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7/09 23:09:22
Name 烏鳳
Subject [일반] 국회의원이 쓴 시는 교과서에 실려서는 안 된다?
http://news.nate.com/view/20120709n09318?mid=n0403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의원이, 오래 전에 썼었던 '담쟁이' 라는 시가 있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시가 중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 실려있었다는군요.

그런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이 시의 삭제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현역 정치인이 연관된 글이나 자료는 가능한 한 제외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도 의원뿐 아니라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교과서에 실린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사진도 삭제하도록 출판사에 공지했다." 는군요.
즉, 현역 정치인의 글이나 자료는 교과서에 실려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문인들의 모임에서는 정치적 성향의 좌/우를 가릴 것 없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물론, 그 시가 정치색을 강하게 담고 있다거나... 국회의원 당선 후의 작품이라면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2002년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시라는데... 굳이 왜 그러는 것인지 저는 잘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강한 의심이 드네요. 한숨이 나옵니다.


참고로 문제가 된 시 '담쟁이'가 실린 기사입니다. 한 번 직접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http://news.nate.com/view/20120709n00247?mid=n040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09 23:11
수정 아이콘
음...; 평생 국회의원 할것도 아닌데 그럼 임기 끝나고 낙선하던지 하면 다시 실을 건가요? 이상한 기준이네요
反2mb//마제카이
12/07/09 23:13
수정 아이콘
갈수록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이드네요..
자기랑 코드가 안맞으면 불온서적.. 불온 시.. 뭐 그런느낌이 들정도로..
참.. 몇년전 선택한번의 실수가 이모양가지 오고있네요.. 후,,
몽키.D.루피
12/07/09 23:15
수정 아이콘
정치적 성향이 보수인 문인들도 반발하고 있으니 말 다했죠.
새강이
12/07/09 23:17
수정 아이콘
이건 아니죠..친일 시인 작품들도 소개되고 있다고 하던데..
(Re)적울린네마리
12/07/09 23:17
수정 아이콘
교육의 중립성 침해라는데 할 말이 없네요....
그냥 교육도 정치의 도구일 뿐이라 하는게 좀 더 솔직할텐데..
12/07/09 23:20
수정 아이콘
서정주같은놈들 시나 좀 없애지...
12/07/09 23:20
수정 아이콘
거대한 정치적 음모같은건 당연히 아니죠.
그저 도를 넘는 과잉충성에 눈살이 찌푸려 지네요.
이자스민 의원 건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구실일 뿐인 것 같고요. [m]
12/07/09 23:21
수정 아이콘
도종환 시인이면 접시꽃 당신의 그분 아닌가요?
그거 교과서에 있을텐데?
그나저나 담쟁이는 저도 학교에서 배웠던 시인데 참 황당하네요.
이번 사태에 안도현, 이문열, 황석영 등 많은 문인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지시를 내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2/07/09 23:30
수정 아이콘
참 웃기는 것이 도종환 의원 시를 보고서 잘도 중,고등학생들이 '민주당 찍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자스민 의원 보면서 새누리당 찍겠다는 생각을 하겠나요....
소와소나무
12/07/09 23:39
수정 아이콘
정치적 의도야 어찌됐든 적어도 위에서 내려 온 명령은 아닌 것 같네요. 이게 인천공항이나 ktx처럼 돈이 걸려 있는 사안도 아니고 이런 소소한? 일에 위에서 직접 움직일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에 이걸로 다른 사안 흐리게 하는 것도 무리인것 같고 이거 하나 터트리고 다른 것 넘기기도 무리인 것 같고;;
부엉이바위
12/07/09 23:56
수정 아이콘
촌스러워..
타테시
12/07/10 00:14
수정 아이콘
평가원에서 선관위에 책임을 넘겼는데 선관위에서 거부했습니다. 왜 우리에게 넘기냐는 식으로 말이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092159165&code=940401
선관위 “도종환 의원 시 ‘삭제’, 대응할 가치도 없다”

선관위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선거법상 전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
“정치적으로 곤란해지니까 우리에게 떠넘기겠다는 것 같은데 대응할 가치가 없다”
“만약 유권해석을 내려달라고 의뢰해 온다고 하더라도 판단 내리지 않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알아서 할 문제”

왜 도종환 의원이 무슨 정치인 시절에 쓴 시도 아니고
단순히 이 사람이 국회의원 되었다 해서 그걸 작품에서 빼는 문제를 왜 선관위에서 논해야 하는지...
정말 할 말이 없는 집단입니다.
과잉충성 혹은 이주호의 암시 둘 중 하나겠죠 뭐...
공상만화
12/07/10 02:12
수정 아이콘
행정기관 단속사건이 헌법기관에게 이관이 될 수 있는겁니까?( 저도 잘 몰라서 그렇니 다른분들의 의견 바랍니다.)
그냥 답이 없네요...
12/07/10 02:14
수정 아이콘
뭐, 공정하게만 판단해 준다면야 그러려니 합니다.
교과서에 도배라도 하는 걸 보는 것보다는 낫겠죠.

