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22 20:56:52
Name 드라고나
Subject [일반]  한국 프로농구에 새로이 등장한 하이라이트 제조기, 김선형.
2000년대 들어와 보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KBL.
KBL 인기 저하에는 이름값 넘치는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서울을 연고지로 삼고 있음에도, 매번 시즌 전엔 우승후보 시즌 후엔 졸전 끝에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팀 SK나이츠의 존재 또한 한몫을 했습니다. 숱한 스타선수들을 끌어모으고 내로라하는 감독들을 데려와서도 결국엔 막장으로만 치닫고 마는 게 언제나 SK나이츠였죠.

그런데 그런 SK나이츠가 웬일로 시즌 초에 2승 2패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 좋은 성적이냐고 할 만 한데, KBL을 봐온 사람들 입장에선 SK나이츠가 이 정도 하는 것도 야구에서 트윈스가 시즌 초반에 1위 한 번 차지하는 거 본 거 만큼이나 큰 일입니다. 이런 SK나이츠의 모습에는 올 시즌에 KBL에 데뷔한 SK나이츠의 선수 김선형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1등공신은 골밑의 장사 알렉산더 존슨입니다만)

김선형은 고교 때는 그다지 이름을 날리지 못하다가, 중앙대 입학 후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슈팅가드 자리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대학농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입니다. 스피드도 좋고 탄력도 좋고, 키는 187이니 국제 기준으로는 작아도 한국에선 슈팅가드로 충분히 통하는 키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돌파에서 양 손 모두 사용해 공을 올려놓는 기술도 있습니다. 특히 스틸에 능해서 스틸 후 재빠르게 단독 속공으로 나서 냅다 덩크를 꽂아버리는 하이라이트를 경기당 최소 한 번은 보여주는 선수였죠. 슛에는 좀 기복이 있습니다만. 그런 김선형이 프로에서도 대학때만큼이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9번선수가 김선형입니다.


한 경기에 이렇게 덩크 자주 한 한국인 가드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죠.






http://sportstv.afreeca.com/kbl/highlight.php?board=neo_kbl_highlight&control=view&b_no=768
http://sportstv.afreeca.com/kbl/dunkshot.php?board=neo_kbl_dunkshot&control=view&b_no=310
오늘 있었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프리카 영상이 익스플로러에서만 제대로 나오는군요.


한국 농구선수들의 덩크하는 게 좋다 싶은 분들이라면, 그런데 지금 kbl에 흥미를 잃고 있는 분들이라면, 앞으로 김선형이란 선수를 한번 주목해 보시면 어떨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헤나투
11/10/22 21:05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하더군요. 드디어 sk도 제대로 된 팀의 구심점을 찾은거 같습니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팀을 잘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대행 안타까워 하는 모습좀 자주안봤으면 좋겠네요 ㅠㅠ
냉면처럼
11/10/22 21:14
수정 아이콘
아까 해설자가 처음엔 칭찬 조금하다가 나중엔 헛웃음을 치며 놀라더라구요! 정말 올해는 육강 갔으면 좋겠네요! [m]
11/10/22 21:41
수정 아이콘
우와,.. 멋지네요
Over The Horizon
11/10/22 21:48
수정 아이콘
어떤 롤모델을 택해서 갈지가 궁금합니다.
PG 쪽으로는 프로에서 경쟁률이 너무 세고, 쉽지 않기에 험난한 길이고...(최근 신인 가드 중에 주전급으로 살아남은 건 김태술 선수 뿐...)
SG 쪽으로 가자면 슛 자체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가 요소들도 마스터할 것이 많으니...
대학 때 날아다니던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운데 친구 놈도 끝내 버티질 못했던 프로의 차가움을 생각하면 걱정도 됩니다...
Rush본좌
11/10/22 21:53
수정 아이콘
모비스 팬이지만... 정말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예전 김효범선수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 물건인 선수 하나가 나왔을지 아니면 반짝인지 두고봐야 알겠지만...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코큰아이
11/10/22 22:02
수정 아이콘
엄청난 생고무같은 탄력 ~~~가슴이 설레입니다.
케비엘은 정말 요새 3-4년은 안 본것 같은데 김선형 이선수를 주목해야 겠네요!
레몬카라멜
11/10/22 22:12
수정 아이콘
오늘 스포츠 뉴스에서도 언급해주더니.. 엄청난데요..
하리할러
11/10/22 23:59
수정 아이콘
탄력이 장난 아니네요....
슬레이어스박
11/10/23 00:08
수정 아이콘
직관하고 왔습니다. SK 홈경기는 거의 직관하는 편인데 오늘 정말 굉장하더군요.
지난 시즌에 김효범 선수에게 많이 기대했다가 실망했었는데, 김선형 선수는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흰설탕
11/10/23 00:31
수정 아이콘
운동능력이 확실히 뛰어난데 이게 얼마나 유지가 될지가...

