하긴 넌 나를 7번이나 렙업시켰었으니까
어쩌면 넌 내가 멀어지는게 반가운 일일지도 모르겠지
만일 pgr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진심은 짝사랑이었을 뿐이겠지
하지만 괜찮아 내가 택한 길인걸
근데 하나 정도는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 여친도 키워야 그리고 젊지
나는 그녀가 키배를 해도 말리지 않기 때문에, 네가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아무튼 호시절은 다 갔구나
안녕 진실했던 나의 마음아
키워는 죽지 않아, 다만 늙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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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공기
13/01/26 21:36
수정 아이콘
!!
기시감
13/01/26 21:37
수정 아이콘
절었던 발의 반대쪽 발에도 여친족쇄가 채워지셨네요...
DarkSide
13/01/26 21:37
수정 아이콘
인격왕의 최후.txt
Locked_In
13/01/26 21:37
수정 아이콘
으아니 이리님이 상냥해 지다니...
이제 이리님의 모습은 여자친구분에게 기대하면 되는건가요?
DarkSide
13/01/26 21:38
수정 아이콘
전설의 키워는 이렇게 사라진다 ...
사직동소뿡이
13/01/26 21:39
수정 아이콘
운영진께 건의해서 닉네임을 변경하세요.....
절름발이이리
13/01/26 21:40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는 절름발이이리일 뿐입니다.
사직동소뿡이
13/01/26 21:44
수정 아이콘
닉네임 변경하신 적 없는지 보려고 회원정보 눌렀는데.
자기 소개글 너무 인상깊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1/26 21:47
수정 아이콘
퍼모씨가 남긴 명언이죠 클클
kimbilly
13/01/26 21:45
수정 아이콘
닉네임 변경 기간에만 닉네임 변경이 가능합니다.
13/01/26 21: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나름 조용히 지내던 이리님 팬이였는데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13/01/26 21:43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키워류라서 많이 동질감도 느꼈었는데 이제 키워계 은퇴하시는건가요? ㅠㅠ
13/01/26 21:47
수정 아이콘
컴백하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몽키.D.루피
13/01/26 21:48
수정 아이콘
컴백이라하면 그.. 헤어지.... 크크크
좋아요
13/01/26 21:48
수정 아이콘
이러다 석파러브러브천경권처럼 두사람분 키배력을 발사하시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13/01/26 21:56
수정 아이콘
그 무지막지한 재생력의 데빌건담 세포조차
오그라들어서 죽어버렸다는 그 기술!!!
사티레브
13/01/26 21:48
수정 아이콘
헤어져
13/01/26 21:50
수정 아이콘
오글거림 쩌네요..
사티레브
13/01/26 21:50
수정 아이콘
과연 응할것인가
켈모리안
13/01/26 21:53
수정 아이콘
여친님 : 너의 키배력이 부러웠는데 이제 안한다고? 우리 헤어져.

이럴거같...(퍽)
착한밥팅z
13/01/26 21:54
수정 아이콘
제여자친구도 피쟐러.......
유게 글 몇개 링크해줬더니 어느새 자기가 찾아들어와서 읽기 시작하더니 쥐도새도모르게 가입했더군요. 활동은 잘 안하는듯하지만..
다시한번말해봐
13/01/26 21:59
수정 아이콘
제 남친은 피지알 알려줬더니 다른사이트로 흘러갔어요 ㅠㅠ 거기가 더 빨리올라오고 더 많다고 피지알 잘 안들어와요 엉엉 ㅠㅠ
착한밥팅z
13/01/26 22:07
수정 아이콘
음.. 어디일까요? 스르륵? 오유? 엠팍?
제 여자친구는 네이트만 보다가 피쟐도 같이 보더군요.
다른 친구들이 오유같은거 안보냐니까 어차피 돌고돌아 피쟐에 다 올라온다고..
다시한번말해봐
13/01/26 21:59
수정 아이콘
안녕히가세요 크크
그리움 그 뒤
13/01/26 22:01
수정 아이콘
새로운 키워가 등장하면 우선 이리님 여친분이 아닌지를 확인해야겠군요 크크
Lv.7 벌레
13/01/26 22:05
수정 아이콘
같은 상황입니다. 2개월 후가 두렵습니다.
13/01/26 22:08
수정 아이콘
키워의 무기는 강철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키보드가 녹아버렸다.
Abrasax_ :D
13/01/26 22:14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키보드 파이팅의 현장을 모아서 글이나 하나 쓸까, 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알카드
13/01/26 23:26
수정 아이콘
그런거 좋아요!
KillerCrossOver
13/01/26 22:16
수정 아이콘
키워도 여친이 있는데...



