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2/16 23:17:10
Name SMINT
File #1 Screen_Shot_2012_02_15_at_11.51.50_AM.jpg (158.7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농구] 제레미 린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흥미로운 글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최근 조금씩 댓글과 글을 써보고 있는 SMINT입니다 :)

The Atlantic의 Derek Thompson이라는 에디터는 제레미 린의 경제적인 가치에 대해 흥미로운 글을 썼길래
번역을 해서 올려봅니다.

메디슨스퀘어가든은 제레미 린이 사용하는 뉴욕 닉슨의 홈구장인데,
재밌게도 메디슨스퀘어가든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었군요!
이게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유일한 스포츠 구단 주식이라는군요.
줄여서 MSG(Madison Square Garden)라고 부르는데, 화학첨가물조미료가 떠오르네요..

어쨌든
이 에디터는 메디슨스퀘어가든의 주가를 통해 그의 가치를 가늠해 봤습니다

내용 중에 "바이두"가 나오는데, 바이두는 중국의 네이버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중국 최대의 포털.
그런데 MSG의 주가와 바이두의 연관성은 잘 모르겠네요...

번역이 조금 서툴거나 의역이 많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혹시 오역이 있으면 따끔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

그렇다, 메디슨스퀘어가든(MSG)의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다!
그러나 린의 재산(fortune)은 MSG의 주가와는 별로 상관이 없고, 모든 것은 오히려 바이두와 관련이 있다.
(중국인들이 린을 찾으려면 바이두를 이용할 것이고, 바이두의 페이지뷰가 늘어나겠죠. 린이 바이두 주식을 샀나?)

여기 MSG의 한 달 동안의 주가 변동을 한 번 보자.
언제 뉴욕 닉스의 갑작스런 신성, 제레미 린이 놀라운 성공을 연속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는지 맞출 수 있겠는가?



그건 아마 2월 6일이었을 거다.
지난 주, MSG와 다른 스포츠의 수익이 포함된 MSG의 시가총액(market cap)은 7,100만 달러 (800억 원 정도!)가 올랐다.
스티븐 키엘은 린이 토론토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기 전인 화요일 "제레미 린 때문에 주가가 연중 최고점인 $32.30을 찍었다.
With 62.08 shares outstanding (이 부분의 해석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오늘 주식이 $1.15 오른 것은 시장이 주말동안의 제레미 린의 성공을 $7,104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썼다.

나는 제레미 린이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통계적으로 ESPN의 선진화된 Hollinger algorithm(일종의 선수 능력 점수인 듯)로 판단했을 때,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로즈, 드와이트 하워드의 첫 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그는 그의 커리어 역사상 팀이 거부한 사람이었고 (historical reject), 여러 팀에게 평가절하 당했으며 올 초 뉴욕 닉스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했다(demote).
이 것은 깜짝 스카우트로 대학 스타에서 NFL로 온 팀 티보나 스카우팅 컴바인(NFL의 스카우트 관련 섹션인 듯 http://www.nfl.com/combine)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아주 뛰어난 대학 쿼터백 톰 브래디와 전혀 다른 경우다.
린 경우는 차라리 싱글A(미국 마이너리그 최하리그)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의 좌익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잠깐 올라와 연속 5경기에 10홈런을 때린 것에 비유하는 것이 더 맞다.
인상적이라고? 물론이다. 그러나 당신의 로맨틱하지 못한 기억 깊숙한 곳이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다.
"이건 통계적인 변종이야! 표본의 크기가 너무 작잖아!"

