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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8 17:13:41
Name 그리메
Subject [일반] 어제 피부 이야기에 답장을 쓰고 나서...
병원 광고하기가 그래서 그냥 필요하신분은 쪽지로 연락 주세요 라고 했는데 폭풍같은 쪽지를 받았네요.
아무래도 피부에 민감하신 분들이 많으신 듯 해서 자그만한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 피부과라고 하는 곳이 피부 진료의 목적보단 피부 미용 목적으로 흐르다보니까 제 경우엔 3년전에 폭풍같이 여드름이 갑자기 생겼었는데 군대에서도 10~20대에도 하나도 없던 여드름이 해외 근무하고 돌아와서 물이 안맞아 생기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창문이나 거울 보기 싫은 심리적 이유는 둘째치고 예전엔 외모때문에 자신없었던 적이 없었던 소개팅 나갈때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결정적으로는 너무 아팠습니다. 수십개씩 되던 여드름이 볼과 입주변 목주변에 덮어서 터지면 고름 나고....무슨 슈렉저주에 걸린양....

이러저리 버는 돈 절반은 갖다주다시피 유명하다는 피부과 (라고 쓰고 미용시술 앤드 예쁜 상담사와 대화시간)를 가봤는데 3군데 가도 레이저 현대 기법 어쩌구 별걸 다 쏴도 아프기만 하고 그 부위만 없어지지 다시 피어나는건 순식간이더군요.

그렇게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던 찰라 치료 피부과가 정말 없을까 해서 소개 받아 갔고 진짜 오로지 치료만을 목적으로 찾던 중 그 부분이 딱 맞아 떨어졌고 비용도 기존의 1/10로 줄었죠. 불필요한 레이져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오로지 주사 / 약처방 / 얼굴 홧기 가라앉히는 마사지 만으로도 전부 완치했습니다. 덕분에 예전 상태로 돌아와서 지금은 면도 후 노스킨으로 화장품 값 한푼 안쓰고도 잘 돌아다니죠. 담배도 잘피구요.

얼마전 사촌 동생이 손에 화상을 입었더랬습니다. 인근 병원을 다 찾아봐도 피부과는 없고 피부에스테딕만 존재해서 절망하고 종합병원 응급실 가서 응급 처치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피부 에스테틱이 아닌 정말 아픈 피부를 치료해주는 피부과가 많아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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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ana
12/07/18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피부가 요즘 정말 안좋아서 걱정인데 ㅠㅠ
El Niño
12/07/18 17:36
수정 아이콘
흐항..ㅠㅡㅠ ..
저 어제 쪽지 보내드렸는데 답장을 못 받았단 말입니다..!!
날래날래 피부과 정보를 주신다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
이사무
12/07/18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정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나이들어서 이게 무슨 고생인지 ...
12/07/18 17:45
수정 아이콘
지루성 피부염때문에 고생인데..이것도 해당 피부과가 전문일까요? 에고 얼른가서 상담받아봐야겠어요 아는게 없으니..
그리메
12/07/18 18: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추가로 쪽지 오신분까진 다 드렸는데 혹시 안맞아서 역효과나고 저한테 항의하심 안됩니다...T.T
영원한초보
12/07/18 18:12
수정 아이콘
팔뚝에 모공 빨갛게 되는건 어떻게 치료하나요?
평상시는 상관없는 부위긴 하지만 건조해져서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 그런것이라는 뉴스를 들은 기억밖에
도라귀염
12/07/18 18:28
수정 아이콘
실력있고 양심적인 피부과 의사가 참 드물구나 싶군요 저번에 의사분 글 적은거 봐도 진료위주 피부과가 돈이 안 벌려서 사람들이 잘 안한다고 한단 글도 보기도 했고요
그리메
12/07/20 10:24
수정 아이콘
쪽지가 너무 많아서 우선 피부과 문의에 대한 답은 Ctrl + V로 답변 적어놧던 걸 전부 회람드렸습니다.
혹여 빠지신 분들은 제게 알려주시구요.

감사 인사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드립니다. 고민 해결되셨음 좋겠습니다. 일일히 개인 회신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근무시간에는 바쁜 직장인이라서요.^^

마지막으로 피부는 케바케 같아요. 전 사실 피부가 한번도 나쁜적이 없었는데 해외 물하고 국내 물이 안맞다보니 늙어서 갑자기 확나았다고 없어진거라...지루성 피부나 화농성으로 계속 고생하신 분들은 시간이 좀 더 많이 필요하실 수 있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셔도 크게 좋아지실 겁니다.

그리고 제 경우엔 얼굴에 다 낫기 전까진 절대 바르지 말라고 해서 일부로 건조하게 하고 다니기도 하고 터도 걍 냅두고 그랬더니 다시 좋은 상태로 회귀하더군요. 얼굴 치료 받을땐 정말 바르라고 하는 연고나 제품빼곤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는게 낫는 지름길입니다. 잠시간의 생얼의 굴욕이 장기간의 행복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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