대신... 저 판단이 제발 공정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정도입니다. --; 맨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세이시로
12/07/10 06:09
수정 아이콘
왜긴요... 문재인 고문 지지 모임이 "담쟁이포럼"이고 그 이름의 배경이 저 시니까 그러는 거겠죠.
12/07/10 06:29
수정 아이콘
자신 역시 정치적 이유로 교과서삭제공세를 받았던 이문열씨까지도 반대하고 나서는 일인데 말 다했죠. 문학은 좀 건드리지 말라고-_-
scarabeu
12/07/10 06:35
수정 아이콘
정치적의도가 의심된다는 분들이 이렇게 반발여론 만드는게 참 이해가 안됩니다만,,,
도종환 시 하나 삭제되는거 막으려고 교과서에 정치인 간접홍보 길을 열어주는데 진보좌파가 앞장서려 하다니
보수우파사람들 수준 무시하는 진보좌파들이 막상 당면한 정치상황에서의 대응은 아주 아마추어스럽네요
세르니안
12/07/10 10:45
수정 아이콘
근데 현역 정치인이 연관된 글이나 자료는 가능한 한 제외하도록 하는 규정 자체는 상당히 옳은 규정이라고 봅니다.

정치인 간접홍보의 가능성은 원천 봉쇄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과거의 시를 지금와서 꼭 지워야 하는지는...
사악군
12/07/10 11:14
수정 아이콘
저걸 왜 지워야 하는지-_- 한심하죠.
12/07/10 11:24
수정 아이콘
안철수소장 백신만들어 공짜로 뿌렸으니 이것도 선거법 위반이 되려나요
12/07/10 11:28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야 막상 선거를 치러 본 적이 없으니까요. 아직 출마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고.
다만 안철수씨가 선거 출마한 이후에도 백신을 계속 뿌릴 수 있는지 여부는 고려해봐야 할 문제가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337 [일반] 후추알(7)-더워!더워!더워어어어어!!! [31] 후추통5534 12/07/26 5534 1
38336 [일반] 불후의 명곡2 의 새 출연자가 등장합니다 [40] 유인나6951 12/07/26 6951 0
38335 [일반] 치아에 관한 짧은 팁 [45] 다음세기8243 12/07/26 8243 1
38334 [일반] 가온차트 12년 7월 3주 종합순위 - 강남스타일 기록적 1위 [18] 타테시6969 12/07/26 6969 1
38333 [일반] [로엔트리] 아이유와 피에스타의 '달빛바다' 뮤직비디오 [13] 4983 12/07/26 4983 1
38330 [일반] [해축] 목요일의 BBC 가십... [31] pioren4301 12/07/26 4301 0
38327 [일반] MBC 김재철 사장이 점점 궁지로 몰리나보네요. [88] 부끄러운줄알아야지9153 12/07/26 9153 1
38326 [일반] 지식채널e - 어머니의 고백 [2] 김치찌개4188 12/07/26 4188 0
38325 [일반] 역사의 현장을 가다 - 칠천량 답사기 2탄 [6] 자이체프3683 12/07/26 3683 0
38324 [일반] 캐디 라는직업을 아시나요..? [39] 슈퍼비기테란14981 12/07/26 14981 1
38323 [일반] [오피셜] 오스카 첼시 이적 [21] 고윤하4931 12/07/26 4931 0
38322 [일반]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 [2] 김치찌개4619 12/07/26 4619 0
38321 [일반] 안철수의 가능성 [33] 김태소6773 12/07/26 6773 1
38320 [일반] 두개의 문 보고 왔습니다 [2] kurt4734 12/07/26 4734 0
38319 [일반] 서울 4대 매운 떡볶이.jpg [31] 김치찌개8555 12/07/26 8555 0
38318 [일반] 희망과 절망 - 2. 적과 아군, 누가 더 빠른가 [27] 눈시BBver.28560 12/07/25 8560 5
38317 [일반] 30대 어느 가장의 고민 [71] 알파로크5995 12/07/25 5995 0
38316 [일반] [J-POP IDOL] 천하를 노리는 사카에의 별 - SKE48 Team KII 편 [16] Story4302 12/07/25 4302 0
38315 [일반] 근황잡담 [37] 절름발이이리6285 12/07/25 6285 1
38314 [일반] [MLB] 핸리 라미레스 go to Dodgers!!! [14] Shiningday873833 12/07/25 3833 1
38313 [일반] JYP의 멍청한 언론플레이 [89] 타나토노트9184 12/07/25 9184 0
38312 [일반] [해축] 수요일의 BBC 가십... [61] pioren4337 12/07/25 4337 0
38311 [일반] 역사의 현장을 가다 - 칠천량 답사기 1탄 [9] 자이체프3657 12/07/25 36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