만약 린의 재능이 비정상적인 변칙 그 이상으로 밝혀진다면, MSG와는 별 상관 없고 바이두와 상관있는 이유로 인해 더 많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만들 것이다.
중국의 가장 큰 검색 엔진(바이두)에서는 "린"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다.
짧게 말하면(in nutshell) 그는 "현대 경제학의 수퍼스타"이다.
오늘날 운동선수(혹은 음악가, 영화배우)가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 정말 40년 전의 연봉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값어치를 하는 이유는 기술화와 세계화가 그 명성이 더 많이 퍼지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린을 생중계로 볼 수 있고 바로바로 그에 대한 기사를 볼 수 있으며 바다 건너 그의 저지를 주문해서 살 수 있다. 이 사실은 린 뿐만 아니라 그의 매니저와 팀을 더욱 부유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오직 MSG 안의 사람들에게만 린이 보인다면(그 정도로 활약을 한다면), 그는 스타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MSG 밖의 수억 명이 린을 본다는 사실은 그에게 수퍼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와 그와 더불어 엄청난 부를 줄 것이다.
만약 그가 계속 이런 엄청난 플레이을 계속 보여준다면(keep hitting his threes) 말이다.


─────────────────────────────────────────────

Yes, Madison Square Garden's stock is way up. But Lin's fortunes have little to do with MSG's share price and everything to do with Baidu.

Here's a one-month look at the stock of Madison Square Garden, Inc. Can you guess when Jeremy Lin, the New York Knicks' unlikely new star, began his remarkable streak?


That would be February 6. In the last week, the market cap of MSG, Inc., which owns Madison Square Garden and other sports venues, has added $71 million. "Because of Jeremy Lin," Steven Kiel wrote Tuesday, before Lin hit a game winning shot against Toronto, "shares hit a new 52-week high of $32.30. With 62.08 shares outstanding, today's move up of $1.15 means the market thinks Jeremy Lin's weekend success is worth $71.4 million."

I don't know what Jeremy Lin is "worth." Statistically, he has performed better this year than Kobe Bryant, Derrick Rose, and Dwight Howard, if you go by ESPN's advanced Hollinger algorithm. On the other hand, he's a historical reject, cut by various teams and demoted even by the Knicks this year. This is nothing like Tim Tebow, a college star whose adaptation to the NFL surprised scouts, or Tom Brady, who was a very capable college quarterback whose talent didn't shine in combines. It's more like a Single-A baseball player who's called up to the majors to fill in at left field and hits 10 home runs in the next five games. Impressive? Certainly. But the unromantic recesses of your brain have to be screaming, "Statistical anomaly! Sample size!"

If Lin's talent turns out to be more than a freak anomaly, he'll make many millions of dollars for reasons that have little to do with MSG stock and more to do with Baidu. On China's biggest search engine, Lin is the most-searched term. This is modern superstar economics in a nutshell. The reason today's athletes (and musicians, and movie stars) are paid higher salaries, and indeed deserve much higher salaries than they received even 40 years ago, is that technology and globalization expand the scope of their fame. Chinese people can watch Lin live, and read about him instantly, and order his jersey shipped in a box across the ocean, which will enrich not only Lin but also his managers and team. If Lin could only be seen by the people inside Madison Square Garden, he would have the chance to be a star. That Lin can be see by billions of people outside the Garden gives him the chance to be a superstar, and a fabulously wealth one at that. If he keeps hitting his threes.

원문출처 : http://www.theatlantic.com/derek-thompson/
FEB 15 2012, 12:50 PM ET, DEREK THOMPSON
─────────────────────────────────────────────



오오....
단 몇 경기 만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제레미 린! 대단합니다.
나중에 영화 한 편 나오겠어요.



※ 위 글은 제가 http://www.kosfan.com/basketball/Board/Forum/view/22 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출처가 좀 그러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2/16 23:23
수정 아이콘
존 시나의 상품성이 1226억이라고 ESPN에서 그러던데...
이 기세면 올 시즌 끝날 즈음에는 진짜 엄청나겠네요 -_-;
몽키.D.루피
12/02/16 23:38
수정 아이콘
싱글A 선수가 잠깐 메이저리그 좌익수 땜방으로 올라와서 5경기 연속 10홈런이라는 거에 동감이 가네요. 하지만 농구에서 포가라면 좌익수보다는 유격수나 포수에 가깝지 않을까요.. nba라면 전혀 신경도 안쓰던 저도 막 찾아보기 시작했으니깐 그 임팩트는 엄청나다고 봅니다. 사실 현대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는 스탯을 무지막지하게 찍어주는 선수보다 돈이 되는 선수죠. 린은 확실히 돈이 되는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No21.오승환
12/02/16 23:4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13어시 찍어주시면서 리그 7연승 찍으신 린의 위엄

