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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1 16:22:16
Name No.42
Subject [일반] 죄송합니다와 감사합니다
즐겨하는 게임 마비노기의 정기점검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어야 할
점검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고, 언제 끝날지 시간도 공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운영진 측에서 올린 공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 예상보다 작업 시간이 오래 소요되어 점검 시간이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완료 시간은 추후 공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중략)
  패치로 인한 변경점은 다음 공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저에게 약속한 점검시간을 거의 매번 어겨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공지를 뒤적여봐도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이 한 마디도
없습니다. 그저 양해 바란다, 감사하다...가 끝이지요.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문득 이 생각이 드니 화가 치미네요.

저는 평소부터도 왜 죄송합니다를 다른 말로 치환하는 이상한 경우가 자주 보이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치인들도
죄송하다 대신에 유감이다라던가 관심에 감사하다라던가 노력하겠다라던가 내 탓 아니다 등등으로 곧잘 바꿔서 쓰지요. 그냥 잘못을
한 사람은 사과를 하면 될 일인데, 사과에 인색한 사람을 보면 인간적으로 혐오감까지 생깁니다. 직장상사가 삽질을 하고서 제게
'네가 이해해라.'라고 할 때에 그랬죠. 저는 아버지께 남자가 잘못하고서 사과에 인색하면 남자도 아니다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에는 꼭 머리 깊게 숙여 사과합니다. 아마 이게 세상 살아가는 기본 상식이 아닌가 합니다. PGR에서 파이어된 글들을 볼 때에도
꼭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은 서로 사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지요. 상대에 대한 배려, 이해, 존중의 기본이 되는 것,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서는 태도에서 시작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뭐, 마비노기 운영진이나 정치인들의 경우 사과한다고 해도 다음에 또 그럴 테니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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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1 16:25
수정 아이콘
아직 점검중이군요.
뭐 저야 지금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점검 보상 이벤트를 즐기면 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ㅠㅠ
어제 인챈트 먹은거 점검때문에 바르지도 팔지도 못한거는 안자랑...
정형돈
11/12/01 16:32
수정 아이콘
운영이 레기급..뭔 패치하다가 이리 꼬였을까요? 그리고 패치내용 미리 안적어주는 센스.. [m]
사신아리
11/12/01 16:39
수정 아이콘
교역데이라 준비좀 해놓으려고 접속 했는데, 아직도 점검일줄은 몰랐네요ㅠㅠ
경험치 보상 하면 스켈레톤으로 검꼬몽이나 잡으러 가야 겠습니다..
진짜 너무 합니다 데브켓!
레몬커피
11/12/01 16:47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 운영은 역시 언제나 굳건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목나무처럼 변한 게 없군요(;;)
마비노기 한창 할 때 시간여유가 생긴 날 '와!신난다 오늘은 하루종일 마비노기하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갈 때 하루종일 점검 한다고 공지가 뜨는 그 기분이란...
내사랑 복남
11/12/01 17:03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는 잘 모르는 게임이고
밑의 내용같은 경우 매우 동감합니다.
11/12/01 19:12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 연장점검은 하도 당해서 화도 안나네요. 허허
11/12/02 00:38
수정 아이콘
운영 잘 못하는 것은 안하는 것으로 반응을 해야 반성을 하는데
그게 안되니 ..계속 반복이 되죠...

허허허허허 그냥 참으시던가 게임을 끊으심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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