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1/26 21:45:05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SBS 조작?


사회자 : 론폴씨, 당신은 의사니까 이런 사안에 의견이 있겠죠. 가상의 상황을 가정해보죠. 30대의 돈 잘 벌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현재 건강한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나는 건강하니까 의료보험에 2~300불이나 쓸 이유가 없다" 고 생각해서 의료보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남자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합시다. 그러면 누가 그 비용을 감당합니까?

론폴 : 복지국가주의 와 사회주의가 받아들여지는 나라에서라면 그는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겠...

사회자 :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요?

론폴 : 그는 그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조언은 최소한의 의료보험을 들으라는 것이겠지요.

사회자 : 근데 의료보험을 안 들었다는거에요. 6개월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한다고 할 때 누가 이 비용을 감당합니까?

론폴 : 그게 자유라는게 의미하는 겁니다. 감수할수 있는 위험을 생각한 결정을 내리는거죠.

사회자 : 그러면 사회는 이 사람을 그냥 죽게 내버려둬야 한다는 겁니까?

(청중 서너명 : 네~)

론폴 : 아니오,
어쩌구저쩌구~







출처 : 포모스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1-27 00:4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2/11/26 21:50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안 한말을 했다고 하면 조작이겠지만 sbs본방에서도 청중 소리가 네! 하는게 방송됐네요.. 영상이 아니라 캡쳐만 보면 마치 sbs가 하지도 않은 네!라는 대답을 조작해서 집어 넣은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조작이라고 친다면 그 뒤에 아니요..어쩌구저쩌구 하는 부분을 잘랐다는 건데 사실 별로 필요없는 부분이죠. 그 앞에 '그게 자유입니다' 이 진술이 그 뒷 질문의 진짜 대답이라고 볼 수 있고, 아니요 어쩌구저쩌구 하는 부분은 사회자가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니깐 당황해서 중얼거리는 거구요.
12/11/26 21:5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청중한테 소리가 나왔으면 방송보시는 분들은 저사람이 말한게 아닌걸 알았을텐데... 그러면 문제없지 않나요
헤르메스
12/11/26 22:12
수정 아이콘
저 방송을 본 사람인데, 론 폴에게 극히 불리한, 잘못된 편집이었습니다.

질문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나오고나서 청중의 "네!"와 론 폴의 표정이 약간 굳어진 장면이 나오죠. 론 폴이 자신의 논리를 사회자로부터 반박당해 굳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강한 "네!"소리 때문에 론 폴이 마치 위 질문에 긍정하는 듯한 효과를 상당히 주었습니다.

조작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매우 공정하지 않은 편집입니다. 론 폴을 쓰레기로 만드니까요.
헤르메스
12/11/26 22:18
수정 아이콘
지금 sbs 방송을 다시 봤는데 100%"조작"이네요.

미국의 실제 토론 내용(순서대로)
1. 질문자:사람이 죽게 놔두어도 됩니까?
2. 청중 중 일부가 작은 목소리로 "네"
3. 론 폴 "아니오"
4. 청중 중 일부가 큰 목소리로 "네!"

SBS의 조작 내용(순서대로)
1. 질문자:사람이 죽게 놔두어도 됩니까?
2. 청중 중 일부가 큰 목소리로 "네!"
3. 론 폴의 굳은 표정 포커스

편집이 아닌 조작입니다. SBS 방송에서 3, 4의 순서를 바꾸었고 심지어 4번인 큰 목소리의 "네!"를 방송했으면서도 3번보다 시간적으로 앞섰던 론폴의 아니오 대답인 3을 날려버렸죠.
방과후티타임
12/11/26 22:13
수정 아이콘
이미디오가 이럴땐 좋네요
청중들에게서 예스 나온걸 번역한거군요...근데 전체적으로 뉘앙스가 약간 편집이 된거 같긴 하네요
제랄드
12/11/26 22:13
수정 아이콘
리얼타임으로 방송을 봤는데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듯 보여요. 이 글을 보고나서야 아 그렇군 소리가 나오네요.
12/11/26 22:26
수정 아이콘
자유주의의 잔인함?을 강조하려는 약간의 악의적인 편집은 있지만 내용 자체는 똑같죠.
윗 내용도 왜 번역을 하다 만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방송에서 삭제된 뒷 내용은 론폴의 주장이 더 모순적임을 알 수 있죠.

아니오 한 뒤의 내용은 자긴 병원을 개업한 적이 있었고 메디케어가 있기 전에도 병원에서 아무도 쫓아내지 않았다
즉, 난 자유주의를 강조하지만 착한사람이라는 것인데
그게 오히려 자신이 주장한 자유주의라는 것에 철저히 위배되는 거 아닙니까?
헤르메스
12/11/26 23:20
수정 아이콘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자선도 자유에 맡기자고 하죠. 그의 뒷 부분 주장은 모순이 아니라, 자유지상주의에 부합합니다.
12/11/26 23:42
수정 아이콘

'우린 아무도 병원에서 쫓아내지 않았다.'라고 정확히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자유에 의한 자선이 모든 걸 충당하지 못한다면?
결론은 위 SBS 방송 화면과 똑같아 집니다.

한 명의 환자도 쫓아내지 않았다는 건 본인만 경험한 이상론일 뿐 아니라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멘트일 뿐이죠.

SBS 방송 화면은 자신은(혹은 자신을 포함한 자유주의자들은) 착한 사람이다라 주장하는 론폴의 과거 경험 이야기만 뺀 것이지
내용적으론 완전히 똑같습니다.