후덜덜합니다
XellOsisM
12/02/17 00:24
수정 아이콘
80만달러 선수가 7100만달러를 벌게 해주네요.
금일봉이라도 내려줘야 할듯.
이직신
12/02/17 00:28
수정 아이콘
최근 상당히 루즈하게 진행되었던 NBA에 최고의 슈팅스타 아닐까요.. 전 정말 이틀전에 린의 클러치샷이 엄청난 의미를 가졌다 생각합니다. 원정 인데 린이 마지막 아이솔레이션 할때 관중들 반응 다들 보셨나요.. 진짜 단기간에 역사에 꼽힐만큼 가장 핫한 스타입니다. 괴물이 득실득실한 NBA에서 얼마나 잘해야 엄청난 인기를 가지는 슈퍼스타가 탄생할수 있을까 생각 참 많이해봤는데 '황인' 슈퍼에이스가 그 답을 내놓은 거 같습니다. 꿈에서나 있을법한 일이였죠.. 보스턴이랑 벌써 동률이라는 흐흐..
헤나투
12/02/17 00:30
수정 아이콘
세월이 지나면 무조건 영화제작 될거 같네요. 진짜 너무 대단합니다.
12/02/17 00:52
수정 아이콘
주위에 스포츠 관심있는 친구들 보면 수년간 안보던 NBA를 최소 하이라이트 여유가 되면 라이브로 시청할정도니...
더구나 여긴 제레미린과 같은 황인종이라는걸 제외하면 동질감을 느낀 한국인데 말이죠.
정말 스타성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갓의날개
12/02/17 01:23
수정 아이콘
동양인PG+깜짝스타+배짱있는 플레이+잦은실수(턴오버)로 인한 인간미(?)

위 네가지가 복합적으로 엮여서

초대형 스타가 탄생할것만같은예감이 듭니다
바다란꿈
12/02/17 01:57
수정 아이콘
처음에 뉴저지 전에서 사고 칠 때만 해도 일생 최대 플레이에 데론 윌리엄스가 방심했다는 의견... 워싱턴전에서 존 월을 맞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니까 3점슛이나 점퍼가 적고 돌파에만 의존한다는 의견... 레이커스 전에서 3점, 점퍼, 레이업 가리지 않고 커리어 하이 득점을 보여주니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 미네소타 전에서 준수하지만 아직 경기를 완전히 지배할 정도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막 솟구칠 무렵... 다음 경기 토론토 전에서 소름끼치는 클러치 샷을 포함한 4쿼터 슈퍼 에이스급 활약.... 득점력은 인정하지만 턴오버가 많고 아직 경기 완급 조절 부족하다니까 오늘 경기에서 전반에만 9어시에 1 턴오버로 내쉬급 활약(3쿼터에 턴오버가 많았지만 워낙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데뷔부터 너무 극적이어서 영화로 나와도 믿지 않을 수준이지만...
본인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일부 언론 혹은 다른 평가를 하는 전문가를 비웃는 것처럼
경기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하나 바꿔가고 있습니다.

매경기 이렇게 달라지고 성장하는 모습 또한 누가 보면 거짓말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제 슈퍼 에이스 가드인 크리스 폴이나 데릭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무척 기대되구요.
다만 한 가지 풀타임 1년차인데 정말정말 체력이 걱정됩니다.
(제 걱정 역시 비웃듯 끝까지 멋있는 모습 보여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언뜻 봤는데, 파업과 축소 경기로 인한 NBA 부커진의 음모설까지 나돌더군요...^^
하기야 지금 이렇게 글로 쓰고 있는 저 자신조차 믿기지 않는데요... 흐흐
12/02/17 03:35
수정 아이콘
Yellow Mamba~!
린의 진정한 시험은 20일(한국) 댈러스와 경기할 때부터이죠
여짓것 이긴팀 뉴저지, 유타, 워싱턴, 미네소타, 토론토, 새크라맨토 합계 기록이 62승 116패로 5할 넘는 팀이 하나도 없는 허접한 팀만 만난데다가
그나마 만난 LAL 도 원정 기록은 5승 10패로 허접합니다...
내일 만나는 뉴올리언스도 6승 23패로 리그 뒤에서 3위라서 아마 8연승까진 찍을듯 하지만
미국시간 19, 22, 23일 만나는 댈러스 (19승11패), 애틀란타 (19승 11패), 마이애미 (23승 7패) 가 진짜 시험이 될듯...

