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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8 22:53:18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밤에 우울할 때 듣는 노래들
날이 더 풀리기 전에 발라드를 소개하는 겁니다 _-)!


우리가 아는 은하철도 999이전에 있던 오프닝, 하긴 이거 처음부터 보셨던 분들은 아실지도요.
"눈물실은 은하철도" 일본인들도 감동했다 하지만 역시 너무 우울해서 우리가 아는 걸로 바뀌었다 합니다.

"말 좀 해다오 은하철도야 내 갈 곳이 어디냐~ 말 좀 해다오 은하철도야~ 은~하철도야~"

그러고보니 오늘 본 연극에서 은하철도 999 주제곡이 나오더군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그리고 서른 즈음에......

사실 술 먹을 때 배경음으로 하자면 김광석씨의 노래만큼 어울리는 게 더 있을까 싶네요.

"그런데 광석이는 왜 그리 빨리 죽었대니. 광석이를 위해 딱 한 잔만 더 하자." - 공동경비구역 JSA

그러게 말입니다.............


안치환, 당당하게


천지인, 청계천 8가


박상민, 서른이면


윤종신, 오래전 그날
추억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뭐 전 제대하기 얼마 전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군요 -_-a
... 나만을 믿고 있는 그녀는 없지만 ㅠ


이승환, 물어본다




그리고...


나름 오래된 시절, 주성치의 서유기가 정말 좋았죠.
마지막을 장식했던 "일생소애"입니다.

뭐 이런 걸 듣다가


MC Sniper - Where Am I

요런 거나


배치기 - 웃고 울고 또 웃네

이런 것들을 듣다가


김진표 - 그림자 놀이

이런 암울의 극치를 달리는 것을 듣죠.
노래방에서 부르면 진짜 분위기 다운 시켜버리는 건데, 의외로 소개해주니까 듣던 친구들 좀 있더군요 (...)

그런 다음에


이문세씨 노래 같은 희망적인 걸 부르면서


배치기의 NO.3를 들으며 잠이 듭니다. ( - -)

으흐흐 듣는 거야 많지만 이만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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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8 23:04
수정 아이콘
마침 지금 술 한잔 하면서 김광석 씨 노래 듣고 있는데

예전에 김광석 씨 노래들로 미니 콘서트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모여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아, 김광석 씨의 꽃, 외사랑, 그대 웃음 소리, 슬픈 노래도 추천합니다..

잘 보고 듣고 가겠습니다 눈시BBver.2 님.. ^_^
12/04/18 23:05
수정 아이콘
어머~~!!
눈시님이 이렇게 감성적이었다뉘~~
논리 정연 객관의 아이콘 눈시님이~~

실망이야 ^^
유료체험쿠폰
12/04/18 23:09
수정 아이콘
혹시 미드 하우스를 보신 분이면 아실만한 노래인데,
My body is a cage 라는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peter gabriel 이라는 가수가 리메이크를 했는데, 새벽쯔음에 우울할 때 들으면 뭐랄까... 몸이 산산조각나는 기분이 들더군요.
울부짖는에어컨
12/04/18 23:16
수정 아이콘
배치기가...공중파에서 울고 웃고 또 웃네를..불렀다는 것에 서프라이즈..
거의 CD와 같은 라이브에 또 한번 서프라이즈..
피처링 한 가수의 라이브가 배치기보다 불안정 해보여서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즐겨 들었던..베베의 그 분이었다니...으악..
In the end
12/04/18 23:18
수정 아이콘
배치기! 요새 두마리 무한반복중이어요~
EndLEss_MAy
12/04/18 23:23
수정 아이콘
이승환의 꽃은 정말 제 취향이에요.
마지막에 '내 사랑 영원히 잠드는 잔디 위에 꽃이 되겠네' 이 부분은 언제 들어도 전율이 이네요.
12/04/18 23:25
수정 아이콘
Mortal Love 의 I want to die !! 좀 쎕니다...
Darwin4078
12/04/18 23:2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네요, 청계천8가.
되도않은 학생운동한다고 이리치고 저리치고 할때 천지인 노래 많이 듣고 따라했었는데 말입니다.

