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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4 00:36:27
Name 꽃을든남자
Subject [일반] 남해 여행기<첫째날>
* 여러곳에 올리느라 편의상 반말로 합니다. 양해해주세요! 둘째날거는 도저히오늘못하겠습니다. 이번주중으로 할께요 +_+

07.01.23 월

환상의 커플(이하 환커)을 보고나서 꽂혔다. 가자 남해로! (사실 예비대학생인 나는 타임킬링할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일행은 4명이었다.) 어떤여행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출발전날밤은 언제나 설레는법. 나역시 다음날 마주칠 무언가에 설레여 잠을 한참 설치다가 겨우 잠에들었다. 내가 살고있는 광주광역시는 남해에서 꽤멀어서 새벽밥을 먹고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눈뜬 시간이 새벽5시45분쯤이었고 버스를 6시45분에 탔으니, 보통 해가 중천에떠야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나에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남해지도는 http://home.megapass.co.kr/~pie121/index.html 메인에있는 지도 편집을했다. 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홈페이지 주인 ‘이철성’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첫째날 이동경로를 지도에 표시해봤다. 지도는 이지도를 참고하길바란다.

※ 광주->순천   순천-> 남해(도마)

광주에서 남해로 가는 직행버스는 없다. 그래서 순천을 들러서 가야했다. (요금은 학생할인 4700원 성인은 5700원) 6시45분에 광주에서 출발해서 정확히 7:52분 순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으니 1시간하고 약간더 걸린셈이다. (터미널에 적혀있는 예상소요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적잖이 당황했다.) 여행떠나기전 순천->남해 첫차는 오전9시20분 차였다. 우리일행은 8시가 채안돼서 도착했으니 1시간20분간을 터미널 주위에서 방황했어야했다. (여행은 처음이라서그런지 서툰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시간계산을 잘못했다.) 9시20분 순천발 남해행 시외버스를 탔다. (요금은 학생할인 4100원 성인은 5100원)


남해대교에서 한컷

광주에서 시내버스만 타고다니던 나는 순천->남해 버스를 타고 신기한점을 발견했다. 출발할땐 시외버스였는데 남해대교를 건너자마자 마을버스로 변신한다는 점이다. 내가 추측컨대 사람이서있기만하면 버스는 일단 서는것 같다. (여행하면서 계속느낀점인데 우리일행이 도로변을 지나가면 버스기사는 항상 속도를 멈추고 문을 열려했었다.) 우리일행도 남해읍약간 못가서 도마정류장에서 내렸다. 아까 말했듯이 시외버스이긴하지만 남해대교만 건너면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릴수 있다. 환커를 시청한 사람들에게 도마정류장은 굉장히 익숙한 곳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그냥 보긴엔 평범한 정류장이지만 환커를 본사람들에겐 무언가가 다르게 다가온다.(사실 나도 환커빠다.) 상실&철수 등맞대는 설정샷도 찍었지만 쪽팔려서 올리지는 않는다. 지도를 보면알겠지만 도마->남해읍 까진 꽤 긴거리다. 여행가기전 정보수집에 의하면 택시도 안다니는곳이고 버스시간도 꽤 애매한곳이라고 했다. 광주에서 남해까지온 정성을 하늘이 알았던 것인지 사진을 찍고나서 고민하고있던차에 택시한대가 다가와서 남해읍까지 갈꺼냐고 물었다. (택시기사아저씨에 의하면 요새엔 도마에도 택시가 자주다닌고 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나보다. 도마->남해읍 까지는 3600원이었다. 중간에 같이 합승하신 여성분은 부피가 크셔서 뒤에 앉았던 나를비롯한 3명은 꽤 괴뤄웠다.)

※ 도마-> 남해읍

남해읍은 남해의 중심지다. 도시로 치자면 시내 인셈이다. 생각보다 좁아서 당황했지만 덕분에 우리는 크게 고생안하고 여러 촬영지를 구경할수 있었다. 남해병원,남해시장,부일반점등등 여러 촬영지가 밀집되어있다. 아래사진들을보자.



남해읍에서 처음으로 볼수있는 건물이다. 도마에서 남해읍으로 택시타고 오면 가장 처음볼수 있는 건물. 나상실이 처음 철수네집으로 향하는 씬.



