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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6 22:43:11
Name Blue_아리수
Subject [일반]  한류 열풍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건 돈이 아니다


최근 한류 관련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자료나 동영상을 찾아보고 있던 중에

재밌는 동영상을 발견해서 이렇게 끌어와 봅니다.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그룹 열풍과 함께 k-pop을 비롯한 한류 열풍이 거세졌는데요.

그래서인지 한류 관련 기사를 보면

부쩍 정부 관계자가 "한류 열풍은 정부 지원 덕" 이라는 요지의 글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면 사실상 한류 열풍의 비결은 국내 방송사 특유의 생방송 시스템과

기획사들의 미래를 대비한 투자가 결국 빛을 발한 거라고 하고 있네요.

도리어 지금껏 정부가 제대로 투자한 일은 없었다고 역으로 비판하는 모습까지..^^;

동영상 내용대로 정말 기획사 관계자가 말한 거라면,

우리나라 연예계도 아카데미나 오스카 같은 대형 시상을 원하긴 하는 것 같네요.

한류 열풍에 대해 말이 재밌는 논의가 많은데, 이것저것 생각해 볼 영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류 열풍을 지원하려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지원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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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6 23:02
수정 아이콘
정부건 언론이건 '한류'를 무슨 올림픽 가서 메달 따오는 것 마냥 생각하는 것 부터가 잘못 됐습니다. 이건 얘기 하지면 길고-

저는 간단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절대 불가능하겠지만) 정부가 지금 하는 전시행정식의 지원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
한류에 대한 대외 이미지 훼손에 차근차근 기여하는 중입니다. 굳이 지원을 해야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음악 시장의 풍토를
건전화하는데 쓰여야한다고 봅니다. 음원 수익분배라든지 공연장이라든지. 그럼 나머지는 알아서 흘러갈 겁니다.
몽키.D.루피
11/07/26 23:10
수정 아이콘
지금 문화예술을 대하는 정부 행태는 나치와 북한의 그것과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예술을 통한 국가선전, 국민교화 외에는 예술에 대한 어떠한 접근법도 볼 수 없습니다. 예술 발전이 별거 있습니까. 그냥 내버려두면 됩니다. 창조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합니다. 괜히 방해만 안하고 간섭만 안하면 알아서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잘 합니다. 굳이 지원이 필요하다면 생계가 어려운 예술가들, 놀고 싶은데 놀 수 있는 판이 없는 예술가들에게 약간의 생계지원과 놀 수 있는 판을 벌여 주는 겁니다. 마치 국가가 주도하거나 관료가 주도해야된다는 마인드(마치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처럼)는 진중권씨의 표현대로 후진 미감을 불러 일으킬 뿐이죠.
Who am I?
11/07/26 23:28
수정 아이콘
정부가 나서서 뭘 어쩔건 없죠. 자생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정책적 행정적으로 해줄건 가수들과 기획사 간의 공정 계약유도와 그 관리, 방송국 혹은 거대 시스템과 가수 혹은 기획사 간의 현실적 이익 분배에 대한 것들 정도가 있을 겁니다. 국내 차트들의 공신력 회복, 발생한 수익의 명확한 분배를 위한 노력에 조력해야지요. 그리고 정 누군가를 지원하고 싶으면 가난한 예술가들을 지원하면 됩니다. 그들이 만드는 음악과 미술이 한류의 바탕이 될테니까요.
Blue_아리수
11/07/26 23:30
수정 아이콘
epic님/몽키.D루피님/Who am I?님/ 역시 그렇겠죠? ... 근데 저희도 아는걸 정부는 왜 모를까요.. ;; 거참 ^^;
하루빨리
11/07/26 23:35
수정 아이콘
Blue_아리수 님// 문화를 정부 치적으로 이용해 먹을 수 있으니깐요. 그거 하나 뿐이죠.
독수리의습격
11/07/26 23:49
수정 아이콘
허지웅씨의 글입니다.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적어도 이 글에 대해서는 100% 동감합니다.
http://ozzyz.egloos.com/4061093

문화산업에는 어떠한 목적 의식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느 분야에 집중적으로 돈을 쏟아붓는다고 의도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수 많은 예술가의 상호작용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산하는 컨텐츠로 승부를 보는게 문화산업이죠. 정부는 그저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환경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문화산업이 이른바 국책사업으로 격상되어서 치뤄졌던 대표적인 사례가 전두환 정권의 국풍81인데, 지금 와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만 봐도 ;;
11/07/27 00:56
수정 아이콘
아카데미나 오스카같은 1회성 번드르르한 행사를 요구할 게 아니라 그것에 바탕이 되는 공신력있게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라 봅니다.
한류열풍에 오리콘이나 빌보드를 앞세우지만 국내에는 정작...
음원사이트나 방송사나 각자의 이해관계와 뒷거래에 좌지우지되는 시스템내에선 말그대로 '風'이라 봅니다.

정부의 '지원' 보다는 홍보성 숟가락얹기에 바빠 이용하지나 않았으면 최고죠.
차사마
11/07/27 09:12
수정 아이콘
현실은 국내에서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외국 나가서 그것도 그 나라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 상황입니다.
외국에서 몇십만장 앨범을 팔고 콘서트를 하는 것을 보고 때돈을 번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 나라 자본들을 살 찌우고 있죠. 그 활동을 통해 수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껏해야 로열티 받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느 기획사들은 지금 주식을 올리기 위해 활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게 다 음악이 소비재가 아닌 공공재(?) 취급받는 한국의 음악 시장의 현실 때문이죠.
the hive
11/07/27 19:02
수정 아이콘
여성부, 게등위나 폐지하고 그딴소리 지껄이라고 하세요,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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