개인적으로는 멜로 돌아왔을때 린이 오늘같이 더블더블 스텟만 꾸준히 찍어주면... 와우~
엷은바람
12/02/17 07:54
수정 아이콘
8승 15패 하던 팀이, 후보축에도 못들던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코트에 나와 선수들을 지휘하더니
15승 15패가 됐습니다. 7연승..

이 신화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요새 정말 NBA 볼 맛 나는 한 때이네요 ;
영원한초보
12/02/17 12:36
수정 아이콘
린이 경제학과 출신이라는데 예측하고 바이두주식을 사놓았다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382 [일반] 남해행 [3] 네로울프3775 12/02/17 3775 1
35380 [일반] 거기까지 도대체 언제 가나 [47] 삭제됨7366 12/02/17 7366 5
35377 [일반] [잡담] 북산은 지지 않는다 [60] 슬러거13968 12/02/17 13968 0
35376 [일반] 문명5를 지우며.... [27] 메롱약오르징까꿍6442 12/02/17 6442 0
35375 [일반] i시리즈, 혹은 애플 사용자에게 희소식. [18] Go2Universe7696 12/02/17 7696 0
35374 [일반] 네이버 웹툰 '플라스틱 걸' 내용이 불편하네요. [37] 로렌스12869 12/02/16 12869 0
35373 [일반] 이정희 "야권연대, 평균 8:2는 돼야" [117] 제크5859 12/02/16 5859 0
35372 [일반] [농구] 제레미 린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흥미로운 글이 있습니다. [12] SMINT6060 12/02/16 6060 2
35370 [일반]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잘하는것중 하나 [17] 김치찌개7639 12/02/16 7639 0
35369 [일반] 하이킥 팬들 보시고 웃으세여 [21] 다음세기6385 12/02/16 6385 0
35368 [일반] 세계에서 가장 값진 시계 [6] 김치찌개4972 12/02/16 4972 0
35367 [일반] 졸업 [71] 눈시BBver.26925 12/02/16 6925 2
35366 [일반] [연재예고][WWE계층] 소심한 연재 예고입니다. [51] EZrock3601 12/02/16 3601 0
35365 [일반] [펌] 제2의 만두파동을 막죠. 피자 치즈 이야기입니다 [31] 김연우6652 12/02/16 6652 0
35364 [일반] 급유머 "구미시, 박정희시로 이름 바꾸자" [101] RENTON7725 12/02/16 7725 0
35363 [일반] [ZM] 밀란 4 : 0 아스날. 밀란이 장점을 극대화하여 무난한 승리를 거두다. [13] 티티4664 12/02/16 4664 0
35360 [일반] 여자배구 승부조작 확인, 흥국생명 현역 선수 2명 가담 (기사추가) [24] 멀면 벙커링 6271 12/02/16 6271 1
35359 [일반] 병무청 규정과 강용석의 주장 [180] 총알이모자라6792 12/02/16 6792 2
35358 [일반] 밀란 빠돌이의 밀란vs아스날 후기 [19] 행신동유희열4016 12/02/16 4016 0
35355 [일반] 교통사고와 관련된 몇가지 두서없는 정보들. [46] 비타민C8692 12/02/16 8692 16
35354 [일반] 조선일보 단독 "박원순 시장 아들 MRI 맞아" 병무청 관계자 확인 [195] 마르키아르10686 12/02/16 10686 0
35353 [일반] 귀염둥이 ReD와 함께하는 유럽 자전거여행 - 네덜란드편 [36] The_ReD5452 12/02/15 5452 3
35352 [일반] [스포츠] NBA TV에서 뽑은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 1위~32위 [24] k`5437 12/02/15 54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