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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2 19:58:13
Name Dizzy
Subject [일반] 경찰청에서 등기가 날라왔습니다. (부제:당신의 면허증은 안녕하십니까?)
어제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문에 웬 쪽지가 덩그러니 붙어있었습니다.
등기가 미배달되어서 다시 오겠다는 그런 쪽지였죠.
어떤 놈인가 봤더니 제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는겁니다;; 거기다 보내는 사람은 무려 서울지방경찰청!!!
갑자기 뒷 골이 팍~ 하고 땡기더니 바로 신께 회개하게 되더군요.


근데 억울한게 제가 범법;;행위를 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쓰레기봉투 안 지키고 버린거랑 무단횡단밖에 안 떠오르는 겁니다.
공유사이트에 파일 올린 적도 없고, 블로그를 안하니 저작권문제도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제가 증인으로 갈만한 사건도 없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봤더니 잘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검색되는 것들도 차압, 사기, 빚 등등 암울한 이야기들 뿐...-_-
워낙에 낙천적인 인간인지라 별일 없겠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밤이 되니까 또 스물스물 등기가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뭔가 어딘가 자랑(?)할 곳이 마땅찮고 궁금하기도 해서 여자친구한테 나 경찰청에서 등기왔다 크크크 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운전면허증 갱신 때문에 경찰청에 간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하! 머리에 스파크가 일면서 딱 하고 적성검사가 떠올랐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서랍속에 면허증을 보니 적성검사가 작년 5월6일까지고 유예기간이 올해 8월 8일이더군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면허증을 땄는데, 차는 없지만 집에 갈 때마다 운전을 참 많이했었습니다.
그치만 부모님이 모두 외국으로 가시면서 차를 다 처분하신 뒤에는 운전할 일이 없어서 면허증도 자연스레 서랍속에
옛날 가죽지갑에 들어가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저의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네요. 허허허


역시나 오늘 우체국직원분을 만나서 까본 등기에는 '운전면허 조건부 취소 결정통지서'라는 딱딱한 문장들이 써있더군요.
벌금은 따로 안 적혀있던데 저는 최고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얄짤없이 쌩돈 5만원이 날라가게 생겼습니다 ㅠㅠ
왠지모르게 저처럼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까먹고 지내시다가 벌금 물 분도 계실 것 같아서 글을 썼습니다.
다들 운전면허증 확인하시고 저처럼 벌금내시지 마세요~


P.S. 근데 경찰청 이것;;들은 왜 바로 연락을 안주고 5만원 벌금 기한인 9개월이 지나니까 연락이 오는건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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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솔솔
11/06/02 20:00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 적성기간을 넘기면 벌금을 내야 하나요?
설마 내가 앞으로 운전 안 하려고 그냥 넘기는 것도 안되는 거에요?
케이크류
11/06/02 20:04
수정 아이콘
검사하러갔는데 사진이 옛날꺼랑 똑같다구 빠꾸... 흑흑흑
Marionette
11/06/02 20:10
수정 아이콘
군대를 워낙에 늦게 가서 남들은 전역하고 면허딴다고 할때, 저는 갱신해야 한다고 했었죠
근데, 1차 정기나갈때 행정반에서 신분증 찾으면서 확인하니 마침 휴가기간이 갱신 마감 직전이었다는...
순유묘
11/06/02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갱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1분도 안걸리는 신체검사는 왜 5천원이나 하며 주민등록증 주소지 바꿀때처럼 뒷면에 갱신기록만 넣어주면 될 것 같은데, 새로 발급해주면서 1만원 가져가는지. 해야해서 했지만 세금셔틀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홍승식
11/06/02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적성검사 기간이 2월 28일이었고 유예기간이 5월 31일이어서
5월 31일(그러니까 그저께) 오전반차 내고 운전면허시험장가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사진도 없어서 지하철사진기같은 곳에서 사진찍고 앉았다 일어났다 한번하고 시력측정, 청력측정하고 2만1천원 냈습니다. ㅠㅠ
네오크로우
11/06/03 01:57
수정 아이콘
오..신기하게 아직도 5만원이군요~ 한 4~5년 전에 저두 벌금 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달 전 즈음에 통보가 왔는데 아 갱신해야지 해야지 하다 또 깜빡해서 결국 벌금 5만원 내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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