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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5 01:49
저는 합법적인 내에서 사행성 도박이나 게임, 주류나 약물등은 모두 자기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독되는건지 알고 끊지도 못할거면 시작하지도 말았어야죠. 경고문구나 사고사례도 많이 있는데요. 그리고 KT&G의 마케팅은 정말 욕나옵니다. 대학생들 대상으로 무슨 스쿨이나 캠프 같은거 해서 KT&G광고/홍보하고 무료로 담배 몇갑씩 주고.... 저희 학교에서도 외산담배보면 KT&G어디 갔다온 애들이 전부다 까고 봅니다.
12/09/25 01:56
담배피고 폐암걸리고 소송
살빼야되는데 야식먹고 살안빠지니깓 담당트레이너에게 레슨환불 요청 뭐가 다른가요 담배자기손으로 피우는건데
12/09/25 02:04
비유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담당트레이너는 밤에 야식먹으면 살안빠진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지 시켰겠죠.
야식이 만연한 사회분위기를 만들지도 않았을거고, 야식이 살찐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담배인삼공사는 고작 담배갑에 1976년 "건강을 위하여 지나친 흡연을 삼갑시다.” 라는 상당히 가벼운 문구를 넣다가 1988년 "흡연은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임신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로 바꾸었습니다. '폐암을 일으킵니다' 가 아닌 '일으킬 수 있다' 라는 표현은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2004년 부터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라는 문구를 넣고 있을 뿐입니다. 담배에 들어가는 각종 (발암)물질을 명시한 적도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담배인삼공사 시절의 책자만 보아도, 그들이 담배를 일반인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 시켰는지는 쉽게 알수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KT&G는 담배는 폐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인것은 확실하지만, 직접적으로 폐암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바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개인의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민건강을 담보로 돈을 번 기업이나 그걸 관리하는 국가도 책임을 공유하자는거죠.
12/09/25 02:09
KT&G 마케팅 스쿨에 참여했던 경험에 의하면, KT&G는 봉사활동이네 뭐네 사회환원활동에 열을 다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담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대외활동은 잘 모르겠는데(아마 비슷한 류가 몇 개 있을 겁니다. 소비자 조사라든지, 간접홍보활동이라든지..) 마케팅 스쿨 과제가 담배 신상품 + 마케팅 방안 제안이거든요. 대외활동이 스펙의 하나가 되버린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이건 노림수죠.
12/09/25 02:1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서태지세대'에 해당하는 나이의 남자입니다. 사실 저는 15년 가까이 흡연하는 사람으로서 요새의 분위기랄까 이런 부분이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희 세대의 특징이라고 하면 '영웅주의(위인전을 읽고 자라서 누군가를 존경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며, 동경하는 대상또한 있음)' '기성세대에 대한 강력한 반감(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정도를 넘어 기성세대를 뒤집어 전복하려 함)' '제도권 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있었고, IMF를 한창때인 10대 후반 ~ 20대 초반 정도에 겪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희 세대의 친구들은, 기성세대의 말을 잘듣고 착실한 친구들 보다는, 반항끼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친구들을 영웅시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또한 괴짜들을 좋아하고 괴짜들은 공부를 못해도 학교에서 동경의 대상이 되거나,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문화도 있었지요. 악기를 잘 다룬다거나,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농구만 잘해도 학교에서 영웅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선 더더욱 다양성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대학에 가지 못하면 사람취급 못받는다' 라는 압박이 있었고, 학생들도 어느정도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받아들였지만, 지금처럼 모든 학생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분위기는 또 아니라서, 학생때 이미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특기를 살려 진로를 잡은 학생들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오토바이나 담배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여, 아주 착실한 모범생이 아닌 이상은 고등학생 때 이런 부분을 동경하거나 꿈꾸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응답하라1997에서 주인공들이 수능이 끝나자 고등학생 신분으로도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것처럼, 담배도 이와같이 성인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었고요. 