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1/15 12:12:24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싸우자. 싸워라. 싸우다. 싸웠다. 그리고 남는것은....
후추통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굳이 억지로 두자리 압축을 시켜보자면, 하나는 현재의 군사학과 정치죠. 물론 후자는 다른분들 역시 관심이 많으실테고, 첫번째는 이른바 밀덕...이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무기제원이나 그런거보단 전쟁이 벌어지기 이전과 이후의 상황과 정치적 상황의 전개에 관심이 더 가게 됩니다. 물론 전투 과정 역시 주목합니다.(그런 의미에서 눈시BB님...감사합니다.)

정치사 쪽에서 전쟁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건, 전쟁이 난 이후의 그 국가는 엄청난 대변혁을 겪게되죠. 이겼던 지던간에 말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항상 희생되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당장 지금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그렇습니다. 항상 전쟁에 희생되는 사람은 당신과 당신 주변의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쟁나면 누가 죽습니까. 바로 니가 죽습니다"라는 말이 나온거죠.

전쟁을 기획하고 의도하고 병력을 이리저리 움직인 정치가 나부랭이들은 절대 죽지 않습니다. 그들은 지면 주동자 몇만 전범으로 사형당할 뿐 대다수는 몇년 살다가 나와서 원직으로 복귀하죠.(당장 일본만 본다면....)

연평도 포격사건때 축포쐈다. 와 전쟁이다~...이런 미친 X들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전쟁은 군인만 하는 일인줄 아나 봅니다.

현대전으로 오면 올수록, 전쟁은 총력전이 됩니다. 이것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끌어낼수 있는 잠재전력을 고갈시켜버리면 전쟁은 단시간 내에 끝난다."

민간인 지역에 대한 오폭? 민간인 사격?  의도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잘난 스마트 폰이든 스마트 폭탄이든간에 인간이 쓰질 않으면 더머 폰, 더머 폭탄일 뿐이죠. 아니 무기라는 것 자체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 니가 민간인이니까 난 안터져. 넌 군인이니까 터져. 이러한 게 통한다는 거 자체가 웃긴 거죠.

기계는 두가지만 인식합니다. 0과1. 0은 실행하지 않는다. 1은 실행한다. 과연 0과1의 연산체계만 인식하는 기계가 부분적으로 0을 실행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망상일 뿐입니다.

전 모던워페어 시리즈를 자주 즐깁니다. 모던 워페어에서는 민간인을 쏘면 게임 오버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전 도중에 민간인이 죽으면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했다"
면서 덮기에 급급하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덤덤해집니다.

전쟁을 경험한 사람은 비둘기파(평화파)가 되고 전쟁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매파(강경파)가 된다고 합니다.

간단합니다. 전쟁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문서로 경험했던 몸으로 경험했던, 영상으로 봤던 실시간으로 경험했던 간에 전쟁에 대해 잘 안다면 전쟁은 당연히 반대합니다.

모든 일을 일전불사, 알렉산드로스 식으로 매듭을 끊듯이 일전불사하자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니가 먼저 해봐. 다른 사람들 앞세우지 말고."

최근에는 탈북자 단체라는 인간들에게도 말하고 싶네요.
(자세한 사항은 그것이 알고싶지않다 4회를 청취하십시오....주소는...모르겠네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리메
12/11/15 13:20
수정 아이콘
고대와 현대의 전쟁 개념이 많이 틀려진 것 같습니다.
송나라때만 봐도 주전파는 실전에서 금과 대결해본 장수들이, 화친파는 기존 송체재를 유지하려고 하는 쪽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핵의 무서움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큰 전쟁은 피하려는 그러나 반대로 상대방에게 강한 무력을 통하여 도발 자체를 응징하려는 이중적인 구조로 넘어왔죠.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전쟁 억지에 아이러니하게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핵미사일입니다.

