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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3 22:21:51
Name Anti-MAGE
Subject [일반] <영화감상>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 와우! 멋지네요!!
워낙에 평이 좋았던 영화라.. 기대를 엄청 가지고 본 영화였는데..

큰 기대를 가지면 실망도 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엑스맨시리즈중에서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구조가 가장 완벽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명장면을 뽑자면................ <스포주의>

























1. 에릭과 찰스가 처음만나는 장면

우선 에릭이 여객선을 때려부수는 씬부터 압권인 장면입니다.. 말그대로 스펙타클 쩔더군요.

그뒤에 부모님의 원수이자 유년기를 지옥과 같은 삶을 만들어줬던 장본인인 쇼우가 탄 잠수함을 쫓을려고 하는데..

의욕은 앞서지만 능력이 따라가지를 못해서, 잠수함을 끌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끌려가는 형국이 됩니다.

이때 찰스가 에릭에게  잠수함을 보내주라고 악을 씁니다. 하지만 이미 복수의 눈이 먼 에릭은 그 말을 듣지 않고, 계속 그 잠수함을 붙들려고 하죠. 이때 찰스가 바다의 뛰어들어 에릭을 붙잡고 텔레파시로 진정시키는 장면..

씬자체는 몇분안되지만, 정말 스피디하게 이 영화의 두 주축인 에릭과 찰스의 특징과 앞으로 맺게 될 관계의 본질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 쿠바 바다에서 에릭이 잠수함을 들어올리는 씬

어렸을때는 동전하나 구부리지 못해 어머니가 죽게되었는데.. 와 시간이 흘러~ 이만큼이나 컷구나 하고.. (개인적으로) 대견스러웠던 장면.

캐릭터가 이만큼이나 성장했다는걸 보여주는 멋진장면이라 생각됩니다. 시각적인 스펙타클과 카타르시스가 최고조로 올라왔던 장면이었습니다.



3.에릭이 쇼우를 죽이는 장면

우선 에릭과 찰스는 성장과정과 배경부터가 다르고 그로인해서 어찌보면 대립관계나 마찬가지지만, 공통의 적이었던 쇼우때문에 동맹관계를 유지했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은 형제나 다름없는 친구관계까지 발전했지만, 에릭의 복수심은 이미 그것을 뛰어넘었습니다.
에릭의 복수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는 찰스지만 그래도 에릭을 인간사회의 붙들어놓고 싶어했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이 두명이 갈라서는 계기가 되어버립니다.
마인드 컨트롤로 인해서 온몸이 굳어버린 쇼우, 그의 머리를 관통하는 그 동전을 보고도 눈하나 깜짝 못하지만.. 그 고통은 찰스는 느낄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을 알기에 에릭은 텔레파시를 차단하는 그 헬멧을 착용해버리죠.
동전이 쇼우의 머리를 관통하는 순간 찰스는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에릭을 그 복수심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는 절망의 비명을 지르고 말죠. 쇼우를 죽인 그 피맺힌 동전... 그리고 에릭의 눈물 한방울...


그리고 기억나는 멋진 대사..

레이븐의 "돌연변이인게 자랑스러워"

처음에 어린모습으로 찰스앞에 나타났던 레이븐..

처음에 대사는 " 내가 무섭지 않아??" 였었는데..

어찌 보면 레이븐(미스틱)의 성장드라마라 봐도 무방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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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러쉬
11/06/13 22:27
수정 아이콘
음...쇼우 보면서 이 이상의 캐사기 능력은 없겠구나 싶더군요...;;
하지만 마인드 콘트롤로 무너지는...;;
키둑허허
11/06/13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봤는데 2시간 넘는 러닝타임이 어찌 지나간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

엑스맨 전편들이 궁금해지더군요. 원래 엑스맨하면 그 손에서 쇠 튀어나오는 그 사람이 주인공인줄만 알고 있었거든요.
화잇밀크러버
11/06/13 22:32
수정 아이콘
최고였습니다.
쿵푸팬더2도 엄청 재밌게 봤는데 또 다른 재미로 시간가는지 몰랐네요.
1,2,3 울버린 정주행 예약중입니다.
bilstein
11/06/13 22:3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엑스맨 시리즈중 최고였습니다. 개연성과 당위성에서 공감을 얻어야 몰입이되는데 이 부분에 화려한 액션까지 나오는 영화를 볼 줄이야
개인적으로는 다크나이트보다 더 나았습니다. 울버린 번외전에서는 실망뿐이었는데 이렇게 컴백하네요^^
11/06/13 22:36
수정 아이콘
두 번 봤습니다. 지난 최후의 전쟁과 탄생 울버린으로 좌절한 후 내린 단비! 매튜본 만세!! 마치 배트맨 3,4 이후 나타난 배트맨 비긴즈를 보는듯합니다. 사운드도 너무 마음에 들고 액션도 (전작과 비교해) 어색하지 않게 잘 나왔고 cg도 좋더군요. 음악 감독이 한스짐머 사단 출신이라더니 확실히 그 풍이 납니다. (그러나 정작 한스짐머가 참여한 캐리비안해적4는 롭마샬이 시원하게 말아 잡수시고...)
뭣보다 에릭 랜셔가 멋있어요+_+!! 불어 사용 할 때 굉장히 섹시; 하더라구요 크크.