자연스러운 통과의례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글에서 잠시 표현된것처럼 담배피는 남자들을 남자답다거나 쿨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했었고, 남자들 사이에서 담배(혹은 술)맛도 모르면서 어찌 인생을 알겠냐 하는 허세섞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 이처럼 담배피는것이 죄악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면서,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집니다.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것이 많지 않았던 그때, 담배가 상징하는 것은 '자유' 나 '일탈' 이였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꿈많고 철없던 어린시절에 상상했던 내 미래의 모습과 달리, 아직도 일상에 허덕이는 나를 보며, 그때 담배한개비를 물고 허세부리며 꾸었던 꿈처럼 현재 모습이 얼마나 닮았나 생각해 보면, 담배마저 손에서 놓기에는 아직도 세상살이가 그리 녹록치 않네요. **비흡연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담배문화에 대해선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12/09/25 02:52
그렇게 따지면 건강에 안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콜라나 패스트푸드, 라면 등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술의 경우 술냄새가 난다는 불쾌감, 만취자에 대한 혐오 외에 '간접음주피해'란 없죠. 술로 인한 간암의 피해와 담배로 인한 폐암의 피해도 비교할게 못됩니다. 폐암이란 담배의 양산 이전에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던 암입니다. 폐암의 확산 그래프는 담배판매의 증가 그래프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담배회사만 인정하지 않고 있을뿐 각종 임상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담배의 발암물질은 40종이 넘습니다. 이미 국가적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흡연과 음주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국가적으로 흡연이라는 행위를 규제할꺼면 담배회사에도 책임을 물리자' 라는 겁니다. 담배를 팔지 말자가 아닙니다. 팔고 그만큼의 국민건강, 보건적인 책임을 지게하자는 겁니다. 아직도 흡연에 대한 책임을 판매자가 아닌 개인만이 지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우려한 대로의 반응이 좀 있군요. 흡연자에 대한 면죄부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담배산업이라는 그 비밀적인 측면에 대해서 까발리자는거죠.
12/09/25 03:09
해외에서 소송 성공 사례가 몇번 있긴 하지만 국내에선 무리가 있죠. 일단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지 않고 있고
국민적 여론이 담배 피우는것은 개인의 선택이 가장 큰 영향이 있는것으로 형성되어있으니 아마 힘들겁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손해배상은 뒷전으로 하더라도 국가적으로 담배로 야기되는 국민건강 악화에 대한 현재 태도는 변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담배가 나쁘다는 국민적 여론이 이미 형성되있음에도 국가정책에선 그것이 그리 반영되지 않고 있죠. 어느정도 일부 책임은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중 7은 개인의 책임이고 3정도는 국가와 담배회사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본문하고 관련이 없는내용일수도 있지만 담배값좀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두배정도는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끊게 만들어주세요. 담배피운지 곧있으면 햇수로 10년이 되어가는것 같은데 중간에 1년이상 끊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게 미국에 있었을때고 금연이유는 담배값이 유학생으로 감당하기엔 너무 비쌌습니다. 처음엔 가격이 비싼것 감당하고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지만 결국 비싸니까 안피게 되더군요. 그런데 한국오니까 다시 피고있네요. 너무 싸요. 접할수있는 가격도 너무 싸고 담배가게가 너무 많습니다. 담배구하는게 너무 쉽죠. 몇몇 국가들 처럼 담배를 파는 가게도 규제를 해야합니다. 갯수도 조금 줄이고 담배 진열방식에도 규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들은 기억으로 캐나다는 담배를 팔기위해선 따로 허가를 받아야되고 담배도 한국처럼 잘보이게 진열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담배값 두배로 올리고 그렇게 모은 세금으로 흡연자를 줄일수있는 정책이 생기길 바랍니다.
12/09/25 03:24
비흡연자로서 글의 의도가 전혀 공감 안갑니다. 담배회사의 잘못을 탓하지만 왜곡되었다고 봅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은 20년도 더 된 사실입니다. 대부분 알면서 시작한거죠. 그런데 담배회사 탓하는건 제가 보기에 범죄자들이 자기가 지은 죄를 사회 탓하는거와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비약이 조금 심할지는 모르나 그정도로 어이없다고 생각하기에 든 비유입니다. 이런 글은 오히려 개인의 금연의지를 꺽어버린다고 봅니다. 담배회사에 책임을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하셔서 매출이 떨어져 망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2/09/25 03:43
이러한 담배산업에 속지말고 끊자는 의도입니다. 제대로 잘못 파악하셨네요. 글은 끝까지 읽은신 건가요?
