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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8 11:23:55
Name naughty
Subject [일반] 게임중독 보다 무서운 핸드폰 중독
전화기는 상대방과 만날 수 없을때 대화를 할 수 있게끔 하는 편한 도구일 뿐인데 , 왜 난 몇년동안 보지도 않고 연락만 하는 친구가 있을까 ?

문자나 카톡으로 `철수야 만나자`  연락해서 만났는데 왜 난 철수를 만나는 도중임에도 `영희야 만나자` 라고 영희와의 만남을 위해서 핸드폰만 두들기는걸까 ?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핸드폰을 구입했을때조차 이 정도로 만진적은 없는데 왜 나이 먹은 요새는 핸드폰 없이 못사는걸까 ?

군대가기전 터치폰 초콜릿과 김연아폰 햅틱이 유행이어서 우스갯소리로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인터넷(ez-i같은 것 말고 레알 웹서핑)도 하는 세상이 오겠네~` 했는데 제대 하니깐 진짜로 아이폰 3gs가 나와서 현실화 되버렸네.

그리고 집에 컴퓨터가 있음에도 핸드폰으로 깔짝거리면서 인터넷을 하고, 컴퓨터엔 훨씬 사양이 높고 재밌는 게임이 있음에도 방바닥에 누워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네.

연예계에 요새 개가수니, 개탤맨이라던지 그런 종합엔터테이너가 유행이라는데 `퓨전` 이던 `복합`이던지간에 최고의 종합세트는 핸드폰이 아닐까 ?

핸드폰 고유의 목적인 통화는 아직도 유효하나 그 외의 기능이 단순기능이 아닌 핵심기능으로 자리잡아 있고 이젠 우스개 짤방처럼 `친구  6명이 만났는데 핸드폰만 처다보는` 그런 짤방이 우스개가 아니라 현실이 되가는게 더 우스워지네.

연락수단인 일개 휴대용전화기가 왜 이렇게 내 삶에 깊이 박혀 있을까. 친구를 만나러 핸드폰을 쓰는데 왜 친구를 만나고 있는 도중에도 핸드폰을 쓰는걸까.

군대를 다시 가서 핸드폰 의존도를 떨어트려야 하나 ? 한창 싸이월드가 유행이었을때도 군대가기전 비상연락망으로 만들고 군대때만 쓰고 제대해서 관리도 안했는데,  그런 SNS를 보고 `시간 남아도냐 ? 별 쓰잘데기 없네 한심한 놈 쯧쯧` 이라고 비아냥 거렸는데 왜 지금은 무슨 일 있으면 페북에다가 일기처럼 끄적거리게 되고 친구는 뭐 올렸나 궁금해서 찾게 될까 ?

예전 형이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갖고 그 동호회 사람 만나는걸 보고 그 때 당시 `사이버 관계`에 대해서 거부반응이 일었는데 난 지금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이버 상에서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데 왜 아무런 거부반응이 안일어날까 ?

수단이 목적을 잠식한지 오래. 이게 옳은건지 그른건지 모르겠는데 익숙해지니 편해졌네. 핸드폰? 셀레러폰 ? 휴대용 전화기? 뭐라고 불리우던지간에 내게 지금 당장 잃어버리면 가장 큰 일 나는 보물 1호 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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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2/12/28 11:50
수정 아이콘
보다 더 무서운 PGR중독
제이메르 울프
12/12/28 11:52
수정 아이콘
보다 더 무서운 PGR중독 (2)
그리드세이버
12/12/28 11:54
수정 아이콘
핸드폰을 통한 피지알 중독이 제일 무섭습니다ㅠ
권유리
12/12/28 12:02
수정 아이콘
보다 더 무서운 PGR중독 (3)
광개토태왕
12/12/28 12:09
수정 아이콘
보다 더 무서운 PGR중독 (4)
12/12/28 12:24
수정 아이콘
핸드폰을 통한 피지알 중독이 제일 무섭습니다ㅠ (2)
12/12/28 12:38
수정 아이콘
핸드폰을 통한 피지알 중독이 제일 무섭습니다ㅠ (3)
위원장
12/12/28 12:39
수정 아이콘
컴퓨터로 PGR 홈페이지를 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PGR을 접속하고 나서 깨닫게 되는 심각한 중독성...
12/12/28 13:10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나와야죠. 첫 댓글의 중요성!!!
저는 필요할때만 보고 손에서 놓고 살아서 폰중독은 아닌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이 왜 전화 안받냐고 불평해서 문제지요ㅜㅠ
소년의노래
12/12/28 13:43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핸드폰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 자체가 변화하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어쩌면 우리의 일상 자체가 어떤 것들에 중독되지 않으면 안되게 할 만큼 힘들고 각박한 것이 아닐까?..
과거의 사람들이 그럴 때마다 책을 읽었듯이 그 역할을 현재는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2/12/28 13:44
수정 아이콘
핸드폰을 통한 피지알 중독이 제일 무섭습니다ㅠ (4)
다레니안
12/12/28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진지하게 스마트폰 나오기전엔 제가 어떻게 살았나 하고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버스안에서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심지어 동네슈퍼갈 때도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는데 예전엔 어찌 살았는지 -_-;;
유일하게 스마트폰에서 관심이 멀어지는건 롤할때뿐입니다. -_-;;
에릭노스먼
12/12/28 14:06
수정 아이콘
집에 들어가면 다들 티비 켜놓고 각자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거보면 좀 무섭습니다.
소년의노래
12/12/28 14:41
수정 아이콘
나름 공감합니다. 지난 대선토론 때도 그랬었는데...티비는 안 보고 계속 스마트폰으로 댓글만 보고 그랬죠. 확실히 우리는 매체를
수동적으로만 이용하고 있구나...보기 위해 틀지 않고 일단 틀고 나서 보는....
12/12/28 15:58
수정 아이콘
내가 2002년4월30일게 가입을 했는데 직장이던, 집이던, 아니면 공공장소 어디던 인터넷을 키면 주소창에
pgr주소부터 썼습니다.
보다 더 무서운 PGR중독 (5)
핸드폰중독은 pgr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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