언급하신 명장면중에선 2번이 최고인것 같네요. 잠수함 들어올릴때의 그 경의를 미소 군인들의 반응으로 극대화 시키면서 적절한 배경음! 카메라 각도도 굉장히 잘 잡은것 같아요.

킥애스도 참 좋았는데 매튜본 감독이 영화 두 편으로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검증한 것 같네요. 킥애스2가 기대됩니다. 더불어 다음 엑스맨 시리즈로 매튜본이 했으면 좋겠어요. [m]
bilstein
11/06/13 22:38
수정 아이콘
가끔 전 시리즈와 앞뒤가 안맞는 내용도 있지만 본영화에서도 앞뒤 안맞는 영화가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옥의티일 뿐이고 이정도면 퍼즐 잘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타나토노트
11/06/13 23:00
수정 아이콘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의 최고의 대사는 이거죠.

"꺼져"
크크크크
11/06/13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여친이랑 보고왔는데... 머 두말할 필요없이 최고엿습니다..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다만 원래 오리지날 코믹스에서도 찰스와 에릭의관계..휠체어 타는이유.. 레이븐을 만나는것 등등 똑같은 스토리 인가요??

코믹스쪽은 정보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롤링스타
11/06/13 23:27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 크크
이번에도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봤네요.
개인적으로 울버린... 아무리 스핀오프라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퍼스트 클래스는... 이게 진짜 몇 년만의 호강인지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스톰이 나오질 않아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듣자하니 엑스맨 프리퀄이 3부작이라던데
그렇게 되면 스톰은 영영...
아니면 유년기의 스톰을 볼 수 있게 될까요?
할리베리 누님이 아닌 스톰은 스톰이 아닌데;
엑스맨3 쿠키의 떡밥은 수습도 못할걸 왜 뿌린걸까요 ㅡ.ㅡ
미다스
11/06/13 23:32
수정 아이콘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만 봤었던 사람입니다
엑스맨 시리즈를 안보고도 재미있었네요 정말 내용도 다 잘들어오고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를 보고난후 엑스맨 시리즈를 다 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랜덤저그6드론최강
11/06/13 23:36
수정 아이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재미난 점은 원작에선 아자젤(순간이동쓰는 아저씨)과 미스틱이 나이트크로울러(엑스맨2에 나오는 순간이동 쓰는 엑스맨)을 낳았다는 거죠. 엑스맨2에서 미스틱과 나이트크로울러의 어떤 이야기도 없었던 걸로 보아 영화에서는 그 이야기를 따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타카토
11/06/13 23:54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액션영화 배트맨시리즈에서 다크나이트로 진화한 느낌...을 다시느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느낌을 새롭게 느낄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는데...
엑스맨 퍼클에서 느낄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좋더군요....
다시 1편부터 정주행하고싶더라구요.
11/06/14 00:02
수정 아이콘
제작측의 입장은 reboot 랍니다.
이전 시리즈의 설정에 신경쓰지 말라는거지요.
어차피 Comics도 평행세계인데, 영화쪽도 평행세계로 가나봅니다.
neogeese
11/06/14 00:03
수정 아이콘
확실하지는 않지만 엑스맨 3편을 부정 하고자 하는 마음에 설정 다 부셔 버리고 새로 시작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들 하더군요.
뭐 그런데 이번 퍼스트 클래스도 원작이랑 다른 부분이 다른 시리즈 보다 훨 많았다고들 하네요. 원작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실제 원작에서 처음 엑스맨 구성에서 주축은 진이라는 울버린이 좋아하던 여자 였었다는데 확실치는 않네요.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라
원작 팬들이 초기 멤버 구성에 불만이 좀 많았다고들 합니다.

