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16 13:42:41
Name 열꽃
Subject [일반] 지난 연인에대한 죄책감
죄, Guilty.

언젠가 나를 죄인이라고 말했다. 남의 입에서 듣는거 보다 내 입으로 말하는게 상처가 덜 될거라고 생각했다. 살인죄나 절도죄나 저지른 사람은 모두 죄인이다. 남들은 절도죄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나는 용서받지 못할 파렴치범이다.

언제나 죄책감을 나를 감싸고 있다. 첫사람, 그 다음 사람, 마지막 사람을 만나면서도 언제나 죄책감은 나와 함께 했다.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는 감사함에비해 부족한 나는 언제나 죄책감을 느꼈고, 그토록 미웠던 사람에게는 미워함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죄책감 위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아직도 고갤 들 수가 없다. 제일 나쁜건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그 전 사람에 대한 죄책감은 계속됬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전부주지 못하고 반쯤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찌질이', '소녀감성' 이라는 단어들로 포장해서 나만 약자인척, 피해자인척 구는 것에서 죄책감은 떠나지 않는다. 나만 상처 입은 것처럼 그 사람들을 나쁜사람으로 취급하는 글들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겠지만 사과하고 싶다. 모두에게 하는 사과도 죄책감을 덜기 위한 자위일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누가 날 벌해준다면 죄책감을 덜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도 죄책감과 담배는 끊을 수 없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1/16 13:46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이해 안되는게 제가 멍청해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와이번스
11/11/16 13:53
수정 아이콘
그땐 내가 받는게 당연한줄알았다 내가 받는것보다 주는것이 더 부족한지 몰랐다
첫사랑에대한 후회와 그사람에대한 죄책감 모두 멀 지나가고 난뒤에 깨닫는걸까요 [m]
11/11/16 14:13
수정 아이콘
엇 죄송합니다 글쓰다가 저장하고 수업들어왔는데

올렷나봐요

수업끝나면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58.기론
11/11/16 15:29
수정 아이콘
남자면 다 똑같죠 :D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533 [일반] 1 [25] sdf1597088 11/12/01 7088 0
33532 [일반] Jacek Yerka [1] 김치찌개3591 11/12/01 3591 1
33531 [일반] 트러블메이커/M SIGNAL/해피플레디스의 뮤비와 티아라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3] 효연짱팬세우실4426 11/12/01 4426 0
33530 [일반] 아프리카에서의 기억 - 김치 [12] 삭제됨4587 11/12/01 4587 4
33529 [일반] (오늘자 조선일보 1면 포함)드디어 종편방송이 시작되는군요! [202] 이루이10834 11/12/01 10834 1
33528 [일반] 윤관의 여진 정벌, 그리고 척준경 - (0) 혈전의 서막 [23] 눈시BBver.229554 11/12/01 29554 1
33527 [일반] 식성에 관하여. [23] 50b4513 11/12/01 4513 1
33526 [일반] [아스날] 칼링컵, 박주영. + 약간의 EPL 소식 [24] pioren6926 11/12/01 6926 0
33525 [일반] 아이유가 가지는 독보적인 포지셔닝의 매리트 ! [44] 아르바는버럭10538 11/12/01 10538 1
33524 [일반] 새벽에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4] 미됸3363 11/12/01 3363 0
33523 [일반] 삼성 슬레이트 7 놀라운 벤치결과 [41] doberman7710 11/12/01 7710 0
33521 [일반] 이렇게 해서야. 누가 경찰을 믿고, 기존 언론을 믿겠습니까. [38] 마르키아르7126 11/12/01 7126 0
33520 [일반] 절대음감에 대한 허접한 글!! [34] MeineLiebe10170 11/12/01 10170 1
33519 [일반] [리버풀]10일동안 SB에서 2연승 하기 [143] 아우구스투스4433 11/12/01 4433 0
33518 [일반] 지치고 힘들때 힘이 되주었던 말들 [3] 김치찌개4204 11/12/01 4204 0
33517 [일반] [F1] 키미 라이코넨 로터스 르노로 복귀 확정 [6] giants3286 11/11/30 3286 0
33516 [일반]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강용석 출연 추진 [156] empier8214 11/11/30 8214 1
33514 [일반] 취업하기 참 어렵습니다. [22] 너구리곰6560 11/11/30 6560 0
33513 [일반] 강용석 또 사고치다 (아나운서 고소관련) [58] empier7488 11/11/30 7488 0
33512 [일반] 2002. 6. 29 [15] 김치찌개4870 11/11/30 4870 2
33511 [일반] 2011년 12월 31일, 홍백가합전의 출연진이 결정되었습니다. [28] 리리릭하6028 11/11/30 6028 0
33510 [일반] 근대사를 다루지 못 하는 이유 (추가 끝) [100] 눈시BBver.210719 11/11/30 10719 9
33509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結(결) 편 [13] 르웰린견습생9792 11/11/30 979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