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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7 23:53:12
Name Let's Roll
Subject [일반] 축구가 하고 싶은 밤이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 맥주 두캔 먹고 이런 저런 검색하고 뉴스보고 놀다가 문득

하루종일 폭풍 업무에 폭풍 같은 야근하고 맥주 몇 캔 마시다 잠들고 일어나서 씻고 출근 해야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이 되어 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설계직 특성상 야근이 잦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업무에 집중하면 충분이 일과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두 시간씩 커피 마시고 수다 떨다가 늘 그렇듯이 익숙하게 야근을 하는 상사들을 보니
나도 한 15년 다니면 저렇게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가기 싫어서 야근하는지 정말..


입사한지 아직 6개월도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내가 이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0.01mm를 다루는 설계자들이라 다들 말도 못하게 깐깐하고, 쪼잔하고, 지나치게 꼼꼼하고, 형식을 좋아하고, 계산적이고, 이리저리 재보고. 대화를 하면 숨이 턱턱 막혀요. 자존심들은 왜이리 쎈지..

벌써 지치네요.
나름대로 적성에 잘 맞는 일이라 생각되서 이 쪽 일을 알아보고 힘든 과정 거쳐서 들어온건데..
그냥 수긍해야 할까요. 아니면 미칠듯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그냥 다 잊고 대학교때 처럼 축구나 신나게 하고 싶은데..운동 끝나고 파전에 막걸리..

그냥. 사회 초년생의 푸념이었어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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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8 00:31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 학교끝나고 해질때까지 축구하던 기억이 나네요!
힘내시고 곧 좋은날이 오길 바랍니다^^
11/06/28 00:46
수정 아이콘
막걸리 파전...크어엉....
될대로되라
11/06/28 00:47
수정 아이콘
흠 2년치를 한번에...
Zakk WyldE
11/06/28 01:55
수정 아이콘
그 분들 정말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그러는 것 맞습니다.
집에 도착해야 저녁 먹을 시간 좀 지나서 애매한 시간이기도 하고 애들이랑 놀아주기 힘들기도 하고..
그냥 회사에서 밥 먹고 적당히 있다가 가는게 더 편해 보이더라구요..
와룡선생
11/06/28 09:12
수정 아이콘
fc pgr로 오세요~
막걸리에 파전? 그건 에피타이져에 불과할뿐!!!

저도 사회생활 8년정도 했는데 평일 야근은 그냥 일상이고
토욜 출근만 피하자! 입니다.
이 스트레스 일욜날 축구하면서 땀 한번 싹 빼고
땀 흘린만큼 알콜 흡수를....
멋진벼리~
11/06/28 11:44
수정 아이콘
회사 축구동아리 / 동네 조기축구회 들어서
화/목/토/일 축구합니다.
전부 다 참석은 못하지만
할때마다 좋은 것 같아요
운동한만큼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안들어가는건 좀 슬프지만요......
오른발의긱스
11/07/01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생각없이 축구하고 싶어요,,
고등학교를 기숙사에서 다녔는데 비오는 밤에는 언제나 팬티만 입고 학교운동장에서 애들이랑 축구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사회생활 이제 2년차인데 지금의 근심은 그때의 푸념에 비할바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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