저 역시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여객선 부셔 버리는 장면이랑 잠수함 들어 올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진짜 주먹을 쥐고 제가 매그니토가 된듯이
힘을 주면서 봤었네요.

엑스맨을 참 좋아라 하는 것이 마냥 센 캐릭만 있는게 아니라 상성이 있어서 이야기가 참 많이 만들어 진다는 거였어요. 능력만으로 따지만
진짜 쇼어 능력이 최강이었는데 텔레파시 능력에 당해 버리는거 보니 아우....

다르게 기억 나는 점음 제임스 맥어보이 참 능글맞게 웃어요.. 크크 남자지만 참 여자들이 좋아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민첩이
11/06/14 00:07
수정 아이콘
이번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는
히어로물로서 아주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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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영화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와 원작만화에서의 퍼스트클래스를 비교한 글입니다
참고 하시고 같이 즐거운 마블세계에 빠져보아요
http://blog.naver.com/sec1021/30110229472
11/06/14 00:08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진 영화죠. 매튜 본 감독은 킥 애스부터 좋아하는 감독이었지만 확실히 이 감독 재능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매그니토의 쇼우 마무리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 동전을 그렇게 재활용할 줄이야.
세바스찬 쇼우 진짜 어떻게 잡나 했는데 역시 물방과 마방은 다른 건가 봅니다.

단점을 찾자면 CG.......좀 티가 많이 나더라고요. 예전에 지아이죠 생각이 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잠수함 들어올릴 때 잠수함의 때깔이 너무 반짝;; 그리고 주변 캐릭터들. 원래 팬서비스가 반쯤
섞인 출연이겠지만 하복이나 립타이트는 별로 하는 일도 없고;; 아자젤 씨만 이리 번쩍 저리 번쩍 세 명
역할을 전부 해버리죠. 후속편에는 좀 활약하려나. 사실 제일 맘에 안 드는 건 엔젤. 역할이 문제가 아니라
전투신이 너무 조잡했어요. 막 몰입하다가 엔젤 나는 장면 나오면 집중력 떨어지고 침(?)뱉는 장면에선 더 떨어지고;;

그래도 스토리도 좋고, 배우도 좋고, 연기도 좋고~ 매그니토의 카리스마도 아주 멋졌지만 전 프로페서X역의
제임스 맥어보이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 교수가 그리 능글맞게 굴었을 줄이야. 세바스찬 쇼우의 케빈 베이컨
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조금 이상했던 건 엠마 프로스트. 다이아몬드 주제에 쇠사슬에 박살이 나다니; 뭐 능력의 강함에서
차이가 나서 그랬다고는 이해하는데 그래도 명색에 다이아몬드인데 말이죠.
11/06/14 00:08
수정 아이콘
요즘 헐리웃에서 히어로 물들 리붓이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스파이더 맨을 비롯해서 데어데블, 그리고 이번의 엑스맨 시리즈 까지도요.
퍼스트 클래스 너무 재미있게봤던터라 엑스맨 1편에서 3편까지 다시 정주행 했었는데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된 1조차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였습니다.
매튜 본 감독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제작자로 물러나면서 직접 감독으로 추천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싱어 감독이 호랑이 새끼를 키운게 아닌가 라는...

최근에 본 히어로 영화 중 최고의 퀄리티였습니다.
케릭터, 스토리, 배우 캐스팅과 연기까지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는 히어로물이였습니다.
11/06/14 00:35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4도 다시 퍼스트 클래스처럼 과거로 돌아간답니다.

슈퍼거미에 물려 거미줄을 쏘는게 아니라 원작 처럼 거미총을 통해 과학의 힘으로 거미줄을 쏘는 걸로 나오네요.
스파이더맨 만화 에피소드에서 거미총에 있는 액체를 껌으로 바꿔서 스파이더맨이 당하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영화에서도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1/06/14 00:3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울버린2는 누가 찍을런지...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하차 이후 아직 후임 정해졌다는 얘긴 못 들은 것 같은데, 울버린 탄생이 워낙 망작이라 차라리 엎어 버리고 다음 엑스맨 시리즈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ㅜㅜ
이승원
11/06/14 00:51
수정 아이콘
" 더이상 명령 따윌 듣는 놈들에게 당하면서 살지 않겠어! " - 매그니토 . 개인적으로 가장 멋졌던 대사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아주 환상적인 2시간 동안의 경험이었습니다. 엔딩 스크롤 올라갈때 흘러나오는 takethat의 노래 'Love Love'도 너무 좋고요.
석본좌
11/06/14 01:2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겠네요. 꼭봐야겠습니다
11/06/14 02:17
수정 아이콘
그보다 이번에 개봉하는 그린랜턴은 어떨까요? 이것도 마블 시리즈인가 아닌가는 잘 모르겠지만 음;;; 히어로물이라서 한번 볼까 생각중인데..
브릿덕후
11/06/14 02:36
수정 아이콘
1.