아 물론 저도 있음
OnlyJustForYou
13/01/26 22:24
수정 아이콘
이리님 글에 여친님께서 키배신청하는 일은 기대하면 안 되나요? 크크
13/01/26 22:25
수정 아이콘
만나는동안만 좀 줄이시면되죠 뭐. 곧 원래의 이리님으로 돌아오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영원한초보
13/01/26 22:29
수정 아이콘
이러시면 안되죠 진실함이 최고입니다.
루크레티아
13/01/26 22:31
수정 아이콘
이 글의 포인트는 여친이 키워인데 '젊다' 군요.
13/01/26 22:33
수정 아이콘
기다릴께요
Kemicion
13/01/26 22:3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네임드 한분이 가시는 군요.
Granularity
13/01/26 22:34
수정 아이콘
제가 10년 넘게 고집하던 닉네임을 바꾸기 시작한 이유가 생각나는군요..
13/01/26 22:37
수정 아이콘
음...
집의 PC는 자동로그인이 되는데다가 모든 비번을 집사람이 알고 있어서, 제 계정으로 종종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별 일은 없던데... pgr은 과연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김성수
13/01/26 22:38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 레벨업했을때 저도 덩달아 pgr 잘 안왔는데ㅠㅠ
어쩜 그리 제가 하고 싶은말만 해주시던지(전부는 아니지만..) 제 생각이 많이 위안됬는데....크크
아쉽네요
13/01/26 22:40
수정 아이콘
와... 역시 이리님 걸출한 스타시네요. 역시 정이란게 무섭습니다. 나쁜남자의 매력 덕분인가...
시네라스
13/01/26 22:41
수정 아이콘
역대 이리님 글과 리플중에 가장 충격적인 내용이군요...
13/01/26 22:45
수정 아이콘
이제 닉네임을 이빨빠진절름발이이리로..
13/01/26 22:51
수정 아이콘
좋은 대전상대였는데 이렇게 전장의 최전선에서 내려가시는군요.
레지엔
13/01/26 23:07
수정 아이콘
두 분이 붙으면 재밌을 것 같은데... 기대해봅니다.
강한의지
13/01/26 23:08
수정 아이콘
일베가도 이런 글 많던데 크크
13/01/26 23:09
수정 아이콘
오 주여.
Timeless
13/01/26 23:20
수정 아이콘
그는 좋은 키워였습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3/01/26 23:20
수정 아이콘
렙업 일곱범이면 아직 괜찮아요. 세번더 해서 저처럼 스쿠데토 다세요
개망이
13/01/26 23:37
수정 아이콘
그냥 계속 키배하세요. 여친분도 키워시라니까 둘이 한 주제에서 키배 붙고 알콩 달콩..
좋아요
13/01/26 23:40
수정 아이콘
키보드로 불꽃튄 싸움이 현피로 번지는데.....
개망이
13/01/26 23:42
수정 아이콘
그럼 한 커플이 깨지니까 좋은 거 아닌가요?
좋아요
13/01/26 23: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 닉네임이 이거입니다?
히히멘붕이
13/01/27 00:06
수정 아이콘
키보드 싸움은 칼로 물베기죠. 여친분이랑 알콩달콩 키배하시는 훈훈한 모습 보여주세요^^
마바라
13/01/27 00:07
수정 아이콘
저는 연세가 있으신 줄 알았는데.. 그래서 와이프에 애들까지 있지 않으실까 생각했는데..

여친이라는 단어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3/01/27 12:3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2222입니다.


40줄에 접어들어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하게 지내는 분일 거라 막연히 상상을...
13/01/27 02:13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올려주신 av추천글은 잘 읽었습니다
삭게 가서 지금은 사라진 게 아쉽네요
불량품
13/01/27 03:35
수정 아이콘
감명깊었죠
이선균
13/01/27 06:53
수정 아이콘
그때 후속버전도 알려주신다고 그러셨는데 여태 안 올리셨나요?

이리님 덕분에 새로 구입하고도 놀리고있던 외장하드가 꽉차버렸었지요.

또 올려주신다면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
13/01/27 12:35
수정 아이콘
허, 못 봐서 애석하네요.

분명 이리님의 다채로운 감상 경력과 독특한 성적 취향이 특유의 필력에 어우러져 멋진 글이었을 거 같은데
저글링아빠
13/01/27 03:38
수정 아이콘
이건 피지알이 잘못했네...
눈시BBbr
13/01/27 04:54
수정 아이콘
어느 쪽이든 건투를 빕니다 ( --)
JunStyle
13/01/27 05:19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제가 어느 커뮤니티에 다니는지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말 하더라도 제 닉네임은 절대 말하지 않구요.

닉변하시고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흐흐흐.
13/01/27 08:41
수정 아이콘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아..
FakePlasticTrees
13/01/27 13:10
수정 아이콘
Oh dear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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