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사건들로 게시판 분위기로 어수선하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되었습니다..
분위기 파악 안되냐는 소리를 들을수도 있으나 이렇게 안좋을때 가볍게 보고 즐길만한 글이 이제 좀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스스로 글쓰는 쿨타임이 꽤 긴편이라 어색하긴 하지만 연달아 글을 한번 써봅니다. 자게 글들이 어제의 사태 관련글들로 페이지가 전부 채워지고 그러면 그건 그거대로 슬픈 일이라..
물론 저는 하던대로 음악관련 글입니다.
음..솔직히 게으르고 귀찮은 상태라 손이 많이 가는 글을 쓰긴 좀 그렇고 제가 작년즈음인가 한번 끄적여 본적있는 A Take Away Show 를 재탕(어?)하면서 비롯한 음악관련 동영상 사이트를 한번 소개 해보겠습니다.
1. 일단 Take Away Show 는 프랑스의 동영상 촬영 집단인 La Blogotheque 의 프로젝트로 포크/락 위주의 뮤지션들을 섭외해 일반 무대가 아닌 일상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공연을 기획하고 카메라에 담아내는 형식의 컨텐츠 인데요. 일단 La Blogotheque 의 공식 사이트가 http://www.blogotheque.net/ 로 있지만 Take Away Show 영상들을 일괄적으로 쉽게 볼수 있게 아래 주소에 따로 링크를 올리니 이곳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서 감상 하시면 되겠습니다.
인디포크계의 털복숭이 교수님 아저씨 Iron and Wine(aka 샘 빔) 의 올해초 나왔던 새음반 Kiss Each Other Clean 의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이 전반적으로 좀 팝적인 소스가 가해지면서 빌보드에서 2위까지 오르고 상업적인 큰 히트를 치게되면서 이제 인디라 부르기 조금 애매해졌죠.
어느새 인디록신 에서 꽤나 중견의 위치에 올라선 Spoon 의 2007년 앨범 Ga Ga Ga Ga Ga 의 수록곡입니다.이 앨범은 초반부분에서 점 점 후반으로 갈수록 곡들이 캐치해지고 대중적인 느낌으로 가는 경행이 있는데 해당곡은 앨범의 끝곡이 되겟습니다. 2007년의 개념음반 중 하나 였죠.
포크신의 슈퍼스타(...?) Fleet Foxes 의 ep 앨범 Sun Giant 와 셀프타이틀 앨범의 수록곡들 입니다. Fleet Foxes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이 영상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A Take Away Show 가 포크류의 음악과 궁합이 잘 맞는 편이긴 합니다.
2. 이것 말고도 유사한 느낌의 Black Cab Sessions 란 이름의 사이트가 또 있습니다. 주소는 http://www.blackcabsessions.com/sessions.php 구요.
이곳은 Black Cab.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은 런던의 명물로 보통 일컬어지는 런던 택시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바로 이 택시를 타고 다니며 뮤지션들이 소소하게 라이브를 하는 형식의 컨텐츠입니다.
현재는 런던, 영국 등지를 넘어 미국쪽까지 넘어가 촬영하는등 규모를 넓혀가는 중이지요.
Weezer 의 2010년작 Hurley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단촐할수 밖에 없는 택시안의 라이브지만 뭔가 특유의 찌질스러움 마저 느껴지는 영상입니다.
스웨덴의 나름 귀요미 싱어송 라이터 Lykke Li 의 데뷔앨범 I'm Good, I'm Gone 의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원곡의 맛을 택시안에서 나름 아기자기 하게 잘 살렸네요. 이런 아기자기하고 단출한 매력이 이 곳의 장점이죠.
영국의 포크록 밴드 Noah and the Whale 와 전 멤버인 로라 말링 이 함께한 영상입니다. 1집 이후 음악적 견해차로 여성멤버들과는 찢어졌지만 로라 말링은 이후 솔로로 굉장히 잘나가는 중이고 Noah and the Whale 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밴드입니다. 갈라선 뒤에도 여전히 사이좋게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캐나다의 대표적인 인디록 밴드 중 하나인 The New Pornographers 의 Challengers 앨범 수록곡입니다. 이 시기의 The New Pornographers 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정말 빼어난 수준이였는데 이곡에서도 그런 매력을 찾아 볼수있습니다.
etp에도 참여하고 메인스트임에서도 이젠 좋은 대접 받는 Death Cab For Cutie 의 Narrow Stairs 앨범 수록곡입니다. 딴소리지만 보컬인 벤 기버드를 볼때마다 마누라인 주이 디샤넬이 같이 떠올라 살짝 빡치는 기분이....
한국에선 거의 인지도가 없지만 음악은 사실 너무 좋은 My Morning Jacket 의 2008년 Evil Urges 앨범의 수록곡 입니다. 영상에서 생소한 악기를 가지고(뭔지 정확히 모르겠음) 찰지게 연주하는데 워낙에 라이브가 좋은 밴드로 이름 날리는 지라 영상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그리고 해외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컨셉의 사이트가 이미 있습니다. 바로 랙앤플레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