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이 처음 생긴게 중학교 때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가 본건 고등학교 때였는데, 그 때만 해도 용돈 모아서 테이프 사서 듣거나 라디오에서 녹음해서 듣는게 다였기에

지금처럼 다양한 노래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방에 가도 항상 부르던 노래만 부르고... 오히려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거 들으면서 새로운 노래를 익히고 그랬었죠.

그 때... 항상 부르던 노래가 김규민 씨의 옛 이야기 입니다.

가사 내용을 보면 그 당시의 제가 공감하거나 끌릴만한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멜로디 라인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20년만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었는데... 역시나 좋네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모르실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기에 소개해 보고 싶었습니다.


옛 이야기 -김규민-

옛 얘기하듯 말할까 바람이나 들으렴
거품같은 사연들 서럽던 인연

눈물에 너는 싸인채 가시밭 내 맘 밟아
내 너를 만난 그곳엔 선홍빛 기억뿐

널 마중나가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짓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