먼저 '엑스맨 3 : 최후의 전쟁'과 '울버린'으로 완벽하게 내리막을 걷던 엑스맨 시리즈를
다시금 부활시킨 작품이라 말해도 될 듯 합니다. 엑스맨 1,2 전사의 이야기를 캐릭터들의
근본적인 부분부터 파고 들어, 큰 스케일의 액션 없이도 인물들의 일대기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2.

이야기가 뼈대가 되는 작품이다보니, 볼거리에 치중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다양한 캐릭터들과
풍부한 대사가 중심이 되어 상당히 빠른 플롯의 전개가 돋보입니다.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 특히 케빈 베이컨과 마이클 패스벤더는 작품에서 가장 큰 대립 구도를 보이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는만큼 굉장한 스크린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역시 중심 인물인
찰스 (자비에 교수)의 제임스 맥어보이, 미스틱의 제니퍼 로렌스 모두 제 몫 이상을 합니다.

3.

유머까지 갖춘 대사들도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영화 내에서 재밌었던 건 카메오들의 출연입니다.
엑스맨 1,2,3의 미스틱 역을 맡았던 레베카 로미즌, 세리브로로 찰스가 뮤턴트들을 찾던 과정에서
등장한 스톰과 진의 어린 시절 모습, 그리고 가장 돋보였던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의 재치있는
강력한 대사 한 방까지.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가히 박장대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다만 국내외로 엄청난 극찬을 받고 있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감이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훌륭했지만, 인물들 간의 세세한 감정 변화의
묘사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습니다. 일례로 찰스-에릭의 감정선을 그리는데 있어서는 흠 잡을데가
없이 뛰어났지만, 그 외의 캐릭터들 (에릭-미스틱, 미스틱-비스트) 간의 관계의 설정이 굉장히
많은 인물들과 빠른 전개의 탓으로 생략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싱어의 엑스맨에 비해
아쉬운 점은 액션의 연출력에 있어서 퍼스트 클래스는 1,2편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퍼스트 클래스의 재미는 CG가 아닌 이야기 그 자체가 스펙터클한 것임은 사실이지만,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가 몇몇 액션 장면만으로 눈을 확 사로잡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죠.
그리고 매튜 본에 대해서는 정말 재능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과 아직 한계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반까지의 이야기를 몰아부치는 연출은 뛰어납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찰스와 에릭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중반부까지는 중심 인물 2인으로도 이렇게
타이트하고 밀도 높은 흡인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했지만 팀 멤버의 구성 이후로는 조금은 맥이
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 스타더스트의 비주얼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이 작품의
시각적인 부분은 좀 투박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

약점에 대해서 훨씬 길게 나열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는 프리퀄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 하고 있는 멋진 블록버스터입니다. (워낙에 극찬을 받고 있는지라 기대치가
조금 컸던 게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후속이 나온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마블이 무너져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말끔히 씻어준 작품이었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좀 더 좋을 수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다크나이트 급은 결코 아닌 거 같습니다^^;;
매튜 본도 훌륭하지만 싱어의 엑스맨 1,2가 그립기도 하네요.
명백한 태작 엑스맨 3와 울버린으로 지친 팬들에 의해서 좀 과열되는 경향도 있는 거 같습니다.
박중언
11/06/14 02:51
수정 아이콘
흠..오늘 보고 왔는데.. 전 프리퀼로는 괜찮은편, 하나의 블럭버스터 영화로는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배트맨 비긴스 생각하면 시리즈 2탄이 기대된다 정도.. [m]
11/06/14 05:02
수정 아이콘
기대도 안하고갔다가 완전 대박난 영화예요
잠수함 들어올리는 장면은 영화예고편에서 보질 못했다면 전율이 더 엄청났을텐데 .. 예고편 괜히봤어 ㅠ.ㅠ
11/06/14 09:32
수정 아이콘
매튜본 감독은 직접 리붓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실 배트맨,슈퍼맨,헐크의 리붓을 보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와는 확연히 다르죠.
11/06/14 10:15
수정 아이콘
일단 프리퀄3부작이 진행되는거와 동시에
울버린 시리즈도 진행...
거기에 엑스맨 시리즈 4~5편까지 쭉 제작 및 제작예정이 되어있더군요 이번에 영화가 잘 나온게 한몫하긴 했겠지만...
문제는 이번 퍼스트클래스의 흥행이 생각보다 좀 별로? 라는 것이겠죠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던지 행오버2 등
전주, 전전주 박스오피스에서 8000만불~1억불 이렇게 흥행하던 작품들 뒤에 개봉했는데 5000만불 가량의 흥행이니...물론 1위로 개봉은 했습니다만
더군다나 엑스맨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나 흥행하던 시리즈는 아니라서 작품성에 비해 흥행도는 물음표입니다
박스오피스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던 쿵푸팬더2는 대박을 치고 있죠
음 퍼스트클래스가 잘 나왔으니 프리퀄은 매튜본 감독에게 맡기고 엑스맨 후속은 브라이언싱어가 감독을 해준다면 최고일텐데 어떻게 될런지 궁금하네요
王天君
11/06/14 12:50
수정 아이콘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는 말 할것도 없고, 히어로물 중에서도 거의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히어로 물 보면서 이렇게 감동과 전율 그리고 서사구조에 대한 불만없이 짜릿함을 느끼는 작품은 다크 나이트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에요.

