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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1 00:45:10
Name 토막
Subject [일반] 13년의 인연을 마침표 찍으려고 합니다.
1999년 PKO 시절.. TV로는 보지 못했지만, 게임잡지로 PKO의 소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V챔프 부록이었던가요??
제주도라는 지방에 살면서 케이블도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부산에 있는 이모댁에서 2000년도 하나로통신배를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후 2000년 한빛소프트배에서 임요환선수가 등장하면서 팬이 되버렸고, 군대를 갔던 08~09시즌을 제외하고는 스타리그를 전부 챙겨봤네요.
세월이 흘러서 스타1이 이제 끝물이라고 불리던 시절 10시즌부터 그래도 선수들의 투혼으로 지금 현재까지 스타리그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선배들이 일구어온 게임판을 몇 몇 XXX들과 자본주의의 원리때문에 무너지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버텨준 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
지금까지 버텨온 선수들 위해 제가 마지막으로 보태줄 수 있는건 오프를 뛰면서 같이 호흡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이번 결승전은 전재산을 털어서 오프를 뛰려고 합니다.
제주에서 결승이 열렸던 신한은행 시즌3 였던가요? 이윤열 선수와 오영종 선수의 결승전을 개인적 사정으로 관전하지 못하면서 얼마나 아쉬웠던지... 아직까지 그 기억도 생생합니다.
방금 왕복 비행기표 예매를 끝냈습니다. 비행기도 성수기라서 저가항공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13년동안 스타1이 저에게 해준 것은 왕복 비행기표보다 더 값지기에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결승전이 기대됩니다.
결승전에 열릴 레젠드 매치와 최후의 남은 테란과 프로토스의 싸움... 개인적으로는 5경기까지 갔으면 좋겠지만, 어느 한 편으로는 정명훈 선수의 전승우승도 기대가 됩니다.

13년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그 고마움을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네요.
13년 동안 질긴 인연을 8월 4일 날 제 모든 것을 불태워서 이제는 떠나보내려고합니다. 그 자리에 있으면 정말 벅차고 아쉽고, 이렇게 떠나보내야 된다는 사실에 펑펑 눈물을 흘릴 것 같습니다.
8월 4일 잠실학생종합운동장인가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스타1의 마지막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 어떤 게임이나 영화 만화를 보더라도 마지막으로 최후의 웃는 건 인간이 아닌가요? 외계인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인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뱀다리2. 제주도에서 혼자 올라가서 관전 할 것 같습니다. 하루 전날 올라가서 4일날 새벽부터 가면 맨 앞자리서 볼 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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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오빠
12/07/21 00:46
수정 아이콘
새벽부터 기다리시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각팀 사이트에서 좌석신청 하시는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Impression
12/07/21 00: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그는 항상 괄시받고 테란이...ㅠㅠ
전 TV로 시청하겠습니다.
12/07/21 00:54
수정 아이콘
불쌍한오빠// 사이트는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요?? 카페를 통해서 인가요?? 오프는 처음 가보는 거라서요;;
12/07/21 00:54
수정 아이콘
아이우에선 테란이 외계인입니다.
My life for Aiur! 프로토스 허영무 화이팅!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7/21 00:55
수정 아이콘
제주도하니까..
초대 EVER 프로리그 오리온vs한빛 결승 우천연기로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가셨다가 쓸쓸하게 돌아가셨던 분이 기억나네요. 그때 전용준캐스터가 비바람 몰아쳐도 경기는 열릴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하셔서 그분 외에도 많은 분들이 헛발걸음을 한 탓에 전용준캐스터가 굉장에 죄송해하며 사과했던 일이 떠오르는데 이게 벌써 9년 전이군요. 시간 참 빠르다..
RookieKid
12/07/21 02:1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예약 안받나요...
저도 꼭 가고 싶은데..ㅠ
12/07/21 07:21
수정 아이콘
가고싶은 데 갈 수가없게 됐습니다. 하필이면 면접이 그 다음주 월요일 ㅠㅠㅠㅠㅠㅠ
12/07/21 09:20
수정 아이콘
아이우에선 테란이 외계인입니다.
My life for Aiur! 프로토스 허영무 화이팅! (2)
살아서장가까지
12/07/21 16:27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상황이신줄 알고 들어와봤는데 다른 얘기시군요.
저는 12년이었지만 추억이며 아픔이며 그리움이 됐네요.
공통점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좋은 기억으로 남겠죠 .
김치찌개
12/07/23 11:02
수정 아이콘
아 스타1 너무 아쉬워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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