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6/25 03:45:41
Name LowTemplar
Subject [일반] 형사 콜롬보의 주인공 피터 포크, 83세를 일기로 별세

형사 콜롬보 '피터 포크', 83세로 사망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0625032209200&p=moneytoday

2007년부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끝에 23일 별세했다고 합니다. 70년대부터 NBC에서 제작한 TV무비인 형사 콜롬보의 주연을 맡은 그는, 특유의 트렌치코트 스타일이 어울리는 콜롬보 형사를 창조하고 연기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지요. 국내 방영때는 예전엔 성우 최응찬씨가 했다고 하고 최근작은 배한성씨가 했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형사 콜롬보는 처음에 범인의 범행을 미리 보여주고 역으로 용의자를 물색하는 '도서 추리'라는 기법을 쓴 것으로 유명한데요, 사실 이건 유명한 스타를 매 회 여러명 캐스팅하기 어려워서 채택했다고도 합니다. 어쨌건 콜롬보 특유의 '아차! 그런데 한 가지만 더요(Just one more thing)....' 를 앞세워 형사와 범인이 숨막히는 줄다리기를 하는 끝에 범인이 밝혀지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었지요.

아무튼 콜롬보와 피터 포크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 주었고, 그 때문에 다른 이미지가 기억이 안 나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제 머릿속에는 대표적 TV 추리물로 기억에 남습니다.


더 이상 콜롬보의 아내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생각하니 더 아쉬워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eter Falk (1927-201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물여우
11/06/25 10:49
수정 아이콘
처음 접한 형사물이 콜롬보였고, 이 시리즈에 푹 빠져 있을 때가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구름을벗어난달
11/06/25 17:31
수정 아이콘
콜롬보 정말 재미있게 본 추리물이었죠.
대본도 좋았지만 콜롬보를 정말 맛깔나게 연기한 피터 포크 덕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극락왕생하시길 바랍니다.

어릴 때 읽었던 피터 포크의 일화 하나.

피터는 한 쪽 눈이 의안이다.
의안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는데, 이 사건으로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야구 시합을 하던 중 2루에 슬라이딩한 피터에게 아웃이 선언되었다.
피터는 항의했지만 심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화가 난 피터는 의안인 눈을 뽑아서 심판에게 던져 버리고 덕 아웃으로 들어 왔다.

그날 이후 의안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게 되었다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988 [일반] 따뜻한 노래 [4] 뜨거운눈물4496 11/06/27 4496 0
29987 [일반] [KBL] 오리온스 고양시로 연고이전 확정.... [14] 빨간당근5269 11/06/27 5269 0
29986 [일반] 고교축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선수를 구한 심판 [24] 늘푸른솔솔7335 11/06/27 7335 1
29985 [일반] K리그 승부조작 관련 기사들 -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는데요 [17] ㅇㅇ/6629 11/06/27 6629 0
29984 [일반] 짧았지만 유익했던 울산정모 간단한 후기!! [15] 마빠이5073 11/06/27 5073 0
29983 [일반] 블로거를 믿지마세요 [55] coolasice10874 11/06/27 10874 0
29982 [일반] 미남주인이 스트릭랜드가 되던 날.( + 화려한 병력?) [26] 스트릭랜드5351 11/06/27 5351 0
29981 [일반] 한진중공업 관련 소식 - 파업 철회는 헤이크? [6] 어진나라4503 11/06/27 4503 0
29980 [일반] 아이 엄마, "내 자식 손대지 마" 지하철에서 할머니 폭행... [80] k`8763 11/06/27 8763 0
29979 [일반] 신영록 선수가 의식을 회복한것 같습니다! (영상 추가) [19] GODFlash5393 11/06/27 5393 0
29978 [일반] 한국에도 일본 처럼 27시간 동안 연속 생방송 기획은 어떤가요? [19] Alan_Baxter8082 11/06/27 8082 0
29975 [일반] 감성을 자극하는 만화, 아다치 미츠루의 H2의 결말 해석 [64] 음..26173 11/06/26 26173 0
29974 [일반] 47. I'll be there for you -The Rembrandts- [3] 늘푸른솔솔3792 11/06/26 3792 0
29972 [일반] 빨리 멸치 내놔! [19] 뜨거운눈물6354 11/06/26 6354 0
29971 [일반] [명승부] 09년 한국시리즈 다시 보기 [42] 강한구6878 11/06/26 6878 0
29967 [일반] [WOW 계층] 최강의 흑마법사 Adouken 3탄!! [21] 낭만토스9276 11/06/26 9276 0
29965 [일반] 어제 소방관 한 분이 순직하셨습니다. [19] 마이러버찐5304 11/06/26 5304 0
29964 [일반] [야구] 한화 오넬리 결국 퇴출 예정.... [17] 노력하는나5384 11/06/26 5384 0
29963 [일반] 마구마구 하러 회사나왔다가 본! 나를 열받게 하는 만화. [71] SNIPER-SOUND7374 11/06/26 7374 0
29962 [일반] [KBO]각 팀 주요 선수별 스탯 2(롯데-두산-한화-넥센) [8] 아우구스투스4380 11/06/26 4380 0
29961 [일반] 히로스에 료코 - 내일로 [6] 삭제됨7108 11/06/25 7108 0
29960 [일반] [야구] 투수에게 승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98] 모모리5386 11/06/26 5386 0
29959 [일반] 또 한명의 축구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군요... [60] 응흥8588 11/06/26 85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