개인적으로 퍼스트 클래스의 괜찮았던 점은 모든 주인공의 능력들이 고루고루 발휘되면서 조화롭게 영화 속에서 표현되었다는 점이에요. 사실 엑스맨 시리즈가 다른 히어로물과 차별점을 갖는 가장 큰 건 한 영화 안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능력이 나온다는 건데, 이전 시리즈에서는 울버린이나 다른 악역의 능력에 집중하느라 다른 조연들이 정말 병풍 취급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포스를 맡은 위치에서 최대한 내뿜었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악역은 악역대로, 선역은 선역대로 각자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밸런스가 최고로 잘 잡힌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전작들은 마치 일본 코믹스처럼 너무 울버린의 근성으로만 다 해결한 것 같아서 좀 별로였는데, 오히려 이번 작에서는 모든 액션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들이어서 까다로운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히어로 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얽히고 설키는 갈등구조, 초능력을 이용한 액션, 주인공들의 성장, 소수에 대한 다수의 차별과 그것의 극복, 자기 정체성을 찾는 법, 우정, 로맨스 등등 주제의식과 특수효과 내러티브의 매끄러움, 그리고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정말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다크나이트가 블록버스터 답지 않은 무거움으로 액션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시켰다면, 퍼스트 클래스는 블록버스터다운 완성도로 액션영화의 훌륭함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그래도 히어로물이나 코믹스 원작의 영화가 많이 개봉하는데 당분간은 퍼스트 클래스와의 비교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훌륭하니까요.

매그니토가 능력을 쓸 때마다 나오는 그 특유의 사운드와 곳곳에 깔리는 웅장한 bgm때문에 귀가 정말 호강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같이 보던 옆의 친구를 정신없이 패면서 봤네요. 잠수함을 들어올릴 때에는 거의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참, 악역중에서는 케빈 베이컨이 맡은 쇼우 세바스찬이 정말 최강의 카리스마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전지전능에 비견할 정도로 압도적이고 완벽한 능력과 그 연출, 외모로나 연기로나 무엇하나 흠 잡을 곳이 없던 매력적인 악역이었습니다. 마지막 죽는 씬까지도 참 멋지더군요.
원래 케빈 베이컨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요즘 세대(라고 하기에는 저도 많이 어리지만)에게 신선하게 어필할 수 있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정말정말 기뻤습니다.
王天君
11/06/14 12:5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참고로 하복(에너지 내뿜는 녀석)은 원작 설정상 사이클롭스의 brother입니다.(형인지 동생인지는..) 그래서 파괴 에너지를 내뿜는게 흡사하죠.

엠마 프로스트(다이아몬드 레이디)는 울버린 에서도 나오긴 나오는데....이번 작에서는 아예 그 설정을 무시한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밴쉬(초음파)는 박쥐의 설정을 빌려따온 것 같습니다. 소리로 상대방을 느끼고 공격하는 것부터 해서 날개짓이 아니라 바람을 타고 나는 형태, 그리고 못생긴 얼굴까지....이 쪽이 진정한 배트맨일지도 모르죠.
베르나르
11/06/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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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여자친구가 영화광이라 한달에 기본 2편 많으면 3편정도 보는데 인셉션 이후 보는 내내 몰입하면서 봤던 영화는 엑스맨 하나 였

던걸로 기억되네요 정말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연 기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까지 3박자가 아주 조화를 잘 이룬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못 보신 분 있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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