이런 반응이 있을까봐 사전에 구구절절 서두를 길게 썼는데요. 읽고 싶으신 부분만 읽으시면 뭐 어쩔수는 없습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20년도 넘었다고 하셨는데 1992년의 일을 정확히 기억하신다니 놀랍군요. 지금은 담배를 식약청에서 관리하기로한, 금연에 대해서 강성이 되어버린 미국에서조차 1994년까지 TV에서 니코틴은 중독성이 없다고 증언하던 시절인데 말입니다. 비유를 드신게 '범죄자들이 자기가 지은 죄를 사회 탓한다'고 하셨는데, 그 범죄방법을 적은 교과서를 국가에서 나눠준 것과 같은겁니다. 그럼 한가지만 묻죠. 본인 말에 의하면 '20년 전에 이미 해롭다고 판명된 상품'을 판매한 판매자는 죄가 없는걸까요?
12/09/25 08:25
담배가격이 잘못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담배한갑에 만원정도하는데 지금 담배가격에서 +200원정도로는 택도없습니다. (2500->2700)
딱 10배만 가격인상하면 될것 같습니다. 흡연자가 봉인가요? 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만 봉맞습니다.
12/09/25 09:19
일본에 살지만 300-400엔으로 오를때 끊는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다수였지만 결국 필놈필....
다른걸 줄여서라도 피더군요...아 물론 저도...
12/09/25 09:24
끊으면 좋습니다, 끊으면 좋아요~
평소 지인들에게 내가 금연해보니 너무 좋으니 금연 하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받아들이는 쪽은 제 순수한 마음을 몰라주더군요. 교회에서 전도하는 사람 마냥. 크크크 근데 진짜 끊으면 좋은데... 누가 더 잘못했느냐 하는걸 따지자는건 아니지만 그럴듯하게 포장해 판매하는 쪽도 잘못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2/09/25 09:28
해로운 상품을 파는 기업의 딜레마죠. 해로운 상품을 팔고 그 상품의 사용에서 오는 직접적인 해악을 복구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 뭐하러 상품을 팔까요.
12/09/25 09:52
http://en.wikipedia.org/wiki/Addictive_drugs#Addictive_potential
상기 표에서 담배의 심리적, 신체적 의존성은 헤로인이나 코카인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이며, 항우울제류 의약품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이고, LSD나 엑스터시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정도네요. 이 정도면 윗 분 생각을 지지하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9/25 09:42
문득 그 말이 떠오르네요
뭔가 음모가 있는게 분명해 2500원짜리 담배에 4000가지나 유해물질이 있다니? 우리나라 기업이 그게 말이되냐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지요 암요
12/09/25 09:50
담배는 마약맞고 사회에서 없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식의 사회발달이 이뤄지기 전부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피고 있어서 없에버리기가 어려운거죠. 이권도 걸려있고 전자담배니 뭐니 대안이 나오긴 하지만 결국은 없어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란건 없다고 봅니다.
12/09/25 11:09
담배가격과 담배판매량은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 각 국의 통계자료가 증명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담배가격을 올려서 성공적으로 흡연율을 낮춰오고 있습니다. 단지 흡연자들의 반발이 있으니 조심스러운 것 뿐이예요.
12/09/25 12:02
담배가격올리는건 그냥 재정충원을 위해서이지 국민건강을 생각해서가 아니죠
그냥 가격 올리고 싶은데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 붙이는 것일뿐...
12/09/25 12:20
"흡연율을 낮추자"가 기본원칙이고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 가격상승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이 정책이 시행된 지는 이미 10년이 넘었고 그 통계수치도 명확하죠. 그냥 가격을 올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예요.
12/09/27 01:24
마약은 흡입한 사람과 동시에 판매상도 비난을 받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리플을 보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을 증오합니다. 그런데 담배회사는 증오하지 않습니다. 결국 개인의 탓이란거죠. 이 또한 담배회사의 거대한 마케팅의 결과는 아닐런지.. 좀 생각이 많아집니다. 담배가 싫으면 흡연자는 물론 담배를 판매한 KT&G도 싫어해야죠. 그런데 KT&G에 대한 비난은 별로 없어요. 전 그게 의아합니다. 그게 제 생각의 출발입니다. 가장 이해안되는 리플이 이 글이 흡연자를 옹호한다는건데, 이 글은 담배를 끊자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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