남해병원에서 남해시장쪽으로 가는길에 익숙한길이있다. 여기서 붕어아저씨씬도 찍었다.



남해시장으로 가는길목에 고깃집이있다. 여기서 좌측을 바라보면 남해시장이 보인다.



시장에 가보니 햇님화원도있고..



상실이가 머리볶은 상미헤어코디도 있고..



상실이 옷산 올리비아로렌도 있고..



상실이 핸드폰산곳도 있고..



오슬이가 등장하는 태백이도 있고..




빠질수 없는곳 부일반점. 광주에서 왔다고 군만두 서비스해주신 주인아주머니에게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주신 남해관광지도 없었으면 꽤 힘들뻔했다. 나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가, 지도를 쌓아두고 오는 손님마다 주는것같다. 이곳에서 조금만더가면 굴다리가 있다. 사진은 각도를 잘못맞춰서 그냥 넘어가기로한다. 생각보다 넓지않은 거리에 모든 촬영지가 모여있다. 처음갔던 우리일행도 쉽게 찾아냈으니 다른분들도 어렵지않게 찾아낼것같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14회에서 철수&상실 데이트씬에서 등장하는 신호등은 남해읍에 있다. 그 자리를 지나갔는데 미처 알지못하고 사진을 찍지못했다. 숙소에서 첫째날 사진정리하면서 그때서야 깨달았지만 이미늦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꼭 찍길 바란다. 참고로 돈줏었어 씬 사진은 찍었지만 장날인지 사람이 너무 많이 찍혔다. 그냥 넘어간다.

※ 남해읍-> 힐튼리조트

지도를 보면 알게지만 남해읍에서 힐튼리조트를 다녀오는게 쉽지는 않다. 남해읍가면 버스정류장에서 어떤아저씨가 표를 파신다. 거기서 버스표구입해서 버스타면된다. (버스표파는 정류장은 몇 개없고 대게 그냥 돈내면된다.) 시간대가 영 어중간해서 택시를 탔다. (남해는 택시가 정말많다. 특이한점은 남해읍을 기점으로 택시들이 운행된다는 점이다.)


리조트입구.


리조트관통해서 한컷.


익숙한 장면. 스샷은 생략한다.


멀리보이는 빌라동. 너무멀어서 안갔다.




동네아줌마들&상실 스파에서.

사진보면 알겠지만 힐튼리조트쪽 경치는 속된말로 ㅎㄷㄷ 하다. 설명이 필요없을것 같다. 빌라동도 가보고싶었지만 너무 멀리있어서 포기했다.  (요금은 왕복2만원. 4명기준으로 버스비와 아주큰 차이가 안나니 왠만한 곳은 택시를 추천한다.) 가는데 10분 약간 안걸린다. 혹시나 버스로 이동하고싶은 사람은 남해읍->힐튼리조트 까지 1600원, 30~40분정도 소요된다고한다. 덕월 정류장에서 내려서 3km 정도 걸으면 된다고한다. 그냥 택시를 추천한다.

☆ 남해의 택시체계

이쯤에서 남해 택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한다. 남해택시 운영은 대도시의 택시와 다르다. 택시별로 기점이 있다. 내가 알고있는 기점은 남해읍,지족 두군데지만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기점을 중심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이건 다른 대도시들과 별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기점을 중심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택시가 다닐확률은 희박해진다. 기점에서 먼곳에서 택시를 타려면 콜택시를 불러야한다. 콜택시를 부를때 기점을 중심으로 전화건 방향으로 오게되는데, 여기에서 다시 그 기점으로 갈땐 편도요금만 받는다. 하지만 콜택시 부르고 기점으로 가지않고 다른방향으로 가면 기점->전화건지점->도착지점  모든 돈을 다받는다. 혹시 남해에 갈 사람들은 이걸 잘 참고하길 바란다. 기본요금은 2400원이다.

※ 힐튼리조트->남해읍-> 물건마을

  택시타고 남해읍에도착. 이제 물건마을로 향하자. (버스요금 2400원. 남해읍에서 은점,미조행버스를 타면된다. 꽤 자주있다.소요시간은 41분.) 물건마을에 무엇이있는가하면, 아래사진을 보자.