노래 많이 듣던 20대때 가요를 거의 안들었던게 조금 후회되는게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노래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우울할때 뭐 들어요,하면 포티셰드, 라크리모사, 에스테틱 피어, 퍼펙트 서클 들어요. 이딴 식으로 대답하곤 했죠.
그러면 상대방은 아.. 네.. 그리고 속으론 이색히 드럽게 잘난척 하네. 이랬겠죠.
이래서 친구가 없는 거라능..ㅠㅠ

우울할때 들었던 노래..
음.. 잘 알려진 노래는 아닌데, 손지연의 실화라는 노래가 있어요.
가사가 참 애절하고 슬펐고, 마침 그때 쫓아다니던 여자분이 있었는데 잘 안됐어요. 다 제가 찌질하게 덤빈 탓이죠. ㅠㅠ
하여튼 노래가 당시엔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서 지금도 한번씩 들으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나요.
청아하고 맑으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참 좋고, 기타, 첼로만으로도 노래가 꽉 찬 느낌이 납니다.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nELLmOtSiwA
12/04/18 23:38
수정 아이콘
전 넬 5집이요(인디1,2집 포함해서 따졌을때.)

그리고 이소라느님 전곡이요 크크크크크크크크
홍승식
12/04/18 23:46
수정 아이콘
전 요즘 버스커버스커의 '외로움증폭장치'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전 슈스케를 1,2,3탄 한번도 안 봤지만 버스커버스커의 서울사람들을 듣고 뻑 가버렸습니다.
'벚꽃엔딩'도 '여수밤바다'도 참 좋지만 '외로움증폭장치'는 정말 명곡이에요.
슈스케 출신으로 버스커버스커가 허각보다 더 흥할 거 같아요.
슬러거
12/04/18 23:47
수정 아이콘
김연우의 이별택시, 임창정의 슬픈 혼잣말, 소주 한잔 - 그리고 리쌍의 회상

최근 레파토리입니다....
12/04/18 23:55
수정 아이콘
하 오래전 그날 참 좋죠..
전 토이(Vocal 윤상) - 그대 모든 짐을 내게 추천드려요
12/04/19 00:01
수정 아이콘
김광석 - 그날들
추가합니다. 쓸쓸한 날에 맥주 한 잔만 하고 이 노래를 들으면 감성에 항상 젖곤합니다.
구밀복검
12/04/19 00:07
수정 아이콘
청계천 8가가 민중 가요(소위 운동권 가요)가 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케이스지요.
청계천 8가가 수록되었던 천지인 1집은 당시의 사회과학 서점들을 판매루트로 해서 4만 장인가 팔았댔었나...청소부 김씨도 명곡이고.

근데 지금 청계천 8가 가면 매우 붐비죠 흐흐.
구밀복검
12/04/19 00:08
수정 아이콘
위에 좋은 곡들 많이 추천되었고, 개인적으로는 한쿡 음악 중에서는 넥스트의 The ocean(불멸에 관하여), 이국 곡 중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comfortably numb를 꼽습니다.
남자4호
12/04/19 00:33
수정 아이콘
새벽에 넬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미추어 버립니다;;멘탈이 그냥...

Standing In The Rain 넬 추천합니다!
불패외길자족청년
12/04/19 01:04
수정 아이콘
순간 깜짝 놀라서 눈시님 프로필을 확인했었더랬습니다.
월광보합에 김광석 천지인이면 거의 90년대 학번인데요.

제가 요즘 청소할 일이 많은데 청소기 돌리면서 맨날 부르는게 청소부 김씨거든요.
감모여재
12/04/19 01:54
수정 아이콘
천지인 1집 좋죠...
벌렸죠스플리터
12/04/19 13: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빨리 죽었대니, 광석이를 위해 딱 한잔만 더하자
...그러게 말입니다 (2)
김치찌개
12/04/25 22:43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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