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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5 14:08:08
Name 바람모리
Subject [일반] 어제 잠실 직관 후기.. (리즈 마무리는 거론할 수 없는 것인가..)
오늘 경기 불판도 올라와 있는 마당에
사진조차도 없는 후기는 부끄러워서 쓰고 싶지 않았지만
한번 용기내어 끄적여 봅니다

시작은 지난주 입니다
두팬이 후배놈이 어린이날 잠실 가자길래 정말 간만에 야구장가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예매일자를 하루 늦게 알아차린 관계로 어린이날 경기는 이미 예매완료..
로테이션상으로 리즈가 올라올까 싶어서 어제경기를 예매했었습니다만..
그나마 남은자리는 외야뿐이더군요

5시쯤 잠실에 도착해서 우측폴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뒷자리에 목소리큰 아저씨와 할아버지의 욕설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름 좋은 자리였습니다
80프로는 김경문감독 욕이었고 요새 보기힘든 당당한 흡연자였습니다
허나 뭐 9이닝동안 두번의 흡연이라면 평범한 소시민으로 참을만 하더군요;;
물론 그 두번은 라뱅형님 홈런때 였구요

전 스포츠보면서 소리지르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번째 라뱅형님의 홈런에는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게 되더군요
잠시동안 꾼 좋은 꿈이긴 했지만 말이죠..

결과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선수교체는 모두다 맞아떨어졌습니다
두번쓴 대타는 모두 안타를 쳤고
두번쓴 대주자는 모두 홈까지 들어왔죠 (엘지는 뭐..)

그래서 감히 리즈의 마무리 전환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리즈의 선발 20승 : 리즈의 마무리 20세이브
두 기록이 어느것이 더 좋다..라고 비교는 불가하겠지만
두 기록중에서 어느것이 더 달성가능성이 높은가.. 하고 생각하면
당연히 후자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리즈 비싼 돈 들여 데려왔을 것이고
지금까지 본 감독의 성향상 마무리 전향을 쉽게 시킬거 같진 않습니다만..
어느쪽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
수년만에 가을잔치에 도전할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한 지금..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 생각을 모두 글로 옮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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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FABS)
11/05/05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잠실 직관을 갔습니다~끝이 너무나도 아쉽더군요.
야구를 처음 보러온 여자친구도 신나서 일어나 응원할 정도의 멋진 경기 였다 생각합니다만..
광수 선수의 마무리가 끝까지 얼마나 아쉽던지...
하지만 우리 병규 선수의 홈런과 팬들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답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본 것만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흑흑.
엘레발은 떨지 않을래요...
내일은
11/05/05 14:33
수정 아이콘
시즌 막판에 비도오고 잔여경기 치루면서 4선발 돌릴 수 있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불가하다고 봅니다. 선발이 이닝을 못먹어주면 잘던지는 계투라도 이닝먹고 연투하다 구위 떨어지는게 필수라. 리즈 혼자 연투할께 아니면 차라리 선발이 팀에 더 도움이 됩니다. 항상 접전하는 경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m]
와룡선생
11/05/05 14:58
수정 아이콘
LG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제가(롯데팬) 볼땐 진짜 재밌는 경기더군요..
역전에 역전에 재 역전에 오.. 엘쥐 이제 잘한다 했는데
9회말.. 김현수를 거르고...
11/05/05 15:02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리즈가 마무리가면 타팀에서 정말 공략하기 힘들겁니다.
우리나라 최고 투수들이 한경기 몇개 못던지는 150을 리즈는 속도 안나올때나 찍는 패스트볼 구속입니다.
이건 한두번 봐선 절대 못칩니다.
봉중근선수가 제대로 돌아오면 리즈를 마무리로 돌리는걸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겁니다.
11/05/05 17:09
수정 아이콘
1. 리즈는 멘탈 부분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사에 안타 맞으면 표정이 아주 가관입니다. 나 당황하고 있어요라고 외쳐주는 표정이죠.

2. 1점차 승부에서 생각보다 실점이 많은 편 같습니다. 말하자면 지키는 야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두산전만 해도 1점 앞서면 얼마 안가서 실점해 주던 것이 매번 반복됩니다.

3. 리즈의 구속은 높으나, 구속이 높아지면 공이 몰리죠.
원래 코너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투수도 아닙니다.
더 문제인 것은 다른 공들은 안치면 그만인 공들이라는 겁니다.
11/05/05 18:28
수정 아이콘
오늘 2군으로 내려간 신정락을 제외하면 김광수가 현재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맞습니다. 현재로선 하늘에서 05년 우규민이라도 떨어지지 않는 한 딱히 대안도 없구요.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수도 이동현, 김광수뿐이죠. 물론 김광수가 클로져로 적합하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클로져 경험이 있는 투수를 트레이드 해오는 것이고 두번째 좋은 것은 신정락이 05년 우규민처럼 클로져로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세번재로 좋은 것은 김광수가 불안불안하더라도 클로져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나름쟁이
11/05/05 19:15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를 보고 더 확실해 졌습니다.
리즈는 마무리로 부적합하다...
직구이외에 커브건 슬라이더건 손에서 빠지는 볼이 대다수더군요.
윗분말씀처럼 직구가 구석구석 코너웍이 되는것도 아니구요.
멘탈도 마찬가지로 마무리감이 아닙니다...
마지막 결정적으로 리즈가 뒤로가면 선발한자리는 메울선수가 하나도 없습니다...심수창을 기대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결론적으로 대안은 신정락뿐인거 같습니다.
헌데 오늘경기앞두고 2군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유가뭔지 소식 아시는분 계신지요??
11/05/05 20:49
수정 아이콘
선발로 이닝을 먹어줄수 있는 선수를 마무리로 뺀다는것 솔직히 손해입니다.
괜찮은 마무리로서 30세이브 정도를 올려준다고 하면 먹어주는 이닝은 40~50이닝.
괜찮은 선발로서, 혹은 팀내 1선발이라면 기대 이닝은 150~200사이일 것입니다.

리즈를 마무리로 돌렸을 경우 비게 되는 이닝은 대충 잡아도 100~150이닝입니다.
이 이닝을 어떤 투수가 선발로 먹을 수 있으며,어찌됐든 이 이닝을 때워주게 될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얼마나 될까요.

포스트시즌이라면야 1선발을 마무리로 돌리든 중무리로 돌리든 하면 되겠지만
시즌은 133경기나 있으니까요. 팀내 에이스급 선발을 마무리로 돌리는건 언발에 오줌누기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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