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0/12 17:56:10
Name 설탕가루인형형
Subject [일반] 양천구청장 선거의 흑역사
제가 사는 서울 강서구의 옆 동네 양천구에는 구청장의 흑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청도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는 선거역사가 가장 지저분할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2002년 민선 3기 지방선거>

추재엽 (한나라당) 당선

- 양천구청장의 흑역사는 추재엽 청장으로 부터 시작되지만 민선3기에는 일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

- 지역구 국회의원 원희룡과 구청장 추재엽 사이가 별로 안 좋았는데 결국 트집거리가 생겨 공천을 주지 않았습니다. 추재엽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이훈구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0&aid=0000009010

하지만 이훈구 청장은 취임 3개월만에 학력위조가 밝혀지면서 당선무효형을 받았습니다.

이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추재엽 후보 당선되었습니다.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 >

인지도 없던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한나라당 권택상, 무소속 추재엽과 3파전속에 얼떨결에 간신히 당선되었습니다.

6개월정도 잘 하다가선거과정에서 추재엽후보가 과거 5공시절 신영복 교수 등 몇명을 고문했다고 이제학 후보측에서 뿌린 보도자료가 사실과 달라 기소된 후 허위사실 유포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죠.

http://news.donga.com/3/all/20110701/38453045/1

어쨌던 추재엽씨가 신영복 교수를 고문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보안사에 근무하면서 고문에 참여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추재엽후보가 재판이 억울하다고 나온 이제학의 부인 김수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습니다.

이렇게 민선 5기가 끝일 줄 알았는데....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683678&sid=E&tid=0

며칠전 다시 추재엽 구청장 허위사실 유포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선거 기간중에 추재엽후보가 고문에 가담했었다고 증언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세웠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걸린거죠.

추재엽씨 본인이 제일 잘 알텐데 왜 그랬는지는 의문입니다.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402805&thread=09r02

아직 1심에 불과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고문에 참여한 것은 사실인듯하니 양천구청장 선거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하거나 2014년 지방선거때까지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 같습니다.


추재엽씨만 없었으면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양천구민들이 뽑은거니 뭐...어쩌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리드
12/10/12 18:10
수정 아이콘
우리 양천구 ㅠㅠ 추재엽씨...
리얼리스트가
12/10/12 18:10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양천구민중 하나입니다만..양천구민전체를 싸잡아 비꼬는 모습 별로 유쾌하지는 않군요
12/10/12 18:10
수정 아이콘
여기 유명하죠.... -_-;
12/10/12 18:15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baconhopper?Redirect=Log&logNo=90154168793
여기 양천구청장 1~3기 얘기도 나오는데 재밌더라구요 크크
12/10/12 18:35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5424.html

“수사관들이 유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각목에 매달아 놓고 고문했는데, 당시 추씨가 젖은 수건을 유씨 얼굴에 직접 올려놓고 주전자로 고춧가루 물을 부었다”

이근안 저리가라 네요
김어준
12/10/12 18:53
수정 아이콘
국개론은 가끔씩 사용하면 아주 새콤달콤합니다.
연아동생
12/10/12 19:06
수정 아이콘
이름 그대로 추잡하네요
적당히해라
12/10/12 19:39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하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2/10/12 20:04
수정 아이콘
제가 서울시장 보선 때 같이 리뷰한적이 있었는데 또 재보선인가요 덜덜
12/10/12 20:15
수정 아이콘
우리 양천구 ㅠㅠ(2)
라라 안티포바
12/10/12 20:29
수정 아이콘
참 아스트랄한 권력투쟁과정이네요.
진중권
12/10/12 21:40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일은 잘하니까요. 제 주변에도 박원순-추재엽 찍은 사람 많습니다.
진중권
12/10/12 21:43
수정 아이콘
지난 보궐선거 때 올렸던 양천구청장 선거의 역사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했어요.
불사조 추재엽의 신화도 이제는 끝인듯?

https://pgr21.net/?b=8&n=32617&c=1131236
12/10/13 00:23
수정 아이콘
대법까지 갈려면 좀 남았으니 내년 4월 재보선이겠군요
12/10/13 13:10
수정 아이콘
참나 부끄럽구 창피하네요..

비록 지금은 양천구를 떠났지만. 초.중.고 모두 양천구에서 나왔는데 왜 이런가요.

아무리 일을 잘한다지만 사람이 해서는 안될짓을 했던 사람을 자꾸 뽑아준다는거 정말 문제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811 [일반] 미안해. 마지막으로 하나만 용서해줘. [3] yoon0674541 12/10/21 4541 0
39810 [일반] 똥을 싼다 [19] 이명박9091 12/10/21 9091 12
39809 [일반] [리뷰] 박쥐, 우리는 박찬욱에게 무엇을 기대했나 (스포 있음) [39] Eternity14100 12/10/21 14100 1
39808 [일반] 특정 게임의 광고를 보고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120] 66v8014 12/10/21 8014 0
39807 [일반] 세탁소에 옷을 맡겼는데 짜증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22] splendid.sj5998 12/10/21 5998 0
39806 [일반] [예능] 무한도전의 300회를 축하하며 [42] classic7318 12/10/20 7318 2
39804 [일반] 호족들의 나라 ⑤ 소패왕 출진(1) [8] 후추통5135 12/10/20 5135 0
39803 [일반] [잡담] 영화 스키야키를 보고 (스포 없어요) [12] The HUSE4376 12/10/20 4376 0
39802 [일반] [철도계층...?] 새마을호를 타며 [22] Cool Gray4949 12/10/20 4949 1
39798 [일반] 4명의 100승 투수, 그들을 기억하며<1>-"Ace of Ace", 이대진 [22] 밤의멜로디7773 12/10/20 7773 1
39796 [일반] 2절은 좋지 않은 버릇입니다. [27] 스카야7476 12/10/20 7476 0
39792 [일반] 2012년 10월 19일 오늘의 여론조사 : SBS, MBC 양사의 여론조사 [9] 타테시5815 12/10/19 5815 0
39791 [일반] 수원 FMC 여자축구단 해체하고 만드는 여자야구단 창단.. [16] lovewhiteyou5478 12/10/19 5478 0
39790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대륙별 중간 점검 - 2편 [19] 반니스텔루이7518 12/10/19 7518 0
39789 [일반] 제이레빗이 좋습니다. [30] 영웅과몽상가5035 12/10/19 5035 0
39788 [일반] 버스커버스커의 2집이 기다려지는 이유 [13] 여유의미학5907 12/10/19 5907 0
39787 [일반] 에픽하이의 정규 7집의 타이틀 2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2] 타테시4852 12/10/19 4852 0
39786 [일반] 한국 외교부의 능력을 시험할 한 중국인 수형자. [21] BINS6233 12/10/19 6233 0
39785 [일반] 야후 코리아 - 오버추어 한국 철수 [39] 시라노 번스타인6096 12/10/19 6096 0
39784 [일반] 미지와의 조우 - 탈출까지 [4] 눈시BBbr6696 12/10/19 6696 0
39782 [일반] [슈스케] 좋아하는 여성 참가자 (박보람, 이정아, 이지혜) [17] 2'o clock4551 12/10/19 4551 0
39781 [일반] 청계재단, 장학금 줄어드는데 빚 상환 5년 연기 [71] 하리잔4608 12/10/19 4608 0
39780 [일반] 리먼 인수 관련 2번째 폭탄 투하 [25] 후추통5095 12/10/19 50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