물건마을내려가면서 바로나온다.



13회 강자가 초대권 주던씬



강자랑 상실이랑 자주 놀던 장소. 누가 돌멩이에 한예슬자리 라고 써둬서 찾기 수월했다.


물건마을 앞바다 컷.

물건마을엔 부흥건업, 달리기씬 촬영지가 있지만 생략한다. 부흥건업은 알다시피 간판도 바뀌었고 별 감흥이 없었다. 알게모르게 물건마을에서 촬영한 씬이 많다. 시간이 촉박해서 다 찾진 못했지만 주 촬영지는 모두 찾은것 같다. 월요일이 여행객이 많은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람들이 물건마을을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물건마을로 내려갈 때 상실&강자얼음땡 씬 촬영지가 나온다.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찾아보길 바란다.(이곳에서 촬영지들 찾느라고 시간이 엄청소요됐다. 1시간30분정도를 계속 헤맨듯.)

※ 물건마을-> 독일마을



아래쪽으론 물건마을, 표지판이 가리키는쪽이 독일마을.

물건마을과 독일마을은 바로 붙어있다. 물건마을이 아랫동네고 독일마을이 윗동네다. 물건마을에서 위로 쳐다보면 독일마을이 보인다. 독일마을이름이 왜 독일마을일까? 독일인이 사는동네일까?



처음 안사실이었다. 고등학생이면 60~70년대에 광부,간호사분들이 독일로가 일하는 대가로 독일정부가 한국정부에 외화차관을 했던것을 잘 알것이다. 그곳에 갔던 분들을 위해 조성한 마을이었다. (철수네집에 되어있던 장식들이 해체된것들도 이 이유이다. 그래서 사진은 안올린다.) 독일마을을 구경하면서 나온말은 하나같이 “이쁘다” . 그렇다 이쁘다. 나중에 돈벌어서 독일마을에 집짓고 살고싶다. 지금 계속 집들이 지어지고 있던데 환커방영 이후에 지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독일마을은 환커를 봤다면 너무 잘알테니 이쯤 끝내기로하자.

※ 독일마을-> 펜션 (숙소)

여행을 처음해서그런지 숙소잡는것조차 서툴렀다. 하필 광천에다가 펜션을 잡다니. (광천가기위해선 독일마을->지족, 지족에 내리면 삼동면 경찰서가 보인다. 경찰서 옆에는 택시들이 항시대기한다. 아까말한 거점인셈이다. 여기서 광천까지 택시비는 6000원. 버스타고 가도되지만 시간이 늦어서 그냥 택시탔다. 비용은 4인기준으로 비슷하다. 버스는 1000원정도되지않을까 싶다.) 혹시 이 여행기와 비슷하게 여행하실분들은 반드시 물건리에 펜션을 잡기바란다. 지도에서보면 알겠지만 광천은 서쪽 일몰보는장소, 물건은 동쪽 일출보는 장소이다. 여행일정짜기도 물건리에 잡는게 훨~씬 쉽다. 내가했던 삽질을 다른사람들은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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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밥팅z
07/01/24 00:40
수정 아이콘
꽤나 꼼꼼한 여행기네요.
'환커'라는 주제를 따라서 재미있는 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아 부럽네요.
예비 대학생이시면 저랑 같은 처지이신데,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저와는 대비되는...
바트심슨
07/01/24 00:42
수정 아이콘
저도 조만간에 한번 돌아볼 생각인데...... 부럽네요 ^^
07/01/24 00:50
수정 아이콘
남해라는 말만 보고 환커! 를 외치고 클릭했는데 역시 예상이 맞아떨어졌네요~
DC환커갤에서 원정기 본 이후로 남해 여행기는 처음보는군요.:)
군용건빵
07/01/24 00:52
수정 아이콘
덜덜덜덜... 푹 빠지셨군요. 부럽습니다.
07/01/24 02:26
수정 아이콘
제 할머니댁이 남해 물건마을 입니다..
독일마을 은 길하나만 지나면됩니다... 여기서 보니 느낌이 틀리군요
독일마을은 독일인이 몇명 사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환커는 안봣다는 -.-
darksniper
07/01/24 13:59
수정 아이콘
와 좋네요 잘봣습니다 한번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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