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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9 01:48:52
Name 그날따라
Subject [일반] 콤플렉스였던 체형이 좋아질 때도 있더군요.
제가 가진 신체 콤플렉스는 마른 몸, 까만 피부, 곱슬머리입니다.
어릴 때는 그게 참 싫었는데 살다보니 만족까진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 구석도 있네요.

말라서 비실해 보이고 듬직한 맛도 없어서 여자나 어르신들한테는 인기가 없지만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는 건 좋네요.
원체 위장기관이 부실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배탈 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소식하게 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또한 더부룩한 게 기분이 별로라 가능하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만드네요.
예전에는 남자는 힘쓰는 일이 많아 힘없는 남자 살기 힘들었을 텐데 현대는 그 때보단 멸치남이 살기 편한 것 같아요.
뭐 스키니 스타일도 생기고, 비만보단 음식값도 적게 들고 성인병 걱정도 적고요.

곱슬머리도 참 촌스런 것 같아서 성인되면 머리 기르고 스트레이트 해야지 했는데 배용준의 바람머리와
안정환의 파마머리를 보고 자신감을 가져서 곱슬머리라도 잘 다듬고 다니면 나름 나쁘지 않더군요.
처자들이 어찌 생각할지와는 별개로 자기애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피부색도 좀 하야면 좋을 텐데 왜이리 시커먼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어릴 때 탱탱하던 피부가 나이 들면서
잡티가 마구마구 생기고 모공이 커지는데 차라리 까만색이라 표가 덜 나네요.
피부색은 하얀데 잡티며 여드름 있는 친구들 보며 깨끗한 흰 피부가 아니라면 그냥 지금이 낫겠다며 자위하고 있습니다.

뭐 아직도 탄탄한 몸매, 찰랑거리는 머릿결, 하얗고 깨끗한 피부가 갖고 싶지만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삽니다. 생긴 데로 살아야죠.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잘 생긴 거는 너무 부럽네요. 아직 총각이라 그런지 외모는 쉽게 포기가 안 되네요.
몸에 칼 대는 거 무척 싫어하지만 여자들이 성형하는 거 충분히 이해가 되는 요즘입니다.
시답잖은 잡담이라 끝맺음이 이상한 건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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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9 02:00
수정 아이콘
긍정이 최고죠
외모에 스트레스 받으면 바뀌는거 없이 자기만 손해죠
그냥 있는대로 let it be
긍정!
12/09/19 02:55
수정 아이콘
웃으thㅔ요!
12/09/19 03:25
수정 아이콘
저도 반곱슬이라 학창시절에는 상당히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 굵기가 얇아져서 그런지 많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반곱슬은 왁스라던지 만지면 만지는대로 잘 나온다고 생각하니 편하더군요 크크

저도 체형에 대한 컴플랙스가 있는데 상체는 약한편인데 하체가 어릴때 축구나 육상때매 허벅지 장딴지가 굵어져버려서 항상 긴바지만 입고 다녔는데 그냥 요새는 남자는 하체가 튼실해야지 라고 긍정하고 있습니다.

긍정이 최고죠!(2)
Wizard_Slayer
12/09/19 03:55
수정 아이콘
남자는 키가 너무 중요한것 같은데
12/09/19 06:53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남자는 매력있습니다!
그리메
12/09/19 08:35
수정 아이콘
어릴때 왜 난 쌍커플이 없을까 쌩머리가 아닐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죠. 자기전에 억지로 만들어봤다가 느끼해서 그만두고..
자연스럽게 쌍커풀이 잘 어울리는 남자들보면 부러워요 (장동건 김민종 등... 넘 넘사벽인가 크)
그리고 보통 검은 피부는 주근께는 좀 있어도 여드름은 절대 안나더군요. 그거에 대해서는 연구해볼 필요가..^^
특히 제가 이상한지 모르겠는데 전 검은피부의 여자들은 매우 좋아라 합니다. 매력넘쳐요.
Locked_In
12/09/19 09:23
수정 아이콘
제 컴플렉스는 좋게 생각할 구석이 너무나 없어서...
키가 작은데 상하체 비율이 시망이라 -_-;; 허리는 너무 길고 다리는 짧아서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180은 되는줄 압니다 ㅠㅠ
사실 키가 좀 작아도 비율이 좋으면 옷 잘입고 깔창좀 깔면 훨씬 더 커보이는데.. 저는 어떻게 해볼 방도가 없는...
그것도 그나마 허리라도 길어서 160은 안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중입니다. 뭐 어쩌겠어요 제 다리가 성장기에 파업을 해버린걸...^^;
구밀복검
12/09/19 09:34
수정 아이콘
O다리하고 부정교합이 짜증나더군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좀 그런데 둘 돠...
12/09/19 09:49
수정 아이콘
패션 쪽에 신경을 써보시면 더 긍정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스타일을 하나 정하시고 그쪽으로 쭈욱 밀고 나가시다 보면
어느 순간 스타일만으로도 여자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크림소다
12/09/19 11:55
수정 아이콘
전 가는 하체가 콤플렉슨데 고쳐보려고 하다가 결국 디스크터졌네요;; 사실 한창 운동할 때는 괜찮았는데, 어느순간 바빠서 꽤 오랫동안 쉬고 다시 시작했더니 바로 노란하늘을 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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