송영진이나 김동우 대학시절생각하면 말이죠.
I아이유U
11/10/23 01:13
수정 아이콘
오래간만에 농구 중계 보는데, 정말 눈에 확 띄더라구요.
이 선수가 확실히 자리 잡으면 SK도 이제는 플레이오프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1/10/23 02:41
수정 아이콘
정영삼은 요새 뭐하나 모르겠네요;;;군대갔을라나?;;;
정말 기대 많이 했었던 선수인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615 [일반] 1961년 뉴욕 시가지 사진.jpg [22] 김치찌개6901 11/10/25 6901 1
32614 [일반] 축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pgr의 조기축구회원님들 모이십시오~) [19] 너부리7691 11/10/25 7691 0
32613 [일반] windows 8 사용기 [31] 6722 11/10/25 6722 2
32612 [일반] 백범 김구 선생님의 20살 [33] 포로리6365 11/10/25 6365 0
32611 [일반] 박찬호 선수의 국내복귀에 대해 [41] 장무기5189 11/10/25 5189 0
32610 [일반] 투표일이 몇시간 안남았네요. [53] DeMiaN4326 11/10/25 4326 0
32609 [일반] 어그로를 끌고 피드백이 없는 경우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62] 눈시BBver.26802 11/10/25 6802 0
32608 [일반] 나후보 공약 때문에 한번 알아본 (노원구)재개발에 관련된 이야기... [64] lovehis5881 11/10/25 5881 0
32607 [일반] [K리그] 고등학교 기숙사보다 못한 대전 숙소... (대전평관추가) [32] 해피스마일6158 11/10/25 6158 0
32606 [일반] 할머니와 개 [5] 김치찌개3315 11/10/25 3315 0
32605 [일반] 내년부터 전국민 음란물 못보게 통신 차단시킨다 [102] threedragonmulti9713 11/10/25 9713 0
32604 [일반] 최대한 쉽게 써본 무선공유기 이야기 - (하) 무선공유기 설정 및 활용 [10] 마네48837 11/10/25 48837 2
32603 [일반] 돈 더준다고 출산을 더 할까요? [66] dfsefsfdfefs6657 11/10/25 6657 1
32545 [일반] [공지]닉네임 변경기간 26일까지 [215] Toby4717 11/10/23 4717 1
32602 [일반] 김여진씨... 이런 연예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100] 흰코뿔소14109 11/10/25 14109 0
32601 [일반] 재보궐 선거 최초, 공중파 3사 출구조사 진행/어떤 여론조사가 정확할까? [13] Alan_Baxter5388 11/10/25 5388 0
32600 [일반] '나는 가수다'에 한 시청자가 부여하는 의미, 그리고 슬픔 [66] Anyname6957 11/10/25 6957 0
32599 [일반] 주진우 기자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107] 김익호9934 11/10/25 9934 0
32598 [일반] [전문]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민에게 보내는 글 [86] 삭제됨6390 11/10/25 6390 1
32596 [일반] 최대한 쉽게 써본 무선공유기 이야기 - (상) 무선공유기의 선택 [26] 마네7742 11/10/25 7742 3
32595 [일반] 슈퍼스타 K 무대가 대단한 참가자와 음원이 좋은 참가자는 다르네요 [47] PokerFace8156 11/10/25 8156 0
32594 [일반] 오늘의 뉴스 다이제스트 [37] KARA7399 11/10/24 7399 0
32593 [일반] 잃어버린 낭만에 대하여 [18] nickyo6357 11/10/24 635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