론폴의 착한 이미지 멘트만 뺀 것인데 이걸 왜곡이라 할 수 있는가 싶네요 전..
12/11/27 08:02
수정 아이콘
그건 그 뒤에 정리하면서 앵커가 덧붙이든가 해야 할 부분이지,
편집측의 의견과 부합한다고 상대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했다고 하면 안되는 건 상식 아닙니까.
12/11/26 23:38
수정 아이콘
아니오 뒤의 내용도 좀 써주셨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요. 아니오, 내가 그전에 병원에서 어쩌고~ 예전 의료보험 없던 시설에서도 교회에서 돌봐주거나 했다 우린 아무도 내다 버린 적은 없다.

편집 부분의 자막을 보면 론 폴과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거 같은데요
12/11/26 23:44
수정 아이콘
없는 사실을 지어낸건 아니니... 조작까진 아니지만 누가 봐도 오해할 편집이긴 하네요. 언론으로써 저것 역시 지양해야 할 부분은 맞습니다. 사실 언론에서 말잘라서 갔다 쓰기는 거의 기본 스킬이니까요...
12/11/27 08:00
수정 아이콘
이게 조작이 아니면 뭐가 조작인지 모르겠네요.
12/11/27 08:23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다큐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조작이겠네요.
2편은 아직 못봤고 1편은 봤는데 미국의 빈곤율이 OECD국가 중에 4위이고, 아이들 5명 중 1명이 밥을 굶고, 45명 중 1명이 집이 없다(모텔이나 차에서 생활)는 통계는 비OECD국가, 비자본주의 국가로 확대하면 의미가 확 달라지겠죠.
언젠가 제3세계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다국적기업의 비인간성을 얘기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물론 욕을 먹어도 싼 기업활동이지만) 그 기업들이 없었을 때 아이들은 공장에서 일하고 밥을 먹는 게 아니라 위험한 쓰레기 산에서 생활하면서 구걸로 연명했거든요.
자본주의는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단점들을 가지고 있죠. 문제는 인류가 만들어낸 다른 어떤 제도보다 잘 작동하고 효율성도 좋다는 거.. 스브스 다큐에서는 어떤 대안을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12/11/27 09:27
수정 아이콘
전 방송보면서 관중들이 예~ 하는걸 자막에 담은거라고 느꼈는데
저렇게 볼 수 있나요? 자막도 분명 색도 다르게 편집했는데
영원한초보
12/11/27 11:57
수정 아이콘
사실을 그대로 보도 안했으니 조작은 조작이죠.
그런데 이거 그냥 단순한 펌글인데 무슨 의미로 올린건지도 모르겠고 자게로 이동시킬만한 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826 [일반] 조금 늦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습니다.(스포유) [7] 미소천사선미3815 12/12/04 3815 1
40825 [일반] (뒷북) 제 33회 청룡 영화제 수상자들!! [2] Anti-MAGE3327 12/12/04 3327 0
40824 [일반] 김치찌개의 요즘 듣고 있는 해외앨범 [5] 김치찌개3183 12/12/03 3183 0
40822 [일반] 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영상이 있네요. [10] Do DDiVe4626 12/12/03 4626 0
40819 [일반] 9.11 테러사건을 제외한 최악의 세계 3대 테러사건 [7] 김치찌개6074 12/12/03 6074 0
40818 [일반] 키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jpg [28] 김치찌개6982 12/12/03 6982 0
40817 [일반] 12월 5일 수요일 중부지방 대설예보 [24] 타테시5163 12/12/03 5163 0
40816 [일반] 넬과 월간 윤종신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짱팬세우실3604 12/12/03 3604 0
40815 [일반] [k리그]부천FC 2부리그 참가확정!(+앞으로 K리그 발전계획) [13] Manchester United2939 12/12/03 2939 0
40814 [일반] 여자가 벌거벗은 채로 말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35] Neandertal11470 12/12/03 11470 1
40812 [일반]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 F1 이 결정되었습니다. (스포 유) [51] 순두부9890 12/12/03 9890 0
40811 [일반] 흰눈 [8] 대한민국질럿4549 12/12/03 4549 0
40809 [일반] 휴전과 고지전 - 4. 필살기 없는 혈전 [10] 눈시BBbr6819 12/12/03 6819 0
40808 [일반] [만화&애니&게임 관련] 아뇨. 날때부터 만렙이었습니다 [92] Cand11134 12/12/03 11134 0
40806 [일반] 위풍(끝)-용두사미 [9] 후추통5835 12/12/03 5835 0
40804 [일반] 1931년에 완공되어 세계 최고층 빌딩 자리를 40년간이나 지켜왔던 마천루 [13] 김치찌개6006 12/12/03 6006 0
40803 [일반] 롯데자이언츠 고원준 음주운전 사고 [57] 빨간당근7828 12/12/03 7828 0
40802 [일반] 무한도전의 캐릭터 변화에 대하여 [25] 총사령관7573 12/12/03 7573 0
40801 [일반] 휴전과 고지전 - 3. 판문점, 끝없는 설전 [2] 눈시BBbr8600 12/12/03 8600 1
40800 [일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모음 2편 - 남아메리카 (South America) [3] 김치찌개3800 12/12/03 3800 0
40799 [일반] 2D 게임 도트 변천사 甲 [19] 김치찌개7320 12/12/03 7320 0
40798 [일반] 군 생활이 힘들어서 자살, 사람들의 반응.jpg [52] 김치찌개7953 12/12/03 7953 0
40796 [일반] 슈퍼스타K에서는 이적이 인기있다...? [22] 순두부5797 12/12/02 57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