그나저나 후추통님의 글에 반박 하나 하자면 모던워페어 시리즈에서 노 러시안에서는 민간인 학살을 허용하고 있죠. 사람심리가 무서운게 처음엔 잔혹했는데 어느덧 저도 마카로프가 되어 수많은 민간인을 같이 쏘고 앉아 있었다는...
절름발이이리
12/11/15 16:54
수정 아이콘
전쟁은 최후의 수가 되어야겠으나, 분명히 배제해선 안될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 필요를 가늠하고 선택하는 데 있어, 네가 앞장설 수 있느냐는 말은 감정적 반응일뿐이죠.
절름발이이리
12/11/15 16: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전쟁도 전쟁 나름입니다. 총력전만 전쟁은 아니고, 민간인 피해 논리를 모든 군사적 마찰에 대입시킬 순 없지요. 간단한 예로, 미국은 전쟁을 벌여도 자국 민간인이 희생당하지 않지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506 [일반] 19세기 화가 빈터할터와 그의 초상화 속 사람들... [3] 김치찌개4602 12/11/20 4602 0
40505 [일반]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역대 홍수&쓰나미 Top10 [7] 김치찌개6092 12/11/20 6092 0
40504 [일반] [야구]롯데...조금 빠른감은 있지만..... [21] AttackDDang6178 12/11/20 6178 0
40503 [일반] 대한민국에 가장 많이 체류중인 외국인 Top15 [14] 김치찌개5751 12/11/20 5751 0
40501 [일반] [슬램덩크]능남 허태환을 위한 변명! [31] BK_Zju10650 12/11/20 10650 1
40500 [일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 일정 + 단일화 여론조사 [35] 어강됴리6058 12/11/19 6058 0
40499 [일반] 대선 D-30 관련 각종 여론조사 [12] 타테시4801 12/11/19 4801 0
40498 [일반] 버스 업계가 사상 유래없는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61] 타테시8188 12/11/19 8188 1
40497 [일반] 어제 새정치 공동 선언의 의원 수 조정이 들어 간 이유가 바로 이것이군요. [47] swordfish6523 12/11/19 6523 1
40496 [일반] 한국 아이돌은 싸이만큼 미국에서 성공할수 있을까 [76] minime7602 12/11/19 7602 0
40495 [일반] 김동주는 왜 두산프런트와 감독에게 찍혔는가? [36] 로베르트9697 12/11/19 9697 0
40493 [일반] [야구] 홍성흔 두산 베어스와 FA계약 체결 [170] 光海7969 12/11/19 7969 0
40492 [일반] [공연] 재팬드로이즈 내한공연 소식 [8] Earth-2003137 12/11/19 3137 0
40490 [일반] PYL 유니크 라이브 2차 배틀 허각 / 손승연 / 구자명 [20] 효연짱팬세우실5092 12/11/19 5092 0
40487 [일반] 지옥도(地獄道) – 금성 [33] Neandertal7164 12/11/19 7164 6
40486 [일반] 요즘 추세로 1주일 만 간다면, 대선 3자 대결로 간다해도 [117] 가는세월9708 12/11/19 9708 0
40485 [일반]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jpg [38] 김치찌개9418 12/11/19 9418 1
40484 [일반] 전 세계 주요 철도회사의 2010년 매출과 자산 [9] 김치찌개4877 12/11/19 4877 0
40483 [일반] 억만장자들이 소유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섬 Top7 [11] 김치찌개5649 12/11/19 5649 0
40482 [일반] 아청법은 새로운 검열의 역할을 하게 될까 [34] 시리젠4737 12/11/19 4737 0
40481 [일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증류주 Top10 [25] 김치찌개5742 12/11/18 5742 0
40480 [일반] 박근혜 후보 비전 선포 - 준비된 여성대통령 [52] 타테시7010 12/11/18 7010 0
40479 [일반] 불굴 - 완. 마지막 공세, 도솔산 전투 [10] 눈시BBbr8581 12/11/18 85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